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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명 전망대가든에서 본 순천만 -2012.08.18.-)
2012년 8월 18일 토요일
1. 탐사지 : 남도삼백리길 2구간(별량 화포 ~ 동화사)
2. 위치 : 전남 순천시 별량면 화포리/대룡리
3. 코스 : 별량면 우명 -> 화포 선박출입항대행신고소 -> 창산마을 -> 거차뻘배체험장 -> 신덕마을 -> SK대진주유소 -> 척동회관 ->
칠동지 -> 용두마을 체육공원 -> 용두삼거리 -> 구룡마을 -> 송산초등학교 -> 송기보건진료소 -> 죽림/화산마을 -> 동화사입구삼거리
-> 힐사이드CC -> 대룡제 (총거리 : 22km / 총소요시간 ; 9시간)
4. 날씨 : 소나기, 맑음
5. 동반자 : 솔로
6. 교통편 : 81번버스
(탐사출발지)
(탐사코스 )
별량면 용두마을
<탐사기>
7시40분 순천행 버스를 타기 위하여 서두른다.
아침에 번개가 번쩍이고 천둥이 쳤다.
아직도 창 밖에는 빗소리가 세차다.
배낭에 카바를 씌우고, 우비를 입었다.
그리고 20여분을 걸어 동광양 중마동터미널에 도착한다.
이미 신발은 물이 가득하다.
순천가는 버스를 타기에는 아직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
화장실에 들어가 신발의 물을 비우고 양말을 짰다.
버스에 올라서도 염치를 무릅쓰고 두개의 의자를 차지하고 양말을 짜서 다시 신었다.
우중 탐사를 각오하고 순천터미널에 내려 우산을 샀다.
우산을 필 정도는 아니게 비가 뿌린다.
81번이나 82번의 버스를 타기 위하여 시내버스정류장 모니터에서 버스를 확인한다.
아직 모니터에 버스가 올라와 있지 않았다.
다시 신발을 벗어 휴지로 닦아내고, 양말을 짰다.
다행히 비는 그쳤다.
마대자루에 장을 봐 무겁게 버스에 오른 할머니들을 태우고 버스는 화포를 향해 달린다.
기사아저씨는 차비를 내려는 할아버지에게 위험하니 내리실때 요금달라며 자리에 앉아있기를 권한다.
이곳의 버스는 한 식구이다. 바쁨이 없다.
버스 안은 서로 전하는 마을 소식에 복지회관이 되어버렸다.
화포를 몇 정거장 남겨두고 우면마을 전망대가든 정류장에서 내린다.
지난 번 1차 구간중 장산리에서 더위로 포기한 구간을 이어가기 위해서다.
햇살이 먹구름을 밀어내고 있다.
순천만생태공원 너머의 산들과 순천만을 건넌 산에는 먹구름이 걷히고 뭉게구름이 밀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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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길을 찾아 우명마을로 내려선다.
이곳에서 화포까지는 1.5km이다.
순천만 해변가에 내려 방파제를 따라 걷는다.
우면마을의 한 집 화단에 [상사화]가 피었다.
꽃대만 올려 꽃을 피우고 있는 녀석은 꽃이 지면 다시 잎을 길게 세우리라.
그래서 꽃과 잎이 서로 만나지 못하고 따로따로 자라 그 못만남을 애석해 하며 인간은 이 꽃이름을 상사화라 지어주었다 한다.
오늘의 만조시간은 12시란다.
이미 10시를 넘은 시간이어서 물이 많이 들어왔다.
이젠 햇볕이 나며 먹구름을 몰아낸 뭉게구름이 살아있는 한 폭의 그림들을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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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은 아직도 한 여름인데 석류나무에 매달린 석류는 가을이 옴을 알리고 있다.
추석 전에 석류 열매의 껍질이 벌어져 그 속의 희고 붉은 알맹이를 드러낼 것 이다.
순천만이 자꾸만 나를 잡는다.
좋은 파노라마를 보여주겠다며....
