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8. 23일 침블라크 자유여행이다
3~4명씩 조를 짜서 택시를 호출하여 침블라크로 갔다. 중앙아시아 여행에서 '얀덱스'라는 택시 호출 어플을 깔고 택시를 이용하면 우리나라 카카오 택시처럼 바가지 쓸 염려 없어 이용이 편리하다고 한다.
나는 소냐가 호출한 택시에 동승해서 갔는데 20분 정도 소요되었고, 택시요금이 2000텡게(6,000원 정도)다.
침블라크 케이블카 매표소에서 각자 매표하고 해발 2600미터까지 올라가서 그 후부터는 자신의 체력에 맞게 올라가다가 유턴하여 자유스럽게 버스타고 호텔로 돌아가는 일정이다
케이블카는 10시부터 운영하며 요금은 2구간까지 왕복 5000텡게(15,000원 정도)다. 3구간도 있는데 3구간은 보수공사 중으로 운행하지 않는다. 케이블카를 바꿔 타는 1구간과 2구간 종점에는 삼성과 엘지의 대형 OLED 광고 전광판이 있다. 케이블카 시점에는 현대의 전기차 아이오닉5의 광고 전광판이 있다.
해발 2600미터 2구간 종점에서 해발 3200미터인 3구간 종점까지는 마사토 비포장 도로 구간이다. 올라갈 때는 그런대로 올라갔지만 내려올 때는 미끄러워 여러 번 넘어질 뻔 했다.
3구간 종점에 도착하니 11시 40분이다. 빵과 사과로 간단하게 요기하고 12시부터 눈이 쌓인 능선까지 목표로 계속 올라갔다. 대부분 너덜길의 가파른 오르막길이다. 넘어지면 큰 부상이 우려된다. 3000미터가 넘는 고산지역이기에 숨도 가쁘다. 3구간 종점에서 1시간 30분 정도 오르니 해발 3600미터 지점이다. 4명의 여성 회원들은 계속해서 올라갔지만 나는 내 체력을 감안할 때 내려가는 것이 답이다 생각하고 조심조심 또 조심하며 내려갔다.
3구간 종점인 해발 3200미터 종점에서 나보다 두 살 연장자인 맹선생을 만나 이야기하며 함께 걸어 내려왔다. 2구간 종점에서 케이블카 타고 시점에 도착하니 오후 4시다.
32번 버스타고 호텔로 돌아오니 오후 4시 30분. 간단하게 샤워하며 빨래도 하고 숙소에서 누룽지 라면으로 저녁을 대신하다.
다음날 아침 알마 아리산 트래킹을 출발하려 하는 데 일행 중 한 분인 강선생이 연락이 안 되어 케이씨님과 소냐님이 카자흐스탄 대사관에 실종신고를 하고 현지 경찰과 함께 수색작업을 한 결과 오후 2시에 찾았다는 연락을 받고 모두가 안도의 한 시름을 놓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