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의 유해성을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담배는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된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흡연자의 경우 말초 동맥 질환에 걸릴 위험이 4배 높을 뿐만 아니라 담배를 끊고 30년이 지난 다음에야 비흡연자들과 비슷한 수준으로 돌아온다고 한다. 때문에 금연을 시도하거나 덜 해롭다는 전자담배로 갈아타는 경우가 있다.
전자담배의 유해성, 일반담배보다 적은 것이 맞을까? 오늘은 금연하고 싶지만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퀴즈를 준비했다. 내 건강을 지킨다고 피는 전자담배, 알고 있는 정보가 맞는지 확인해보자.
(정답은 아래에)
정답 X : 일부 흡연자는 전자담배는 담배가 아니라 전자기기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전자담배 역시 단속 대상에 포함된다. 현행법상 담배는 '연초(煙草) 잎을 원료의 전부 또는 일부로 해 피우거나, 빨거나, 증기로 흡입하거나, 씹거나, 냄새 맡기에 적합한 상태로 제조한 것'이다. 따라서 담뱃잎이 든 스틱을 전자장치에 꽂아 찌는 궐련형 전자담배와 니코틴 용액을 증기로 흡입하는 액상형 전자담배 모두 담배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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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 X : 전자담배를 선호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일단 담배보다 건강에 덜 해롭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청소년을 포함한 젊은 층 사이에서 보편화 되고 일반 담배처럼 인기가 높아지는 추세다. 전자담배는 다양한 종류가 있지만 공통적으로 액상의 니코틴 용액을 수증기로 기화하여 흡입하는 형태다. 가장 기본이 되는 재료가 니코틴인 것이다. 한 조사 결과에서는 시중에 판매되는 전자담배 25개를 조사한 결과 17개가 일반 담배보다 기체상 니코틴 함량이 1.1배~2.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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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 O : 금연을 위해 일반 담배에서 전자담배로 갈아타는 사람이 많다. 금연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속설이 있기 때문이다. 한 연구에 따르면, 전자담배를 피는 사람들은 평균 하루 11.2개피 피지만 일반 담배를 피는 사람들은 9.8개를 폈지만 연구종료 시 전자는 흡연량을 4.4개피 줄이고 후자는 2.7개피 줄였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다시 흡연할 위험은 70%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답은 아래에)정답 X : 전문가들은 간접흡연 유해성은 일반담배와 같거나 혹은 더 위험할 수 있다고 말한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실험 결과, 5분 동안 궐련형 담배 증기에 노출된 쥐는 혈관 기능이 60% 저하됐다. 중독을 일으키는 니코틴 수치도 궐련형 전자담배 증기에 노출됐을 때 70.3ng(㎖당)으로 일반담배(15ng)보다 높았다. 연기나 냄새가 눈에 띄지 않지만 궐련형 전자담배도 간접흡연을 반드시 피해야 한다.
(정답은 아래에)정답 O : 전 세계적으로 전자담배 폭발사고는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한 20대 남성이 얼굴 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는 등의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잇따른 폭발사고의 원인으로는 배터리가 지목된다. 전자담배 폭발은 배터리나 충전기 내부에 과전압이 흐르면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자담배를 구매하기 전 국가 통합 인증마크인 KC 마크와 인증번호가 있는 제품인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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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 O : 국제민간항공기구(ICAO)는 2016년도부터 폭발로 인한 화재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리튬 배터리의 위탁수하물 반입을 제한하기 시작했다. 전자담배를 소지하고 여행을 가는 사람들이 많은데 전자담배는 항공기 위탁 수하물로 운송이 불가하다. 기내 반입은 가능하지만 기내 흡연은 당연히 금지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여행하는 곳 중 홍콩 싱가폴 태국 등은 전자담배 반입 자체가 금지된 국가다.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데 "타이완" 역시 반입 자체가 금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