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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산꾼의 산중산담 山中山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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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간, 정맥, 기맥, 지맥 기타 스크랩 한남도덕지맥 2구간 - 구름산 ~ 구일역 : 소현세자의 비 민회빈 강씨 원찰願刹을 찾아서
초보산꾼 추천 0 조회 152 16.12.18 23:45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한남도덕지맥 2구간 - 구름산에서 안양천.목감천 합수점까지 

 

언제 : 병신년(16년) 매듭달 12월 열이레 흙날

누구랑 : 초보산꾼

어딜  원노온사 ~ 구름산 ~ 도덕산 ~ 시청사거리 ~ 현충근린공원 ~광명북고등학교뒤 ~ 구일역

                (마루금 약 8.0 km, 접속 미포함)

              

                                 더 많은 사진자료는 http://blog.daum.net/kmhcshh/3485 에 있습니다

 

 

예년 같으면 부어라 마서라... 망년이라는 이름으로 즐기면서 흥청망청 이미지로 회자됐던 송년 회식

경제도 어렵지만 사회적 분위기까지 얼어붙으면서 표 나지 않고 티 나지 않게 조용히 보내는 추세란다

모든 것을 잊고 흘려보내야 하는 望年 보다는 올 한 해 만은 꼭 제대로 정리하고서 보내고 픈 送年...

우리의 의지와 관계없이 세월의 묘약은 그렇게 흘러만 가겠지만... 또 그러면서도 하루를 살아낸 민초들...

잃어버린 도덕산의 산줄기에 희미하게 남아 있을지도 모를 흔적 속에서 조금이라도 희망을 찾을 수 있을까?

 

 

들어가기

 

한남정맥 전도 - 화살표가 한남도덕지맥

 

한남정맥은 한반도 13정맥의 하나로,

한남금북정맥()이 끝나는 칠장산에서 북서로 해발고도 200m 내외의 낮은 산들이 이어져

 한강 본류와 남한강 남부유역의 분수령을 이룬다.
이 산줄기를 이루는 산들은 도덕산·국사봉·함박산()·부아산(·

응봉(광교산()·백운산·수리산()·소래산()

·성주산()·철마산·계양산()·가현봉()·필봉산()·학운산(문수산 등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한남정맥 [漢南正脈] (두산백과)

 

한남도덕지맥 2구간 : 구름산에서 구일역(안양천.목감천 합수점)까지

 

한남도덕지맥은 정식적으로 붙여진 이름은 아니고 답사하는 산객에 따라 각기 다른 이름으로 불리워지고 있다

마루금의 거리가 짧은 관계로 단맥으로도 불리우고 있지만

초보산꾼은 정맥에서 바로 분기하여 안양천과 목감천의 합수점에서 끝나는 관계로 지맥이라 칭했다

한남정맥 수암봉을 모산으로 그 줄기인 205봉에서 분기하여 광명시 도덕산을 거쳐 구일역이 있는 안양천에서 생을 다한다

 

 

 

도덕산 통신탑봉 화유정에서 구일역까지 - 영풍아파트단지 좌측, 광명북고 좌측도로따라 합수점까지...

 

소위 광명4산의 뿌리를 찾아 모산인 한남정맥상의 수암봉에서 구름산까지 1구간에서 걸었다면

이제 구름산과 도덕산에 기대어 살고 있는 광명사람들의 얘기를 들어 볼 구간이다

광명역이나 가학동굴처럼 1구간에서 광명에서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발전의 모습을 봤다면

2구간은 도덕산의 줄기까지 사라지게 했던 광명의 살아 있는 현장을 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이다

살기위한 민초들의 보금자리에 자리를 내준 마루금에 섬처럼 남아 있는 도덕산의 줄기를 이어가 본다

 

광명사거리역 4번출구 한진아파트앞 정류장에서 6637번 버스로 원노온사까지...

11번 버스도 가는데 광명7동 차고지로 가는 버스도 함께 하므로 반드시 안양으로 가는 버스인지 물어 봐야 한다

 

보통 구름산하면 하안동 방향에서 시작하는데 오늘은 또 다른 답사를 위해 원노온사로 해서 산행을 시작한다

원노온사 정류장에서 내려 앞에 보이는 조선곰탕집 우측 옆 2차선 도로따라 들어간다

 

길따라 가다 보면 3거리가 나오는데 우측1시 방향으로 들어간다. 원노온사로20번길

 

조금 가다보면 이젠 거의 사라진 양기와... 우린 쓰레트지붕이라고 했는데.. 이것도 오래되면 문화유산?

