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갑자기 50명이나 되는 단톡방에 초대를 당했다. 보니 중학교 동기 단톡방.
사는 게 바빠서 40대 중반에 처음으로 중학교 때 삼총사였던 동기가 개업한 음식점에 가니 애들이 내 욕을 그리 했다고...
"지가 잘났으면 얼마나 잘났냐, 동창회도 한번 안나오게!" 했단다.
난 그냥 하루하루 열심히 직장다니고, 애들 키우느라 피곤하고 성실했던 나날일 뿐이었는데...
근데 그 자리서 동기중 top으로 잘나가는 한 머스마가 술에 취해서 나한테 단둘이 데이트를 하자고 했다.
순간 와글와글했던 자리가 순식간에 고요만이 흘렀다. 난 끝까지 아무말도 안했다. 여러모로 실망스러워서...
그런데 그 이튿날 직장에 있을때 기분나쁜 전화를 받았다. 나한테 데이트 하자고 했던 남자애의 마누라가 된 여자 동기였다.
그녀가 말했다.
"니가 잘나면 얼마나 잘났냐??"
지금 같으면 "너 열등감 쩐다. 너의 그 알량한 열등감 때문에 여러 사람 괴롭히지마. 끊는다." 하고 전화 차단했을텐데 그 때만해도 순진해서 그녀가 끊을 때까지 그 더러운 이바구를 끝까지 들었다.
그럼 난 왜 그녀의 질투 대상이 됐을까?
지 남편이 평소에 나에 대한 속내가 있었나??
그런데 그녀 뿐만이 아니었다. 나를 질투하는 동기들이...
그로부터 20년이 지났어도 그녀들 하나도 안변했네. 물론 나를 환영하고 보고 싶다는 여친들도 있지만...
더러워서 단톡방 나갈까 생각중이다.
p.s: 그래도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저들을 축복하고나니 마음이 편해졌다. ㅎㅎ
첫댓글
굿모닝!
우정이님이 멋지신가 봅니다.~
그러니 그런~ㅎㅎㅎ
지두 국민학교 동창회 아예 안갑니다.
아무짓도 안하는데 지지배들이 하도 눈총을 쥐서리~ㅋㅋㅋㅋ
나쁜 지지배들은 어디가나 있어요.
꼭 무+감자처럼 생긴 것들이 그래요. ㅋㅋ
저는 멋지지는 않지만 안멋지지도 않습니다. ㅎㅎ
근데... 남자애의 마누라가 된 여자동기는 왜 우정님한테 잘나면 얼마나 잘났냐고 따진 거예요?
얼마나 잘났길래 내 남편이 너한테 데이트 신청을 했냐, 이건가요?
아님 자기남편 데이트 신청 안 받아 줘서?
전자면, 그건 자기남편을 잡아야 되는 거고, 후자면... 그게 따질 일인가? ㅎㅎ...
(재)치만점 센스에 성실함까지 장착,
(크)억 크~~!! 술중의 첫잔같은 맛을 내는 재크님.
릴레이 행시방에 초대합니다.
제가 거기 방장이라는 소박한 서사...ㅋㅋ
직장 대선배님들이 그러더라구요.
술중에 가장 맛있는 술은 첫잔술이라고...
맞나욤???
내는 몰라유...
@우정이
아뇨, 틀립니다. 가장 맛있는 술이란 없어요.
모든 술이 다 맛있는데 굳이 그 중 우열을 가리는 건 어리석은 일입니다~~~ ^^
@재크
ㅎㅎ 얼핏 보면 한량같지만 알고보면
범생이 재크.
나 눈치 빠름빠름.
@우정이 한량이 될 만큼 마음이 넉넉치도 않고,
범생이가 될 만큼 열심히 살지도 못하는... 그저 그런... 별 볼 거 없는~~~ ^^
@우정이
끝말은 웃자는 농담이었는데,
다시 보니까 다르게 들릴 수도 있을 것 같아 지웁니다.
죄송해요~~~ ㅡ.ㅡ;;
@재크 끝말 못봤어요. ㅋㅋ
(혹시 나한테 눈치 없다고 했남??)
한마디로 질투~~~ㅋㅋ
남보다 잘났으니까..ㅋ
그냥 웃어넘겨요..
스트레스받지발고..
원래 좀잘난사람들의 특징?ㅋㅋㅋㅋ
질투는 원초적 본능인가 봅니다.
저는 질투나는 여자가 없어서 그 심정 잘 몰라요. ㅎㅎ
살면서 느끼는건데요...
좋은 사람 만나기 보다는, 우선 무엇보다도 양아치 같은X 안만나는 것이 복이다 싶습니다.^^
맞아요.
싸구려 양아치들과는 상종을 말아야...
@우정이 은인(恩人)이라 하면서도, 어느날에 뒷통수 치면서 원수로 갚는 이도 있더이라
그후로는 사람 조심, 사람조심. ㅎ^^
@섭이 맞아요.
개만도 못한 독사의 자식들이 꽤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