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리 증후군(Ripley Syndrome)이란 자신의 현실을 부정하면서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허구의 세계를 진실이라 믿고 상습적으로 거짓된 말과 행동을 반복하게 되는 반사회적 인격장애를 뜻하는 용어이다. 미국의 소설가 퍼트리샤 하이스미스의 <재능 있는 리플리 씨(The talented Mr. Ripley)>(1955)라는 소설에서 처음으로 사용되었으며 '리플리 병' 또는 '리플리 효과'라고 불리기도 한다. 실제로 소설 속 주인공인 톰 리플리와 유사한 말과 행동을 하는 실제 사례가 빈번하게 나타났기 때문에 리플리 증후군이 20세기 후반부터 정신병리학의 연구 대상으로 떠올랐다.[1] .리플리 증후군을 의학계에서는 '공상허언증' 또는 '공상적 거짓말'이라고 부른다. 공상허언증이란 거짓말을 지어내 떠벌리면서도 자신도 철썩 같이 믿는 증상으로 ‘병적 거짓말’중 가장 극적인 형태를 의미한다.[2] 한편, 심리학분야에서는 리플리 증후군과 같은 행태를 ‘작화증’ 또는 ‘말짓기증’이라고 규정짓기도 한다. 이는 자신이 기억하지 못하는 부분을 메우기 위해 허구의 상황을 만들어 내거나 사실에 근거가 없는 일을 말하는 병적인 상태를 말한다. 이러한 용어들이 나타내는 증상은 리플리 증후군과 매우 유사함을 알 수 있다.[3] 최근들어 리플리 증후군 증상을 보이는 사람들의 행태가 개인의 단순한 거짓말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 금전적, 정신적 피해를 주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4]
미국 소설가 '퍼트리샤 하이스미스(Patricia Highsmith)'의 범죄 소설 <재능 있는 리플리 씨(The Talented Mr. Ripley)>(1955)의 주인공 이름에서 유래되었다. 작가 퍼트리샤 하이스미스가 자신의 소설 속 주인공 톰 리플리에 대해 평가한 대목이 있다.
“톰 리플리는 정상적인 방법으로 죄의식을 느끼지 않는다” -퍼트리샤 하이스미스(Patricia Highsmith) [1].
위의 작가의 말을 통해서 리플리 증후군을 앓고 있는 사람들의 특징이 어떠할지를 대충 짐작해 볼 수 있는 대목이다. 퍼트리샤 하이스미스는 추리소설, 느와르 장르로 처음 작가로써의 경력을 쌓아나가기 시작했다. <재능 있는 리플리 씨(The Talented Mr. Ripley)> 시리즈는 총 5부작으로, 모두 완역되어 국내에 출판되었다.
호텔 종업원으로 일하던 톰 리플리는 매력적이고 야심만만하며 도덕관념도 부족한, 때로는 극단적인 폭력성까지 보이는 조현병 환자이다. 또한 다른 한편으로는 상류계급에 대한 질투와 성적 욕망도 가지고 있다. 그의 반항적인 행동을 정신질환의 증상으로 볼 수도 있고, 부르주아적 야심과 억눌린 욕망의 표출로 볼 수도 있다. 톰 리플리는 자신의 친구이자 재벌의 아들, 부유한 사교계 명사인 디키 그린리프를 죽이고 죽은 친구로 신분을 속여 그의 인생을 대신 살아가게 된다. 거짓을 감추기 위해 대담한 거짓말과 행동으로 리플리의 행동은 완전 범죄로 끝나는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 죽은 그린리프의 사체가 발견되면서 진실이 드러난다. [5]
자신의 현실을 부정하면서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허구의 세계를 진실이라 믿고 상습적으로 거짓된 말과 허황된 언행, 행동을 반복하는 증상이다. 의학계에서는 리플리 증후군을 질환의 일종으로 진단하기 보다는 망상장애나 정신분열증과 같은 질환의 증상중 하나라고 보고있다. 리플리 증후군의 행태를 일반적인 거짓말과 비교하여 더 명확하게 증상을 파악하고 최근 들어 리플리 증후군을 보이는 사람들의 범죄율이 증가하는 만큼 단순한 신분사칭과의 비교를 통해 극명하게 증상을 파악할 수 있다.