한옥하면 기와가 생각나는데.. 이 집 옆 길목으로 들어가야 한다

 

옆으로 들어가 보면 앞에 노란색 공소 건물이 보이고 뒤로 지금은 영업을 하지 않는 장원가든이 보인다

 

공소

노온사동 공소(公所)(광문성당) 天主敎 老溫寺洞 公所

공소(公所)는 주임신부가 주재하지 못하는 지역에 교우들끼리 모여 미사를 보는 장소이며 신앙결속체라고 한다.

초창기 우리나라 천주교는 자생적이었기 때문에 200년 가까이 공소 시대였다고 하는데  의외의 장소에 공소가 자리한 것이다

모본당은 서울대교구 오류동 본당으로  1992년 5월 1일 노온사동 공소 현판식을 가졌다는 기록이 보인다

 

조금 올라가면 나오는 오늘의 목적 노온사동의 유래가 된 노온사터를 찾아 보기 위해서다.

 

오랜세월 흘러 이제는 기와편 하나도 보이지 않는다.

노온사 절터 (( 老溫寺:노온사동 220-1  ))

전하는 말로는 자그마한 절이었지만 마을과 구릉이 대부분 노온사 경내에 해당됐었다 한다.

어떤 이들은 이 절이 억울하게 죽어 고개 넘어 구름산 기슭에 묻힌 소현세자의 아내 강빈(姜嬪)의 원찰이 아니었겠느냐고 한다.

원통하고 외로운 넋을 위로해 줄 종소리라도 고개 넘어로 들렸었다면 빈(嬪)께서는 조금은 위로 받았을 것이다.

노온사리와 아방리등을 합해서 노온사동이 되었다고 하는데 노온사동이라는 지명만 남기고 사라진 절이다.

공소와 노온사터 자료 : http://weekly.cnbnews.com/news/article.html?no=109873  이한성교수님의 옛 절터 가는길

 

 

소현세자의 아내 강빈(姜嬪)의 원찰였기를 바라면서 노온사터에서 강빈이 잠든 곳 영회원(永懷圓)으로 찾아 가는 길...

조금 더 숲속을 가다 보면 갈림길이 나오는데 우측에 보이는 마을로,,, 앞에 보이는 봉은 길이 없다

 

마을을 통과하면 마을 길이 나오고 좌틀해서 이 길따라 진행

 

마을 논은 거의 다 미나리밭이다

 

멀리 구름산 정상 팔각정이 보인다

 

앞에 정수장이 나오면 더 이상 진행 불가...우리농장이 있다

 

울타리가 나오면 좌측으로 해서 정상 방향으로

 

오르다 보면 앞에 폐타이어 묶음이 보이는데 여기서 우틀해야 한다

 

한치고개가 보이면 도로 우측으로 해서 내려간다

 

옆 도로로 해서 내려가면 애기능 농장이 우측에 보이고 좌측 굴다리를 통과

 

굴다리를 통과하면 애기능 저수지(노온사 저수지) 나오고 영회원 이정표도 보인다

 

애기능 저수지 끝 부분에 가면 좌측으로 강감찬 장군의 조상인 금천강씨(衿川姜氏) 세장기(世葬記)를 기록한 신도비(神道碑)가 보인다

 

그런데 이 신도비를 자세히 보면 이 지역의 이름인 아방리 한자가 阿方里을 鵝房里라 쓰고 있다

 

좀 더 진행하면 금천강씨 세장지로 가는 갈림길이 나온다. 여기는 이미 자세히 소개했기 때문에 통과

 

영회원과 구름산 정상

 

소현세자의 아내 강빈(姜嬪)의 원찰인 노온사를 떠나 여기 강빈이 잠들어 계신 영회원으로 오는 길이 만만치 않다

 

예전에는 영회원으로 해서 구름산 정상으로 올라 갈 수 있었는데 2중을 울타리를 해 놓았다. 

영회원과 금천강씨 세장지 초보산꾼 답사기는  http://blog.daum.net/kmhcshh/2145 참조

 

그런데 구름산까지 거리가? 초행자가 보면 어디 겁나서... 어지간히  틀려야지...

 

되돌아 본 영회원... 그렇잖아도 원통한 삶을 사신 소현세자의 아내 강빈(姜嬪)... 후세에 이렇게 2중으로 맘의 벽을 막아야 하는지..

 

오르다 천연약수터에서 되돌아 본 영회원

 

이제 답사를 끝내고 본격적으로 한남도덕지맥2구간을 시작한다 - 구름산 정상

 

보통 천연약수터로 해서 구름산에서 도덕산으로 이어가는데...  정확한 마루금을 이어가기 위해

광명보건소 방향으로 진행하다 보면 명상숲을 지나 바위지대가 나타난다

 

바위사이를 통과하면 좌측으로 희미하게 능선따라 길이 보인다.

