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 포함 많은 분들께서 드에러를 통해 서함배우님을 알게 되셨을거예요. 그런데 금방 멀리 가셔야만 했던 황당한 상황! 그 당시에는 공카가 생기리라곤 상상도 못했어서 많은 팬분들께서 예전에 만들어진 여러 미디어물들을 보면서 기다리는 마음을 추스르셨던 걸로 알아요.
이 곡은 그러한 상황에서 영감을 얻어 만든 것이예요.
올해 초여름에 서함배우님께서 올려주신 “그날” 커버를 듣고 음색에 반해서 홀린듯이 작사/작곡을 시작했는데요.
가사와 멜로디의 형태가 얼추 잡힌 상태에서 기본적인 피아노 반주 악보를 만들었고요. 곡을 녹음을 하려다보니 기타나 드럼, 현악기 등등의 소리를 첨가를 하려면 DAW (digital audio workstation) 로 하는 것이 가장 편리 할 것 같아서 DAW 작업에 드디어 도전해 보게 되었어요.
믹싱/마스터링 포함 모든 sound engineering 분야에는 문외한이었던지라 이것 저것 찾아보면서 독학을 했는데, 그렇게 초짜인 저에게도 iPad에 내장 되어 있는 GarageBand 라는 공짜 DAW의 한계가 너무나 금방 드러나더라고요. (Logic Pro!!!! 기달려라! 조만간 만나자!!!!)
게다가 제가 직업 가수도 아니고 이 곡의 녹음을 위해 여기저기서 짜집기 한 악기와 장비들도 다 저가 중고 물품들이었고 등등....
따라서 industry standard 와는 아주 멀리 떨어진 데모 녹음 수준의 결과물이 나왔군요. (‘누가 대신 노래를 불러 줄 수있다면! 누가 대신 프로듀싱을 해 줄 수 있다면!’ 하는 생각이 너무나 간절!)
그래도 저의 현 상황에서는 이것이 최선이고 나름대로 많은 서함배우님 팬분들의 마음을 반영하지 않을까 싶어 이렇게 올립니다. 12월이 거의 다 되기도 했고…. (지난 6개월 동안 틈틈이 시간 날 때마다 이 곡 작업을 하면서 아주 많이 행복했습니다!!!)
아, 이 방이 Fan Art 방인데 art 라 함은 모든 creative art 를 총괄하는 의미로도 사용이 된다고 알고 있어서 여기에 올려요. 혹 문제가 된다면 알려주세요.
이 곡의 제목은 서함배우님께서 좋아하시는 대사 “10분 그 이상은 안 돼요” 의 오마쥬.
2023년 12월 9일을 학수고대하며….
ㅡㅡㅡㅡㅡㅡㅡ
혹 이 노래를 진짜루 ("진짜루?????" 서함님 음성 지원) 부르실 분이 계실까봐 참고로 덧붙이자면:
Verse 1 과 Pre-chorus 1 은 화자가 “나(=팬=우리)” 지만 상황 묘사의 주체는 떠나가야만 했던 "너(=님)” 이고요. (더 정확하게는 떠나가야만 했던 밤의 너. 이건 서함님께서 2021년 10월 24일 라방 중, 팬 댓글을 읽으시고 울컥하셨지만, 감정을 고르려 애쓰셨던 영상을 떠올리면서 작사.)
Verse 2와 Pre-Chorus 2는 님을 떠나보낸 후 기다림이라는 기나긴 길을 걸어가야만 하는 나(=팬=우리) 겠고요. (많은 발라드 곡들의 구조를 보면 이 부분을 축약을 하기도 하지요. 그러나 이 곡에서는 “너"와 "나"의 관계가 대칭이 되어야 할 것 같아서 마디의 수가 같아요.)
