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태현 회장
장애인과 함께한 등반대회.
‘We Serve(우리는 봉사한다).’
국제라이온스협회의 모토다.
특정 정당이나 종교, 특정인의 명예나 이기심을 채워주는 수단이 돼서는 안되며, 권력과 지위, 명예, 신분을 초월해 오직 사람을 사람으로 사랑하는 정신으로 활동한다는 게 라이온스 봉사활동의 취지다.
국제라이온스협회는 전국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 소외된 이웃을 위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그중에서 경남 동부지역(국제라이온스 355-C지구)을 중심으로 봉사활동의 구심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단체가 있다.
바로 국제라이온스협회 창원중앙라이온스클럽(회장 백태현)이다.
지난 2002년 4월 창립한 창원중앙라이온스클럽은 2005년 통영시 욕지면 연화도와 자매결연을 맺은 뒤 지역 노인들을 대상으로 의료봉사활동을 펼치는가 하면 자연보호활동 캠페인을 전개했다. 같은 해 11월에는 혼자 힘만으로는 정상의 기쁨을 누리지 못하는 장애인들을 데리고 창원 천주산에 오르는 등 올해까지 모두 7차례 등반의 보람과 완주의 행복감을 전해줬다.
또 농촌 청소년들에게 장학금과 가정 형편이 어려운 소년·소녀가장, 그리고 불우 이웃들에게도 매년 회원들의 회비를 모아 성금으로 전하는 등 지역 사회의 ‘든든한 후원자’가 되고 있다.
회원들 대부분이 지역병원 의사나 중소기업체 대표, 자영업자들이지만 나름의 ‘노블레스 오블리주’로 라이온스 정신을 적극 실천한다. 국제라이온스협회 355-C지구 김용수 총재와 신윤식 사무총장도 이 클럽 소속이다.
이 단체는 물질적인 봉사에 국한하지 않고 지난해 창원레오클럽과 합동으로 헌혈캠페인에 동참하는가 하면, 일손이 부족한 농어촌지역을 방문해 단감 수확을 돕는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쳐 날로 각박해지는 세상을 밝히는 등불이 되고 있다.
라이온스가 펼치는 봉사활동 사업비는 전액을 회원들이 내는 회비로 마련하고 있는데, 창원중앙라이온스클럽 회원들은 기금 마련과 함께 봉사활동에도 적극 참여해 다른 클럽으로부터 단연 ‘으뜸’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창립 당시 44명이었던 회원은 현재 123명으로 늘어났다.
백태현 회장은 “국제라이온스 클럽의 이념인 진정한 봉사와 참된 인류애를 실현하기 위해 클럽 회원들이 모두가 몸에 배인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며 “회원 개인적으로도 어려운 이웃과 시설을 위해 남모르는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역 사회 발전과 어려운 이웃을 위해 심혈의 노력을 기울이는 창원중앙라이온스 클럽은 그간의 봉사활동과 회원들의 단합으로 2009년 지구연차대회에서 단체우수상과 특별봉사클럽상을 수상했으며, 지난해에도 355복합지구 종합최우수클럽상을 받기도 했다.
김정민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