오늘의 여정은 멀기도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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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걸음치며 그 유혹을 뿌리친다.
그러나 나는 자꾸만 순천만의 매력에 버벅대고 있었다.
동네 할머니가 어망을 걷는다.
난 거창한 물고기를 기대했다.
몇 마리의 짱뚱어가 전부이다.
"이게 다예요?"
그래도 할머니는 "이렇게 잡는답니다." 하며 만족의 미소를 짓는다.
이렇게 잡은 고기는 횟수를 거듭하여 그물에 널어 많이도 말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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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섬에 내가 있었네."의 주인공 김영갑씨처럼 여기에 덜썩 주저앉아 들어오는 바닷물과 그 위에 비치는 햇살, 그리고 지웠다가 다시 그리는 구름의 모습을, 다시 찾아 오지 않을 그 모습을 담고 싶었다.
화포의 해돋이 전망대 장소에 도착했다.
여기가 화포선박출입항대행신고소일게다.
노모와 아들을 대동하고 나온 낚시꾼은 빈 미끼로 올라온 낚시에 미끼를 꿴다.
햇볕이 따갑다.
그늘을 찾아 양말을 갈아신고, 젖은 양말을 배낭에 매달았다.
그리고 구겨 넣었던 우비를 비닐 봉지에서 꺼내어 물기를 털고 배낭 손잡이에 매달았다.
이젠 비 온 흔적들이 모두 지워버렸다.
다시 만조에 가까운 순천만의 해안가를 걷는다.
갯벌체험현장에는 아무도 없다.
현대인은 매스미디어의 노예인가 보다.
갯벌체험이다, 꽃놀이다 하는 매스컴의 떠드는 소리에 충동적인 발광을 한다.
매스컴을 타지 않는 갯벌생태체험장은 텅비어 있었고, 적막감마저 돈다.
마른 개울가의 깨어진 콘크리트 사이 틈에는 [계뇨향]이 힘겹게 꽃을 피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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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도 없는 방파제길을 따라 걷는다.
순천만과 멀어질 수가 없었다.
그리고 그 길에서 [씀바귀]와 꽃 핀 [들깨]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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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산과 만나며 더 이상 갈 수가 없는 막다른 길이 만들어졌다.
차길로 나오니 갈대차 공장 사무실 앞에 "차 한잔 하러 오세요."라며 갈대차로 유혹하는 입간판이 세워져 있다.
그러나 그 무료 시음장은 토요일은 쉬었다.
다시 방파제길로 접어든다.
방파제에 세워진 정자에는 나이 지긋한 할아버지가 바다를 응시하며 침묵을 지키고 있다.
이젠 삶의 굴레에서 벗어난 표정으로!
나도 그 바다를 바라보며 방파제를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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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파제는 휘돌아 마을로 들어간다.
마을 가까운 해안가에는 그 역활을 다한 꼬막양식장의 경계말뚝들이 썰물에 밀려 떠내려와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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뻘배가 무엇일까?
뻘배체험장?
가보면 알겠지.
아마도 널판지를 타고 갯벌을 미끄러지며 조개잡던 그 널판지를 말하는 것은 아닐까?
궁금해 하며 창산마을에 다다른다.
"안녕하세요?"라는 인사에
"쉬었다 가시오."라고 답례하는 창산마을의 윗어른들을 뒤로 하고 마을로 들어선다.
마을 어귀 벽돌 울타리 너머에 핀 [흰배롱나무]와 [수세미]가 그 열매를 대롱대롱 매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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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가에 있는 깨밭의 참깨들도 건강하게도 자랐다.
친환경지역이어서 약을 하지 않았을텐데도 벌레먹은 잎을 찾아볼 수가 없다.
어릴 적 깨밭에는 손가락보다 큰 깨벌레가 많기도 했었는데....
영글지 않은 참깨와 푸른 하늘의 뭉게구름은 예나 지금이나 여름의 대표적 전경이다.