가사의 유형으로 본다면 단어 수가 많은 묘사적/서술적인 가사이지만 그래도 8마디 마다 각운의 모음을 가능한 한 비스무래하게 맞추려고 노력 했어요:
Verse 1 / Pre-Chorus 1: 한다니까/바라본너/...만해
Verse 2 / Pre-Chorus 2: 없으니까/하다는걸/...보네
Chorus 는 이 곡의 일종의 thesis statement. (일"년" / 내"년"은 요운? 독립된 행이라고 본다면 각운?)
Bridge 는 구조적으로 공기를 한번 바꾸어 주는 것 같은 기능을 하고요.
반음을 갑자기 올린 후 (=음악 전문 용어로 truck driver’s gear change ㅋ~) 마지막 chorus 때는 기본 감정인 “보고싶어…. 그리워라…” 가 backing vocal 로 깔리고요.
첫댓글 뭐에여..? 너무 좋은데요...?
와 대박이에요....진짜 너무 멋있으세요
감서함니다!!
음원이 재생이 안 될까봐 조마조마 했었는데 들을 수 있으셨나 보네요. 휴! 다행!!
헉..대박 멋있어요..매일매일 들을거에용..
저도 지난 6개월 동안 이 곡 작업 하면서 거의 매일 들었답니다. 아무리 제가 만든 곡이라 해도 그렇게 많이 들으면 질릴만도 한데 서함님 때문이었는지 전혀. ㅎ~
우와.. 샘 능력치 뭐죠…😲? 완전 대박이셔요🫢👍 진짜 가사가 제 마음 반영한 것 같아요… 갓갓 …🥹✨
가사 만드는 작업이 참 재미 있었어요. 이 곡을 만드느라 작사에 관한 책도 사서 보았고요 . (한 예로, 청자의 입장에서는 "네"와 "내"가 헷갈리게 들릴수 있기 때문에 "니"라고 부른다는 것도 책을 보고 알았죠.)
이건 뭐죠? 서함님이 이런 능력도 주시나요? 운포튜나님! 음악하시는분이죠?
듣기 좋습니다~~♡
서함님 덕분에 평생 처음 해보는 일이 많네요! GarageBand는 뭔가 궁금했었는데 서함님 덕분에 도전해 보게 되어서 기뻐요!
@운포튜나 서함님 덕분에 첨하는 분들 정말 많은것 같습니다. 저포함. 새로운것에 도전한다는건 어려운일인데 그걸 하게 하시네요.
@호연지기 맞아요! 덕질의 순기능!!
다 서함님 덕!!
가사 너무 와닿아요…. 처음 해보신거 같은데 진짜 너무너무 좋아요! 👍🏻👍🏻👍🏻
아마 많은 분들이 저랑 비슷하게 느끼셨을거라 생각 되어요. 가사의 중요한 컨셉은 그냥 흘러 나오더라고요. 마치 뮤즈에 홀린 것 처럼. (서함님은 남자분인데 뮤즈??).
우와! 도전과 몇개월의 노력에… 대박👍 저의 덕질에도 업그레이드를 해보아야겠습니다^^
GarageBand 다루는 법을 배우는게 오래 걸렸어요. 유투브로 배워서. 그래도 정말 재미 있었어요.
와👍👍👍뭐죠..대박..아무리 좋아해도 이런 생각도 못했고 능력도 없는데..대단하세요
곡 너무 좋아요
곡을 듣는데 수많은 형용사가 날라다니네요..
슬프다..그런데 아주 떠난 사람 아니니까 잠깐 웃으며 재밌다..그러다 간절하다..감사하다..또 그냥 슬프다..
듣다보니 또 감동이다..
목소리에 섬세하다..따뜻하다.부드럽다.
이 슬픈 멜로디에 1년 그 이상은 안 돼요.🤭
이거 서함배우 들으면 어떨지 궁금하네요..
와우..
곡이 좋다니 다행이예요!!