전문가의 의견에 의하면 리플리 증후군이 일반 거짓말과 다른 점은 거짓을 진짜로 믿는다는 데 있다. 거짓말을 하는 사람은 남의 신분으로 위장했을 때 들킬까봐 불안해하지만 리플리 증후군은 자신이 믿는 가상 신분일 때 행복해한다. 거짓말은 대개 책임을 회피하거나 잘못을 은폐하기 위해 하는 경우가 많지만, 리플리 증후군은 특정 영역에 대해 자신이 만들어낸 거짓말을 완전히 믿는다. 그래서 반대되는 근거를 대거나 거짓말을 밝히기 위해 공격을 해도 이를 받아들이지 못한다. 거짓말이 탄로 나도 타인의 오해라고 여기며 거짓을 인정하지 않아 병에 대한 자각이 없다. [6]
일반적인 사기범 같은 경우에는 본인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자각하고 있으며,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서 거짓말을 하기 보다는 금전적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도구적 거짓말을 하는 데 비해서, 리플리 증후군에 해당하는 사람들은 사실은 상당한 부분 자기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사실 조차도 인식하지 못할 정도로, 범행 수법과 연관된 부분만 거짓말을 하는 것보다는 자기 자신의 존재 자체에 대해서 잘못된 믿음을 갖고 있는 것이다. 스스로에 대한 과대망상적인 생각들을 하는 것이 가장 특이점이다. [4].
리플리 증후군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까지 밝혀지지는 않았다. 하지만 몇 가지 이를 설명하기 위한 가설들이 존재한다. 한 가지 원인으로 분석 되는 사항은 성취욕이 큰 사람들이 사회, 환경적인 제약으로 자신의 욕구를 실현 시킬 수 없을 때 열등감과 피해 의식을 충족시키고자 거짓말을 한다는 것이다. 또한 최근에는 어떤 이유로 인해 현실을 부정하고 싶은 욕구가 극에 달에 발생된다는 점에서 시대 혐오현상이 만든 사회병(病)이라는 분석도 있다.[7] 정신과 전문의에 의하면 리플리 증후군은 보통 무능력한 개인이 자신의 현실을 부정하면서 시작된다. 욕망을 이룰 수 없는 현실에서 벗어나 마음속으로 꿈꾸는 허구의 세계를 만드는 것이다. 또 한편으로는 주변의 과도한 기대와 압박 때문에 새로운 세계속에 갇혀버리는 개인이 나타나기도 한다.[6] 한편 정신의학전문의에 따르면 이런 병적 거짓말 증세가 있는 사람은 어린 시절에 육체적, 성적 학대를 당했거나 문제가정에서 자랐을 가능성도 높다고 한다. 또한 충동적인 행동을 많이 하고 자존감이 낮으면 난독증과 같은 대뇌기능장애 증상도 보인다고 알려져 있다.[8]
‘공상 허언증’이라는 표현이 최근 매체를 통해서 간간히 소개되곤 하는데 용어에서 알 수 있듯이 진실이 아닌 이야기를 꽤 그럴싸하게 꾸며서 말하는 병리적인 상태를 의미한다. 공상허언증의 한 가지 가능성은 상대방을 속여서 무언가 이득을 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9] 또는 신뢰와 진실로 친밀한 사람과 교류하는 것보다는 타인들로부터 지속적인 관심을 받는 것이나 완벽하고 특별한 존재라는 허상을 공고히 하는 것이 이들에게는 더 중요하다. 양심의 가책, 다른 사람의 의심, 친밀하고 진솔한 인간관계, 들킬지도 모른다는 불안보다 그럴싸한 거짓말을 늘어놓아 자신이 추구하는 자기상을 확고히 하는 것이 훨씬 의미가 있다. 이 때문에 이야기의 틈새를 스스로 메우고 의미를 부여해 스스로도 진실이라 믿게 되는 경우가 있다. 