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에 지원하고자 하는 수험생들은 다음의 요소를 고려하여 지원하여야 한다.
-수험생 자신의 등급별 성적,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전형요소(수능/학생부)별 반영비율,
전형모형(단계별 전형, 일괄합산 전형, 혼합전형)
그리고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 및 반영영역, 학생부 학년별 반영비율 및 반영과목이 그것이다. -
수험생들은 12월 7일 수험생의 등급이 확정 발표되면 자신의 성적을 정확히 알 수 있게 된다.
그러나 틈틈히 자신의 예상 성적으로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전형요소를 다시한번 확인하고 자신에게 유리한 지원 전략을 짜보는 것이 필요하다.
(1)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 혹은 학과를 사전에 선택하라.
평소 지원하고자 했던 대학 중에서 소신지원, 안정지원, 상향지원을 할 곳을 찾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배치표나 기존 대학평가, 대학 및 학과의 인지도를 통해 서열화된 정보를 가지고 사전에 선별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특히 올해는 논술반영여부, 반영 영역수와 탐구 영역 반영 과목수 등의 요소에 따라 실제 합격선이 달라질 수 있으니 해당 기준을 고려하여 군마다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들을 일차적으로 3곳 씩은 사전에 선택하도록 하자.
(2)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을 간략하게 선정하였다면 전형 요소별 반영 비율을 분석하라.
대학에 따라서는 수능을 100% 반영하는 곳도 학생부만을 100% 반영하는 곳도 있다.
그러나 중상위권 이상의 경우 올해는 “수능 40% + 학생부 50% + 대학별고사 10%” 가 주요 트랜드이다.
이에 맞춰 일차적으로 자신의 수능, 학생부 성적의 강약을 분석하고 해당 요소의 실질 반영비율을 살피는 작업이 필요하다.
상위권 대학들인 연세대-수능 약 74%, 학생부(교과) 7%, 고려대-수능 79%, 학생부(교과) 16%, 서강대(2유형)-수능 76%, 학생부(교과) 21% 등은
수능 실질 반영률이 약 75%이상, 학생부(교과) 실질 반영률 7%~ 20%정도이고
중위권 대학인 동국대(인문계열/자연계열/영화영상학과-나군)-수능 62%, 학생부(교과) 30%, 홍익대-수능 64~68%내외, 학생부(교과) 25%~28% 내외, 아주대-수능 50%, 학생부(교과) 50%으로 수능 실질반영률은 50%~60% 내외 학생부의 실질 반영률은 25%에서 50%까지 였다.
상위권은 전년도에 비해 학생부의 실질 반영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아졌다고 할 수 있으나 중위권, 하위권과 비교하면 낮은 편이다.
따라서 자신의 수능 가채점 등급 평균과 학생부 등급 평균을 구하고 지원하고자 예상하는 대학들의 전형요소별 반영률을 분석해야 다음 단계인 전형모형에 따른 지원전략을 수립할 수 있다.
(3) 대학마다 혹은 모집단위마다 다양한 전형방식을 사용한다. 따라서 전형 모형에 따른 실제 지원전략을 수립한다.
전형 모형에는 단계별 전형, 일괄합산 전형, 혼합전형이 있다. 이를 대학 또는 학과의 특성에 맞게 다양하게 사용한다.
예를 들어 한양대의 경우, 가군에서는 우선선발과 일반전형을 동시에 실시하는 혼합전형으로 선발하고,
나군과 다군에는 수능만으로 선발하는 일괄합산 전형으로 선발한다.
따라서 동일하게 한양대를 지원해야 할 경우에도 수능이 우수할 경우 수능 우선선발을 실시하는 나군이나 다군으로 지원하고,
안정적인 학생부성적과 수능성적이 있는 수험생은 수능우선선발 이후 일반전형도 실시하는 가군에 안정지원하는 식으로 지원 전략을 수립할 수 있다.
전형방식을 살펴보면, ① 일괄합산 전형은 전형요소(학생부, 수능)들을 반영비율에 맞춰 전부 합하여 총점으로 선발하는 전형이다.
학생부와 수능으로만 선발하는 유형[단국대(죽전), 동덕여대, 연세대(원주), 한양대(안산), 홍익대(조치원, 가다군)] 혹은 학생부, 수능, 논구술(면접)을
모두 합하여 선발하는 유형[경북대, 경희대(국제-나군), 고려대, 동국대, 서강대, 성균관대(가군), 숙명여대(가군), 연세대(가군), 이화여대, 중앙대, 한양대(가군)] 그리고 단일 전형요소(수능 혹은 학생부)로 선발하는 유형[수능 선발- 강릉대(1단계) 치의예과, 부산대 (나) 우선선발, 경희대(가군) 우선선발, 고려대 우선선발, 성균관대 (가군- 반도체시스템공학 제외) 우선선발, 동국대(가군) 우선선발, 성신여대(가군) 우선선발, 연세대(의예과 제외) 우선선발, 이화여대(사범대학 제외) 우선선발, 중앙대(나군) 우선선발, 한국외대(나군) 우선선발, 숙명여대(가군)우선선발, 숙명여대(다군) 등]이 있다.