제가 직접 노래하는 것을 녹음해 본지가 오래 되서 마이크와의 간격이나 파열음 조절 등등이 힘들었는데 그래도 서함님을 향한 팬분들의 마음은 충분히 전달이 되었을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그날” 커버 올리시면서 서함님께서 쓰신 문체 흉내. ㅎ~)
여기 금손 서사모님 한분 또 계시네요. 가사가 맘에 와닿고ㅠㅠ 멋져요👍🏻
“팬송”이라는 단어를 접하고는 처음에는 팬이 덕주를 위해 만드는 곡이라 생각했었어요. 그런데 알고보니 그게 아니더군요. (쩝….). 그래도 제 나름대로 정의한 “팬송”을 하나 만들어 보았죠.
아니 새로운 금손님이시네요!!wow..
아이 뭐…. (수줍게…).
데모테입 수준인데도 좋게 봐주셔서 감서함니다!
아침부터 이렇게 감동주시기 있나요!! ㅠㅠ
어제부터 서함님 생각이 더 많이 났었는데...
서함님이 보고 들으시면 감동하실것같아요🧡
이렇게 열심히 현생 사시는 서사모님 계시다니,
저도 더 힘내서 지내보는걸로!!!
너무 감사해요 잘들을께요:)
정말 서함님에 대한 생각은 시도 때도 없이 우리를 습격하죠? 서함님을 알고 난 후 예전에는 생각해 보지 않았던 여러가지에 대해 많이 생각하게 된 것 같아요. 그러면서 좀 더 열심히 사는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고. 참 여러모로 therapy 적인 경험이예요.
자 이제 솸님 사진 넣어서 뮤비 만들어주실분이 나와야ㅜ 노래 잘 들었어요! 잔나비 생각나는 곡이에요^^
오~~ 뮤비 좋아요! 출처 밝혀주시고 상업적 이용만 아니라면 서함님 서포트 하는건 다 좋아요!
혹시 여기 노래 잘하시는 팬분도 있으셔서 직접 불러주시는것도 또 다른 전역 선물(?)이 되겠어요^^ 생일피아노 연주도 그렇고 다들 멋있다 진짜♡
위에 올린 피아노 반주 악보는 체르니 30 정도 수준이면 소화가 가능하지 않을까 싶군요.
엄청난 능력자 이신데요.... 찬송가 같은 이느낌... 경건하게 만듭니다. 1년이상 안되요.. ... 밤에 들으면 안될것 같아요 눈물을 바가지로 흘릴것 같아서.. 멋진 노래 멋진 음성.. 너무 너무 잘 들었어요.. 정말 멋진 능력을 갖고 계시는 것 같아요 부럽습니다.
절대 2023년 12월 9일에서 하루도 더 지나면 안돼죠. 우리가 다 함께 얼마나 학수고대하고 있는데!
와...이런 가사는 정말 진심이 아니면 쓸수 없는거잖아요ㅠㅠ그쵸ㅠㅠ
감동이다 진짜...ㅠㅠ
서함 배우님을 알게 되자마자 군입대가 코 앞이란 것을 알게 되었고 라방 등등을 이리저리 찾아보면서 (노래 가사에 나온 것 처럼) 참 기가 막혔죠…. 우리 다들 황당해 했죠 그때….
정말 감동적이예요👍
가창하시면서 금방이라도 눈물이 흐를듯, 저의 마음까지도 울리는 곡이네요.
제가 지르는 창법과는 인연이 별로 없고 기교를 부릴만한 능력도 없어서 담백/잔잔하게 부르되 진심이라도 가득 담으려고 했어요.
작사작곡을 시작하시고 한 곡을 만드시기까지 많은 시행착오가 있으셨을텐데 이게 덕심으로 가능한가요? 존경스럽네요🫶
시행착오가 많았죠! 제 목소리로 backing vocal 도 만들고 음역과 음색을 voice transformer를 사용해 낮추어서 남자 목소리 더블도 만들었는데 이게 헤드폰, 모니터 스피커, 이어폰으로 듣는게 다 다르게 들려서 발란싱 하는게 참 힘들더라고요. (이것은 아직도 미스터리…). 오디오 엔지니어의 도움이 정말 간절 했으나 혼자서 모든 것을 다 해결했어야 하는 가내수공업 상황이다보니…. 그래도 덕분에 많이 배웠네요.
