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5월 10일 밤 할리팩스에 도착했어요. 이제 겨우 하루를 할리팩스에서 보냈지만 제가 들어온 경험을 공유해볼까 합니다.ㅎㅎ
저의 입국경로가 남들은 흔히 가지 않는 경로더군요. 사실 저렴한 항공권으로 오다보니 이렇게 오게 되었답니다. 저처럼 돈을 절약하실 목적이라면 저와 같은 방법으로 오시는 것도 할만 하리라 생각합니다. 물론 시간은 오래걸리지만요ㅎㅎ
제가 구입했던 항공권 가격은
*제주-서울: 아시아나(tax포함 약 3만5천원 75%discount- 고향이 제주인지라 항공권부담이 더 있었습니다. 5월 9일 황금연휴 성수기인데 생각도 못하고 국제항공권을 먼저 예약했더랍니다ㅠ 그런데 막상 찾아보니 있던 신기한 항공권,, 아마 짜투리항공권이었던 것 같아요. Thanks Asiana<3
*인천-아부다비-토론토: 이티하드항공(tax포함 66만원- ISIC국제학생증을 사용해 구입을 하면 인천-토론토 구간을 저 가격에 구입할 수 있었답니다. 5월 이후로는 유류할증료인상으로 택스가 좀 더 붙을테지만 토론토만 가는 분께는 특히 더 좋은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 블로그에 구입경험이 좀 더 적혀있습니다.-http://blog.naver.com/s2uhyun/130106366561
*토론토-할리팩스: 에어캐나다 항공(tax포함 CAD204 약 20만 9천원) 익스피디아?같은 싼 항공권 찾아주는 사이트에서 일단 찾아 봤는데 에어캐나다에 직접 접속해서 하는 것과 똑같더군요. 에어캐나다가 조금 할인하던 때에 예약했습니다.(웨스트젯 최저가와 같았음) 외환은행 체크카드 이용해서(새로만든 신용카드가 안먹히는 바람에ㅠ) 에어캐나다 사이트에서 인터넷으로 구입했어요. 204달러인데 한화로 약 20만 9천원 빠져나가더군요. http://www.cheapticketscanada.com/results.php?searchid=125274778(항공권 가격비교 사이트)
추가비용: 아부다비 항공내 라운지 이용(식사포함 US $28 ), 토론토 공항에서 카트이용비용(CAD 2)
예상비용 중 절감한 비용: 캐나다 국내선 추가화물(additional baggage) 비용 CAD 20 (캐나다 국내선은 규정상 수화물 허용량이 1bag 23Kg이라서 2bag을 수화물로 갖고 있던 저는 추가비용을 낼 생각이었는데 항공권을 발권하는 곳에서 international로 들어오면서 connection하는 것이기 때문에 안내도 된다고 했습니다.)
총 비용: 제주-할리팩스까지 한화로 94만 4천원정도 들었네요. 인천-할리팩스 구간만은 90만 9천원입니다. 식사는 비행기, 라운지에서 거의 해결, 토론토공항에서는 설문조사해주고 팀홀톤카드 5달러받고 그걸로 식사 해결했어욯ㅎ. 마일리지는 이티하드항공이 11000마일(아시아나와 공동운항관계라 아시아나로 적립)정도 적립해주고(75%인지 100%인지 헷갈리네요.) 에어캐나다에서도 25%정도 아시아나걸로 적립되었습니다.
추가팁: 항공권 예약시 아부다비에서 스탑오버 여부 선택가능합니다. 저는 비용 절약이 주목적이라 과감히 포기했지만 흔히 가지 않는 곳인 만큼 해볼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모스크가 있고 시간이 더 있어서 하루정도 있던 분은 사막투어를 했다고 하네요. 사막에서 보드타는 사진같은 걸 보면 해볼걸 하는 아쉬움도 남아요ㅎㅎ 근처도시로는 두바이가 있습니다. 지도에서 쉽게 찾아보실 수 있을 거에요.
