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가 되면 손바닥부터 발바닥까지 뱀 허물이 벗겨지듯 껍질이 벗겨지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증상은 소아기에 시작해서 성인이 될 때까지 계속되는 경우도 흔하다. 처음에는 조금씩 벗겨지기 시작하다가 나중에 증상이 악화되어 손바닥, 발바닥 전체가 벗겨지고, 피가 나거나 통증이 생기는 등의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손바닥, 발바닥 껍질이 어떤 이유로 인해 벗겨지는지 그 원인에 대해 아는 것이 필요하다. 갑자기 피부가 벗겨지는 이유 10가지는 무엇일까?
환절기의 건조한 날씨
환절기에는 날씨가 건조해지면서 손바닥, 발바닥과 같은 부위에 껍질이 벗겨질 수 있다. 물론 건강하다면 이와 같은 증상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면역력 저하, 잦은 스트레스, 건조한 피부 등이 유지될 경우 증상이 생길 수 있다. 환절기의 건조한 날씨로 인해 손바닥, 발바닥 껍질이 벗겨진다면 로션, 영양크림, 핸드크림, 풋크림을 발라 수분을 공급해주는 것이 좋다.
주부 습진이 있을 때
집안일을 하다 보면 하루에도 수십 번 물이 손에 닿게 된다. 이로 인해 주부 습진이 생길 수 있다. 특히 빨래, 설거지 등을 할 때 고무장갑 없이 맨손으로 하게 된다면 계면활성제나 가성소다가 피부에 닿으면서 손바닥 껍질이 벗겨질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물에 닿는 일을 반복한다면 고무장갑을 반드시 착용해주도록 한다.
질환에 의해
손바닥 껍질이 벗겨질 때는 질환에 의한 증상일 수 있다. 관련 질환으로는 한포진 등이 있으며,이와 같은 증상은 과도한 스트레스를 지속해서 받을 때 또는 만성 피로가 있을 때, 영양학적으로 불균형이 생겼을 때 발생할 수 있다.
손바닥 박탈성 피부염이 있을 때
손바닥 박탈성 피부염이 있을 때 손바닥이나 발바닥 표면이 붉게 변하면서 껍질이 벗겨질 수 있다. 이는 건조하고 예민한 환경에서 쉽게 발병한다. 특히 비누, 세제, 기타 화학물질에 자주 접촉하거나 다한증으로 땀이 많은 경우 악화될 수 있다. 정상적인 피부 장벽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건조하고 쉽게 갈라지며 특별한 증상은 없지만 간혹 작은 자극에도 통증을 느낄 수 있다.
유전 또는 알레르기가 있을 때
피부 건선 또는 유전적인 요인, 체질적인 요인에 의해 손바닥, 발바닥 껍질이 벗겨질 수 있다. 또한 특정 물질에 반응하는 알레르기 증상이 있을 때도 나타날 수 있으므로 특정 알레르기를 주의해야 한다. 보습력을 높일 수 있는 수분크림, 영양크림, 핸드크림, 풋크림과 같은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박탈성 각질 융해증으로 인해
박탈성 각질 융해증이 있을 때는 물집처럼 보이는 주머니가 손바닥에 생기면서 얇은 판처럼 벗겨지게 된다. 주로 손가락 옆이나 발바닥에 발생한다. 본 증상은 무증상이므로 반드시 치료가 필요한 것은 아니며, 보습제, 국소 스테로이드 연고, 살리실산, 암모늄 락테이트 성분을 통해 증상을 호전할 수 있으므로 단순 관리 정도만 해주어도 좋다.
무좀이 있을 때
발바닥이 벗겨지는 가장 일반적인 원인은 무좀 같은 진균 감염이다. 발이 감염되면 발톱이 감염되는 건 시간문제다. 무좀이 있는 사람의 신발에는 같은 균이 살고 있을 확률이 높다. 그러니 신발에도 항균 스프레이를 뿌릴 것. 그래도 증상이 계속된다면 의사에게 정확한 처방을 받는 것이 필요하겠다.
운동을 격하게 했을 때
운동을 격하게 한다고 발바닥 살이 벗겨지진 않는다. 운동하면 땀을 흘리게 되는데, 그렇게 발이 축축한 상태에서 균을 만나는 게 문제다. 그러니 맨발로 운동하는 일이 없도록 하자. 매트 한 장을 여럿이 돌려쓰거나 습한 환경에서 핫 요가를 하는 것도 피해야 한다. 또한 운동화를 두 켤레 사서 번갈아 신으면 발을 보송보송하게 유지할 수 있다.
수분이 부족할 때
수분이 부족하면 피부가 건조해지면서 가렵고, 각질이 일어난다. 발바닥 살은 벗겨지기도 한다. 따라서 향을 첨가하지 않은 수분크림을 충분히 바를 것. 굳어서 딱딱해진 부위에는 글리콜산이나 요소가 든 크림이 좋다. 또한 발에 바셀린을 바른 다음 면으로 된 양말을 신고 자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장이 안 좋을 때
소화가 안 되거나, 장이 불편한 증상이 있다면, 이것을 개선하는 노력도 필요하다. 장이 안 좋으면 피부가 벗겨질 수 있기 때문이다. 장 기능이 악화되면서 장에서 흡수되지 말아야 할 물질이 흡수되어, 혈관을 타고 피부를 떠돌다 인체의 다른 부위에서 염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위와 장 기능이 정상으로 회복되면 피부 증상까지 좋아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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