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규슈에서의 마지막 밤이 지나가는군요. 첫 날의 일정변경으로 인해 더욱더 짧은 느낌이 드는건 어쩔 수 없네요. 구마모토,
아소를 정말 가고 싶었는데... 아쉬움은 아쉬움으로 남겨놓고 마지막날을 즐겨야겠지요~! 가볍게 후쿠오카를 산책해봅니다.
텐
진에서 다리를 건너면 일본에서 3대 환락가라고 불리우는 (순위 매기기 좋아한다고 했죠? ;;) 나가쓰입니다. 북부?지대는 그래도
괜찮은 편인데 나가쓰 남부지대 사진 건물 주변에는 영등포, 북창동, 장안동 같은 분위기의 거리니깐 섣불리 들어가시지 말기를
바랍니다. 특히 여자분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pds22.egloos.com%2Fpds%2F201103%2F11%2F09%2Fc0072409_4d79e2de0ad42.jpg)
나
가쓰에 위치한 복합쇼핑몰 캐널시티하카타 (キャナルシティ 博多) 입니다. 건물 디자인이 굉장히 아름다워서 쇼핑에 별로 관심이
없더라도 한번 쯤은 들어가봄직한 곳이죠. 건물 내에 인공운하도 있고 호텔부터 쇼핑, 음식점까지 모두 한 곳에 모여있는 결정체?라고
해야할까요. 다만 아쉬운 점은 이 곳에 있는 유명한 '라멘스타디움'이 공사 중이라는 거... 에잉.. 또 공사..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pds21.egloos.com%2Fpds%2F201103%2F11%2F09%2Fc0072409_4d79e40f4b1b4.jpg)
체크아웃 전에 간단한 숙소소개를 해보자면... 타비콜레 라는 게스트하우스로 하카타역에서 도보 15분 정도 떨어져있는 곳입니다. 일반 빌라를 개조해서 만든 곳이지요.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 (요~~~ 밑에 있어요)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pds21.egloos.com%2Fpds%2F201103%2F12%2F09%2Fc0072409_4d7a5fc54a134.jpg)
전
날 부어라마셔라 맥주를 잔뜩 먹어서 띵~ 한 머리를 잡고 숙소에서 체크아웃을 하는데 비가 부스스 내리는군요. 짐 잔뜩 있는데...
(우이씨..) 그래도 장대비가 아님을 감사히 생각하며 고쿠라행 열차에 올라탑니다.... 새삼 JR패스가 그리워집니다. ㅠ.ㅠ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pds20.egloos.com%2Fpds%2F201103%2F12%2F09%2Fc0072409_4d7a6073ee540.jpg)
맨 앞자리에 타니 열차 조종실이 보입니다. 오호라~ 신기하군요. 우주선 조종실 같군요 피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pds20.egloos.com%2Fpds%2F201103%2F12%2F09%2Fc0072409_4d7b019682af8.jpg)
JR
고쿠라역입니다. 후쿠오카에서 한 40분?정도 걸리네요. 사실은 오늘 후쿠오카에서 좀 놀다가 저녁즈음에나 오려고 했는데 예상외로
후쿠오카라는 도시가 별로 땡기지가 않아서 그냥 아침에 와버렸지요. 다행히 비가 그쳤네요... 휴~ 코인라커에 짐 구겨놓고 뚜벅이
시작~!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pds20.egloos.com%2Fpds%2F201103%2F12%2F09%2Fc0072409_4d7a61309ca8c.jpg)
일단 너무 배가 고파서... 중화라멘을 먹어봤습니다. 맛있군요 맛있어요~ 여행 중 식사의 1/3은 라멘인 것 같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여행 왔을 때 아니면 언제 먹어보겠습니까 피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pds21.egloos.com%2Fpds%2F201103%2F12%2F09%2Fc0072409_4d7a618d56c86.jpg)
고쿠라시도 강을 끼고 있네요. 확실히 도시는 강을 끼고 있어야 시원한느낌도 들고 기분도 좋더군요. 강을 건너 쭉쭉 걸어가봅니다. 비는 안오지만 날씨 참 구리구리하군요... 구름아 걷혀라아아아아아아~~
기타규슈 - 고쿠라 성 (小倉城)![](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pds20.egloos.com%2Fpds%2F201103%2F12%2F09%2Fc0072409_4d7a61f00ea1a.jpg)
강을 건너자마자 보이는 고쿠라성의 위엄!! 뭐.. 뭔가 히로시마성과는 느낌이 다르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pds22.egloos.com%2Fpds%2F201103%2F12%2F09%2Fc0072409_4d7a626704c94.jpg)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pds19.egloos.com%2Fpds%2F201103%2F12%2F09%2Fc0072409_4d7a628ce6ae0.jpg)
고
쿠라성 정원입니다. 날씨가 안좋은 탓인지 사람들이 거의 없네요. 공원은 꽤나 널찍하고 상쾌합니다. 잠시 이곳저곳 쏘다녀 본 후
이제 고쿠라성으로 들어가봅니다. 사실 히로시마성에서 너무 실망을 해서인지 고쿠라성을 가볼까 말까 (그냥 모지코를 가볼까?) 했는데
시간이 많이 남았던 관계로 그냥 들어가보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반전.. 두둥~!