깜박 잊고 넘어갈 뻔한 단점: 항공 및 공항체류시간이 깁니다;;ㅎㅎ 제가 느끼기엔 뭐 할만 했어요. 지루함도 약간 있긴 해서 길동무가 있었으면 하는 생각도 들었네요. 인천-아부다비 10시간, 아부다비 공항 대기 약 10시간, 아부다비-토론토 10시간입니다.
막상 떠나려고 보니 제주의 하늘은 참 푸르더군요. 그동안 황사나 안좋은 날씨로 파란하늘을 보기가 힘들었는데 떠나는 날이라도 볼 수 있어서 참 반가웠습니다.
서울에서 내린 후 공항버스보다 저렴한 공항철도(3500원정도?)을 이용해서 인천공항으로 왔어요. 이티하드항공 체크인은 G에서 하구요. 발권은 3시 20분?부터 시작했던 것 같아요.
이티하드 항공은 아시아나와 공동운항을 합니다. 마일리지를 아시아나로 적립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스타얼라이언스 가맹 항공사는 아닙니다.) 작년 10월경에 인천에 취항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고 있고 그래서인지 아직 잘 안 알려진 것 같습니다. 발권 직원도 보시는 바와 같이 아시아나 직원이 대신 해줍니다. 덕분에 저는 overchage비용을 100달러 가량 낼뻔 했습니다.;; (저는 수화물에 넣을 것으로 이민가방과 캐리어해서 2bag이었는데, 발권하시던 직원분이 수화물 허용 개수가 1bag 23kg인데 초과했다고 한 것이죠.) 저는 항공사 홈페이지를 통해서 미리 확인했기 때문에 확신을 갖고 납득할 수 없다는 듯이 쳐다봤고 뒤에 계시던 이티하드항공 관련 분이 이상한 낌새를 눈치채고 직접 오셔서 올바르게 처리해주셨어요. 허용은 1bag당 23kg 총 2개입니다. 기내 수화물은 10kg이내인데 저는 백팩이라 중요하지 않더군요. 나중에 아부다비에서 타시는 분들 중 기내로 캐리어 반입하려다가 초과비용을 내는 것을 보긴 했습니다.
이티하드 항공권..
제 항공권은 아부다비행 오후 6시 20분 출발입니다.
인천-아부다비 행은 사람이 별로 없습니다. 반도 안탄 것 같았습니다.;;; 4자리 연속 빈자리를 찾아서 누워서 갈 수도 있어요ㅎㅎ
전 창가쪽 자리였는데 옆에 사람이 없어서 좀 심심했어요ㅋ 기대했던 건 이런게 아니었는데!ㅎ
아랍권 항공인게 느껴지는 때..
인천-아부다비 구간은 한국식도 제공이 됩니다. 아부다비-토론토 구간은 중동권 음식인 듯 합니다. rice도 선택할 수 있는데 쌀의 형태가 다르구요.(long and not sticky) 비행중 식사한번 제공, 간식(면/빵) 한번 제공, 그외 음료등..
저 경로로 갔어요. 저에게 오버차지를 물리려고 했던 누나가 대신 창가쪽 좋은 자리를 준다고 줬는데 별로 좋지 않았어요ㅠ 날씨도 구름이 가득껴서 비행기에서 내려다보는 것을 상상했는데 실패ㅠ 히말라야를 보고 싶었는데ㅠㅠ
그렇게 지루했던 첫 비행을 마치고 아부다비 공항을 내렸습니다. 사람이 많았고 제가 탄 비행기에서 내린 한국인들을 제외하고는 거의 이쪽 지방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더불어 이쪽 특유의 살냄새(?)도 느끼실 수 있습니다. 저는 예전에 이미 많이 느껴서 거부감같은 것은 별로 없었어요ㅎ 내리고 나서 아부다비 공항을 들어가는 길은 사진이 하나도 없네요. 정신이 없었던 것 같아요. 처음엔 짐도 못찾아서 헷갈렸는데 10시간정도 대기이긴 해도 연결편이라서 짐이 바로 토론토로 가는 것이더군요. 다행히 짧은 영어로도 왠만큼 의미가 다 통해서 큰 문제가 없었습니다. 적어도 아부다비 공항 내 직원들은 거의 영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필리핀 쪽 분들이 쓰는 영어같은 특유의 억양은 있습니다. 말도 빨랐는데 같은 말 빠르기라도 저에겐 캐나다 쪽 분들이 쓰는 영어가 개인적으로는 더 알아듣기 쉬웠던 것 같아요.
