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면 (101)
그러며 전화수화기를 집어든다..
누르는 버튼소리에 ..
윤우 놀라며..
아빠앞에 무릎을 꿂는다..
"아빠... 그러지 마세요... 제발... 제발...흑흑...
"넌 참견하지 마라...!!..... 여보세요...
그러자 윤우 놀라며 아빠의 다리를 부여잡고....
"아빠...아빠가 원하는대로 할께요... 그러니깐 계상오빠에게 이러지마세요....흑흑...제...발..
계상 우는 윤우의 목소리를 들으며...
입술을 악문다....
그리고 이내 자신의 감정을 억제하며 참았다..
계상 윤우에게..
"김윤우 지금 그게 무슨 소리니?? 잊었니?? 지금..
그러자 윤우 계상을 보며..
"가세요.. 오빠... 어서 가시라구여!!
윤우는 계상을 마구 일으키려한다..
계상 꿈쩍도 하지 않자...
윤우 나지막히..
"오빠가 안나가면 제가 나가요....
계상 윤우를 올려다본다..
또르르륵 흐르는 눈물은 간곡히 계상에게 부탁하듯이...
계상 정말로 그런 윤우의 모습을 보며...
씁슬하게 미소짓는다..
바보..
바보..
이렇게 쉽게 주저 않으면...
평생을 가도 널 찾기 힘들꺼야...
바보..
김윤우가 바보인건 알았지만..
이렇게 큰 바보일줄은 몰랐다..
계상 어쩔수 없이 일어나 나간다..
그런 계상의 뒷모습을 윤우는 보지 않았다..
차마...
볼수가 없었다..
아니 보고 싶지 않았다..
만약에 지금 자신이 계상의 뒷모습을 본다면...
아마 지금 당장이도 그를 쫒아 나가버렸을테니깐...
윤우의 집을 나온 계상..
담벽에 기대어서서 담배를 꺼내어 문다..
김윤우...
그래...
오늘은 여기까지만 할께...
하지만...
나 윤계상이...
여기 주저앉지 않는다..
내일도..모레도...또 그 다음날도..
매일 올꺼다..
시간이 멈춘것처럼...
침묵속에서 서있는 세사람...
윤우 아무런 말없이 자신의 방으로 가려는데..
등뒤에 아빠의 목소리..
"다시는 저런 녀석 만나지 마라...
걸음을 멈추는 윤우...
또 아빠의 목소리..
"다시 한번만 내 눈앞에 나타난다면 저 녀석 가만두지 않아!!
그런 윤우는 아빠의 말에 토를 달지 않았다..
왜냐하면..
더이상 상황을 악화시킬순 없으니깐.....
자신의 방으로 돌아온 윤우...
문을 닫고 자신의 방구석 모퉁이에 쭈그리고 앉은채...
덜덜 떨고 있다..
오빠...
오빠..
미안..미안...
나 오빠 때문에 용기를 냈는데...그랬는데..
또 다시 이렇게 주저 앉고 말았네...
모르겠어..
아무것두 모르겠어...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지.....
"흑흑흑....흑흑흑...흑흑...
흐느끼기 시작한다..
그리고 슬피 울기 시작한다..
가면 (102)
다음날 학교...
오늘은 서클활동이 있는날...
교실을 들어서자 제일 먼저 호영과 눈이 마주친 윤우..
이내 윤우 호영을 제대로 바라보지 못했다..
피식 웃는 호영..
윤우 자리에 가서 앉는다..
그리고 몇분후...
계상이 들어섰다..
윤우 살짝이 고개를 든다..
그러나..
윤우가 생각하는 계상의 모습이 아니었다..
너무나 밝게 웃고.. 즐거운듯..
윤우의 자리를 스쳐 자신의 자리로 들어가면서..
윤우의 코를 톡친다..
"잘 잤니??
"아....네...
"어휴.... 오늘은 아침부터 날씨가 엄청나게 뜨겁다...그치??
"네...
계상 윤우를 보며..
"웃어라 김윤우....
"...선...배...
데니 들어서며..
계상과 윤우가 있는 자리로 온다..
