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도 2월에 대학교를 졸업하고 3월부터 노베이스(한능검 2급 제외)로 수험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수험생활을 시작하기 전에 군무원하고 출입국관리직 공무원 중 고민을 했으며 평소 활동적인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군무원보다는 출관직이 적성에 더 맞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티오가 정말 적었기 때문에 출관직을 선택하기까지 정말 많이 고민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1. 과목별 후기
국어 : 신민숙 선생님
매일 카톡으로 올려주시는 한자와 맞춤법 문제가 정말 좋았습니다. 기본이론도 재미있게 알려주셔서 크게 힘들었던 점은 없었습니다. 문법이 노베라면 어렵고 헷갈릴 텐데, 선생님께서 설명을 잘해주시고 계속 반복해 주시니 문법을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공부 팁 : 선생님 필기노트가 정리가 잘 되어있기 때문에 저는 필기노트를 수시로 봐서 문법을 까먹지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또한 비문학을 매일 푸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해커스 비문학 123, 비문학 추론, 매삼비로 공부했는데, 비문학 추론은 너무 어려워서 앞에 조금 풀다 말았지만 매삼비는 도움이 되었습니다.
한국사 : 이중석 선생님
한능검도 그냥 단기로 외워서 땄었기 때문에 한국사를 제대로 공부를 한 적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선생님 강의를 처음 들었을 때 사실 필요 이상으로 강의가 많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살수대첩 이야기부터 한국사가 재미있어졌고 선생님의 강의를 다 들었을 때는 단순히 외워서 공부할 때는 알 수 없었던 한국사를 배워야 하는 이유에 대해 스스로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선생님 덕분에 공부뿐만 아니라 인생에 관해서 정말 많이 배우고 성숙해질 수 있었습니다. 한국사를 싫어하는 분들은 더더욱 이중석 선생님의 강의를 추천드립니다.
-공부 팁 : 선생님께서 블랭크노트를 직접 필기해 볼 것을 강조하시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직접 쓰는 것이 정말 정말 도움이 됩니다. 저는 기출을 풀고 나서 종이에 필기를 시작했는데 더 일찍 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는 한 페이지를 최소 4번 이상 적으면서 블랭크를 사진 찍듯이 외우려고 했습니다. 이후 빈 종이에 블랭크노트를 보지 않고 그 페이지를 다 적을 때까지 필기하고 다음 페이지로 넘어갔습니다. 공부하면서 헷갈리는 부분 또한 자신만의 메모를 통해 계속 필기해서 기억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영어 : 비비안 선생님
수능 이외에 영어 공부를 하지 않았지만, 영어를 감으로 풀어왔기 때문에 위험한 공부법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독해하는 방법을 선생님 덕분에 쉽게 배울 수 있었습니다. 문법 역시 쉽게 암기하는 방법을 알려주셔서 노트에 적고 수시로 암기했습니다. 비비안 선생님의 단어 특강 역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선생님께서 중요한 단어는 계속 반복해서 필기해 주셨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단어가 늘 수 있었습니다.
-공부 팁 : 단어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단어를 많이 아는 것이 독해에서 특히 도움이 됩니다. 단어는 2강씩 거의 맨날 외웠던 것 같고 단어 역시 써가면서 외우는 것이 아주 큰 도움이 됩니다.
행정법 : 홍대겸 선생님
처음에는 다른 선생님 강의를 몇 강 들었는데 어렵게 느껴져서 왕초보 특강부터 다시 들어보자 생각했습니다. 왕초보 특강을 통해 홍대겸 선생님을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선생님께서 이해하기 쉽게 설명을 해주셔서 초반에 어려웠던 행정법을 점점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반복적으로 말씀해 주시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실력이 늘 수 있었고 선생님 말씀대로 기출과 모의고사를 계속 반복하는 것이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공부 팁 : 기출과 모의고사 반복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홍대겸 선생님의 기출교재의 양이 많지 않습니다. 이거만 해도 될까 싶었지만 그냥 믿고 반복해서 보니까 어느새 문제가 술술 풀렸습니다. 이론보다 기출 회독을 강추드립니다.