아부다비는 현재(5월) 온도가 최고40도, 제가 도착했던 밤 11시경에도 28도 정도입니다. 일부러 공항 밖으로 나가보니 후끈함이 느껴집니다. 우리나라의 열대야 같습니다. 하지만 공항 내부는 매우 쾌적한 온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도착하기 전엔 잘 몰랐지만 막상 도착해서 보니 아부다비 공항도 국제공항이라 꽤 크고 시설이 좋았습니다.
ISIC와 연계된 학생여행사에서 항공권을 끊을 당시 얻은 정보로는 대충 "공항에서 4시간 이상 대기하는 분들은 transit hotel에서 제공하는 lounge를 샤워와 식사 포함 28달러에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여기와서 확인한 좀 더 정확한 표현은 '4시간동안 28달러에 이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공항에서 내려나와보시면 터미널3과 터미널1이 있는데 터미널3은 퍼스트나 비지니스들만을 위한 라운지가 있고 터미널1으로 가야 이코노믹을 위한(비용 계산후) 라운지가 있습니다. 터미널 1으로 가서 다시 검사대 등을 거쳐서 여권인가 항공권인가에 도장도 찍고 해서 터미널1안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길을 따라 계속 가다보면 다음사진들과 같은 곳이 나옵니다. 우선 밑에 사진에서와 같이 커다란 홀이 있습니다. 터미널 1으로 오는 항공편을 기다리는 많은 사람들이 여기서 기다립니다.(어둡지만 사진 안쪽으로 커다란 기둥같이 생긴 것을 둘러서 많은 의자들과 카페 등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그냥 주구장창 기다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같은 경우는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길어 식사도 해야했기에 잠자리와 식사, 샤워 등이 모두 가능한 라운지가 필요했습니다. 처음에는 잘못해서 transit hotel로 갔다가 180달러라는 말에 깜짝 놀라서 돌아섰습니다.(시설은 엄청 깔끔하고 좋았어요ㅎㅎ;) 또다시 퍼스트나 비지니스만을 위한 프리미엄라운지도 갔다가 또 물어물어 제대로 알게 된 것이 알다나와 알카잘이었습니다. 한 번 들어가면 주구장창 계속 있을 수 있는 건줄로만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어요ㅠㅠ Al Dana(알 다나) Lounge는 4시간에 28달러, AL Ghazal(알 카잘) Lounge는 4시간에 약 40달러정도 였습니다.(비싼 곳이 더 시설이 좋겠죠?) 그냥 사람들이 대기하는 홀(바로 밑 사진)에서 거의 새벽 2시반까지 있다가(사실 라운지를 찾아 돌아다니며ㅎㅎ) 알 다나 라운지로 입성! 일찍 들어가면 일찍 나와야해서 아침시간에 나올 수 있도록 시간을 좀 맞춘 것도 있었죠.
참고로 엘리베이터에 G라는 표시가 있었는데 이건 Gate(입구층)의 줄임말이에요..참고ㅎㅎ(Thanks Lucy!)
노트북으로 한국에서 얻었던 라운지 정보(망할 4시간;)를 다시 확인하는 등 라운지 찾아 삼만리~ 짜증이 난 상태네요ㅎㅎ
알 카잘이라 부릅니다. 4시간 약 40달러(였던듯..응?)
