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는 유달리 정다운 사람들과 만나
술잔을 많이 부딛친 한주일이 였다고 봅니다
1월 6일 8일 9일 아는 사람과 한잔
10일날은 안면도에서 신의철 친구가 찿아와서
안동 예안 친구들과 예안에서 메기탕을 놓고 한잔
11일날은 권기수 친구가 아들 장가 보낸 답례 뒤풀이 한다고
안동 친구들과 명일 식당에서 한잔
12일날은 신의철 친구가 안면도에서 선물로 가저온
동죽이라는 조개와 굴을 탕으로 끓였는데 맛있어서 한잔
이래 저래 지난주는 술복이 터진 한주일이 였습니다
술을 많이 마시면 마음도 몸도 무겁고 힘들지만
적당히 마시면 마음도 몸도 가벼운 느낌이 들면서
마치 세상 짐을 다 내려놓은듯한 기분좋은 상태가 되는것 같습니다
그래서 삶의 짐이 가끔식 무겁게 느껴질때 적당한 술은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보약중에 보약이라고 동의보감에
기록이 되어 있는만큼 우리는 믿어도 될것 같습니다
또 불경에도 술에 대해서 언급이 되어 있는데
사람에 따라서 술을 마시면 그 성질이 맑게 나타나는 사람이 있고
탁하게 나타나는 사람이 있다고 기록이 되어 있다
맑게 나타나는 사람은 술을 마시는 순간 세상이 아름답게 느껴지고
말과 글에서도 평소에 생각 하지 못했던
고상하고 아름다운 창조적인 말과
문장력이 떠올라 삶의 질을 높혀준다
반대로 탁하게 나타나는 사람은 술을 마시면 세상이 어둡게 느껴지고
분하고 원통한 마음이 들며 언어가 거칠어지고 심하면 싸움을 하는 성향이 있다
이런 사람은 술로 인해서 삶의 질이 떨어지고
황폐한 인생길로 흘러갈수 있으니
주의해야 겠다
단 하나 공통점은 다 그렇다고 볼순 없지만 맑게 나타나는 사람은
술을 먹을 만큼만 먹고 자재 할줄 아는 능력이 뛰어나며
탁하게 나타나는 사람은 자재 할줄 모르고
끝없이 마시는 경향이 많다고 보면 되겠다
마지막으로 술을 마실 때 자세에 대해서 언급이 되어있는데
술을 마실때에는 특히 친한 친구들과 마시는 술은
고고한 자세로 먹지 말고
세상짐을 내려놓은 자세로 마시라고 되어 있다
어쩌면 편하고 친근미 있는 모습으로 마시라는 뜻일것 같기도 하다
세상에서 체면 때문에 자존심 때문에 내려 놓지 못했던
나의 부족함을 외로움을 모자람을 내려놓고 토론하며
부족한 인간임을 이야기 하며 마시는 술 진정한 성숙한 인간이요
더욱더 인간미 넘치는 친근하게 따뜻하게 발전하는 사람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끝으로 우리 인생 많은 무거운 짐을 지고 살아가는 인생길에서
정다운 친구들과 가끔씩 만나 술잔을 기울이며
자기 몸이 기분 좋아 할만큼 술을 마시며
건강하고 줄거운 인생길이 되길 염원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