 

앞에 애기능 저수지 그리고 우측으로 미나리밭이 있던 마을 그리고 정수장 봉 너머가 노온사터이다. 내가 걸어 온 길...

 

사람이 다니지 않으니 낙옆에 점령당한 내림길... 구름산을 이렇게 힘들게 내려 올 줄이야...  둘레길이 나오는데 계속 직진

 

드디어 천연약수터로 해서 내려오는 길과 만난다. 한치고개로 계속 직진

 

한 여름에도 차가운 바람이 분다는 한치고개. 그런데 이 곳도 한 여름에는 덥기만 하던데...

 

좌측으로 보이는 봉우리가 정수장이 차지하고 있는 지맥 마루금... 그래서 정수장 울타리따라 우회해야 한다

 

정수장 마지막 지점에서 다시 마루금과 조우하고...

 

밤일 육교 - 아직까지 가을의 추억을 얘기하고 있다. 억세게 억센 억새들이...

 

충주 평공 묘지도 지나고

 

밤일 마을 갈림길을 지나 도덕산 둘레길인 캠핑장 갈림길을 지나면 철탑봉 우회길 - 계속 직진하면 철탑봉

 

철탑봉... 보기에 따라서는 거북이 같기도 하고

 

밤일 분기점이 나오면 우측 도덕산으로

 

이정표 몇 개를 지나면 도덕산

 

도덕산에서 천왕역 방향 - 앞에 도덕산 줄기의 하나인 너부대산이 보이고 그 뒤로 천왕산 그리고 우측으로 개웅산.

 

초보산꾼 자료 ; 목감천 바로 옆에 있는 너부대산 정상

 

송신탑봉을 향해 가다 보면 인공폭포도 지나고

 

송신탑봉 정상에서 야생화 단지 방향으로

 

야생화 단지가 나오면 마루금을 철산 배수지가 잡고 있어 좌측으로 해서 내려가야 한다

 

철산배수지 벽을 통과하면 광명의 마지막 달동네를 볼 수 있다

 

철산 배수지를 통과하면 이렇게 달동네가 시작된다

 

꼭데기에 요즘 보기 힘든 교회가 우측에 보인다. 크기로 모든 것을 얘기하는데...전도傳道란 이런 것이다. 큰 울림으로 다가 온다...

 

그래도 전에 비해 많이들 집을 비운 상태이다

 

 

내림길에서 본 이어가야 할 마루금. 돔구장 앞까지 간다

 

일단 시청사거리로 내려 와야 한다. 사진 산행기 참조. 달동네에나 있을 법한 비상대피 안내판

 

시청사거리에서 좌측에 보이는 철산리 휘발유님이 경영하시는 sk 하나 주유소 우측으로 마루금은 이어진다

 

마루금은 주유소 우측으로 해서 앞에 보이는 광산교회가 마루금. 그런데 광산 교회로 바로 갈 수 없어 우회

 

디지털광명문화대전 자료에 보면 현재 광명 시청 자리가 맥이 갈라지는 분벽지(分擘地)에 앉아 있다고 한다

분벽分擘은 맥이 지나가는 자리일 뿐 안정적인 곳이 못 된다는 얘기이다

청룡과 백호 어느 것의 기운을 확실하게 받는 곳이 못 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철산리 휘발유님이 경영하고 계시는 sk 하나 주유소의 위치가 지맥 마루금의 정 중앙에 위치하고 있어

내가 보기엔 최고의 명당자리....

철산리 휘발유님 대박나시길...

 

우회해서 다시 광산교회 앞 도로... 여기서 영풍아파트 단지가 마루금에 있어 좌측이든 우측이든 선택해야 하는데...

나는 앞에 보이는 도로따라 직진... 결론적으로 우측으로 해서 갔으면 어땠을까?

 

이제 부터 영풍아파트 단지가 마루금에 있어 영풍아파트 좌측으로 길을 따르는데

 

청룡사가 나타나고 여기서 다시 길은 없다

 

한참을 우회에 우회를 거듭하고... 드디어 다시 영풍아파트 웅벽을 만나다. 계단을 올라 좌측으로...

초행자는 멀리서도 파란색 원 안에 있는 영풍 글씨가 보이므로 주유소에서부터 포스트 삼아 진행하면 된다

 

주의 지점... 앞에 현충탑봉이 보이는데.. 앞에 난간이 있는 계단으로 해서 내려가야 제대로 갈 수 있다.  계단이 잘 안보이므로...