사진이 누었네요ㅎㅎ(목을 왼쪽으로 기울이세요!ㅋ) 알다나 라운지 입구는 공사중이었지만 안은 깔끔합니다!
들어가서 간단한 식사 곡물식빵 두조각.(음식은 꽤 다양해서 괜찮습니다! 삶은달걀, 소시지, 감자, 각종 과일, 차, 커피, 음료 등)
양 무제한!!
화장실 깔금하구요. 샤워시설은 단순하지만 충분히 씻을 수 있습니다. 전 4시간 동안 잠과 식사가 더 중요해서 안씼었어요☞☜ㅋㅋ
잠은 불편한 편입니다. 사진에서는 긴 소파같은 것도 있던데 대부분 저런 것이라 의자를 두 개 붙여놓고 잠을 청하는 분들도 있더군요.
TV도 틀어져있고 깊고 길게 잠이 들기는 힘들었습니다. 특히 혼자서 자는 건 긴장이 되고 그래서..;; 어느정도 아는 길동무가 있었다면 참 좋았을 듯 해요.ㅎ
시설들은 깔끔하고 좋아요.
아랍권에 온걸 실감하게 만드는 지렁이 글씨 신문과 그 와중에 발견한 KIA로고ㅎㅎ
이쪽이 식사를 직접 떠갈 수 있도록 마련된 부분이에요. whatever whenever you can eat! 공항대기 시간이 긴 와중에 쉬는 것과 식사를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이 꽤 좋았던 것 같아요.
또한 라운지를 떠나기 전 그동안 지루했던 여정에 단비와 같은 Emily를 만났어요. 그녀는 라운지 카운터에서 일하고 있었는데
말을 나누게 되었어요. 12월에 한국에 온다고 했고 한국친구들도 있답니다. 그래서 저는 갖고 있던 반크 한국 홍보 엽서와 한국지도를 주었답니다. 일부러 수화물에 안놓고 가방에 담아두었는데 다행이었어요ㅎ
라운지를 떠나 또 2, 3시간 주구장창 기다리는 시간이 계속 되었습니다. 멀리보이는 것은 관제탑인데 참 인상적이지요? 예전에 어디선가 봤던 것 같은데 실제로 보니 참 기뻤어요. 아부다비 관광 못한 아쉬움을 달래봅니다ㅎㅎ
이티하드 항공은 아부다비가 기점이라 우리나라에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를 보듯 공항에는 온통 이티하드 항공 천지였어요ㅎㅎ
갈아 탄 비행기 좌석, 저에게 오버차지 물려고 했던 누나, 정말 좋은 자리를 주셨군요!:-)
타는 분은 대부분 중동권으로 보이시는 분들로 백인도 소수고 저같은 동양권은... 저밖에 없던 것 같습니다=_=;
앞에 있던 승무원..도 그렇고 우리 제가 종종 타던 국내선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에 비교해서 그런지 뭔가 약간 공격적인 느낌이 들었더랬습니다;; 쩝;
옆에 탄 분은 파키스탄 분으로 토론토 사신다고 하셨는데 별로 친해지기 힘들었습니다. 이름을 물어봤더니.. 제가 먼저 이름 밝혔는데도.. "하!"하고 그냥 웃던데... 좀 덜 친한 상태에서 물어봐서 그런가...? 제가 좀 무례했던 걸까요?;;
한국에서 서쪽을 향해 오다보니 저는 지중해와 동유럽, 영국북부, 그린란드, 퀘백상공을 지나 오게되었어요. 제가 상상했던 창밖풍경은 제자리에 창이 없던지라(비상구자리 절망ㅠ) 또다시 저멀리로~ 유럽, 그린란드... 잠 등으로 다 놓치고.. 퀘백상공에서야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서 복도를 돌아다니며 빈 창문을 찾았습니다. 저에겐 이런 풍경들을 눈으로 담는게 중요했어요ㅎㅎㅎ
그렇게 혼자했던 비행보다는 옆에 사람도 있는 비행이 좀 더 빠른 듯하게 도착하더라구요. 어느덧 토론토에 도착했습니다.
