다들 일 하시는데 저는 쉬는날이라 세번이나 글을 올리네요.
이 시국에 뭔 여행정보냐고 하시겠지만 우리가 코로나를 극복하고 그 이후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야하잖아요.
며칠전 T3리그소속 제이슨고수님의 회식글을 읽고
저도 오늘 회를 사러다녀왔습니다.
목적지는 용원어시장 내 의창수협.
전에는 경남 진해시였는데 마산창원진해의 통합으로 현재는 창원시 진해구가 되었습니다.
저는 부산에 살지만 자갈치나 광안리보다는 진해가 훨씬 가깝습니다.
숭어,방어,대구,물매기,줄돔 등 싱싱한생선들이 넘쳐납니다.
겨울에는 살과 기름이 올라서 모든 해산물이 맛이 있지만
겨울철이 아니면 맛 볼 수 없는 대방어를 고릅니다.
방어는 너무 작으면 맛이 없는데 4kg짜리 방어(이것도 작은편입니다)를 골라서 두개로 나눠달라고 부탁드립니다.
절반은 관장님,코치님(부부십니다)께 가져다드렸습니다.
아이들은 방어를 안먹을 것같아서 1.5kg 광어도 한마리 추가.
한가지 아쉬운 점은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참돔이 자취를 감췄네요.
음...가끔 수산시장 눈탱이 기사가 나오곤합니다.
제가 부산에 살지만 고향은 아니어서 제 말투때문에 관광객이라 여기고 자갈치에서 눈탱이 맞을 뻔한 적이 몇번 있습니다.
요즘은 그런 상인들이 많이 없어졌다고 생각하지만 어시장에 가면 주문을 하기 전에 내가 서울말을 쓰지만 이동네에 얼마나 오래 살았고 수산물에 대한 거의 전문가라는 분위기를 은근히 풍겨줍니다.
눈탱이 사전차단스킬이지요.
이 스킬을 장착하면 깎을 때도 좀 수월해집니다.
관장님께 방어 절반을 갖다드리고 이만큼입니다.
고기 무게만 1.3kg정도 되네요.
저희 네식구가 한번에는 다 못먹을 것같고 남으면 냉동실에 넣어두었다가 생선전을 부쳐먹어도 맛있습니다.
아참!부산의 막장스타일은 이렇습니다.
다른 지역처럼 청양고추,편마늘을 쌈장에 찍기도 하지만 진정한 부산스타일은 청양고추 다진 것,다진마늘,쌈장초장을 한꺼번에 섞어서 막장을 만들어 먹습니다.
어부들이 배 위에서 따로따로 먹을 수가 없어서 섞어먹은 데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방어는 여러가지 버젼으로 먹습니다.
막장에만 찍고
깻잎에도 싸서 먹고
봄도다리처럼 조미하지않은 맨김에도 싸서 먹습니다.
씻은묵은지에 싸서 먹는 방법도 있지요.
제철맞은 방어가 육질이 정말 탱탱하고 기름이 올라서 고소한 맛이 일품입니다.
코로나가 종식되고나면 대방어 드시러 부산,경남 겨울여행 어떨까요?
생선냄새에 루비녀석이 캣타워 꼭대기에서
"지켜보고있다...."
첫댓글 11월달
방어 4kg 사서
저희가족 네명이 다먹었다는건
안의심 !!!
역시 T3리그 고수님답게 회도 고수시네요 ㅎㅎ
@효주아빠 네~~~??????????
잔머리 고수거덩요..
허접한 ..T3
어쩌다 T3
아~근데 회먹는건
마롱도 이길자신은 있어요
ㅋㅋ
루비마음은 곧 안킬로 마음인듯!! ㅋㅋ
ㅋㅋ 집사! 니가 감히 내 앞에서 생선을? 이런 표정 같네요
결국 줬어요.엄청 잘 먹네요 ㅎㅎ
루비에게는 고통의 시간 이네요..ㅋ
주셨다니 다행입니다..ㅋ
와~~~ 억수로 맛있겠네예~~~^^
동래시니까...광안리나 민락동으로 쏘세요 ㅎㅎ
@효주아빠 민락동은 비싸더만요 ㅜㅜ
제작년 가서 먹어봤었는데,
수변공원근처
@제이슨탁구케이스 민락동,광안리,해운대쪽은 동네자체가 비싸잖아요 ㅡㅡ
@효주아빠 근데 황금어장이더라고요
ㅋㅋㅋㅋㅋ
회를 입으로먹었는지. .코로 먹었는지 ㅋㅋ
@효주아빠 ㅋ 제가 회를 좋아하지 않이서, 회킬러인 아내가 회를 잘 못 먹네요.ㅠㅠ
@왕난리친 그럼 사주세요. .
제가 먹는것 구경시켜드릴께요
@제이슨탁구케이스 ^^ 그럴까요? 코로나 지나고 보시죠.^^
헉 회먹고 싶어졌어요. 사진이 아주 그냥 예술입니다.
저도 생선🐟킬러~
저는 어제 과메기 택배로 시켰어요
맛도 영양도 피부에도 좋아서 일부러 찾아 먹습니다
음~ 올 때가 되었는데~ 침 꼴깍!
과메기 잘먹는뎅~~~
와!
맛있는 회가 풍년이로군요!
제 고향 근처 사시는 것 같습니다
옛날 녹산면 미음리
현재 강서구 미음동
강서구 명지동 살아요.미음동과는 지척입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