앞에있는 의자를 당겨 앉으며..
"아침부터들 또 이렇게 마주보고 있는거야??
계상 데니에게..
"또 무슨 말이 하고싶은데...
"어허...계상아... 너 그렇게 나를 나쁜놈으로 보지마라...
그러자 호영 다가오며...
"흠... 어차피 이렇게 된거... 울짱을 믿어보는거지 뭐...
계상 호영과 데니를 보며..
"무슨...
데니 ....
"널 믿겠다구... 윤계상!!
그러자 호영 나지막히..
"무슨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계상이와 김윤우 널 이해하기로 했다... 하지만 계상이 너 조심해...
"조심하라니??
"혹....시 알아.... 너 알잖아... 난 애인 뺏는데는 선수라는거....
"뭐...뭐야????
"하하하..
모두 웃는다..
윤우 그저 이들에게 감사할뿐이다..
그리고 다시한번 계상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
하루도 거르지 않고..
계상은 윤우네 집을 찾았다..
하지만 늘 문전박대였다..
정말로 눈뜨고는 보지 못할정도로..
정말로 아빠는 계상에게 심하게 대하셨다..
아빠는 계상이 싫어서가 아니였다..
단지 계상이 말하는 부탁조건을 받아들일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윤우는 그런 계상에게 정말로 미안하고..
맘이 아팠다..
아빠의 맘은 통 열릴줄을 몰랐다..
날이 가면 갈수록..
그런 계상에게 윤우는 진한 사랑을 느꼇고...
그런 계상과 함께하고픈 맘이 너무도 절실했다..
해가 바뀌고...
계상이 3학년..
그리고 윤우가 2학년...
수업을 끝나고 나오는데..
계상이 허둥지둥 윤우를 따라나왔다..
"집에 가는거야??
"네... 선배는?
"나야 오늘도 너희집으로 출근하지...
윤우 찹찹한 표정을 지으며..
"선배 이젠 포기하세요... 벌써 이렇게 우리집을 다닌지도 1년이 넘었어요...
"훗... 네가 남자인생을 산 시간에 비하면 이건 아무것도 아냐..
"선배...
"그리고 꼭 너에게 여자의 인생을 찾아주기전에 절대로 포기못해.....그리고 난 내여자를 차지하게 위해 피나는 혈투를 벌이는 중이라구...!! 그러니깐 너무 감사할 필요는 없어...
"선....배...
윤우 학교와 멀어지자..
살며시 계상의 손을 잡는다..
그리고 아주 아주 작은소리로...
"사...랑해요 선배....
계상 걷다가 걸음을 멈춘다..
그리고 윤우를 바라본다..
"... 꼭 내 옆에서 늘 함께는 널 만들테니....
"고마워요..
가면 (103)
오늘도 계상은 어김없이 현관밖에서 아빠에게 호소했다..
그런 아빠는 늘 굳게 현관문을 닫으셨다..
윤우는 그런 계상을 볼때마다..
왠지모르게 아빠가 미웠다..
정말로 냉정하셨다..
하긴..
그러기에 자신이 이렇게 남자로서의 인생을 사는거다 생각했다..
텅빈 거실...
안절부절 창문밖으로 계상을 내려다보는 윤우...
이러기를 벌써 1년 5개월째....
늘 하루도 빠짐없이 계상은 윤우 집을 찾았다..
수많은 수모를 당하면서까지도...
그래도 계상은..
포기란 단어를 절대로 보이지 않았다..
그때 갑자기 현관문이 열렸다..
계상 고개를 들어 본다..
다름아닌 아빠였다..
계상 무표정으로 그저 앉아만 있다..
아빠는 나지막한 소리..
"일어나게....
계상 흠짓 놀라며 일어난다..
오래 앚아있던 탓일까..
다리가 저려왔다..
"앗,....
"들어오게...
먼저 아빠가 들어가시고...
계상 절뚝거리며 천천히 안으로 들어선다..
아빠는 자신의 방으로 계상을 데리고 들어가셨다..
그저 계상의 표정은 담담해보였다..
방안...
말없이 아빠는 한숨을 쉬셨다..
