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월계동 방사선에 대해 뉴스가 나오고 있습니다.
11월 1일에 처음으로 방송에 나오기 시작했죠.
그때 제가 퇴근하고 집에 가는 길에 소방차가 우르르 줄지어 가길래 어디서 불 났나??? 싶었는데, 바로 다음날 기사 보니 그 소방차가 뉴스 동영상에 나오더라구요...
일단 11월 1일에 뉴스에 나온곳은 월계동 907번지입니다.
흥화브랑운빌과 초안1단지 아파트 사이이지요.
아스팔트가 원인인데, 이 아스팔트를 깔았던 업체가 시공한 도로가 6개가 더 있더랍니다.
그래서 그 6곳에 대해 추가 조사를 했더니 그 중에 1군데가 방사선 검출이 되었습니다.
그곳이 월계동 276-22입니다.
월계역 3번 출구 앞에서부터 재래시장 있는 곳까지입니다.
아래 지도로 보시죠.
왼쪽이 11월 1일 발표된 곳이고, 오른쪽이 11월 3일에 발표된 곳입니다.
화살표가 가리키는 곳이 우리집인데요, 발견 지점으로부터 각각 1Km, 500m 떨어져있습니다.
방송에서는 방사선량이 평균치의 20배이긴 하지만 하루 5시간 이상 쏘여봤자 엑스레이 한방 찍는것과 같다고 설명하면서 안전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건 방사선량이 아니라 대체 방사물질이 뭐길래 이렇게 방사선량이 높게 측정되는지가 문제인거죠.
이번 발표에서 나왔듯이 이번에 발견된 것은 세슘 137입니다.
일본대지진때 세슘이 하도 많이 방송에 나와서 다들 한번쯤 들어보셨을겁니다.
그때 우리나라 언론이 이 세슘에 대해 죽음의 재라는 표현까지 쓰면서 어마어마한 물질이라고 말했었죠.
그런데 지금은 이 사실을 숨기기 급급하더군요.
참고로 세슘은 반감기가 무려 30년이나 되는 물질입니다.
한번 몸에 들어가면 30년간 인체에 영향을 준다는 얘기죠.
그나마 다행인건 11월 4일 오전부터 위의 2곳의 아스팔트를 모두 걷어내고 새로 포장을 한다는 것이 되겠습니다.
여기서 하나 더 짚고 넘어가자면,
첫째, 이번 사건은 일본하고는 아무 상관이 없다는 것입니다.
위 도로는 이미 5년 전에 공사를 한 곳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는건 5년 전부터 방사능은 계속 나오고 있었지만 이번에 우연히 알아냈다는 것이고, 그 이전 5년간 그 곳에 있었던 사람들은 피해를 입고 있어왔다는 얘기죠.
둘째, 이번 사건이 우연히 일반인에 의해 알려졌지만, 이런 일이 다른 곳에서도 일어나지 말라는 법이 없다는 겁니다.
전국적으로 이런 곳이 대체 몇 군데인지, 정밀조사를 하지 않는 한은 말이죠.
셋째, 사건이 발생되었고, 지금 마무리로 급하게 넘어가고 있지만... 문제가 어떻게 해서 발생되었는지, 앞으로 재발에 대한 대책이 없습니다.
이번 사건은 폐아스콘을 재활용해서 아스팔트에 깔았는데, 이것을 역추적해서 어디서 나온 폐아스콘인지를 찾아내야 하는데, 그게 쉽지 않은거죠.
앞으로도 이런 사건이 또 발생될 여지가 충분히 있다는 얘기입니다.
아우~~~ 걱정입네요.
첫번째 지역은 신화초등학교 등교길이라 아이들이 지난 5년간 계속 왔다갔다 하면서 방사선에 노출되었을것이고,
두번째 지역은 월계역에서 출퇴근하는 사람들이 꼭 지나다니는 길입니다. 게다가 거기에는 물건을 밖에 내놓고 파는 재래시장이라서 한 자리에 계속 있었던 상인들이 많은데요... 이렇게 되면 그분들은 5년간 계속해서 같은 자리에서 방사선을 쬐고 있었다는 얘기예요...
흐음... 보통 심각한 일이 아니랍니다.
너무 언론에서 작게 보도해서 제가 직접 찾아본 자료입니다.
첫댓글 뉴스에서 봤는데.....심각하긴 하네요...학부모 모임에서 발견했다 하는데.... 참 황당스럽던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