짐도 찾고.. 큰짐이 두개여서 바로 카트를 찾았는데(잔돈이 따로 없어서 신용카드로 2불 지불.. 근데 아주 쪼끔만 고생하면 다시 에어캐나다 국내선 항공권 발권하고 짐 붙이는 곳까지 금방 가겠더라구요.. 뒤돌아보니 2불이 아깝네요. 카트 다시 끼우니 떨어지는 25센트ㅎ
2불을 다시 돌려받는 걸로 빌릴 때는 알았는데 아니었어요ㅎㅎ;
시간이 3시간이라 들어오는 길 마련된 갤러리 내를 둘러보는 여유도 가지고..
입국심사 등도 별 문제없이 순조롭게 지나갔어요. 1시간 이상 일찍 비행기를 끊어도 될정도로 처리되는 것들이 참 빨랐던 것 같아요ㅎㅎ
그렇게 또 기다리는 지루한 시간이 계속 되었는데 이제는 풍경이 확 달라지긴 했어요. 이제는 모두 백인 승객들..ㅎㅎ
모르는 사람들에게 다가가서 말걸고 하는게 쉽지는 않았어요ㅎㅎ 아무튼 이곳저곳 돌아다니다보니 기다리던 게이트옆에서 설문조사하는 게 있더라구요. 토론토 국제공항에 대해서 컴퓨터로 응답하면 팀홀튼 카드 5달러짜리를 주는 것이었어요. 처음에는 무료 랩탑체험 또는 인터넷 사용인줄 알고 다가간 것이었는데ㅋ 제대로 못 알아듣고 설문응답 시작할 때까지도 제대로 몰랐죠ㅎㅎ
아무튼 끝마치고 카드받고 돌아다니다보니 팀홀튼! 슬슬 배고파도 굶고 그냥 할리팩스까지 가려고 했는데(국내선 음식 미제공)
돈안들이고 배채울 기회가 생겼어요ㅎㅎ 아.. 안에 일하던 분들은 대부분 중동쪽 분들 같았는데 말도 엄청 빠르고 또 알아듣기가 곤란해지더군요ㅎㅎ 저 할말만 제대로 하고 5달러 안되는 버거?를 샀어요. 앉아서 느긋하게 식사를 즐기며 기다리려는데 공항 내 방송으로 할리팩스 솰라솰라 하더군요. 항공권 보니 시간이 거의 다된것 같아서 기다리던 게이트141로 갔어요. 뭐지? 아무도 줄을 안 서있는 거에요. 일단 다시 게이트 옆에 앉아서 기다리는데 슬슬 뭔가 이상해집니다. 게이트에는 캘거리20:00라고 적혀있고 계속 간간히 할리팩스솰라솰라 방송 나오고~ 혹시나 해서 직원이 와서 데스크에 앉길래 항공권을 보여주며 또 제 할말만 제대로 합니다. 여기서 할리팩스가는 거 맞냐고ㅎㅎ 아, 직원이 137게이트로 가랍니다. 방송은 계속 나왔는데 제가 못 알아들었던 거네요ㅎㅎ 할인된 저가항공권이라 시간변경도 안되는 거 하마터면 비행기 놓칠 뻔 했어요;
영수증 너머로 보이는 버거와 비슷한 거 먹었어요ㅎㅎ
에어캐나다는 이티하드항공과 느낌이 또 달랐습니다. 저에겐 매우 좋은 인상이었어요ㅎㅎ 제 자리로 가보니 어떤 승무원 분이 짐을 끙끙대며 올리고 있길래 도와줬어요. 승무원인줄 알았는데 제 옆자리에 앉더군요. 런던에서 일을 끝내고 집인 할리팩스로 돌아가던 에어캐나다 직원 Jenice였어요. 이름 물어본 거 무시당한 뒤로 뭔가 사진찍어달라고 하면 또 실례가 될까봐 걱정해서 할리팩스 내려서 인사하고 헤어질 때까지 사진은 못찍었어요.ㅎㅎ; 하지만 정말 많은 얘기를 나누었어요. 2시간이 훌쩍 지나갈정도ㅎㅎ 그녀가 아시아에 온 경험은 없었지만 한국에 대해서도 이것저것 설명하고(또 남아있던 반크홍보엽서 활용ㅋㅋ) Jenice에게서도 할리팩스와 노바스코샤 그녀 가족얘기 등 많은 얘기를 들었네요. 다시 한 번 또 볼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지만 다트머스에 일도 국제적이니 보기가 힘들겠죠?ㅎ
