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5월 19일 (목) 촬영.
기흥휴게소이다.
예기치 못했던 버스 대절의 문제로 인해 출발이 좀 지체되고 두 대의 버스로 나눠 타고 출발하게 되었다.
그래도 좋았지. ㅎㅎㅎ
늘 보시를 해주시는 거송님께서 오늘도 떡을 한 말 보내 주어 잘 먹고 출발. 복 받으실꺼예요.
그래도 예정된 시간에 보탑사에 도착했다.
돌담따라 보탑사로 올라가는 길.
절 입구에 300년이나 됐다는 느티나무가 위용을 자랑하는 듯. 양 팔을 벌리고 서 있다.
일주문은 없고, 천왕문이 반긴다. '보련산 보탑사'란 편액을 목에 걸고...
사천왕.
천왕문을 들어 서면,
계단 양옆으로 쌍둥이 같은 전각이 보인다.
범종각과 법고각이다. 그 사이로 보이는 건물이 바로 보탑사의 명물인 정전, 3층 목탑이다.
천왕문을 되돌아 보며, 마지막 계단으로 오르면,
꽃속에 묻힌 듯한 삼층 목탑이 아름답운 자태를 드러낸다.
보련산 보탑사,寶蓮山 寶塔寺
충북 진천군 진천읍 연곡리는 도덕봉, 약수봉, 옥녀봉 등 아홉 개의 봉우리가 병풍처럼 펼쳐져 있어 마치 한 송이 연꽃이 피어난
모습처럼 아름다워 예부터 연곡리라 하였다. 연곡리 절터는 삼국 시대부터 고려 시대에 이르는 큰 절터로만 전해 왔는데, 그 중심에
보탑사가 삼국 시대 목탑 건축의 전통을 잇는 3층 목탑을 세움으로써 새롭게 되살아났다.
보탑사 경내에는 보물 제404호인 고려 시대의 진천 연곡리 석비가 있으며, 주변에 삼국 통일의 주역인 김유신 장군의 생가가 있다.
높이 42.73m에 이르는 웅장한 3층 목탑은 연꽃의 꽃술을 상징하고 있으며, 한반도 통일을 기원하는 통일대탑의 의미도 가지고 있다.
또한 일반 목탑과는 달리 걸어서 법당 내부를 오르내릴 수 있는 국내 유일의 목탑이다.
1층 금당은 심주(心柱)를 중심으로 약사여래(동), 아미타불(서), 석가여래(남), 비로자나불(북) 등 사방불을 모셨으며,
심주에는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셨다. 그 둘레에는 999개의 간절한 발원이 담긴 백자(白磁) 원탑(願塔)이 모셔져 있다.
2층 법보전(法寶殿)은 윤장대를 중심으로 네 방향에 법화경을 모셨다.
3층 미륵전(彌勒殿)은 석가세존께서 열반에 드신 후 새로운 정법(正法) 시대를 여실 미래불인 미륵삼존불을 모신 법당이다.
보탑사는 보탑사 창건주 지광(志光) 스님과 삼선포교원 주지 묘순(妙洵) 스님, 보탑사 주지 능현(能現) 스님의 발원으로
1988년 절터를 마련하고, 1996년 3층 목탑을 창건하였다.
그 후에 지장전, 산신각, 해행당, 8각의 영산전, 적조전, 수련원, 7각의 범종각, 9각의 법고각, 미소실, 삼소실, 반가사유상, 천왕문 등
대가람의 면모를 갖추었다. 불기 2555년(2011) -현지 안내문-
경내에서 본 법고각과 범종각이다.
법고각
그리고 범종각, 둘은 쌍둥이 건물처럼 보이지만,
서로 다르다. 법고각은 7각의 건물이고, 범종각은 9각의 건물이다. 법고각에는 운판과 목어도 함께 있다.
보탑사 3층 목조 다보탑 / 위치 충청북도 진천군 진천읍 연곡리 보탑사.
전체높이 - 141자 (42.7m), 탑신높이- 108자(32.7m), 상륜높이 - 33자(10m, 무게 3.6톤)
1층 넓이 - 60평, 2층 넓이 - 50평, 3층 넓이 41평. 목재량 - 8톤트럭 150대 분량.
1층에는 4면에 각각 대웅보전, 극락보전, 약사보전, 적광보전이란 편액이 걸려 있다 ( 전면의 대웅보전으로부터 시계방향으로)
보탑사의 정전인 3층 목탑은 남쪽을 향하고 있지만 전면의 출입문은 봉해 있고, 서쪽(왼편)의 출입문을 사용하고 있다.
편액은 층마다 4면에 편액을 걸어 놓아 .3층 목탑에는 모두 12개의 편액이 걸렸다.
시계방향으로 돌며....남쪽인 전면에서 서쪽방향으로 돌았다.
