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모르겠노라 어이한 일로 이다지도 마음이 슬퍼지는 가를. 먼 그 옛날의 옛 이야기가 내 마음 속에서 떠나질 안누나
四防은 어두어지고 또한 차겁고 라인의 강물은 고요히 흐르니 강변에 솟아 있는 山 봉우리는 黃昏에 물들어 빛나고 있네,
아아, 이상도 하여라 저 山 곡대기에는 絶世의 美女가 앉아 있으며 黃金의 패물들을 뻔쩍이면서 黃金의 머리칼을 빗고 있구나.
黃金의 빗으로 머리 빗으며 아가씨는 은은하게 노래 부르네 마음 속 깊이 깊이 파고 드는 그 노래, 激烈한 곡조의 노래 부르네.
조그만 배를 젖는 저 뱃사공, 견딜 수 없는 괴로움에 잠기어 위험한 暗礁도 眼中에 없고, 다만 그 山만을 넋을 잃고 바라보나니
아아, 머지않아 배도 사공도 물결 속에 휩쓸려 들어 갈 것이로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은 그 노래 소리로 로오레라이, 네가 홀린 것이었노라.
_ 하인리히 하이네_
(1797,12.13~1856.2.17.) 라인강변의 소도시 "듓세 르드히에서 태어남.
<조상사 보관책자, 단기4291년5월5일발행,정가 900환,발행소 忠文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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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름답지만 슬픈 노래~
시를 천천히 음미하며 오랫만에 들어보았습니다
선배님~ 감사합니다
천상의 목소리인 비인소년 합창단이 부르는 곡을 감상할 수 있었다면
금상첨화~ㅠ
조상사 선배님! 자료 준비하시느라 고생 하셨습니다~ㅎ
환절기 감기 조심하시고 행복한 2월의 마지막 주말 되세요~^^
고운 작은 아씨들의 반가운 기별 ... 참 고마워요. 내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