ㅁ응시 정보
ㅇ응시시험 : 국가직 9급 우정사업본부
ㅇ응시지역 : 인천·경기
ㅇ응시직렬 : 행정직
ㅇ수험기간 : 6개월 이상~1년 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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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024년 국가직 9급 우정사업본부 합격한 수험생입니다.
여러 사회 경험을 하다가 결혼 등을 계기로 미래를 생각하여 안정적인 직장에 근무하고 싶다는 계기로 공무원 준비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전에도 막연히 생각은 해보았지만, 오랫동안 기약 없이 수험공부를 할 엄두가 나지 않아서 망설이다가 도전한 거라 두렵기도 했지만 해커스 강의 잘 따라가며 공부하다 보니 다행히 너무 길지 않은 시간 안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1. 기본베이스
ㅇ국어: 평소에도 맞춤법에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이었고 특별히 엄청난 베이스가 있는 편은 아니었지만, 시험 대비 전 시험 삼아
본 문제풀이도 점수가 어느 정도는 나오는 과목이었습니다.
ㅇ영어: 이전에 토익 시험도 종종 봤었고 원래 학창시절부터 외국어 부분은 조금 자신이 있었고 성적이 잘 나오는 편이었습니다.
ㅇ한국사: 가장 취약한 부분이었고 공부를 조금 하던 고등학교 때도 유일하게 놓은 과목이라 걱정이 많았습니다.
ㅇ전공과목: 완전 노베이스로 시작했습니다.
2. 하루 루틴/공부, 생활습관
ㅇ 참고로, 수험기간이 애매하여 1년 미만으 적어놓았는데, 사실 시작 자체는 작년 2월 정도였으나, 그해 6월 지방직 시험 이후
결혼, 이사 등의 이유로 본격적으로 시험공부를 시작한 것은 작년 12월 정도부터였습니다.
ㅇ 23년도 2월~6월: 시험 전까지 시간이 매우 촉박했고 완전 처음이라 일단 기본강의를 다 듣는 것도 허덕여서
기본강의 정도만 다 듣고 막판에 동형모의고사 몇 개만 풀고 시험에 들어갔습니다. 그래도 이 당시 기본강의 들은 것이
꽤나 오래 가서 올해 시험에 큰 바탕이 된 것 같습니다.
ㅇ 23년 12월~24년 2월 중순: 국어와 영어를 제외한 과목들의 기본강의 및 심화강의를 수강했습니다. 작년에 들었던 내용이
남아있어 조금 빠른 속도로 들을 수 있었습니다. 국어와 영어는 매일 문법 및 어휘문제만 따로 몇 문제씩 푸는 정도로 공부
했습니다. 기본강의 들은 부분은 다음날 복습을 꼭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스터디카페를 끊어서 그곳에서 공부했고, 하루에 그래도 앉아있는 시간이 10시간은 되도록 했습니다. 대신 주말은, 일요일은
거의 쉬었고 토요일은 초반에는 짧게만 공부하고 뒤로 갈수록 공부시간을 조금씩 늘렸습니다.
ㅇ 2월 중순~3월: 남은 심화강의 수강과 더불어 문제풀이 위주로 진행하였습니다. 전공과목은 기출문제 위주로 풀이 후
3월 마지막 2~3주 정도부터는 봉투모의고사와 실전 동형 등과 같은 문제를 풀었습니다. 공통과목들은 종종 기출을 어디선가
접해서 그런지 기출은 풀어도 큰 의미가 없어 보여서 한 번 정도만 풀고 바로 모의고사 등으로 문제풀이 했습니다.
공부시간은 10시간에서 12시간 사이였고 밥 먹는 시간이 아까워서 점심은 도시락 싸와서 안에서 빠르게 먹고 바로
공부했습니다.
ㅇ 생활습관: 9시 반~10시 사이에는 독서실에 가려고 했습니다. 일주일 내내 쉬는 날 없이 하기에는 너무 지칠 것 같아,
완전 마지막 2~3 주 정도를 제외하고는 하루 정도는 쉬는 편이었습니다. 독서실 내에 어플로 독서실 체류시간을 잴 수 있어서
가자마자 어플 꼭 켜놓고 10시간 이상은 채우려고 노력했습니다.