[익모초], [갈대], [배초향], [메꽃] 그 하나 정답지 않은 것이 없다.
모두 꼬옥 안아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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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을 풀어 헤치고 맑은 햇살을 받으며 갯벌을 향해 달리고 싶다.
마치 어느 영화의 포스타에 나온 비를 맞으며 두팔 벌리고 하늘을 우러러 보는 남자 주인공처럼!
이곳의 버스 운행 시간은 150분이면 보통이다. 어느 버스는 250분의 간격을 두고 운행한다.
그래도 시골의 정류장은 나그네의 쉼터이다.
곱게 단장하고 나그네을 안아준다.
이곳에 앉아 물 한모금을 마신다.
뻘배는 내 예측이 맞았다.
널판지를 타고 갯벌에 나가 조개를 캐던 아낙네들의 기지에 힌트를 얻어 서핑의 널판지를 축소한 플라스틱 널판지를 만들어 갯벌에서 그 널판지를 타고 노는 오락이었다.
그리고 방파제를 넘은 들판에는 함초를 생산하는 농장이라는 안내간판이 풀 속에 묻혀있다.
함초는 세계 곳곳의 개펄과 내륙 바다호수의 습한 땅에서 자생하는 식물이다. 지구상에 60여 종의 함초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황해와 남해의 개펄에서 자란다. 특히 황해의 염전 주변에 많이 난다. 함초의 우리말은 퉁퉁마디이다. 퉁퉁한 마디가 이어져 있어 이런 이름이 붙었을 것이다. 중국의 옛 의학책인 [신농초본경]에 함초(鹹草)라고 적혀 있어 근래에 이 이름을 따와 흔히 쓰고 있다. 함초의 학명은 Salicornia herbacea L. 이다. 명아주과의 한해살이풀이다. 봄이면 싹이 돋고 여름과 가을 사이에 조그만 꽃을 피운다. 가을이 되면 붉게 물들고 겨울이 오면 말라 죽는다.
아직 어린 함초이다. 함초는 바닷물이 들락거리는 개펄에 자라는데, 다소 딱딱한 개펄에서 더 잘 자라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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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시가 조금 넘은 시간인데 물이 빠지고 갯벌이 드러난다.
바다에 씻겨 닳아빠진 바위도 언젠가는 그 모습을 감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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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차를 지나 용두마을로 가는 길은 갯벌의 건너편을 가기 위하여 한없이 상류로 올라간다.
산기슭까지 물길을 따라 올라야 한다.
그래서인지 사람의 발길이 끊긴지 오래되었다.
길도 없는 길을 따라 풀을 헤치고 방파제위에 빼꼼이 보이는 한 뼘의 트인 외길을 곡예하듯 걷는다.
그리고 겨우 산기슭에 다다라서야 남도삼백리길의 탐사길이 아니었슴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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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가 벌써 이삭을 폈다.
목이 팬 벼를 보니 추석이 가까워졌나 보다.
신덕마을 앞 들판에는 벼가 영글어가고, 마을 어귀에 있는 대추나무의 대추는 토실토실 상이 붙었다.
마산 방향의 이정표를 따라 걷는다.
철도 건널목이 나온다.
오랜 만에 건너는 철도 건널목이다.
학창시절 집 뒤로 철로가 나 있었다.
그 철로는 우리들의 놀이터였다.
철로 위를 누가 오래 걸어가는지 내기도 하며 우리의 꿈을 키웠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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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국도가 보인다.
주유소 옆에 식당도 보인다.
1시가 벌써 넘었다.
2번 국도 밑으로 난 지하도를 통해 식당을 향해 걷는다.
버스정류장에는 신석이라고 쓰여있다.
막걸리 한병을 시키고 정수기에서 냉장된 물을 받아 거푸 마신다.
막걸리를 한 사발 따라 꿀꺽꿀꺽 마신다.
단숨이다.
맛이 기막히다.
다시 한잔을 따라 마신다.
이번도 쉼이 없다.
다시 한잔!
