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방과후에는 1학년 학생 5명과 함께 '책톡' 모임을 가졌다. 책톡은 스스로 선정한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는 독서모임이다.
이번 모임의 책은 김은숙, 김수연 작가님의 '미스터 선샤인'이었다. 학생들과 책 줄거리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으나 대부분의 학생들이 책을 끝까지 읽어오지 못하여 줄거리에 관해서는 이야기를 나눌 수 없었다. 따라서, '독서질문카드'를 활용하여 간단한 게임을 하였다.
게임의 규칙은 다음과 같다. 1) 한 사람이 질문카드 중 마음에 드는 질문 1가지를 선택하여 전체 참여자들에게 읽어준다. 2) 나머지 사람들은 해당 책 안에서 그 질문에 적합한 문구나 문장 등을 찾아 이야기 한다. 3) 질문카드를 읽은 사람이 여러 가지 답변 중 가장 마음에 드는 이야기를 선택하고 그 질문카드를 선물로 준다. 4) 가장 많은 질문카드를 얻은 사람이 승리한다.
책을 읽지 않은 교생선생님들도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게임이었다. 정말 다양한 질문들이 있었는데 그 중 기억에 남는 질문은 '컴퓨터 배경화면을 해놓고 싶은 문구', '가족들이 나에게 자주 하는 말' 등이 있었다. 이러한 보드게임을 하면서, 학생들의 다양한 생각을 들어 볼 수 있었고, 서로에 대해 알아갈 수 있는 시간이었다. 또한, 처음에는 집중을 잘하지 못했던 학생들도 점점 흥미를 가지며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시작하였다. 서로의 의견을 경청하고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생각을 나누며 더 가까워질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