그리고 조용한 목소리로...
"고...맙네....
"..........
"후....... 정말로 힘든 시간이였네.... 그저... 자식에게 못된 짓을 시킨 벌이겠지.....!!
계상 듣고만 있다..
지금은 아빠의 감정속으로 함께하여야 하니깐...
그리고 다시 아빠는 입을 여셨다..
"우리집은 손이 귀한 집안이였네... 8년이 지나도 자식이 없자... 우리 보모님은 윤우엄마를 내치려고 하셨지... 수많은 일이 거론되고... 그것을 거부하기에는 너무나도 역부족이였네... 아내를 무지 사랑했어... 하지만 정말로 사랑으로는 아내를 지킬수가 없었네...
"......
"그때 아내가 임신을 하고... 자식을 낳았지만.. 이내 딸자식만 남고 저 세상으로 간 아들자식을 원망할 뿐이였지... 어떻게 나도 인간으로써 감정이란게 없겠는가... 하지만...난...난.... 아내를 선택할수 밖에 없었네...
계상 조심스레 말한다..
"....아버님...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습니다... 이제부터라도 윤우가 자신의 삶을 살수 있도록 해주십시오...
말이 없으셨다..
계상 또 말한다..
"죄송한 말씀이지만... 지금은 이제... 윤우가 자신의 삶을 살아도 그 누구에게도 구애받지 않고.. 또 아버님도 이제는...
"알고있네...... 이제는 내 욕심만으로는 무엇하나 얻을수 없다는걸 알았네...그저 윤우가 내 뜻을 알고... 잘 지내는 줄로만 알았네...어떻게든 넘어보려 했는데....
살짝이 비치는 윤우의 아버지의 눈물...
계상 그저 바라만 볼뿐...
주춤하시던 아버지는 이내 고개를 들며..
계상을 바라본다..
"윤계상이라고 했나?
"네...
"자네는 왜 이토록 윤우의 일에 집착을 하는건가....동정인가? 아님...
"윤우녀석을 좋아합니다..
"그저 좋아한다는 감정 하나뿐인가??
"윤우와 정식으로 교제를 하고 싶습니다..
"자네의 행동에 놀랐네...그리 짧은 시간이 아니였는데....
"그럼 허락하시는 겁니까??
".....고맙네.....
"감사합니다..
"하지만... 아직은 호적정리를 할수가 없네... 윤우가 고등학교를 졸업함과 동시에 윤우에게 꼭 새로운 호적을 선물함세.... 정말로 우리 윤우에게 어떻게 사죄해야할지....
"윤우는 아마도 아버님을 한번도 원망하질 않았을겁니다... 제가 아는 윤우는 그랬을겁니다..
"후.....
초조한듯 방안에서 기다리는 윤우는 정말로 악몽같은 시간이였다..
이런 저런 생각에...
몸둘바를 모르며 초조해하고 있다..
그리고 잠시후.....
노크소리가 들렸다..
"똑똑똑...
가면 (104)
윤우 놀라며...
문을 연다..
다름아닌 계상이 서있다..
"서...선배...
"들어가도 되니??
"저...저기..
계상 살짝이 문을 밀치며 안으로 들어선다..
그리고 방문을 닫는다..
문에 기대어서며...
"정말로 너희집은 자주 왔는데.. 이렇게 네 방에 들어온 건 오늘이 2번째네... 그치?
"선....배...
활짝웃으며..
"지금 여기에 너랑 나 둘뿐인데... 우리 오랜만에 무엇부터 해야 할까..
"네??
"음.. 뭐가 좋을까.....
"선배..지금 무슨 소리를...
"아하...이게 제일 났겠군...!!
그러며..
계상이 다짜고짜 윤우를 끌어안더니 입맞춘다..
"선....으읍...
부서지도록...
내 입술이 달아 없어지도록...
지금 이 순간을 기뻐하고 싶다..
정말로...
이렇게 빨리 허락을 받으리라곤... 그리고 널 찾을수 있을꺼라곤...
정말로 나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
당황하던 윤우..
이내 계상의 키스에 잠시 차분해 진다..