우와.. 진짜 존경합니다!!! 완전 능력자… 목소리도 너무 고우시고 노래도 너무 좋아요 ㅠㅠ 정말 멋지세요!!! 가사가 진짜 마음에 와닿네요 내년 찬바람불때는 우리곁에 와주시길❤️❤️
아직도 근 일년이나 더 남았네요…. 제 평생 누구를 이렇게 오래 기다려 본 건 처음. 그래도 이건 끝이 있는 기다림이니까! 하고 마음을 추스려봅니다. 공카가 만들어져서 정말 좋아요!!!!
와 능력자에게 덕심이 차오르면 이런 결과가 나오는군요 감탄만 나옵니당 목소리 너무 이쁘셔요! 근데 garage band 너무 한계 많은가요? 저도 뚝딱뚝딱 작곡해보고 싶어서 도전해보려고하거든요 ㅋㅋㅋㅋㅋ
맨처음에 GarageBand 를 접했을때는 와! DAW로 이런 것도 가능하구나! 하고 감탄을 했었어요. 그런데 곡작업을 하다보니 금방 한계가 드러나더라고요. 그래도 저의 처음 DAW 경험이 GarageBand 인것은 다행인것 같아요. 쉽게 배울 수 있었어서.
저는 유튜브로 배웠어요. Studio Live Today GarageBand ios 라고 치시면 Pete Johns 라는 분께서 만드신 여러 유튜브 tutorial 들을 보실 수 있으실거예요.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이 곡을 만드는데 있어서 저의 DAW 교과서였죠.
@운포튜나 감사합니당!!저도 참고해서 해볼게요!!👍
목소리 너무 이쁘신데요? 청량해요💖
귓가에 맴도는데요ㅎㅎ 솸님이 이노래 불러주면 좋겠네요🥰
(악보는 저장해 갈게요~^^ 너무 좋아서)
솸님이 불러주…????? 헉!! 기절!!!!!!!!
솸님 음색이 기가 막히죠! 본문에서도 밝혔다시피 이 곡을 만들게 된 계기가 “그날”을 부른 솸님의 음색 때문이었으니까.
원하시면 악보랑 음원 퍼가실 수 있게 본문 글을 올릴때 설정해 놓았으니까 저장이 가능하실거예요~
우와 노래 너무 좋아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도 학부때 만져보긴했는데 프로그램 넘 어려워서 금방 포기했는데 진짜 멋있으셔요👍👍👍 연습해서 불러보고싶어요....! 짱.조.아.!
노래 좋아해 주신다니 기뻐요!
불러보고 싶다고 하셔서 (감사감사!!) 참조 하시라고 포스팅을 하나를 더 올렸어요. 노래방(?)용. ㅋ~~
아침에 운전하면서 들었는데 이 계절과 어울리네요 ^^ 열정이 대단하세요 🔥
전 서함님을 위해 뭘 할 수 있을까 ?하는ㅋㅋㅋ 도전정신이 생깁니다
맞아요! 이 곡이 으쌰으쌰 하는 곡이 아니라서, 만물이 생성하는 봄이나 햇빛이 만개한 여름과는 전혀 안 어울리죠. (서함님 전역이 5월이나 8월이었다면 어떤 분위기의 노래가 나왔을까 급 궁금. ㅎㅎㅎ)
노래가 중독성이 있네요. 따라 부르게 되요. 🎶저는 음치라서 흥얼거리지만 노래 잘하시는 분들 버전별로 듣고 싶고..마지막으로 솸배우까지 부르시면 진짜 너무 재밌는 릴레이 될거 같다는 생각이 갑지기 듭니다. 🤭군백기에 팬분들의 선물들 너무 감동입니다💕💕
오호~~. 재미있는 발상이세요! 서함님 덕분에 만들게 된 노래를 다른 팬분들께서 서함님을 생각하며 부른다는! 노래방 버젼을 만들어서 올려 볼까봐요. 아이디어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