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연극 2개를 봤는데 하나는 분장실 이고 하나는 쉬어 매드니스이다.
내용은 스포일러라서 조금밖에 얘기를 못해주지만 보고나서 느낀건
분장실은 1막,2막이 없다고 봐야할정도로 쭉쭉 진행을 한다. 100분정도 인터미션없이 진행을 하는데도 전혀 지루하다거나
질질 끄는것도 없어서 시간 가는줄도 모르고 봤다.
등장인물 a,b,d는 단역, 프롬포터, ~할뻔한 배우이다. 그 배우들(특히b,d)과 c는 갈매기의 니나역을 원한다.(c는 이미 그 역활이다.)
처음엔 니나역 가지고 싸우나 싶었다. 그 역활은 나한테 어울린다고, 내가 하고싶다고 하지만 결국은 못하고
분장실 안에서 a,b는 주인공역활,자신이 하고싶었던 역활을 하면서 논다. 내용은 여기까지하고.
처음엔 니나역을 가지고 다 자기가 하겠다는건줄 알았는데 끝을 향해가면서 그건 중요한게 아니였다.
결국 그들도 배우이다. 그들도 무대에 올라가고싶은 배우다. 무대를 좋아하는 배우다. 라는걸 알려주는데
그걸 안 순간 전율이 올라왔다. 분장실을 봐야하는 이유인거같다.
쉬어매드니스는 분장실과의 차이점이라고하면 퀄리티도 있고, 분위기의 차이도 있는데 그게 이상하거나 그런게 아니라
대학로 연극만의 분위기?가 좋았다. 풋풋한 느낌이 분장실의 프로느낌과 달랐지만 활기가 차고 좋았다.
쉬어매드니스는 재미로 보러갔다. 그와 맞게 너무 내용도 재미있었고, 결말도 항상 정해진게 아니라 매일달라지는
결말이라는 내용도 신선하고 좋았다. 그치만 진행속도가 너무 빠르고, 대사도 빠르게 쳐서 잘 안들려서 조금 아쉬웠지만
그래도 대학로연극만의 감성 좋았다.
대학로연극 거의 처음인데 재미있었다. 앞으로 자주보게될거같다. 대학로연극만의 b급감성(좋은뜻으로) 재밌고,
활기차고 좋다. 나도 언젠간 서게되겠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