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직은 신입회원인 토러스 입니다.
얼마전에 3자 셋팅기 올리면서 자작 상면여과기와 조명은 DIY게시판에 올리겠다고 했는데, 이제서야 올리네요 ㅎㅎㅎ
사실 상면여과기는 많은 고수분들의 자작기가 있을 뿐만 아니라 처음이라 시행착오를 많이 겪은 작품이라 그닥 보여드릴만하지가 못합니다.
고로 핵심은 조명이 되겠고 상면은 보조일 뿐입니다. 조명이 상면과 결합된 방식이라 짚고 넘어갈 뿐입니다.
이번에도 저와같은 초보님들께 도움되시라고 최대한 자세하게 적습니다.
자 그럼...
저도 남들처럼 3구 모듈 혹은 LED바를 이용해서 조명을 만들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질문글도 남겼는데 댓글에 원준아님께서 차라리 MR16이나 PAR30을 추천하신다고 남겨주셔서 무엇인고 하고 찾아봤더니,
MR16은 흔히 알고 계시는 할로겐 조명 대체 LED등입니다. 생김새도 크기도 딱 할로겐 등 만합니다.
인테리어용으로 쓰이는 스팟조명요. 직경이 5cm가량 됩니다. 와트수가 제일 높은게 5와트 정도 입니다.
PAR30은 직경이 10cm이고 와트수가 제일 높은게 18와트 정도입니다.
전 3자 어항에 PAR30 18W LED등 2개를 달았고 광량 충분하다고 생각됩니다. 우선 전체적인 모습부터 보고 가겠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53B9F3D5277C7AA1A)
거실 불을 끄고 찍은 사진입니다. 거실 불 끄고 주방만 불을 켰을때와 비슷한 밝기가 되고 밤에도 모든 사물 식별 가능할 정도입니다.
등을 2개를 살지 3개를 살지 고민을 하다가 우선 2개 사고 부족하면 하나 더 사자고 생각했는데, 3개 안사길 잘한것 같습니다.
만일 MR16으로 구성했다면 4~5개는 달아야 했을겁니다.
PAR30은 220볼트 직접 연결이라 LED바를 사용할때 처럼 어댑터나 SMPS가 필요없습니다.
MR16은 220볼트용과 12V용이 있는데 220볼트용은 이제 거의 안나온다고 합니다.
12V의 경우 안정기가 있어야 하는데, 이 안정기는 등 1개랑 1개가 붙어야 합니다.
'MR16 전등 - 안정기 - 220V 콘센트' 이렇게 구성되는거지요.
다행히 안정기는 개당 3~4천원 정도이고, 3자에도 4~5개면 충분할 정도니 큰 금액을 차지하진 않습니다.
PAR30 조명의 전체적인 구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5479D3D5277C94B1B)
PAR30은 레일에 부착하여 좌우로 이동할 수 있도록 되어있습니다.
위에 긴 바가 레일이고 오른쪽 끝이 끝에 마감부품, 왼쪽 끝이 전원선 연결하는 부분, 콘센트, 조명 소켓, 조명 이렇게 되겠습니다.
인터넷을 찾아보면 레일이 1미터 단위로 나오는데, 우리는 어항에 맞게 잘라야하지 않겠습니까?
저는 아는게 없어서 인터넷으로 안사고 을지로 조명상가 밀집한 곳에 가서 물어보면서 샀습니다.
덕분에 레일을 3자 어항에 딱 맞게 잘라올 수 있었지요.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게, 어항이 90cm라고 레일도 90cm로 자르시면 안됩니다. 좌, 우에 붙는 부품이 있기 때문에 그 부품 길이까지 합한게 90cm이어야 하겠지요.
그래서 레일바는 90-6 = 84 해서 84cm로 잘랐습니다.
그냥 1미터 단위로 사셔서 실톱으로 자르셔도 됩니다. 재질이 금속이지만 상당히 무른편이라 잘 잘리더라구요.
조립은 저 위에 구성품을 던져주면 누구나 다 할 수 있을정도로 간단합니다.
전원선을 연결하고 소켓에 전구 끼고 소켓을 레일에 장착하면 끝입니다. ㅎㅎㅎ
문제는 이 레일을 어디다 고정시키느냐 입니다.
사실 조명과 레일의 무게가 많이 나가는건 아니지만, 조명의 목을 꺽어서 조명과 레일이 90도가 되게 구성을 하면 모멘트(힘)가 상당히 걸립니다.
저같은 경우는 상면과 이렇게 결합했습니다.
우선 레일을 5티 짜리 포맥스 3장을 겹쳐서 붙인 판때기에 나사로 결합을 합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6486B345277CBCE24)
레일과 판때기를 연결한 나사가 보이시죠?
![](https://t1.daumcdn.net/cfile/cafe/2404DF355277CB6C10)
옆에서 보면 요렇게 결합되어 있습니다.
레일에 나사 구멍은 어떻게 뚫냐구요?
