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어느 여름. 친구 녀석 둘과 함께
골짜기 바람이 시원한 소나무숲을 향해 걸었다
가는 내내 우리들은 실없는 이야기를 나누었다
논과 하천제방 사이길 지나 계곡으로 들어서서
백보쯤 올라갔을까 눈앞에 까무러칠 정도의
광경이 보였다 목욕하는 긴 머리의 선녀들.
선녀들과 우리는 서로를 보고 거의 동시 놀랬다
내 또래 여자애 셋. 부끄러운지 한 선녀가
두 손으로 얼굴을 가렸고 두 선녀는 등을 돌렀다
주변에 인가 없어도 위에 절이 있어서 스님들이
드문드문 지나다니는데 대낮에 목욕을. 아마도
동네 사는 처자들이 아니고 외지에서 왔나 보다
다음 해 그다음 해 친구와 같은 동선으로 그 숲에
가봤지만 선녀는 1도 보이지 않았다..
아! 그때 벗어놓은 선녀의 옷 한 무더기 숨길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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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휴게실
세 선녀
굴뚝청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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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06 11:21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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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나무꾼과 선녀 동화를
못읽어 보셨네요
아,절호의 기회를 날리셨습니다.
어렸을 때 읽었습니다
나무꾼이 아니라서요.
@굴뚝청소부 직업은 중요하지가 않겠지요.
건장한,아주 건장한 남자면 충분하다고 생각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