이중 논구술을 전형요소에 반영하는 유형은 수험생이 기존에 확정된 학생부와 수능 성적 이외에 논구술 성적이 최종결과에 변화를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② 단계별 전형은 선발시 단계를 두어 1단계에서 일정 인원을 선발한 후 해당 인원이 2단계에서 다시 전형을 치루는 방식을 말한다.
대학별로 1단계에서 수능으로 특정 인원수를 선발하고 (서울대, 홍익대) 2단계에서는 수능, 학생부, 논술 혹은 학생부, 논술로 선발하는 경우가 있다.
이와 같이 1단계 특정 전형요소로만 선발하는 경우에는 해당 전형요소가 1차 적인 커트라인으로 작용하게 되어
수능성적이 낮은 학생은 1차 합격 자체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게 된다. 따라서 단계별 전형을 지원할 경우 최종 단계의 전형요소 이외에도 1단계의 전형요소의 합격가능여부 역시 고려하여 지원해야 한다.
단계별 전형의 변형된 형태로 전체 인원 중 일정 인원을 1단계에서 사전에 선발하는 유형이 있는데 이를 우선선발이라고 한다.
이중 많은 대학들이(연세대,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등) 수능 성적만으로 우선선발을 실시한다. 이런 경우 수능 성적이 우수한 수험생이
우선선발을 지원하여 커트라인 점수가 높은 경우가 많다.
그러나 올해는 수시에서 수능우수자 전형을 대거 실시하여 수능 성적 우수자들이 수시에서 1차적으로 합격될 확률이 높다.
따라서 전년대비 우선선발의 수능합격점수대는 다소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대학별 전체 추이를 보면 상위권 대학들은 올해 수능을 통한 우선선발전형과 단계별 전형을 실시하는 경우가 많고
중위권 대학들은 일괄합산 전형을 실시하는 경우가 많다. 하위권 대학 역시 일괄합산으로 선발하는 경우가 많다.
(4) 수능과 학생부의 영역별 반영비율과 반영방법을 알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대체적으로 인문계의 경우 언어와 외국어 영역의 반영률이 높고, 자연계의 경우 수리와 과학탐구 영역의 반영비율이 높다.
그러나 올해는 단순히 반영 비율만을 고려해서는 안 된다. 대학별로 반영비율에 등급간 환산점수를 곱하기 때문에
등급간 환산점수의 차이와 자신의 성적에서 영역별로 어떤 영역이 좋은지 나쁜지를 비교해 보아야 한다.
① 등급간 점수차가 등차수열 방식으로 특정 점수만큼 낮아지는 대학이 있는가 하면(서울대, 성균관대 가군, 충남대, 배재대, 순천향대 등)
② 상위등급에서 등급간 점수차를 높이고 하위 등급에서는 낮추는 대학(서강대, 중앙대 등), 반대로
③ 상위 등급에서는 낮추고 하위 등급에서는 등급간 간격을 높이는 대학(한양대, 건국대 등) 등으로 분류할 수 있다.
등급간 성적이 등차수열의 형태를 이루면서 영역별 반영률이 동일한 경우에는 등급간의 편차에 따른 차이만 발생한다.
이런 대학에서는 평균 등급만 같으면 모두 동일한 점수를 얻게 된다.
수험생들은 동일 대학 중에서 이런 유형의 대학과 자신이 잘 본 영역을 많이 반영하는 대학이 있을 경우 후자에 지원하는 것이 유리하다.
따라서 이런 유형의 대학에는 상대적으로 평균이 고른 수험생들이 다수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상위 등급에서 등급간 점수차가 높은 서강대(인문계)와 같은 케이스는 등급평균이 동일하더라도
반영영역의 비중이 높은 언어나 외국어영역에서 성적이 높고 수리영역의 성적이 낮은 수험생이 지원하는 것이 평균이 동일하거나
수리영역의 성적이 높은 수험생이 지원하는 것보다 유리하다. 때문에 해당 영역의 고득점자가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5) 수능과 학생부의 영역별 반영 영역의 수와 탐구영역 반영과목 수를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
반영영역에 따른 특징을 알아보면 다음과 같다. 수능에서 반영영역을 기준으로 살펴보면 크게 3+1, 2+1 등이 있다.
대학의 반영영역의 수에 따라서 배치점수는 달라진다.
일반적으로 영역을 적게 반영할 수록 등급컷은 높아지고, 영역을 많이 반영할수록 해당 영역에 지원할 수 있는 대상자가 줄어들고 평균이 낮아진다.
따라서 성적대가 유사한 대학이 반영영역의 수가 적은 경우에는 합격선이 높아질 것이라는 점을 염두에 두고 지원해야 한다.
정시모집에 지원하는 수험생들은 위의 요소 외에도 지원학과의 특성이나 군별 유사한 성적대의 경쟁대학의 전형여부, 전년도 경쟁률, 특정 과목 가중치 반영여부 등의 다양한 요소를 고려하여 지원전략을 짜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