 

광명동초등학교가 나오면 우측으로 해서 충혼탑봉으로

 

현충근린공원에 있는  483명의 위패를 모신 충혼탑을 잠시 보고나서 다시 초등학교 옆길로 해서 내려온다

 

공원과 학교 웅벽사이를 따르다 여기서 우틀

 

광북성당을 지나 정육점이 보이는 큰 도로가 나오면 우틀

 

조금 내려오면 광명국민체육센터앞 삼거리에서 좌측 광명북중학교 방향으로

 

학교담벽을 따르다 삼거리에서 직진

 

광북현대아파트 후문이 있는 삼거리에서 직진 - 우측 도로는 세풍운수 차고지. 그리고 우측에 보이는 사성巳省공원

사성 (뱀수)       경기도 광명시 철산동에 있던 자연마을

장마철이면 뱀이 많이 나와서 붙인 이름이라는 설, 마을 뒷산 지세가 뱀의 형상과 비슷하다고 하여 붙인 이름이라는 설이 전한다.

또 ‘산속’이라는 뜻의 ‘받속’이 뱃속·배수를 거쳐 뱀수가 되었다고 보는 견해도 있다

사성(巳省)은 뱀수의 한자식 표기이다

자료 : 다음 백과 디지털광명문화대전

 

 

 

광명테크노 타운이 보이면 이제 거의 종착역. 우측으로 보이는 남부순환도로 위 고가도로를 통과한다

 

고가도로를 넘어 오면 앞에 안양천이 보이고 안양천에서 구일역 방향으로 좌틀

 

도덕지맥의 종착역 구일역 아래 안양천과 목감천의 합수점

 

앞에 돔구장도 보이고...

 

 

한남도덕지맥은 거의 모든 지맥 종주자들이 도덕산에서 마치게 되지만

광명에 살면서 평소에 보아 두었던 기억을 더듬으면서 이어간 마루금

이미 사라진 마루금이기에 내가 걸었다고는 하지만 이게 맞는 지는 모르겠다

단지 마루금에 충실하려 했다는 사실만큼은 남길 수 있겠다는 생각...

오후에 볼 일이 있어 처음으로 점심도 물도 준비하지 않고 찾아나선 지맥길

어쩌면 낮설 수도 있는 노온사동에서 출발한 구름산

애비인 인조를 잘 못 만난 탓에 갖은 고초를 겪었던 소현세자

그리고 소현세자의 비 민회빈 강씨(愍懷嬪 姜)가 잠들어 계신 영회원

못다 이룬 소현세자와 민회빈 강씨의 뜻을 기리며 넋이라도 위로하고픈 마음에

노온사에 위패(位牌)를 모셔 놓고 법당에서 명복을 빌었을 스님과 민초들

이제 노온사는 역사속에 기록으로만 남았지만

조금이라도 역사의 수레 발자국에 남아 있을 향기라도 느껴보고자

오늘 원노온사에서 영회원으로 길을 찾아 나셨던 이유이다

 

디지털광명문화대전 자료에 보면

철산동을 감싸고 있는 도덕산에서 갈라지는 줄기가 3개라고 나와 있다

하나는 철산동 지명의 어원울 찾는 철망산을 거쳐 안양천으로

또 한줄기는 광명7동을 지나 너부대산으로 해서 목감천으로

마지막 산줄기는 오늘 마지막으로 걸었던 지맥 마루금에 남아 있다

도덕산에서 너부대산은 눈으로 확인했지만

광명문화원이 있는 철망산은 아파트 숲속에 가려져 있어 확인이 불가능 했다

광명시가 커지면서 점차 도덕산의 줄기들은 사라져 갔을 것이다

산줄기는 아파트 단지와 단독주택들에게 자리를 내 주고

그나마 너부대산, 철망산, 충혼탑봉 등이 섬처럼 남아 있어

지맥 마루금을 찾는데 많은 도움이 되어 주었다

 

도덕지맥하시는 산우님들이 도덕산에서 마치는 경우가 많아 아쉬웠는데

광명시민의 한사람으로써 외지에서 오시는 산우님들의 답사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도덕산에서 구일역까지 잃어버린 마루금을 이어본 이유이다

그리고 구름산 정상에서 도덕산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이 있는데도 

광명시가 그려놓은 길을 따라 천연, 진달래, 새미 약수터로 해서 내려오게 되는데

오늘 정확한 마루금을 그려 놓을 수 있어 후답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였으면 하는 맘

 

광명4산의 족보를 그려본 한남도덕지맥을

안양천과 목감천의 합수점으로 함께 흘러 보낸다

 

 

                            초보산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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