또 단숨에 잔을 비웠다.
더 마실 수 있는데 밥을 안주삼아 먹으려 도시락을 꺼낸다.
주방아주머니가 막 담근 파김치를 접시에 담아 내온다.
"막 담궜는데 잡숴보슈."
다시 막걸리 한 사발을 단숨에 마셨다.
그리고 이 기막힌 막걸리의 이름을 확인했다.
"승주막걸리"
잊을 수 없는 막걸리의 맛이다.
그리고 밥에 물을 말아 도시락을 비웠다.
그리고 남은 파김치를 나의 찬그릇에 남았다.
인증삿이라도 올리라는 친구의 글이 생각이 나 주유소 화장실에서 세면대 거울에 비친 나의 몰골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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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2번 국도 지하도를 건너 순천만으로 향한다.
길은 끊기고,
2번국도 지하도를 다시 건넨다.
그리고 마을 동산에 조성해 놓은 공원을 바라본다.
주위가 모두 천연의 공원인데 공원을 왜 만들어 놓은 것인지?
마을 사람은 만들어 놓은 공원의 정자가 아닌 정자나무인 느티나무아래에 돗자리를 깔고 옹기종기 모여있다.
이곳의 배롱나무는 가로수로도 심어져 지금 그 화려한 꽃을 피우고 있다.
그리고 논과 밭 여기 저기에는 배롱나무를 재배하고 있다.
태양광연구소가 크게 자리잡고 있다.
한 두 곳이 아닌 서너곳도 넘는 듯 하다.
이렇게 생산한 전력을 다시 한국전력에 파는 모양이다.
길이 연결되겠지 하며 찾은 태양광연구소 길은 길이 끊겨 다시 2번국도 아래의 지하도를 건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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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녁의 밭두렁에는 수수가 심어져 그 이삭을 피웠다.
먹구름과 천둥소리가 들린다.
저 멀리 비가 내리는 모습이 보인다.
제발 이곳은 비가 내리지 말아야 할텐테.....
전동차가 달가닥 소리를 내며 지난다.
길가의 웅덩이 연못에는 거위와 오리들이 나의 인기척을 듣고 물 속으로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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칡 덩굴이 방파제 길을 모두 덮어버렸다.
길이 없다.
조심스레 칡 덩굴을 밟고 산기슭으로 내려선다.
방파제를 빠져나와 남도 삼백리길의 이정표를 찾았다.
어깨가 아프다.
배냥을 엎듯이 손깍지를 끼고 위로 들어올리고 걷는다.
무겁지 않은데 너무 오래 배낭을 메고 있었나 보다.
용두마을로 들어가는 논 언덕에 [싱아]로 추정되는 야생화가 자라고 있다.
논 둑에 메어놓은 염소는 음매~하며 나를 반긴다.
마을로 들어선다.
벽돌 울타리를 타고 [능소화]가 피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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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두마을엔 주민을 위한 체육공원이 만들어져 있다.
실내 체육관에서는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게이트볼을 하느라 소란하다.
그 옆에는 찜질사우나도 갖추어져 있다.
등나무를 올린 퍼걸러 밴치에 누어 잠시 아픈 등을 달래며 물병을 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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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고사터를 나와 큰길로 들어섰다.
용두와 구룡의 버스정류장을 지난다.
그리고 동화사로 가는 용두삼거리길이 나온다.
이곳에서 동화사까지 6km.
그러나 동화사까지는 6km가 훨씬 넘었다.
길가의 논둑에 [거북꼬리]와 [모시풀]이 함께 무리를 지어 자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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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구 도로인 아스팔트 길을 따라 구룡마을에 이른다.
마을 건너 산 중턱에 암자가 보이고, 길가의 풀 숲에는 열녀비가 세워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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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교로 가는 옛 구도로 삼거리를 거쳐 구기 마을에 이른다.
마을 어귀에 "착한 삶을 가꾸는 마을"이란 목간판이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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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양 옆에는 논에서 벼들이 자라고 있으나 이곳은 아직 벼가 패지 않았다.