그래요..
나 늘 이렇게 당신과 이렇게만 살았음 좋겠어요..
아직은 어린 나이지만..
그래도 당신만을 사랑하는 맘만은 다 큰 어른인걸요..
사랑해요..
계상과 부딪히는 입맞춤소리에 윤우 절로 몸이 떨린다..
아...
윤우 안간힘을 쓰며..
궁금한듯 계상의 가슴을 밀어붙인다..
"선배...그만.......
"겨우 이것가지고??
"선배..도대체 어떻게 된거에요?.... 네?
계상 윤우의 목덜미를 와락 잡으며..
"이것 가지고는 안돼... 좀더 네 입맞춤을 느끼고 난 후...얘기해줄거야..
"...선배..싫어요....먼저...으읍..
계상이 또 한번 윤우에게 키스했다..
살며시 간질르는 그의 입술에 윤우 몸을 움츠린다..
계상의 품안에 쏘옥 안긴채..
그저 계상이 이끄는대로 그저 무방비상태로 이끌릴뿐...
살며시 목으로 내려오는 계상의 입술에..
흠짓 놀라며 ...
"서..선배... 이러지 마요..
"아니... 난 지금 이러지 않으면 정말로 정말로 내 속에 있는 말들을 못 내뱉을것 같아..
윤우 이상한듯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그러더니 이내 심각한 표정을 지으며..
천천히 계상에게 묻는다....
"혹....혹시...이게 선배와 나 마지막 만남은 아니겠죠...
계상의 움직임이 멈췄다..
그리고 살며시 윤우의 귓가에 계상의 숨소리뿐..
윤우 갑자기 긴장이 됐다..
"그런거에요 선....배??
"그렇게 보이니??
"지금 선배가 이러는거...꼭... 다시는 못볼 사람처럼.... 내 체취를 조금이라도 느끼려는 듯해요... .............아니죠...그쵸??
계상이 말이 없다..
그리고 윤우 이내 맥빠지는듯...
천천히 계상의 품을 빠져나와 계상의 얼굴을 조심스레 본다..
잔뜩 겁에 질린듯...
무언가를 불안한듯...
계상 살며시 내리깔았던 눈으로 윤우를 바라본다..
"오......빠..... 그런거라면... 저 싫어요... 정말로 그런거라면...나 안할래요... 아니 안해줄거에요..
계상 잠시 윤우를 바라본다..
그리고...
이내 못참겠다는듯..
"쿠쿡....후훗...
가면 (105)
윤우 계상의 코웃음에...
"뭐....죠?
계상 윤우의 머리를 흐트며..
"이러니 내가 어떻게 널 잊을수 있겠니?? 어떻게 널 다른이한테 줄수 있겠니... 차라리 내가 고생하는 한이 있어도 널 절대로 누구한테 양보못할꺼야..후훗...
윤우 아직도 상황파악이 안되는듯..
계상의 가슴을 마구 치며..
"얘기해줘요...답답해서 미치겠다구요!!
계상 잠시 웃음을 멈추며..
"너와 나 교제.... 허락하셨다...
윤우 놀라 눈이 휘둥그레지고...
미디지 못하겠다는듯...
다시한번 계상에게 반문한다..
"그게 무슨 말이에요?? 아빠가...아빠가 허락을 하셨다는 말인...가요??
"....그래..
"아..
긴장이 풀려서 일까..
윤우 주체할 수 없을 만큼 자신의 몸에 무거움을 느끼며 자리에 털썩 주저 앉아버린다..
"이런... 뭐야... 왜 이러는거야??
"정말이에요? 아빠가 허락하셨다는 말 거짓 아니죠... 네??
"그래 정말이야...
윤우 자신을 부축하려는 계상을 와락 껴안는다..
"훗... 정말로 믿기질 않아요... 정말로 꿈만 같아요....다... 이게 모두다 오빠 덕이에요.. 오빠가 아니였음.. 정말로...정말로....
"김윤우...
"기뻐요...정말로 기뻐서 날아갈 것 같아요... 감사해요...