여기까지 이르게 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거짓을 말할 때 나타나는 반응들, 예를 들어 목소리가 떨리고 땀이 나거나 피부반응이 달라지는 등의 반응이 관찰되지 않는다. 리플리 증후군이 공상허언증의 한 형태라고 본다면, 상습적인 거짓말을 통해 허구의 세계를 진실로 믿는 행태는 자신이 만들어낸 세계 내에서 인정받고 싶고, 특별한 존재임을 확인 받고 싶어서 나타나는 증상으로 볼 수 있다. [2]
심리학 이론에서는 ‘인지부조화(Cognitive dissonance)‘를 통해 리플리 증후군 설명하고자 한다. 우리의 신념 간에 또는 신념과 실제로 보는 것 간에 불일치나 비일관성이 있을 때 생기는 것으로, 인지 부조화 이론에 따르면 개인이 믿는 것과 실제로 보는 것 간의 차이가 불편하듯이 인지 간의 불일치가 불편하므로 사람들은 이 불일치를 제거하려는 경향이 생긴다.[10] 즉, 개인이 가지고 있는 신념과 현실간의 불일치를 제거하는 과정에서 상습적인 거짓말을 하게 되고, 이를 지속적으로 믿게 되는 일이 발생하게 된다는 것이다.
작화증의 일종으로 볼 수 있는 ‘리플리 증후군’을 현대 의학에서는 뇌 손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이라고 예측한다. 앞서 언급한 작화증은 자신이 기억하지 못하는 부분을 메우기 위해 허구의 상황을 만들어내는 행태를 말했다. 실제로는 없었던 일을 마치 있었던 것처럼 확신을 가지고 말하는 이 증상은 뇌 질환을 앓았던 환자에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작화증의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완전히 규명되지 않았지만 현대의학에서는 뇌의 전두엽 중 안와전두엽 부분의 피질과 전뇌기저부의 연결 손상이 있을 때 작화증이 쉽게 일어난다고 본다. 이런 부분이 손상되면 저장된 정보의 시간적인 순서를 인지하지 못하게 되고, 자동차 사고로 이마를 다치거나 뇌동맥류가 파열될 때도 이 증상이 나타난다고 한다. 거짓으로 실제의 기억을 대체하는 작화증은 넓은 의미에서 ‘베르니케-코르사코프 증후군(Wernike Korsakoff Syndrorm)’으로도 불린다. 이는 기억력이 병적으로 끊겼다 이어졌다 하는 기억력 장애, 방향상실, 무의식적인 거짓말 등의 증상을 나타내는 특징이 있다. 베르니케-코르사코프 증후군은 필름이 끊기는 현상이 지속적이고도 장기간으로 이어진다. 평소에도 기억이 오락가락 하는 증상을 보이며 간뇌의 시상 부위에서 문제가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그런데 최근 미국 국립노화연구소(NIA)의 연구진은 베르니케 코르사코프 증후군의 원인도 간뇌의 시상이 아닌 해마 부위에서 발생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신경분야 학술지 ‘뉴롤러지(Neurology)’에 논문이 실리면서 정신의학계의 주목을 끌었다. 연구진은 자기공명영상(MRI) 기술을 활용해 베르니케 코르사코프 증후군 환자 5명, 알츠하이머병 환자 20명, 건강한 일반인 36명 등 총 61명의 뇌를 촬영해 비교했다. 그 결과 베르니케 코르사코프 증후군 환자와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뇌 속 해마의 크기가 정상인에 비해 현저히 감소한 것이 확인되었다. [3]해마는 기억 기능을 담당하는 영역이다. 