할리팩스에서 그녀의 딸을 만나 또 인사하고 둘을 보낸 뒤 저는 '루'형과 같이 바로 홈스테이로 향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길이 엇갈려 혹시 안나왔나 했는데 이상하게 별로 걱정되지는 않더군요; 그냥 공항에서 자고가면 되지 이런 생각이 든다는ㅎㅎ
아무튼 긴 대기시간에 지루함도 있던 여정이었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저에겐 참 새롭고 참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습니다.^-^;;
ㄴ
홈스테이에 도착해서 저를 반겨주는 Bob! 저는 제가 지금 살고 있는 곳이 너무 마음에 듭니다^-^ 12시에 왔는데 짐정리도 안하고 3시까지 같이 와인마셨다는ㅎㅎ
이제 할리팩스와 많이 친해지고 싶어요!!ㅋ
첫댓글 목인성님!!! 한가지 더 말씀 드리자면.. G 는 Gate 말고도, Ground 여서 G라고 한데요.^^ 제 캐네디언 친구가 그랬습니다^^
오~ 많이 배웁니다ㅋㅋ 역시 적어두길 잘했어요ㅎㅎ
너무 특이한 입국 경로라서 제가 부탁을 드렸지만....이렇게 긴 글을 남겨주실 줄이야~!!!! 중간에 날아가지 않았어요?!!^^ 너무너무 감사하구요. 저도 다음에 한국에서 올때 도전해보겠습니다^^
다쓰고 난뒤에 날아갔었는데 일부러 올리기 전 전체복사해서 살았어요;;ㅎㅎ 담에 기회있으시면 제가 못해본 사막투어해보세요ㅎㅎ
ㅎㅎㅎㅎㅎ 너무 잼있게 상세한 정보 고마워요!!! 입국 루트가 정말 독특해요!!!ㅎㅎ
좀 길어서 걱정했는데 재밌으면 다행이네요^^ㅋㅋ 뱅킹은 잘 되는 것 같아요 담에 또 뵈요^^
혼자옵서예~
혼자옵서예는 혼자오세요 라는 뜻이네요ㅋㅋㅋ 바른 언어는 '혼저옵서예'(어서 오세요/ 빨리 오세요)
바티골님 저 여기 어디선가 바티골님 글 봤는데 저도 축구 좋아해요ㅋㅋ 지금 사는 곳이 새로지어진 캐나다 올림픽체육관? 옆이라 그 바로 옆에 축구장이 있더라구요. 날씨만 좀 좋아지면 나가보고 싶은 ㅋㅋ
악! 이런경로가!!! 담에핼리팩스놀러갈때 무조건 이렇게 가겠습니다.
혼저옵서예~^^ㅋ
우아~~ 이렇게 가는 방법도 있었군요... 색다른 경험이였겠네요... 항공비는 무지무지 싸네요..ㅋㅋㅋ 지금 6월20일 이후엔 성수기라... 그 전 항공비가 tax포함에서 이백만원입니다. ㅠㅠㅠ 그것도 인천->북경->토론도->할리팩스 1년짜리루..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