"그 대신 너 다른 남자에게 눈 돌리면.. 그땐 절대로 용서 안 할꺼야...
"아....오빠...
잊지 못할거에요....
내 생애에 이렇게 크나큰 기쁨은 처음이에요.....
정말로 감사드려요..
후회하며 원망했던 내 존재를....
오늘에서야 처음으로 감사드려요..
그리고 계상...
"그리고 네 호적에 관해서는 너희 아버지께서 아마도 지금 당장은 안되지만..꼭 해주실꺼라고 약속하셨다... 언제인지는 모르지만...
"이렇든 저렇든... 지금 제게 최고로 기쁜 선물은... 선배와...아니 오빠와 함께 할수 있다는 거에요.... 아...너무 좋아요... 너무 기뻐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그래...
있는 힘껏 윤우를 안아주었다..
지금 기분 같아서는 몸이 으스러져도..
아깝지가 않을 것이다..
요즘은..
정말로 하루하루가 즐거움의 그 자체였다..
계상은 블루회를 소집시켜...
주말을 통해 1박2일의 단합회를 강행하고...
모두들 그에 맞춰서 준비를 한다..
관광버스안...
호영 빼꼼히 호영을 보며..
"설마... 야영지까지 와서 티내지는 않겠지...!!
계상 피식 웃으며..
"그럼 당근이쥐...
"그래? 어디 두고 보겠어...
"하하하...
두발자유화인 학교..
윤우는 조금씩 머리를 길러갔다..
지금은 어느덧 어깨를 넘어서고 있다..
그래도 윤우는 다른 학생들의 시선을 피하기 위해 항상 늘 뒤로 묶고 다녔다..
가면 (106)
드디어 야영지 도착...
텐트를 치고...
순간 계상이 고민하는 듯..
윤우 계상을 보며..
"선배 왜그래요??
"응?.........아...아니...
데니 계상을 보며 피식 웃는다..
그리고 장난스럽게..
"난 계상이가 왜 저러는지 알지..
윤우 궁금한 듯..
"왜요? 데니 선배...
"훗... 척 보면 모르냐?? 윤우 너 때문이잖아..
"저 때문이라뇨??
"쿠쿡... 잠자리를 걱정하는거 아냐??
"네...에??
윤우 계상를 보며..
"그래요? 선배?
"후.... 그렇잖아... 텐트를 혼자쓰기에는 그렇구....
"선배... 괜찮아요...
계상 인상를 쓰며..
나지막한 조용한 소리로..
"넌 괜찮을지 몰라도 난 싫어... 네가 다른 녀석들과 한 텐트에서 지낸다는게..
"훗... 선배두...
그러자 호영 다가와 윤우의 어깨를 감싸안으며....
"계상아 그렇게 못믿으면 나한테 맏겨라... 내가 지켜주마...!!
계상 눈이 휘둥그레지며..
"야 손호영!! 너 그 손 못떼!!
"쿠쿡... 윤계상이 잠 다 잤군...!!
그러자 데니 피식 웃으며..
"그러지 말구 계상이 너랑 둘이서 텐트에서 자라.. 에구 그게 최고로 났겠다..!!
윤우 얼굴이 붉어진다..
그러자 계상 윤우를 보며..
"그럴 필요없이 어차피 1박 2일인데... 차라리 잠을 자지 말고 밤을 새자...!!
"헛... 선배...
호영과 데니 코웃음으로 웃기 시작한다..
"쿠쿡...
"푸훗...
계상 입을 뽀루퉁해하며..
피식거린다..
이런저런 얘기로 블루회의 모임이 시작되고..
모두들 짱에 대한 신뢰가 대단했다..
윤우 생각한다..
계상선배의 행동으로는 늘 언제 어디서나 으뜸이 될수 없다는 것을 느낀다..
모닥불.....
모두들 둥그렇게 둘러앉아 모닥불을 지폈다..
활활타오르는 모닥불을 보면...
윤우 자신이 지내온 시간들을 뒤돌아본다..
원망했던 나날들..
죽고싶었던 시간들...
하지만...
윤계상이라는 사람으로인해...
새 삶을 얻기라도 한 듯..