해마의 크기가 줄어들면 기억에 장애가 생길 위험도 커진다. 이번 연구결과는 서로 다른 특징을 가지는 알츠하이머병과 베르니케 코르사코프 증후군이 기억 손상의 측면에서는 공통점을 가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만약, 단기적인 기억이 지속적으로 사라지는 증상이 발생하여 자신이 기억하지 못하는 부분을 메우기 위해 허구적인 상황을 만들어내고 이를 믿게 되는 리플리 증후군과 유사한 증상을 보인다면 이에 대한 원인은 뇌의 해마 부분이 손상되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대부분의 리플리 증후군 환자들은 정신과 치료에 대한 의지가 없고 리플리 증후군임이 드러난 후에도 재차 거짓 행각을 반복할 여지가 크므로 완치의 가능성이 크지가 않다. 또한 이들은 거짓이 드러나더라도 그것을 인정하는 것이 아니라 타인의 그릇된 인식에서 비롯되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치료가 어렵다. 때로는 환자들이 거짓으로 만들어 낸 세계속에서 살아갈 때에 더 큰 행복감을 느끼는 경우도 있는데, 그런 경우 더욱 그들의 잘못된 세계관을 인정하려고 하지 않는다.
리플리 증후군이나 조현병(정신분열증)과 같은 망상 장애는 말로써 설득하기 어렵다. 실제로 허구의 세계를 현실이라 믿고 있는 개인을 설득으로 꺾을 수 없다. 따라서 약물치료가 주된 방법으로 반드시 동반 되어야한다. 전문가의 설명에 따르면 리플리 증후군과 정신질환은 아니며 다른 정신질환 발병 시 나타나는 증상이라는 것이다. 망상장애나 조울병 중 조증 기간, 조현병(정신분열증) 등을 앓고 있을 때 나타날 수 있다. 리플리 증후군은 질환이 아닌 증상이기 때문에 치료법은 원인이 되는 질환인 조현병과 망상장애 등의 치료방법과 동일하다. 전문가의 의견에 따르면 망상장애의 경우 생각이 왜곡되기 때문에 항정신병 약물을 사용한 뒤, 2차적으로 우울증이나 불면증이 생기면 또 다시 그에 맞는 약물을 투여한다. 약물 치료 후에는 면담을 통해 자라온 환경이 어떤지 왜 이러한 증상이 나왔는지 파악하고 정신치료를 할 수 있다. 따라서 지속적인 상담과 약물 치료가 동반되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11]
1918년 러시아 혁명 당시 살해됐다고 알려진 아나스타샤가 실은 생존해있고 그게 바로 자신이라고 주장하는 여성이 있었다. 애나 앤더슨이라는 이름의 이 여성은 실제 아나스타샤의 외모와 흡사했고 황실의 내막에 대해서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많은 이들이 실제로 아나스타샤라고 믿었지만 2007년 DNA 분석 결과 사실이 아님이 밝혀졌다. [12]
2007년 사회에 큰 파문을 주었던 신정아씨의 학력위조사건[13]이 대표적인 리플리 증후군의 예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신정아씨 사건 때문에 리플리 증후군이 우리나라에 많이 알려지게 되었다. 이 사건을 영국의 일간지 <인디펜던트(Independent)>가 보도하면서부터 리플리 증후군이라는 용어가 널리 알려졌다. 영국의 일간지 인디펜던트는 신정아의 학력위조 사건을 ‘재능 있는 리플리 씨’에 빗대 ‘재능 있는 신 씨’라고 표현했다. [14] 2011년에는 신정아 사건을 모티브로 한 MBC 드라마 <미스 리플리>가 방영되기도 했다.