국제법 : 이상구 선생님
양이 정말 너무 많고 끝이 보이지 않아 가장 힘들었던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판례는 재미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저는 조약집하고 판례집 둘 다 구매했는데 개인적으로 필수로 구매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요약집은 구매 추천드립니다.
-공부 팁 : 이론을 1회독 한 후 어려워서 2회독하고 단권화해야겠다고 생각했지만 결국 단권화를 하지 못했습니다. 요약집을 구매하셔서 꼭 단권화하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2. 공부 시간표
매일 5시 기상 11~12시 취침
매일 : 복습, 단어, 국어+영어 하프, 한국사
격일 : 국어 or 영어, 행정법 or 국제법
공부 시간표는 계속 효율적으로 바꿔가면서 공부했습니다. 자신한테 가장 맞는 방법을 스스로 찾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3. 유용한 어플
-열품타 : 공부한 시간 측정.
-하루계획 : 시간표 만들기
-grammarly : 틀린 문법을 찾아줘요. 간혹 답지에 해설이 없을 때 유용했습니다.
-알라미 : 알람 어플. 문제 풀기, 사진 찍기 등 미션을 해야지 알람이 꺼집니다. (이 어플과 램수면 주기를 이용한 것이 일찍 일어나는 것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quizlet : 늦게 알게 되어 정말 안타까웠던 어플. 단어 외우는 것뿐만 아니라 전공과목 숫자 외울 때도 정말 유용했습니다.
-클로바 노트 : 면접 준비할 때 사용. 녹음한 내용을 바로 정리해 줍니다.
4. 후회되는 부분
복습하는 것을 정말 싫어해서 안 하다가 마지막이 되어서야 복습의 중요성을 깨달았습니다. 당시에는 이론을 1회독 하고도 이해가 안 되니까 복습이 의미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복습을 안 하니까 휘발이 정말 쉽게 됩니다. 귀찮고 이해가 되지 않더라도 무조건 복습은 해야 합니다ㅠㅠ
5. 추천하는 부분
1. 운동 : 매일 앉아 있으니까 허리, 목이 너무 아프더라구요. 이동하는 것도 집하고 독서실밖에 없다 보니 운동량도 매우 부족했습니다. 저는 하루 공부가 다 끝난 후 11시에 헬스를 가서 간단하게 운동을 했습니다. 수험생활을 건강하게 보내려면 운동을 조금이라도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2. 렘수면 주기 활용 : 렘수면 주기를 이용하면 비교적 개운하게 일어날 수 있다고 합니다. 저는 1시간 반 주기를 이용해서 6시간 수면을 했고, 시험이 얼마 남지 않았을 때는 4시간 반, 6시간 수면을 번갈아 가면서 한 것이 도움 되었습니다.
3. 인강 활용 : 법 과목은 정말 노베이스였기 때문에 이해하기 정말 어려웠습니다. 저는 밥 먹을 때, 샤워할 때, 헬스할 때 오디오처럼 인강을 틀어두었습니다. 굳이 이해하려 하지 않아도 어느 순간 용어가 귀에 익숙해지게 되기 때문에 추천합니다.
후기를 마치며
출관직은 티오가 정말 적었기 때문에 수험생활 내내 내가 할 수 있을까 불안함의 연속이었습니다. 24년도 티오가 대폭 늘어나, 165명이라고 발표가 났음에도 불구하고 너무 불안하고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계속 들었습니다. 제가 24년도 합격자가 될 수 있었던 것은 분명 티오 운도 따랐겠지만, 결국 불안함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글을 보고 있는 여러분들도 비록 힘든 상황일지라도 포기하지 않는다면 그 노력이 빛을 발하는 날이 분명 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내년에는 직접 합격 후기를 작성하고 있기를 바라며 당신의 수험생활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