모든 것이 새롭고 행복하다...
또한 다시 한번 감사한다..
한참후...
활활타오르는 장작을 보고있는데..
데니 피식웃으며 옆으로 앉는다..
"야.. 김윤우 그렇게 티낼필요 없잖아??
"네?
"너 그렇게 넋놓고 있는 모습을 보면 누구나 네가 여자인지 알거야..!!
"......데...니 선배...!!
그리고 살며시 옷속에서 무언가를 꺼낸다..
다름아닌...
양주병...
가면 (107)
윤우 눈이 휘둥그레지며..
"데니선배...
"쿠쿡...
그러며 데니 계상을 보며..
"계상아 다른 부원들 다 들여보내라...
"얌마, 그건..
"야 이런데서나 먹어보지... 어디서 먹어봐... 느낌두 새롭잖아...후훗..
"데니... 못말리는 녀석이군..
계상 그러며 다른 부원들을 모두 해산시킨다..
모두들 각기 자신들의 텐트로 들어가고..
아직도 활활 타오르는 장작불 사이로 계상,윤우,데니,호영이 함께한다..
계상과 호영도 놀라며..
"너 그거 어디서..
"얌마... 이런거야 여유지...
계상 피식웃으며..
"너 학교같음 정학감이다..
"그러니깐 여기에 가져왔지... 우리들의 세계니깐...후훗..
그러며 종이컵에다 두잔을 따른다..
데니 계상과 윤우에게 쥐어쥐며..
"자..자... 둘이서 러브샷 한번해라..
윤우 놀라며..
"선배... 무슨 양주를 이렇게 단번에 많이 마셔요..!!
"김윤우... 너 선배 말 안 들을래??
"선배..
계상 데니를 보며..
"야 데니.. 그래두 이건 너무 했다..
데니 입을 삐죽거리며..
"그래?? 그럼 저기 텐트안에 있는 녀석들 깨워서 소집을 해야겠군...
"뭣??
"그러니깐.. 빨리들 마셔..
윤우 난처한 듯..
계상에게 눈짓을 보낸다..
그러자 호영이 피식웃으며..
"그렇게 눈으로 계상에게 호소해봤자 안돼.... 그리구 솔직히 너희둘의 앞날을 위해서 러브샷하라는건데... 김윤우... 즐겁게 마셔라~~
그러자 계상 윤우를 보며..
"좋아 기분이다... 윤우야 마시자... 뭐 이런것쯤이야..
그러자 호영 혼잣말로..
"계상이 너야 이런것쯤이지...쿠쿡...
계상이 윤우에게 팔을 걸며..
먼저 완샷을 하고... 망설이던 윤우도 두 눈을 질끈 감고 완샷을 한다..
입안이 타 들어가는것처럼 정신이 없다..
"후아~~~뜨거...
데니와 호영 코웃음으로 마구 웃는다....
계상이 데니와 호영에게도 잔을 따르고..
분위기는 무르익어 데니가 가져온 양주를 2병째 비우고 있다..
술을 마시던 호영 일어나며..
"음... 난 먼저가서 잘게... 사실 어제 한숨도 못자서..
그러자 데니..
"야 손호영 너 분위기 깰래??
"미안..미안..
"잔소리말고 앉아...
호영 취한 듯...
"그..그럼 볼일좀 보고 올게....
"그건 괜찮아... 갔다와...
또한 윤우...
너무 많이 마신탓일까..
정말로 무엇하나 초점이 잡히질 않는다...
속에서는 무언가가 올라오려는 듯...
미칠 것 같다..
하지만..
이런 내 모습을 계상에게 보이고 싶지 않다..
윤우 살짝 웃으며..
"저기... 잠깐 실례할께요..
가면 (108)
계상 윤우를 올려다보며..
"어디가려구??
"헤헤... 저두 잠깐 볼일..
그러자 계상 일어나며..
"내가 같이 가줄게...
윤우 반색하며..
"선배... 아무그래두 그렇죠..어떻게 ....
펄쩍뛰는 윤우의 얼굴을 보자..
"그런가??
그러자 데니...
