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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1. 16 - 1. 22 인사동미술관(T.02-720-1161, 인사동)
이범학 개인전
글 : 최윤정(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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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학 작가의 주옥같은 작품들은 수많은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 그의 작품들을 보고 있으면, 가슴 속 깊은 곳에 묻혀있었던 그만의 이야기가 쏟아지고 있는 듯 하다. 그는 젊은 시절 용맹이란 단어를 늘 가슴에 품고 있었다고 한다. 올곧은 기백이 묻어났던 젊은 날의 이야기들은 하얀 캔버스에 빛을 담아내어 백두산의 봄을 시작으로 섬 이야기로 이어진다.
빛은 하루에도 수십 번씩 그 모양이 바뀌고 우리의 모습을 찬란하게도 초라하게도 만든다. 빛이 변화하는 모습을 담아낸 인상파는 19세기 후반 프랑스를 중심으로 일어난 미술 사조중 하나이다. 인상파화가들은(마네, 모네, 르누아르, 시슬레, 드가 등) 자연을 하나의 색채 현상으로 보고, 빛과 함께 시시각각으로 움직이는 색채의 미묘한 변화 속에서 자연을 묘사하고자 끊임없이 노력해왔다. 그의 젊은 날의 추억들은 빛이 되어, 또 인상파 화가가 되어 캔버스에 충실히 담아내고 있다.
그의 작업에서 점차적으로 나타나는 찬탄한 색깔과 빛들은 용맹스런 말(馬)들에서 중년의 모습이 비춰진다. 누구보다 힘차게 정직한 삶을 살아왔던 그의 모습은 말이라는 모태를 비러서 표현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