3. 과목별 학습법
1) 국어: 신민숙 선생님/기본이론서 및 하프 모의고사
- 문법: 국어는 다른 부분보다 문법과 한자가 가장 문제였습니다. 23년 첫 시험 대비 당시 신민숙 선생님 문법 강의를 쭉
수강했고 당시에 꽤나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덕분에 24년 시험 대비 때는 문법 강의를 듣지 않았음에도 기억이 잘 났고
덕분에 수고를 좀 덜 수 있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도 머리에 쏙쏙 박혀서 기억이 잘 나도록 강의해주신 덕을 많이 보았습니다.
- 어휘: 한글단어 맞춤법의 경우에는 평소에 어느 정도는 지식이 있어, 교재에 헷갈리는 단어 정도만 숙지해두었습니다.
문제는 한자와 사자성어였어서 이를 중점적으로 외우려고 노력했습니다. 특히 한자의 경우 포기할까 하다, 한 두 문제 차이로
당락이 결정되는 시험이다 보니 매일 몇 개씩이라도 외우고, 문제풀이 때나 기출 때 틀린 한자를 반복해서 계속 암기했습니다.
- 기타: 나중에 동형모의고사 등을 풀 때 본격적으로 공부했습니다. 동형모의고사도 신민숙 선생님 교재로 수강 하였고,
강의 들은 지 오래되어 놓치고 있던 부분들도 넘어가지 않고 세세히 잘 알려주셔서 너무 좋았습니다.
2) 영어: 하프모의고사, 해커스 기출보카(어플)
영어의 경우 원래 어느 정도 베이스가 있던 과목이라 아무 강의도 듣지 않고 문제풀이 위주로만 진행하였습니다.
독해 같은 경우에는 걸리는 단어만 없으면 읽는 데는 크게 문제가 없어서 문법과 어휘 위주로 공부했습니다.
문법은 기출 위주로 풀었고, 단어의 경우 해커스 기출보카 어플을 활용하여 계속 반복하여 암기했습니다. 외워도 까먹는 건
계속 까먹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안 외워지는 단어는 "나만의 단어장" 탭에 분류하여 반복하여 외웠습니다.
덕분에 단어장 진도가 많아 나갔을 무렵에는 웬만한 어휘문제는 거의 풀 수 있을 정도로 실력이 많이 늘 수 있었고 독해문제
풀이에도 도움을 많이 받을 수 있었고, 자신감도 많이 오를 수 있었습니다. 해커스 기출보카 단어장 완전 강추합니다!!
3) 한국사: 이중석 선생님/맵핑한국사, 하프모의고사
한국사의 경우 제가 가장 걱정했던 과목 중 하나였습니다. 고등학교 때 나름 공부를 하는 편이었는데도 기본적으로 역사 과목
자체에는 흥미가 없었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성적을 놓아버린 과목이기도 했습니다. 고등학교 이후 한 번도 볼 생각을 안 해본
과목이어서 걱정이 많았습니다.
사실 합격해서 후기를 쓰게 된다면 제일 쓰고 싶은 분으로 이중석 선생님을 늘 생각했을 정도로 너무 좋았습니다.
강의 자체도 재밌었지만 그 외에도 그냥 인생 사는 데 생각해 볼 만한 이야기들도 많이 해주셔서 인상에 많이 남았습니다.
또 역사라는 과목 자체를 왜 배워야하는가에 대한 부분을 늘 설명해주셨던 게 과목을 공부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됐던 것 같습니다.
늘 역사과목은 왜 배우는 지 자체에 대한 흥미가 없던 터라 공부가 더 힘들었던 것도 있었는데 이 부분이 납득이 가니 어느 정도 흥미도 생겼고, 더불어 강의도 정말 재밌게 해주셔서 내용을 기억하는 것도 많이 어렵지 않았습니다.
두문자 같은 암기법이 많이 없었음에도 흐름을 잘 따라서 이해할 수 있도록 해주신 부분이 너무 좋았습니다.
쌩으로 암기해야하는 책이나 문화사 파트 등은 그냥 영어 단어 외우듯이 외울 수 밖에 없지만 그 외 부분은 정말 기억이 오래
가도록 설명을 잘 해주십니다. 정말 추천드려요!