2014년 4월 12일 방송된 SBS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6년여 동안 전국의 대학을 돌아다니며 신입생 행세를 한 일명 신입생 엑스맨에 대해 보도하였다. 방송에 따르면 이 신입생 엑스맨은 지난 2008년부터 명문대학교를 전전하며 천연덕스럽게 신입생 행세를 하며 선배들에게 밥을 얻어먹기도 하고 다수의 학교 동아리와 MT등에 참석하며 친구들과 함께 사진을 찍기도 하는 등 약 6년여를 일반 신입생들과 어울려 지냈다. 이 신입생 엑스맨은 자신의 현실을 부정하면서 마음속으로 꿈꾸는 허구의 세계를 진실이라 믿고 거짓된 말과 행동을 반복하게 되는 리플리 증후군을 겪고 있었다. 그는 본인이 다녔던 대학이 마음에 들지 않았으며 학창시절 왕따를 당했던 과거가 있었다. 신입생 모임에 가면 관심을 가져 주는 것이 좋았다는 이유로 여러 해 동안 신입생 행세를 하고 다녔다.[15]
2015년 6월경 미국 유학 중인 한국인 여고생 김양(18세)이 하버드대와 스탠퍼드대에 동시 진학한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고 결국 이는 거짓으로 판명되었다. 평소 성공에 대한 부담을 크게 느낀 김양의 거짓말에 의한 조작 입학임이 드러났다.[16] [17] 이와 관련된 김양의 행동을 리플리 증후군의 일종으로 보고 여러 언론들에서 관련된 내용을 다뤘다.
자신을 미모의 국제 재무사인양 행동해온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안씨는 SNS에서 ‘클레오 안’이란 이름을 가진 ‘미모의 국제자산관리사’로 행세하며 회계사, 대학교수, 대기업 임원 등에게 온라인으로 접근해 2억원을 가로챘다. 피해자들과는 일면식도 없이 메신저와 전화만을 통해 피해자들을 속이는 사건이었다. 피의자 안씨는 서울 역삼동의 8평 남짓한 오피스텔에서 생활해오며 오로지 SNS상으로만 활동해왔다. 그녀는 계속해서 자신이‘대단한 미모’를 가졌으며 실제 ‘국제자산관리사’라는 투로 행동했다고 한다. 담당 형사에게도 “좋은 투자 정보를 알려줄 수 있다”는 얘기를 여러 차례 하는 등 본인의 실제 모습을 인정하지 않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해당 사건에 투입된 담당 경찰 프로파일러에 의하면 그녀는 경쟁사회에서 도태됐다는 열등감 때문에 가상인물에 자신을 투과시키는 리플리증후군을 보였다. 열등감과 도태 불안감의 표출로 나타난 게 물건을 버리지 못하는‘저장강박’증세도 보였다고 한다. [18]
리플리 증후군을 소재 또는 모티브로 하여 만들어진 작품들이 있다.
리플리 (The Talented Mr. Ripley)(1999)는 소설 <재능 있는 리플리 씨(The Talented Mr. Ripley)>를 원작으로 하여 만들어진 영화이다. 안소니 밍겔라(Anthony Minghella) 감독, 맷 데이먼 (Matt Damon), 기네스 팰트로 (Gwyneth Paltrow), 주드 로 (Jude Law) 주연의 '리플리' 내용은 원작 소설과 마찬가지로 친구를 죽이고 그의 신분을 대신하여 살아간다는 내용이다.
2011년 5월 30일부터 2011년 7월 19일까지 방송된 미스 리플리는 한때 우리나라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신정아씨 학력위조 사건을 모티브로 만든 드라마이다. 김승우, 이다혜, 박유천 주연의 mbc드라마로 16.5%의 높은 시청률을 보이며 종영했다. 지극히 평범하고 돈도 없고 학력도 없는 한 여자가 이 사회를 살아가면서 거짓말쟁이가 더 신뢰 받는다는 것을 느끼고 원하던 일자리, 돈, 명예, 남자까지 얻게 되어가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