"야 계상아 앉아.... 진짜루 그건 넘 심했다...
"쩝~ 그래 빨리 갔다와...
윤우 황급히 걸음을 걸었다..
미치겠어..
아...
어지러워...
조금 비틀비틀거리며...
어딘가를 찾으려했지만..
그러기도전에..
구역질이 나왔다..
하지만.. 무엇하나 나오질 않았다...
"욱..... 우욱...
윤우 정신이 하나도 없다..
그냥 누워서 잠만 자고 싶다..
안되겠다는 생각에 일어나 텐트를 찾는다..
잠시후..
보이는 텐트...
윤우 안으로 들어간다..
"계상...선배...미안.......먼저 잘께요.... 딸국~
그리고 푹신한 무언가를 베고 잠이 들었다...
머리가 빙빙돈다..
"아.....머리야...
시간이 흘렀고...
취함으로 인해 잠속으로 빠져들었다..
자는 윤우의 머리가 움직인다..
그리고....
누군가의 불편소리..
"으음...뭐야.... 아구 팔저려
부시시 눈을 비비며 옆을 보는 호영...
"데.......니?
대답이 없다...
호영이 몸이 뻐근한 듯..
팔과 다리를 윤우의 몸에 얹는다..
호영 취중말로...
"데니... 너 살좀 쪄야겠다... 마른 것 알았지만... 오늘 보니 엄청 말랐네...
그러며 여기저기 쓰다듬으며 만진다..
그러자 윤우 .....
"음.......선배......간지러워요.......
그러자 호영 이상한 듯..
"뭐...뭐야??
그러며 조그마한 손전등을 킨다..
"데.... 엇?
데니가 아니였다..
다름아닌 윤우가 자신의 옆에서 자고 있는게 아닌가..
"아니...왜...
놀란 얼굴로 그저 윤우를 내려다볼뿐...
술에 취해 불그스런 그녀의 얼굴이 너무도 이쁘다..
호영 왠지모르게 장난끼가 발동...
"후훗.. 이녀석 혹시 나를 계상선배로 잘못알고 있는거 아냐??
호영 살며시 손전등을 끈다..
그리고...
꼭 다문 그녀의 입술을 엄지로 매만진다..
"넌 어쩔수 없는 여자구나... 부드럽다..
가면 (109)
잠시 넋나간 듯 윤우의 모습에 감탄하는 호영..
약간은 술김이였을까..
흠짓 자신의 행동에 놀라 호영 황급히 손을 뗀다...
그러자..
갑자기 윤우가 자신에게로 몸을 돌리며..
호영의 목을 확 끌어안았다..
향긋이 풍기는 그녀의 샴푸향이 코끝을 자극시켰다..
호영...
왠지 모르게 갑자기 윤우를 느끼고 싶었다..
"아.... 이러면...안되는데...
호영...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윤우의 입술에 입을 맞추고 말았다..
그러자...
윤우 또한 잠결인데도...
호영의 입맞춤에 반응을 보였다...
아무것도 모른채...
아마도...
계상을 연상하며 움직이는듯....
한편..
윤우를 기다리던 계상..
이상한 듯..
"데니.. 윤우가 너무 늦지 않아??
"응? 그러네...
"이녀석 혹시 너무 취해서 쓰러진거 아냐??
"설마... 아까 보기엔 괜찮아 보이던데..
계상이 일어난다..
데니도 일어나다가..
"그러고보니 호영이 녀석도 안보이네...
"찾아보자...
"그러지 뭐..
여기저기 다 둘러보아도 없다..
계상 슬슬 걱정이 앞섰다..
"이녀석 도대체 어딜 간거야??
야영지 한바퀴를 돌은 둘...
둘의 모습이 안보이자..
데니..
"혹시 호영이 녀석 텐트에서 자는거 아냐??
"아... 그럴수도 있겠다... 그럼 윤우도 혹시 먼저 자는걸까.....
텐트쪽으로 발길을 옮겼다..
먼저 보이는 데니와호영의 텐트..
계상이 먼저 텐트의 문을 열며..
"호영아.....너 거기..
그때 눈앞에 보이는 무언가..
