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23기 대학원스터디 멤버 입니다!! 백석대학교 대학원과 상담에 관해 공부하려면? 좀 도와주시겠어요^^

[모리]

스터디에 가입하게 된 이유는 제 개인적인 문제들과 저 자신에 대해 더 깊이있게 알고 싶어서

상담심리학이란 무엇인가 체계적으로 공부하고 싶은 마음에 가입하였습니다.

현재 백석대학원 상담대학이 11월 23일부터 전형이 시작된다고 합니다. 솔직히 저는 8개월간 심리상담으로 많은 치료가

되었고 현재도 그와 관련된 서적들을 탐독하며 나도 모르게 준비해왔던것은 아닌지...라는 생각이 듭니다

스터디를 통해서 자신의 내면을 만나고 자신의 가치를 알아가시니 이 보다 깊은 진로고민은 더 없겠네요.

일반적으로 상담을 직업으로 생각하고 입문하시는 분들 중에서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의미있는 일을 해보고 싶다는
분들이 참 많습니다. 상담은 참 의미있는 일이 분명합니다만 의욕만으로는 중도에 직업을 바꾸는 분들을 참 많이 봅니다.

질문을 핵심만 간추려 보겠습니다.

1. 현재 2010학년도 대학원 (상담대학) 을 가려면 어느 대학을 지원하는 것이 좋은가요?

 대학원을 가려면 일반적으로 대출을 빌려서 입문하시는 분이 많은데 이럴 경우 졸업이 다가올 수록 대출금 상환에
본인의 원래 목표를 돌아가는 경우가 많고 스트레스를 경험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따라서 제 경험에 의하면
등록금의 전액을 보유하시면 좋겠지만 50% 정도는 입학전에 준비해야 일과 병행하면서 여유있는 공부와 다양한
사교육(세미나, 워크샵, 수퍼비전, 개인분석, 교재구입)등을 병행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졸업 전에 대출금으로 인해서 받아야하는 교육을 못 받는다면 졸업을 해도 상담역량을 갖추지 못하는 분들도 참 많지요.
그래서 졸업 후 다른 방향으로 경력을 쌓는 분들 참 많습니다. 상담을 하더라도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내담자를 만나지요.

백석대학교는 상담으로 꽤 괜찮은 대학원입니다. 박사과정은 특히 들어가기가 참 어렵습니다.
가장 큰 매력은 학업과 직업을 병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구요. 주말대학원이니까요.
또한 무엇보다 집과 가까우면 수업에 충실하고 또 길에서 버리는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구요.
체력적으로 지치지 않으니 예상기간내에 졸업을 할 수가 있습니다.

단. 상담은 토요일에 세미나 및 스터디가 많은데 참여가 어렵겠죠?

2. 백석대학교 주말에만 수업을 한다고 하는데요? 효과가 많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그렇다면 일을 하면서도 충분히

대학원을 다닐 수 있다는 것인가요?

 대학원의 수업은 일반대학원이 아닌 이상 하향평준화라 현재 스터디 수준보다 낮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참 모순이죠. ^^:
상담이란 도제식입니다. 스승을 만나서 똑같이 모방하고 그리고 자신의 색깔이 나옵니다. 따라서 대학원 과정에서
얼마나 효과적인가는 자신의 진로목표가 얼만큼 명확하고 자신이 얼마나 발품팔며 돌아다니는지가 중요합니다.
또한 가장 큰 변수는 개인분석을 충분히 받아야하는 것이지요.

즉 상담은 대학원의 수준에 관계없이 얼마나 경제적인 부분이 뒷받침되며 자신의 진로목표는 얼마나 명확한가? 이것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그냥 상담공부를 하시기 전에 내가 상담가로써 어떠한 전문역량을 갖출 것인지 이 부분부터 명확해지셔야겠어요.

백석대학원은 일하면서 충분히 졸업할 수 있습니다.
 

3. 제 개인적으로 워낙 독서와 사색을 즐기는 편 인것 같습니다. 상담대학원에 가서 공부를 하고 심리상담을 통해 치료를 돕는 상담가가 되고 싶은 꿈이 너무 섣부른 것일까요? 그렇다면 이것을 저의 상담자와 이야기 나누어야 할까요?

 나누셔야지요. 상담은 내담자의 삶의 모든 부분을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또 모든 부분은 실타래처럼 연결되어 영향을 주니까요.
삶의 특정한 부분을 떼어내고 상담할 수 없습니다. 상담가와의 면담시간에 이 부분을 이야기하셔요.

내담자는 진로고민이 가장 큰데 상담자 배려하는 마음으로 이야기를 안 꺼낼 수 없잖아요? 그래서 비싼 댓가를 주는 건데...

4. 서울에서 갈 수 있는 상담 대학원이 어디가 있나요? 추천하고 싶은 곳이 있다면 자세히 부탁드리겠습니다.

 서울에 갈 수 있는 대학원은 많아요. 중요한 것은 내가 왜 상담을 해야하는 건지, 직업으로 가져간다면 장벽을 뛰어넘을 각오는
되어 있는지, 상담가가 된 이후에 경제적인 상황은 어떻게 가져갈 것인지를 따져보면서 진학을 하셔야죠.

상담 공부 자체가 재미있다면 나를 알아간다는 수준에서 그냥 공부만하셔도 됩니다.
상담을 직업으로 가져가신다면 상황은 많이 달라집니다. 나는 과연 내담자에게 열정과 애정을 쏟을 자신이 있는가?
상담이라는 것은 나의 삶에 어떠한 의미가 있는지...살펴보셔야죠...^^::

대학원을 봐가면서 선택하기보다 나는 무엇을 원하는가? 이것이 우선입니다.

2015년부터 노인인구가 늘어납니다. 노인자살 및 우울증은 늘어나겠죠.

청소년 인구는 줄어들겠죠..(대학의 학생 유치는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외국인을 비롯해서 다문화가정이 늘어나고, 고용없는 성장은 지속될 것입니다.

고용없는 성장이다보니 취업에 대한 스트레스, 퇴직이 짧아지다보니 은퇴 후 문제.

업무강도가 높아지다보니 직장내 업무스트레스 및 우울증..

인터넷 게임이 성장하다보니 갖가지 도박관련 중독문제...

결혼연령층은 늘어나고 싱글족은 늘어나겠지요.

최근 이슈가 되는 성관련 강력범죄들....

이혼에 대해 관대해지는 사회는 이혼이 쉽게 이루어지겠구요...

그리고 10년 후 미래는 곧 오늘이 됩니다.

내일을 위해 준비하시는 건가요?

오늘을 위해 준비하시는 건가요?

찬찬히 살펴보세요

[쩡~☆★]

깊이있게 생각해볼 수 있는 글을 써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여러모로 깊게 생각해보고 천천히 나아가야 하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모리님 참 감사합니다... 알려주신데로 차분히 이해하고 생각하고 실행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