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석호(潟湖, a lagoon)
- 석호. 네이버 국어사전을 찾아보면 '사취, 사주 따위가 만의 입구를 막아 바다와 분리되어 생긴 호수. 우리나라에서는 강릉 이북의 사빈 해안에 많이 발달하여 있으며, 영랑호ㆍ청초호 따위가 있다' 끙~
- A lagoon. 영어로 찾아보면 'A lagoon is an area of calm sea water that is separated from the ocean by a line of rock or sand' 대강 바위나 모래들에 의해 바다로부터 분리된 잔잔한 염수지역이라는 의미인데 좀 이해가 된다.
- 潟湖. 석(潟)은 개펄 석이다. '개펄 호수', 의미가 조금씩 더 와닿는다.
2. 고졸(古拙, archaic)
- 고졸. 네이버 국어사전에는 '기교는 없으나 예스럽고 소박한 맛이 있다'라고 되어있다.
- Archaic. 'Archaic means extremely old or extremely old-fashioned'
- 古拙. 졸(拙)은 졸렬할 졸이다.
이 말은 고대 그리스의 한 시기나 미술양식을 뜻한다. 위키피디아를 참고하면 '기원전 650년~ 480년 사이의 고대 그리스 역사의 한 시대이다. 이 말은 18세기에 생긴 말로, 그리스 예술 연구에서 기하학적 예술과 그리스 고전기 예술 사이의 시대에 주로 장식 예술과 조형 예술의 양식을 일컬을 때 쓰던 말로 등장하였다'라고 되어있다.
3. 이물과 고물
- '이물(stem)', '고물(stern)'. 각각 배의 앞부분과 뒷부분을 뜻하는 우리말이다. 백경(白鯨, Moby Dick) 등의 항해를 소재로 하는 세계 문학을 읽다보면 나오는 낱말들인데 선수(船首), 선미(船尾)도 아니고, 배의 앞머리, 뒷머리도 아니고 언제부터 저런 우리말을 썼을까.
사물의 세세한 부분에 대한 묘사는 우리말보다 영어권에서 더 발달해 있다. 역시 문화차이겠지만. 우린 관계 그리고 에두른 표현에, 서구는 개개인과 simple and clear에 더 비중을 두는 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