하나가 아닌 둘...
계상 이상한 듯..
계상 살며시 후레쉬를 비쳐본다..
다름아닌 호영과 윤우가 정말로 빈틈이 없을정도로 마주보며 자고 있는게 아닌가....
호영의 손이 윤우의 몸을 마구 휘저은 듯..
흐트러져있는 옷가지들..
하지만.. 아무것도 모른채 윤우는 잠만 자고 있다.......
계상의 얼굴에 인상이 드리워지고..
그때 뒤척이는 윤우..
"으음...
그러며 호영의 품속으로 자신의 얼굴을 더욱더 들이밀며 파고들었다..
계상 열받은 듯 더이상 볼수 없다는듯.....
입술을 깨물고..
데니 계상이 움직임이 없자..
"왜그래? 안에 없어..
그러며 텐트안을 들여다본다..
그리고 데니 질겁하듯...
놀라는데..
"이..이게 뭐야???....
계상 일어나며 열이 받은 듯..
후레쉬를 바닥으로 집어던진다..
그리고 어디론가 가버린다..
데니 호영을 보며..
"도대체 이게 무슨...
가면 (110)
황급히 호영을 깨우기 시작한 데니..
"호영아...손호영!!
한참후..
눈을 살며시 뜨는 호영..
"음... 뭐야??
"얌마 일어나..
호영 피곤한 듯 일어나 앉는다..
"무슨 일인데..
데니 호영의 머리를 툭치며..
"너 도대체 제 정신이야??
"무슨?
"옆을 봐.. 임마..
옆을 보는 호영..
그리고 데니를 보며..
"윤우 말야??
"헛...
놀라는 데니..
말문이 막히는 듯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
"너 알고 잔거야??
"음.. 자다보니 이녀석이 옆에 와서 자더라구...
"후... 일어나 임마.. 계상이가 너희 둘을 봤어..
호영 잠이 번뜩 깬 듯..
"뭐...뭐야?? 정말이야?
"그래..
"어디까지 봤는데...??
"뭣? 그건 무슨 소리야??
"난 그저 키스밖에 안했어... 그것두 ... 윤우녀석이 먼저..
"맙소사...
"계상인 어딨어? 응?
"몰라 화가 나서 후레쉬를 집어던지고 어디론가 가버렸어...!!
"우씨... 녀석 엄청 화났겠네...
"당근이쥐...
데니 우선은 윤우를 계상의 텐트로 옮기려는듯...
"빨리 윤우를 깨워봐...
호영..
윤우를 흔들어 깨운다..
"김윤우...!! 김윤우!!
하지만 윤우는 깨질 못했다..
하는수 없이 데니 윤우를 안아다가 계상의 텐트에 눕힌다..
그리고 계상을 찾아보지만..
어디에도 계상이 없다..
데니 후회하는 듯..
"윤우녀석한테 술을 많이 먹이는게 아닌데... 이런...
다음날 아침...
아침일찍부터 눈이 떠졌다..
기지개를 펴며 옆을 본다..
"응?
계상이 없다..
윤우 피식 웃으며..
"부지런두 하군... 누가 짱아니랄까봐...
텐트를 열고 나간다..
바로 앞에 계상이 앉아있다..
윤우 계상의 옆에 살며시 가며..
"왁...
하지만 계상은 놀라지 않았다..
조금은 피곤해 보이는 듯...
그리고 윤우 계상의 안색을 살피며..
"선배 어제 술 많이 펐어요??
"............
대답이 없다..
윤우 이상한 듯..
그리고 무심코 계상의 발밑을 본다..
수북히 쌓인 꽁초들..
윤우 계상이 피고있는 담배를 확 뺏으며..
"제발 좀 이거 안피면 안되요??
".........
"선배...?
계상 일어난다..
그리고 소리를 질른다..
"야... 모두들 기상해..!! 다들 일어나..!!
오늘 아침따라 계상의 태도가 이상하다..
윤우 영문을 모른채..
그저 계상이 야속할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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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변화시키는 인터넷①』
(≫≪) 미군 희생 여중생들의 죽음을 애도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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