특히 고등학교 때도 근현대사에 독립운동사 파트는...단체이름 나오면서부터 완전 놔버렸는데, 이중석 선생님께서 공부할 때
동기부여가 잘 되도록 해주셔서 진짜 완전 숙지할 수 있었습니다.
(여기부턴 공부법 외에 여담이지만, 해커스 강의를 들으면서 가장 만나보고 싶기도 하고, 제일 잘 선택했다고 생각한 이유 중
하나가 이중석 선생님이었습니다. 강의 외적으로 해주신 이런저런 이야기들이 재미도 있지만 내용 자체도 좋았고 인생선배로
말씀해주시는 느낌..?이 들어서 마음에 많이 와닿았습니다. 더불어 정말 수험생들을 생각해주신다는 생각이 많이 드는
선생님이셨습니다. 이 글을 빌어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4) 행정법: 김대현 선생님, 함수민 선생님/강의 기본이론서, 4개년 기출문제집
- 공부법: 우선 기본강의를 쭉 듣고 기출 위주로 공부했습니다. 아무래도 판례 위주로 나오는 것이 많다 보니 여러 판례를
숙지하는 것이 좋겠지만 김대현 선생님 4개년 기출책만 여러 번 풀었어도 문제를 푸는 데 엄청난 어려움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다만 100점이 목표라면 조금 더 판례를 숙지할 필요가 있어, 기출 외 여러 문제를 접함으로써
해결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판례를 외우는 데 있어 우선 기본 이론 지식을 잘 갖추고 있는 것이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쌩으로 외우는 것보다,
이론을 잘 이해하고 거기 대입해서 외우는 것이 훨씬 빠르고 기억도 오래 갈 뿐더러, 혹시 모르는 판례가 나왔을 때에도
유추도 더 용이하기 때문입니다. 기출회독도 좋지만 기본이론 잘 숙지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 김대현 선생님: 작년 시험과 올해시험 모두 약간 촉박하게 준비하게 되어서 조금이라도 짧은 강의를 듣고자 했습니다.
이런 점에서 강의 수 자체가 비교적 짧은 김대현 선생님 강의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짧다고 해서 내용이 부실하지 않고,
알아야 하는 내용은 쉽게 잘 알려주십니다. 법과목 자체가 용어 자체도 어렵고, 내용 자체도 더불어 어렵게 느껴지기 마련인데
찰떡 같은 쉬운 비유를 통해서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해주셔서 좋았습니다. 4개년 기출강의 책도 문제가 너무 부담스럽게
많지 않아 오히려 여러 번 풀고 가기 좋았습니다.
- 함수민 선생님: 사실 시간관계로(ㅠㅠ) 오래 듣지는 못하고 초반 강의만 들어보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추천 드리고 싶어
글을 적게 되었습니다. 강의가 긴 만큼 정말 꼼꼼히 설명해주시는 게 느껴집니다.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해주시고 판례들도
많이 소개되어 있어서 초반 선생님 강의로 들은 부분은 낯선 판례나 선지가 많이 없을 정도였습니다. 교제 페이지 측면에
요약이 잘 적혀있어 좋았습니다!
5) 행정학: 송상호 선생님/기본이론서, 신경향 테마, 단원별 기출문제집
사실 낯선 과목이라 처음에 두려움이 조금 있었지만, 원론적이 이론을 배우는 걸 좋아하는 편이고, 뒤에 실무적인 부분은
일할 때 도움이 될 것 같아 배울 당시에는 재밌게 배울 수 있었습니다. 다만 내용 범위 자체가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다 보니
너무 광범위하고, 덕분에 실제로 문제를 풀었을 때 한 두 문제씩 어디서 듣도 보도 못한 것들이 나와서 당황스러운 과목이기도
했습니다. 기본 심화 듣고 난 이후에도 뭔가 좀 문제에 적용이 잘 안되는 것 같아 조금 혼란스러웠는데 기출을 풀고 나니
많이 정리가 되는 느낌이었습니다. 기출 문제 회독하시는 거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강의는 작년과 올해 모두 송상호 선생님 강의를 들었습니다. 우선 설명을 꼼꼼히 잘 해주시는 부분이 좋았습니다.