아래와 같은 나사를 이용하시면 됩니다. 금속에 구멍을 뚫고 박기 위한 나사입니다. 명칭은 까먹었네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2526C5355277CB6C09)
아까 말씀드린것처럼 레일 재질이 강하지가 않아서 잘 뚫립니다.
그럼 레일과 포맥스 지지대가 연결된 상태가 되겠지요.
이번엔 포맥스 지지대를 상면여과기 뚜껑과 결합합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3221E355277CC9E0E)
상면여과기 뚜껑에 보이는 나사 2개가 포맥스 지지대와 체결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상면 여과기 뚜껑은 다시 상면여과기 뒷면과 경첩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위에 사진들과 비교해보시면 이해 가시리라 믿습니다!
원래는 사진에 글과 그림까지 그려가며 올리려 햇으나 그러다간 언제 올릴 수 있을지 몰라서 말로 때웁니다 ㅎㅎㅎ
일부러 같은 부위를 찍었으니 비교해보시면 이해 가실겁니다.
전체적인 모습으로, 상면 뚜껑을 열었을때 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31EC2355277CC9F37)
포맥스 지지대가 3개, 경첩이 3개 입니다.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경첩에 박은 나사와 포맥스 지지대에 박은 나사는 상면 여과기 안에서 물과 접촉하므로 녹이 슬게 되어있습니다.
따라서 투명 메니큐어를 2~3겹정도 발라줘야 됩니다.
그리고 여과기 뒷면 경첩에 박은 나사에 씌워져 있는 흰 무언가는 순간접착 퍼티 입니다.
저걸 해놓은 이유는 나사 끝이 뾰족하다보니 여과재를 꺼낼때 여과재 망이 걸려버려서 씌웠습니다.
그런데 저걸 해놓으니 윗면 나사와 접촉되면서 여과기 뚜껑이 다 안닫히더라구요;;
그래서 퍼티를 칼로 좀 깍아냈습니다.
경첩을 처음부터 생각한게 아니라 미비한 점이 발생한 부분입니다.
다음엔 경첩을 할때 포맥스를 덧대던가 해서 저런 불상사는 막아야 하겠습니다.
추가로 사진 몇장 더 보겠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14F26395277CEB728)
레일 위에서 좌우로 이동가능합니다. 목도 180도 움직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529D9395277CEB70F)
스위치도 소켓에 이미 장착되어 있어 따로 안만들어도 됩니다.
ON으로 돌리면 켜지고 ON에서 살짝만 왼쪽으로(위 사진 상태) 돌리면 꺼집니다.
완전히 OFF 부분에 두면 레일과 조명이 분리됩니다.
어항 위에서 완전히 OFF 부분까지 스위치 돌리시면 큰일납니다 ㄷㄷㄷ
구입처는 을지로3가역 5번출구로 나와서 청계천 따라 죽 늘어선 조명가게 중 하나입니다. 어딘지 콕 집어서 알고싶으신 분들은 쪽지 주세요.
매장에서 사면 물어보면서 살수 있고 밝기도 볼수잇어서 좋습니다.
금액은 소켓이 8천원, 조명이 2.5만, 레일과 좌우부품과 코드선 대략 1만원 이정도입니다.
LED바로 만드는거하고 큰 차이는 안납니다. (SMPS로 했을 경우와 비교했을때)
조명은 저게 제일 저렴하면서도 밝은 제품이었습니다. 국산입니다 ^^
조명 고르실때 팁은 등을 직접적으로 보고 판단하면 안되고, 다른 물체에 비춰보고 판단해야 됩니다.
LED 칩 위에 전구만 얹은것과 LED칩 위에 커버가 씌워진게 있는데 직접 눈으로 보면 당연히 전자쪽이 밝아보입니다만, 그렇게 고르시면 속는수가 있습니다.
조명앞에 손을 가까이 갖다대고 비교를 해보세요.
MR16의 경우에도 레일 식으로 할 수 있으나 레일에서 튀어나오는 길이가 좀 길고 크기가 작아서 뽀대가 안납니다.
MR16 사진 첨부합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419C1455277D1E52F)
레일위에 네모난게 안정기 입니다.
저게 등 하나당 붙어있다고 생각을 해보시면 상당히 뽀대가 안납니다 ㅋㅋㅋ
MR16으로 하려면 그냥 포맥스로 조명 케이스 짠다음에 그 안에 전구랑 안정기를 부착하는게 나을 것 같습니다.
정말 마지막으로 상면여과기 만들기 팁입니다.
제가 만들면서 가장 궁금한 부분이면서도 누구도 알려주지 않던 것입니다. 이것 역시 초보자분들 위해서.. ㅠㅠ
물론 틀린부분있으면 지적해주시구요!!
1. 격벽중에 바닥에서 떠 있는 격벽(물이 바닥을 통해 흐르는 부분)은 바닥에서 얼만큼을 띄워야 물흐름이 원활한가??
- 최소 2cm 정도 띄워줘야한다고 봅니다.
2. 입수구부터 출수구까지 한단 한단 지날수록 격벽의 높이를 낮춰야 하는데 얼마나 낮춰야 하는가?
