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홀로 파산 2 " 라는 카페 가입을 통해 "서민경제회복연대" 로 유도되어 지난해 3월 가입해 놓고도
카페의 이름이 너무 적나라하여 내놓고 보기도 민망하여 제대로 접근조차 안 하던 지금의 "신용불량자클럽" 에서
카페 공지 및 메일로 "시월의 마지막 밤(10월31일)" 에 열린다는 정보를 접하고 토요일이라 시간도 되고
더군다나 대중교통으로 접근하기 극히 어려운 제부도 입구이지만 부천에서 카풀도 된다기에 무조건
참가 신청을 하였습니다.
평상시 대로 일기예보에 둔감하여 우산도 챙기지 않은 채 당일 아침 11시에 만나기로하였지만 혹시 기다리는 분이 있을지
모르기에 서둘러 부천 송내역에 10시 30분쯤 도착하여 여유를 부리면서 카풀 수고 해 주신다는 ysjwing 님께 전화드리니
또 같이 가실 또 한분 yoseb 님이 10시부터 나와 기다리신다네요.
송내 남부역에서 10시35분에 만나 악수만으로 간단히 인사하고 바로 출발하여
가끔 산행하러 다니며 보아 왔던 예쁜색 단풍의 가을 정경이 어느새 낙엽이 뒹굴고 억새가 벌써 흰 가루를 날리는
장수로를 달려 갑니다. 자주 다니던 오이도-시화 방조제-대부도를 지나 목적지인 전망대 팬션으로 가는 도중
빗방을이 방해를 하기 시작하여 먼저 도착하여 낚시를 하자던 두분의 걱정속에 목적지를 조금지나 약간의 알바를 거쳐
먼저 묵었던 분들이 방을 빼기도 전에 팬션에 도착하니 11시 35분 아직 아무도 안 오셨슴다.
가늘게 내리는 빗속에도 화성시 관할 전곡항으로 가서 낚시 미끼(갯지렁이)를 산 후 여러사람이 낚시중인
요트전용 마리나 방파제에서 낚시를 드리우니 떡밥 미끼가 아쉽단다. 주위 분들은 바깥쪽에서 줄줄이 숭어를 낚아
올리는데 우리는 좀 더 고급 어종인 우럭을 잡아 오늘 오시는 분들께 맛있는 회와 매운탕을 대접하자는
야무진 꿈을 안고 방파제 안쪽에서 낚싯대를 준비해간 ysjwing 님이 열심히 우럭을 유혹하면서 상하로 낚싯대를
움직여 본다. 너무나 조용하네....
별 볼일 없는 저와 yoseb 님은 지루함을 달래기 위해 막걸리 한잔하고 전곡항 일대를 두루 둘러보고 오니
일기 관계로 어황이 좋지 않아 우럭 한 마리와 꽃게 2 마리 뿐.
시간도 어느 정도 되고 비가 계속 오기에 철수를 결정하여 다시 팬션에 도착 해보니 이미 상당수의 님이 오셔 라면을 들고
계시는데 오랫만에 아그들 조무락 거리는 소리를 들어 봅니다.
이리하여 잠시 운영진 및 수고하시는 봉사자 여러분들이 준비하는 시간을 약간 지루하게 느끼며 대기하는데
갑자기 당일 일정 안내없이 두분 사무장님들께 개별 상담하시란다.
몇분의 개인이 이어지는 동안 나는 질의 내용을 생각않고 걍 와서 멍청히 있다가 나도 뭔가는 물어 봐야겠다는 질의내용을
메모하고 기다리는데 좀처럼 기회가 오지 않고 다른 분들은 정성 가득히 준비된 잔치국시가 맛있다면 드시는데
나는 상담을 마친 다음 먹을 요량으로 참아 본다.
그러다 시간이 흘러 결국 말도 못해보고 다음 일정을 진행하여
불 피우고 고기굽고 막걸리,소주잔이 순배하면서 끼리끼리 고민과 적용사례 개별질의 응답등 여러 얘기가 오간다.
때로는 견해 차이로 목 소리가 높아지기도 하고 일부는 우중에도 불구하고 족구하는 사람들 그야 말로 자유분방이다.
그래도 여러 사람들 자연스러움 속에서도 성숙된 질서 속에 하루를 보내고 넓은 방에 각자 편한 잠자리를 찾아 누워 자는데
남녀노소가 따로 없고 탱크 굴러가는 정도의 코골이 소음이나 밤새 어둠 속에서 상담하는 사람이 있어도 별 불만 들 없이
하루를 마감한다.