처음 배우는 과목이라 낯선 부분이 많았는데 이해가 잘 가도록 설명해주시고 중요한 부분을 잘 집어주셔서 공부하는데
중점을 두고 해야 하는 부분을 알 수 있어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또 신이론 등을 나올만한 것들 위주로 정리하여 알려주시는
부분과, 이 중 나올만한 포인트와 중점이 되는 부분을 잘 알려주셔서 좋았습니다.
6) 면접: 성적이 어느 정도 안정적이라 강의는 듣지 않고 피티윤 선생님 책으로 공부했고 스터디도 참여했습니다.
다른 사람 앞에서 이야기 해야 되는 것이다 보니 스터디 하는 것이 많이 도움이 됩니다. 또한 직렬별로 되어있는 면접책은
피티윤 선생님 교재가 거의 유일하다고 들었습니다.
예상질문도 잘 정리되어있고 연습할 수 있는 문제지도 많으니 교재만 잘 정리하고 가도 좋을 것 같습니다.
4. 공유하고 싶은 학습&시험 꿀팁
ㅇ 기본이론 철저히 : 앞에서도 말씀드린 것처럼 저는 기본이론 공부 당시 전날 들은 강의는 무조건 다시 복습했습니다.
하루 공부시간의 거의 1/3 이상 소비했지만 이 과정이 시험공부에 도움이 많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이라면 까먹기 마련이고 복습을 안 하면 더 빠르게 휘발되는 것 같더라구요. 물론 기출문제, 문제풀이 다 중요하지만
문제를 잘 풀기 위해서는 기본 지식이 탄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론을 잘 숙지하시길 추천드려요.
ㅇ 기출문제 풀이: 사실 첫 시험 때는 시간이 워낙 촉박했고 별 지식없이 찾아보지도 않고 공부를 시작해서 기출이 엄청
중요하다 이런 생각을 잘 못했습니다. 기출이 중요하긴 하겠지만 이미 지난 문제라는 생각에 동형이나 봉투모의고사
위주로 풀었는데 이번 시험 공부를 본격적으로 하다 보니 기출이 정말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기출을 한 번이라도 쭉
풀고 나면 익숙한 선지가 확 늘어나면서 확실히 풀 수 있는 문제 수도 많이 늘어날 겁니다.
ㅇ 복습: 위에 말과 조금 겹치게 될 것 같은데, 기본이론이든, 문제풀이든 틀린 부분에 대해서 복습하고 숙지하고 넘어가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풀다 보면 아마 아는 건 계속 맞고 틀리는 건 계속 틀리고 이런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틀린 문제는
체크해 놓았다가 한 번 더, 두 번 더 풀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4.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말 등
수험생활이라는 것이 참 힘든 것 같습니다. 기약도 없고 그 기간을 보상해주는 것도 아니니까요.
우선은 이 시험을 보겠다고 마음먹으신 만큼, 묵묵히 시험 공부를 하며 이 시간을 견뎌내신다면 그 노력만큼 꼭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공부를 충분히 해서 자신감을 갖게 되신다면 너무 모의고사나 문제풀이 한 번에 일희일비하지 않으셔도 좋을 것 같아요.
공부한 자신을 끝까지 믿고 가신다면 모든 모의고사나 시험에서 꼭 좋은 점수가 나오지 않더라도, 본 시험에서 만큼은
실력발휘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정말 한 문제 한 문제가 중요한 시험인 만큼 개인적으로는 "이건 버려야지"하는 건 최대한 없이 최선을 다해보셨으면 좋겠어요.
저도 한자를 정말 싫어해서 포기하고 싶었지만 그래도 매일 조금씩 외우다 보니 운 좋게 이번 시험에서 한자 문제를 맞출 수
있었습니다. 물론 어휘 같은 건 당연히 운도 따라야 하고 내가 외운 데서 안 나올 수도 있지만, 그래도 아예 포기한 것과는
맞출 확률 자체가 다르니까요. 끝까지 최선을 다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렇지만 지금 선택한 일에 최선을 다하시되, 너무 압박감으로 스스로를 옭매시지는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지나고 보면 수능이 인생의 전부가 아니었던 것처럼 이 시험도 인생의 전부는 아니니까요.
최선을 다하셨다면 그 경험이 공직 뿐만 아니라 혹여 공직이 아닌 곳이더라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건강도 잘 챙기시고, 가끔 기분전환도 하시면서 멘탈도 잘 챙기시면서 공부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모두 합격하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