- 최소 1cm씩은 낮아져야 좋습니다. 전 0.5cm씩 낮아지게 햇는데 차이가 너무 적은듯 합니다.
3. 여과기 내 수위와 상면 여과기 최상단과 높이차가 얼마나 나야 하나? (수위가 제일 높은 첫번째 단 기준)
- 최소 2cm 이고 오버플로 없이 안정적으로 가려면 3cm정도 되야할듯 합니다.
전 1.5cm 띄어놨는데, 시간 지나면 간당간당 해질 것 같아서 상면여과기 앞쪽으로 오버플로 구멍 숭숭 뚫어놨습니다.
빨리 적는다고 적었는데도 한참 걸리네요 ㄷㄷㄷ
궁금한거 뭐든지 물어보시고 잘못된거 뭐든지 지적해주세요.
그런데 저 상면여과기 안쓰고 다른 방식의 여과기 쓰게되면 조명을 어떻게 설치해야 할지 아직 고민입니다 ㅋㅋㅋㅋ
첫댓글 꼼꼼한 설명, 이해하기 쉽게 정리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여러횐님들께
큰 도움 되시겠습니다, 사진솜씨도
내공이 느껴집니다!
감사합니다~
우와 자세한 설명 물생활에 큰도움이 될거 같아요 고맙습니더
많은분들께 도움이 되면 좋겠네요~ ㅎㅎㅎ
쭉 상면 쓰셔야겠네요ㅎ 자세한 제작글 좋네요 잘보았습니다^^
흐흐.. 입체 백스크린이 상면여과기와 조합이 쥐약이라 언제까지 쓸지 모르겠습니다.
여과기든 조명이든 건드리자면 일이 너무 커지네요 ㅋㅋㅋ
저도 생각만 하고 있었지 해보진 못했습니다 저도 을지로 청계천상가 다리품좀 팔아야 겠네요 멎진 자작품 이십니다
원준아님께서 알려주신 덕분에 제가 생각하던 스팟 조명을 설치하게 되었습니다.
너무 감사해요~~
ㅎㅎ 좀더 일찍이었다면 ㅜㅜ 모듈과 바를 이미... 전수조를 다 바꿔도 일부가 남을정도가 ㅜㅜ
분양하면되지!
ㅎㅎㅎ 아직 자작 전이시라면 다시 내놓으세요 ㅋㅋㅋㅋㅋ
좋은 글 잘 봤습니다.
저도 한번 만들어 봐야겠어요!ㅋ
LED바나 모듈로 만드는것보다 더 쉬울수도 있어요~
대단하십니다. 스팟조명 너무 멋지네요. 저도 상면 올리고 스팟조명을 달고 싶군요
꼭 상면 아니어도 가능합니다~ 도전해보세요 ㅎㅎ
생각해보니 우리집에서 사용하는 조명도 MR16인데 광량이 낮아서 3자는 안될거 같아요 3w짜리인데 20큐브도 그닥 환하지 않네요
사진으로는 괜찮아 보이는데요? 3자엔 4~5개 정도면 괜찮지않을까 싶긴한데, 직접 해본게 아니라 장담을 못하겠네요 ㅎㅎ
오~잘만드셨습니다^^백스에 스팟....
굿이네요~!
감사합니다~ ㅎㅎㅎ
굿입니다.
자작하실분...많아지실것 같습니다.
잘봤습니다.
많이 많이 보급되면 좋지요~~
작업도 꼼꼼히 잘하셨고 설명 정말 굿입니다..
스팟조명이 분위기가 훨씬 사네요..
나중에 한번 도전해볼만 합니다...정보 감사합니다~ㅎ
저도 처음이라 정보 찾기가 너무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다른분들은 좀 편하게 하시라고.. ㅎㅎㅎ
여기. 능력자 한분 추가요~
앞으로도 좋은 정보 많이 부탁합니다^^
안녕하세요.
아직 물고기 키우는건 초보입니다 ㅋㅋㅋㅋ
조명도 굿인데..
상면 뚜껑에 경첩을 ㅎㅎ
청소할때 상면뚜껑 둘때가 없었는데..좋은 정보감사합니당~^^
조명이 사실 상면여과기 무게로 버티는겁니다.
조명-상면 뚜껑-경첩-여과기 본체-물과 여과재 이렇게 힘이 연결되어 있지요.
경첩 안달면 지탱이 안되요 ㅎㅎ
상면 청소할땐 조명과 전원부를 간단히 해체할수 있습니다.
해체하고 상면 청소하고 대신에 레일을 바짝 말린후에 조명을 켜야 합니다.
레일 안쪽에 구리 판때기가 전원공급 하는거라 물기 있는상태에서 조명 켜면 쇼트날 수 있어요~~
자작의 달인분들 만나면 너무도 부러운 ㅠㅠ 스팟조명 정말 분위기 있네요..언젠가 꼭 한번 도전해 보고 싶습니다~!!
스팟조명 어렵지않아요~~
널리 쓰는 LED 조명과 느낌이 확 다르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