다음날 새벽 어느분이 설정 해 놓은 5시 모닝콜 덕분에 일어나 어둠속을 헤치며 동네 한바퀴 돌고 오니
7시가 넘었는데도 반 지하에다 흐린 날씨 때문인지 아직도 일부만 기상하여 밖에서 담소를 나누기도....
시간이 흘러 아침을 먹는데 어제 끓였으나 술 파티로 먹을 시간이 없었던 맛있는 된장국으로 아침을 먹은
나는 부천에서 카풀하여 오신 ysjwing 님의 일정에 따라 수고하신 여러분과 참석회원님들께
인사도 제대로 못하고 떠나면서 준비보다 어렵고 귀찮은 뒷 마무리를 함께 못하여 죄송하고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저는 처음이라 모임성격이나 운영방침도 모르고 참석자 여러분들의 얼굴과 닉네임도 일일이 기억하지 못하겠지만
다시 만나면 반갑게 인사할수 있을정도의 안면은 가지고 돌아왔습니다.
(참가자들 단체사진을 찍어 남기는데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는 몰라도)
어려운 일로 맺어진 힘든 사람들이 모인 모임이기에 아직 힘들고 어려운 일이 많은 분들이라 좀 맥빠진 모임이 되지 않을까
우려도 해 보았지만 여러분들을 직접 만나뵈니 표정이 밝고 애들도 천진하여 무슨 야유회를 왔나?
하는정도로 착각할 수 있을 정도로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아주 좋았습니다.
비록 엇그제는 직접 상담은 못했으나 희망을 갖고 앞으로 지난 카페자료를 적극 열람하며 관계자 분이 귀찮을 정도로
궁금한 사항은 조목 조목 따져 질문하고 여러회원님들과 교감하며 자주찾는 카페에 등록 해 놓고
카페활동에 적극 참여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상담 해 주신 두 사무장님과 우천불구하고 저예산을 고효율로 별 무리없이 진행해 주신 아르뫼 님
그리고 비바체님 이하 전 운영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이강산" 이라는 닉을 쓰는 이상범
첫댓글 낚시도 하셨군요! 에궁 아쉽네요 참석을 못해서 즐거운 시간 보네신거 같아 부럽기도 하구요!!
어떤 모임이든 매번 참석은 힘들지않겠어요? 몇번에 한번쯤은 만날수 있겠지요. 뵐 수 있을때 저와 커피믹스라도 같이하시지요. 감사합니다.
이강산님...잘 들어가셨는지요? 가시는것도 못보고...하여튼 좋은 만남이었던것 같습니다... 상황이 다소 어렵더라도 마음으로나마 서로에게 위로와 용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늘 건강 챙기시고 다음에 기회되면 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동병상련의 공통점이 있으시던데....연락할일 있으면 명함 참조하겠습니다.
상담을 못 받으셨다니.ㅠ.ㅠ 어찌할 바를 모르겠어요.... 제가 먼저 여쭈어 보고 했어야 했는데 정말 정말 죄송하구요...멋지게 올려 주신 후기 잘 읽었어요~~ 글솜씨가 너무 좋으신걸요~~~이야기를 많이 못나눈점은 아쉽지만요 담번 모임이 있으니까...담모임을 기약 해요~~
감사합니다. 원래 준비해서 상담하러 갔던것은 아니고요 설명회처럼 전체를 대상으로 진행방법이나 준비물 기타 안내 설명 등 개별상담에 앞서 사무장님들을 비롯하여 관계자 기타 참석자 개인인사가 먼저 진행되는줄로 생각했습니다. 나중에 다시 만나뵙게되면 보다 실질적인 좋은 상담이 기대됩니다.
1박 2일 동안 계셨는데 어쩌다가... 두분 사무장님들도 고기구우실 정도로 한가(?)하셨는데 우리의 목적은 고기가 아니라 상담이었는데... 전 당일로 되돌아와서 아쉽습니다. 제가 옆에 있었다면 주선해 드렸을텐데 제 전문이거든요 ㅎㅎㅎ... 다음정모에 제가 주선해 드릴께요.. 다시 한번 아쉽네요....
부탁합니다.
멋진 모임이 된거 같으네요 글솜씨가 아주 뛰어나시네요^^
몰라뵈었습니다. 진작 알았더라면 좋았을걸...다음에 좋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새벽 5시에 제가 깨워드렸습니다. 모든 분들의 수고로 짧지만 행복한 나들이었습니다.
요셉님! 집도 가까운데 언제 부천에서 만나 쓴 쐐주라도 한잔 하시지요.
아쉽다 이모이 가야 했는데....아이구 웬수야.........다들 고생했습니다 ...
고맙습니다. 다음 기회에 뵙게 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