-
텐진과 나가쓰는 후쿠오카의 가장 큰 번화가입니다. 텐진은 주로 쇼핑센터와 위락시설이 모여있고 나가쓰는 유흥시설이 모여 있다고
하면 될까요? 특히나 나가쓰는 일본에서도 손꼽히는 환락가이기도 하지요. 북부는 그래도 좀 건전?한 거리지만 남부는 진짜배기
환락가가 되지요. 성인클럽에서부터 마사지, 음란업소들이 한데 모여있고 업소마다 삐끼들이 호객행위를 하는 그런 곳이지요. 정
궁금하시다면 저녁 8시 이후에 가보시면 됩니다만은... 왠만하면 가지 마시길 바랍니다. 뭐 저야 나이도 있고 사회 경험도 어지간히
있어서 아주 여유롭게 가격도 비교해가면서 신나게 돌아다녔습니다만... ;;; (보통 시간당 15,000~20,000엔
사이더군요. 아 여기까지만 하도록 하지요! 치)
- 후쿠오카는 은근히 저렴한 숙소 찾기가 어렵습니다. 게스트
하우스도 마찬가지죠. 제가 묵은 타비콜레 게스트하우스는 여러면에서 장단점이 극명한 곳입니다. 하카타역에서 도보 15분은 그렇다고
쳐도 빌라를 개조하다보니 샤워실 한개, 화장실이 두 개밖에 없는 것이 가장 큰 단점입니다. 도미토리룸은 다다미방으로 되어 있는데
방과 방사이가 미닫이 문 한개이고 열쇠가 없으니 프라이버시 보장과 짐 보관에 상당히 취약합니다. (물론 개인용으로 작은 라커는
있지만요) 휴게실도 매우 작아서 시설면에서만 본다면 지금까지의 게스트 하우스 중에서는 사실상 가장 안좋은 시설이었습니다...
하지만 그걸 보완해줄만큼 직원들이 상당히 친절합니다. 한국말도 꽤나 능숙해서 상당히 편하고 좋았지요. 그리고 한국 여행자들에게
많이 알려져있어서 그런지 한국 여행자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이건 단점이 될 수도 있겠지만 저같이 오래 혼자 여행해온 사람에게는
상당히 마음이 안정되고 좋더군요. 결론은 그럭저럭 괜찮게 지낼만한 숙소 정도?
- 후쿠오카는... 한국과 가장 가까운
도시라서 그런 걸까요? 거리에 한국 사람들도 아주 많고 왠지 느낌이... 부산 같아서 그다지 크게 흥미가 생기지가 않았습니다.
그래서 바로 일정수정~! 원래 예정에는 없었던 기타규슈를 일찍 가게 되었지요. 사실은 후쿠오카에서 여행한 후에 저녁 시간에 맞춰서
기타규슈 모지코항에서 페리를 타고 간사이로 넘어가는 일정이었습니다. 그나저나 일정 정말 많이 바꿨네요 피 이런게 여행의
묘미이긴 하지만요.
첫댓글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다행이네요 ^^
렌즈를 어떤 렌즈를 쓰셨는지 궁금하네요?
LX3 똑딱이입니다 흐~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