서쪽에서 본 3층 목탑이다. 1층엔 극락보전, 2층엔 수다라전, 3층엔 대자보전이라는 편액이 걸려 있다.
서쪽에서 북쪽방향으로 돌며...
북쪽에서 본 3층 목탑이다. 1층에는 적광보전, 2층에는 보장전, 3층에는 ㅇ솔타전,이란 편액이 걸렸다.
ㅇ자가 무슨 뜻인지 알려고 하지마라. 한문을 몰라서 그런거다. 확대해 보고 아는 사람 있으면 갈켜줘도 뭐라 않겠다.ㅋㅋㅋㅋㅋ
북쪽에서 동쪽으로 돌며, 본 모습이다.
북쪽에서 본 3층 목탑의 전경이다. 1층에는 약사보전, 2층에는 삼장전, 3층에는 용화보전,이라는 편액이 걸렸다.
부처님이 보고 계신다. 살아 있을 때 잘 하라고,
은근 멋지다. 옆 방에 업경대도 두 개씩이나 준비해 놓고 계신다. 잘못하면 얄짤없다. 한땡땡이와는 비교할 수도 없다는 거. 알았찡.
3층 목탑 1층 내부의 모습이다. 우측의 서쪽 문으로 들어와 북쪽에서 전면인 남쪽을 보며 찍은 사진이다.
우측의 문은 탑 윗층로 올라가는 문이고, 좌측의 문은 내려오는 문이다.
1층에는 두 점의 탱화가 있는데.
신중도와,
칠성도이다.
전면인 남방에는 석가여래불이 모셔져 있다.(협시불은 지장보살과 미륵보살이다)
부처로 모시는 석가모니.
석가모니는 불교의 교조로, 범어 샤카무니(Sakyamuni)의 음역으로 석가족에서나온 성자라는 뜻이다. -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서방에는아미타불(무량광불, 무량수불)이 모셔져 있다.(협시불은 대세지보살과 관세음보살이다)
서방정토에 머물면서 중생을 극락으로 이끈다는 부처다. 다섯 구원불 가운데 하나로 '무한한 수명'이라는 뜻을 가졌다.
아미타불을 믿고 그 이름을 부르는 사람들이 모두 정토에 태어나 복을 누리며 산다는 믿음을 기반으로 한다.
아미타불 신앙으로 650년 경부터 중국에서 널리 유행하기 시작했으며 한국에는 선덕여왕 때 자장이<아미타경소>를 계기로 정토신앙이
시작되었으며 이후 불교신앙의 일반적인 형태로 정착되었다.
역사상의 부처인 석가모니와 관세음보살은 그가 현화된 것으로 간주된다.
아미타불을 상징하는 색은 빨강, 상징하는 자세는 선정인, 타고 다니는 것은 공작, 배우자는 판다라, 성은 라가, 상징하는 요소는 물,
상징하는 방향은 서쪽, 상징하는 감각은 미각, 상징하는 감각기관은 혀, 인체에서 머무는 장소는 입이다. -출처, 백과 어학사전-
북방에는 비로자나불이 모셔져 있다.(협시불은 보현보살과 문수보살이다)
비로자나불은 대승불교에서는 <화엄경>에서 시방제불을 전체적으로 포괄하는 법신불로 등장한다.
밀교에서는 아득한 옛날에 부처가 되었다고 하는 5선정불(비로자나불, 아촉불, 보생불, 아미타불, 불공성취불)의 중앙에 위치하는
부처로 보는 것이 보통이지만 비로자나불만을 따로 모시기도 한다.
회화에서 비로자나불은 흰색으로 채색되고 손은 설법하는 자세를 취하고 있다. 용 또는 사자를 타고 다니고 수레바퀴를 상징으로 하며,
5온 중에서는 색을, 소리로는 '아' 또는 '옴'이라는 음을 우주의 구성요소로서는 공간을, 감각으로는 청각을, 감각기관으로는 귀를
담당하고 있고, 인체에서의 위치는 머리이다.
비로자나불은 동아시아의 유가사들이 널리 모신다. 전설에 따르면 비로자나불은 초인적 존재인 금강살타에게 요가의 가르침을 전했고,
금강지가 719년 중국에 그 가르침을 전했다고 한다. -출처, 다음 백과-
동방에는 약사유리광불이 모셔져 있다.(협시불은 월광보살과 일광보살이다)
약사여래에 대한 민간신앙에 따르면 어떤 병은 그의 상을 만지거나 이름을 소리내어 부르기만 해도 효과적으로 치료된다고 한다.
한국에서는 통일신라 초기부터 약사여래에 대한 신앙이 성행해 탑의 기단이나 1층 탑신에 약사여래의 권속을 조각하는 것이 유행하기도
했다. 고려시대에는 거듭되는 국가적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약사여래를 본존으로 하는 기원법회가 자주 열렸다.
오늘날에도 약사여래는 한국에서 석가모니불, 아미타불, 미륵불과 함께 가장 널리 신봉되는 부처의 하나이다.
