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실의 두루마리 휴지가 날아다니고
파리가 바람에 날려 공중으로 사라지는
이 아침의 비바람을 뚫고.
뚫고...
오늘 드디어 결행의 날이 왔습니다.
생면부지의
상명초등학교 박인철 선생님께서
백담사 만해마을까지
신달자교수님을 모시러 흔쾌히 가신다니...
속울음 질펀하게 울었습니다.
7월 10일
연수 신청 하시던 날 한 점의 망설임도 없이
첫마디에 수락을 해 주시니
우리 앞에 오신 구세주가 아닐는지....
누가 이런 분을
우리 앞에 모리 앞에 보내셨는지
당신은 누구이신지
평생을 두고두고 연구해야 할 일입니다.
고마움에 떡 벌어진 모리의 입으로
후끈한 바람이 훅 빨려 들어 옵니다.
이집트 요르단 등 사막 3개국을
12일간의 여정으로 성지순례를 무사히 마치시고
10일날 돌아오신 신달자교수님.
말이 무사히지 강행군으로
여행 중 사흘이나 앓으신 여독의 몸으로
만해마을과 수승대를 오가셔야하니...
오늘 4시 만해마을 문인 축전에서
강의를 하셔야 한답니다.
그리고 내일은 수승대에서
우리를 위해 또 강의를...
오늘 강의 일정을 마치시면
거기서 같이 주무시고
내일 아침 일찍 나서시어
만해마을에서 거창 수승대까지
천리길 고행에 들어가십니다.
이 감동을 어떻게 처리해야할 동
막막합니다.
살다살다 이런
미증유의 고마움을 다 만납니다.
이 두분의
살아 숨쉬는
사랑과 희생과 감동에
경건한 기도
뜨거운 눈물로 올립니다.
우리 가는 길은
하느님의 뜻인가 봅니다.
정말
착하게 살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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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미이야기
당신은 누구십니까
모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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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48
07.08.12 11:10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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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모령님의 열정에 신달자교수님도, 상명초 박인철샘도 감복하여 이리 되신거지요? 신교수님도 정말 대단하시에요. 내일 강의가 기다려집니다.
문학기행은 비록 1박 2일이지만 그 앞의 일과 생각이 그리고 그후의 추억 또한 연수이며 기행이지요. 하여 우리의 문학 여정은 이틀이 아니고 한달, 아니 1년,10년의 진행형이라 봅니다. 그 중심의 모령님께 찬미를 드립니다. 짝~ 짝짝~~(우렁찬 박수소리)
나![~](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도![~](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짝![~](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짝짝![~](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와우](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gif)
이보다 미더운 일 세상에 또 있으랴/꽃 피고 지는 거야 지 맘이라 하지만/모령님 추진력이사 톱니바퀴 회전축// 맞물려 돌아보세 돌고 도는 계절아/귀뚜리 노래소리 아 가을이면 어떤가/ 거창의 별밤지기여 오는 겨울 어쩔텐가
그 모든 일을 가능하게 하시는 모령님, 당신을 사랑합니다. 박인철쌤 작업해서 백미맨으로 입성시켜햐겠네요. 제 능력으로 될는지 모르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