논 둑에 노란꽃을 피운 [고들빼기]가 나의 눈길을 잡았다.
도로를 낀 송산초등학교 담장에는 보호수로 지정된 느티나무가 그늘을 만들어 주고 있다.
그리고 광산 김씨의 세천산이란 비가 세워져 있다.
광산 김씨의 시조는 신라 45대 신무왕의 둘째 아들 흥광이 경주에서 이곳 담양으로 옮겨와 이 지역을 중심으로 번창하였으며, 그 후손은 많은 대재학과 학자를 배출하였고, 광산 김씨는 남북 합하여 100만명이 넘을 것으로 추정되며 이곳에서 300여년동안 살고 있어 이 비를 세웠다는 설명이다.
세천산비는 선산의 입구나 마을 어귀에 세워 대대로 내려온 본거지임을 나타내는 표시이다.
영암 ~ 순천간 10번 고속도로를 건너기 전 송기보건진료소 입구에도 느티나무의 정자나무가 그 웅장함을 자랑한다.
그 마을 어른신네에게 버스 시간을 물어보니 6시 40분경에 순천가는 버스가 있다 한다.
5시를 조금 넘은 시간이다.
동화사까지의 거리를 물으니 약 6km정도 가야 한단다.
아까 용두마을 이정표에 6km라고 했는데....
그곳에서 이곳까지 약 4km을 온 듯 한데...
영암~순천간 고속도로 언덕에 이름 모를 야생화가 꽃을 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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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건너 산에 힐사이드CC 크럽하우스가 보인다.
6시40분 버스를 놓치면 9시에나 오는 버스까지 기다려야 한다.
서두른다.
화산과 죽림은 도로에서 벗어나 안쪽에 위치하고 있었다.
서두르며 걷는 길가에 [별노랑이]가 피어있다.
시간을 체크하며 동화사를 향해 걷는다.
동화사 앞이라는 버스정류장 이정표가 세워져 있고 삼거리 길이다.
아마도 버스는 동화사로 들어가지 않고 다른 길로 가는 듯 했다.
이곳에서 동화사까지는 2km가 남았다.
서두른다.
동화사를 구경하고 다시 이곳에 오기에는 시간이 부족한 듯 하다.
그래도 무리하며 걸음을 재촉한다.
동화사의 길은 대룡제 저수지를 끼고 오른다.
힐사이드CC의 입구를 지났다.
동화사까지는 800m가 남았다.
6시가 가까워온다.
버스 시간에 맞추지 못할 것 같다.
다음의 탐사로 미루고 오던 길을 다시 내린다.
버스가 대룡제 길을 올라온다.
바쁘게 뛴다.
그리고 동화사 입구 삼거리에서 겨우 버스를 타고 순천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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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계연, 소개된 남도 여행 감상 잘 했네. 기회가 된다면 같이 다시한번 남도여행 하세.
그곳에서 일도 하고 쉽사리 갈 수 없는 곳들도 가곤 하니 행복해 보이네 그려.
藥補보다 食補가 낫고 食補 보다는 行補가 낫다는데 거기에 더하여 한없는 풍경이....................
그리고 막걸리에 파김치..........................그러니 건강에 더하여.........알자네...........
臥死步生을 철저히 실행 하시는구먼..............![삼](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17.gif)
발이와 동행 하시게. 그래야 얼굴도 올려 줄게 아닌가![?](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59.gif)
![?](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59.gif)
예전에 순천만에 갔을때 남도 ![삼](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17.gif)
백리길 안내판을 보았을 때 언제 한번 걸어보나 생각 했었는데 대신 걸어 주는 친구가 있어 다행일세........
좋아보이네,,,,,부럽구만.
마치 독립영화 아니 미니 다큐멘터리를 감상 한듯하네.
수 많은 야생화와 지역마다 간직하고 있는 歷史를 자네는 잘도 아네.
벌써 다음편이 기대되네. 건강하시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