일본에서는 요즘도 천태종, 진언종, 선종 계통 종파들이 약사여래를 각별히 숭배하고 있으며, 약사여래는 흔히 약이 담긴 그릇을
한 손에 들고 있는 푸른 피부의 부처로 묘사된다.
1층에서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2층은 법보전이다.
마음속 깊이 내재된 불심은 나도 모르게 합장하고 절로 돌게 한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3층에서 2층으로 내려 오는 계단. 올라가는 계단은 오른편에, 내려오는 계단은 왼편에 있다.
3층은 미륵전이다. 미래불인 미륵삼존불이 모셔져 있다.
가운데가 미륵보살님이다.(협시불은 대묘상보살과 법화림보살이다)
보탑사 3층 목탑의 기둥 들에는 안과 밖 구분없이 3층탑이 그려져 있는 곳이 많다.
3층 목탑의 창살무늬.
대웅보전 난간에서 본 풍경. 석등과 법고각, 범종각 뒤로 푸르게 물든 산이 상쾌하다.
같은듯 해도, 다른 사진. 인생도 이와 같다. 한 평생 사는게 다 그렇고 그렇타는, 도찐개찐이라는 야그. 너무 힘주지 말자.
석등 주변에 절로 나고 자라서 꽃을 피운 야생화.
그럼에도 예쁘다.
계단석을 하나의 돌로 휘어지게 만들었다.
창작한 건 아니고, 옛 절터에서 보고 복제한거다. 우리의 조상님들은 이미 500년도 더 전에 이런 계단을 만들었다.
금강역사가 그려 있는 아래의 숫기와 위에 올려 있는 하얀 도자기의 정체는 무엇일까?
인도의 고대 불탑인 스투파 같기도 하고 종 같기도 한데, 간절한 발원을 담아 만들었다는 999개의 백자 원탑(願塔)일까?
주변에서 본 3층 목탑의 모습.
높이 10m, 무게 3.6톤이나 된다는 절병통.
장엄하기가 그지없다. 절병통에 달린 풍경소리는 누가 들을까...
보탑사 경내에 있는 보물인 연곡리 석비도 있다. 석비가 보호되고 있는 비각이다.
진천 연곡리 석비 / 충청북도 진천군 진천읍 김유신길 641, 보물 제404호.
거북받침 위에 비몸을 세우고 비머리를 얹은 일반형 석비로 비문이 없어 일명 백비(白碑)라고 불려 더욱 유명한 비석이다.
거북 모양의 받침돌은 얼굴면이 손상되어 말머리 같이 되었으며 앞 발톱이 파손되었다.
등 무늬는 정교하게 조각되어 단아한 느낌을 주고, 비몸을 받치는 받침부분의 연꽃무늬는 잎이 작으면서도 양감이 있어 아름다운
느낌을 준다. 비머리에는 아홉마리의 용이 여의주를 물려고 하는 모습을 사실적으로 조각하였다.
거북모양 받침돌의 머리 형태와 비의 규모에 비해 얇은 몸, 옆으로 긴 네모꼴의 비머리 형태 등 고려 초기 특징을 지니고 있다.
건립 연대나 양식상 월광사 원랑선사비와 비교되는 작품이다. -현지 안내문-
비머리에는 아홉마리의 용이 여의주를 차지하려고 다투는 모습을 조각 했다.
받침돌의 얼굴이 손상되어 말머리처럼 되어버린 모습이다. 참 어이없는 사라므니 많다. 아무리 먹을것이 없어도 돌을 깍아 먹다니...
파손된 앞 발톱과 비 받침돌에 조각한 작은 연꽃잎 무늬.
정교하게 조각한 등 무늬.
삐딱하게 찍었다고 뭐라하지 마시라.
3층탑이 자기도 기념사진을 찍어 달라고 해서 어쩔 수 없었다고.
쟤 빼놓고 우리끼리 ㅎㅎㅎ
첫댓글 글이 말이 되어 내 귀에 또박또박 들립니다
공부 잘 했습니다만 워낙 아둔해서 다 까먹었지싶습니다
자꾸 보고 듣겠습니다 ㅎ
깔끔 하게 참 잘 담으셨네요
수고 했습니다.
국내 유일의 3층목탑
걸어서 3층까지 올라 미륵부처님께
친견드리고, 못하나 사용하지 않은 절로 유명한 보탑사
정성으로 올려주신 영상과 해설 고맙습니다
옆에서 단체사진 찍으시는거 제가 봤지요.,,,ㅎㅎ
칠복이님의 사진괒 기행문을
기나리게 됩니다
보탑사를 통째로 보게되고 알게됩니다
멋진사진과 상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고마우신 칠복이님~!
감사하고 감사드립니다.
나무 삼신일불 아미타불
_+(♡)+_
사찰 설명과 함께 올린 해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