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맘먹은 후 처음으로 슬라럼(slalom)을 배우려고,^^퇴근 후에 올팍으로 향합니다. 98-00년의 어설픈 슬라럼을 탈피하여, 크레이지(crazy) 기술로 승화(?)된 본격적인 슬라럼에 다시 입문해 볼 참인 것이지요.^^ 그래서, 오늘은 아침부터 이렇게 살로몬의 백팩에 디플렉터와 다른 장비들을 꾸려 넣고 출근했습니다.^^
아장아장인라인과 노브레이크 등, 몇 슬라럼 동호회가 있는 곳이 올팍이라서 무작정, 정처 없이(?), 사전 연락도 없이, 올팍으로 향합니다.^^ 가서 슬라러머(slalomers)들이 있는 곳에 들러 무조건 한 수를 청할 예정입니다. 초보 기술부터 시작할 것이니, 별 어려움은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그걸 가르쳐 줄 분이야 많겠지요.^^; 물론 초보 기술도 그걸 아주 잘 구사하는 분에게 배우면 좋겠지요. 대개들 초보 기술에는 약하시던데...(대개 그걸 무시하고, 중상급 기술에만 치중하는 경향은 슬라럼 분야에도 별로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 감히 예상합니다.^^) 오늘은 FSK용 헬멧을 쓸까, 아니면 하키용의 중무장 헬멧을 쓸까 고민하다가 일단 가벼운 메트의 은색 스트라디바리우스를 쓰기로 했습니다.(크게 머리로 넘어질 일은 없을 것이니...) 무릎 보호대와 손목 보호대는 FSK용을, 팔굽 보호대는 하키용을 사용키로 했습니다. 아무래도 이건 다시 쌩초보 기술부터 배워야 하니 옆으로 넘어질 일이 있을 것 같기도 해서...^^; - FSK 손목 보호대(손가락 중간의 고리는 보호대를 손에서 뺄 때 쉽게 빼도록 원래부터 만들어져 있는 것입니다.) - FSK용 무릎 보호대. 피트니스용보다 매우 컴팩트하게 만들어진, Free SKasting의 자유로운 움직임에 방해가 덜 되는 보호대입니다. - 나뒹굴어도 괜찮을 만큼 튼튼하고, 보호될 수 있는 범위가 큰 팔꿈치(팔굽) 보호대입니다.^^ 나이 먹었으니 몸 사려야지요. - 한상률 선생으로부터 슬라럼용의 바지로 쓰라고 선물 받은 캐미즈(cammies)입니다.(cammo) 원래는 긴 바지였는데, 세탁소에서 반바지로 줄였습니다. 제가 크로스맥스가 처음 나온 이래 FSK용으로는 크로스맥스만을 써 왔습니다. 하지만 이제부터는 슬라럼을 주로 해야하니 디플렉터(Deflector) 2로 바꿔 써 볼 참이지요. 장비는 전용 장비가 가장 바람직하니까요. 아래는 제 장비들의 사진입니다. 그리고 디플렉터에 대해서는 저보다도 더 이 장비에 대해 모르시는 분들도 이 게시판에 들어오시리라 생각하고, 간단히 설명을 붙입니다.^^ 디플렉터 2 - Deflector 2. 클릭하면 큰 사진이 나옵니다. 아래는 Deflector 2의 제원입니다. 제게 디플렉터의 뜻이 뭐냐고 물으신 분도 있는데, 그건 별 의미가 없는 것입니다. 아래의 사전적인 의미와도 관련이 없고요. 전향(轉向) 장치는 방향을 바꾸는 장치입니다. 그럼 제원 상의 내용들을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 Liner : Autofit - 이건 부츠 내피를 의미하는 것인데, 오토핏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살로몬 제품 중에서 가장 좋은 fitting system은 커스텀핏(Customfit)입니다. 커스텀핏은 내피에 열을 가했다가 신으면 그게 족형(last)의 모양 대로 바뀌고, 열이 식으면 그 모양이 그대로 유지되어 사용자의 발에 맞게 되는 것입니다.(세 번 정도 성형 가능.) 오토핏은 그와는 달리 체온 정도의 열로 모양이 변하는 플라스틱 거품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오토핏이란 이름은 “자동으로 맞춰진다.”는 의미인데, 신으면 그 모양이 발모양에 맞춰서 변하는 것입니다. 어떤 분들은 이게 친구와 신발을 바꿔 신을 때 좋다고 하더군요.^^ 커스텀핏은 한 사람에게만 맞게 내피의 모양 자체가 변하는 것이니까요. - 이건 발목을 좀더 잘 고정시키기 위하여 발목 부위에 설치한 파워벨트(Power belt)의 끝부분에 달린 인식표(?)입니다. 여기에 제품의 이름과 내피의 피팅 시스템에 관한 정보가... - Washable : Washable - 빨아도 되는가? 내피를 빨 수 있다는 겁니다. 내피는 - 위 끝동(커프/cuff)의 뒤에 보면 FSK의 로고(logo)가 보이는데, 그 위에 있는 너트(nut)를 풀면 맨 위의 커프 내피가 빠집니다. 그 후에 2개로 이뤄진 내피를 분리하면 되고, 물에 빨면 됩니다. 세탁기에 돌릴 때는 망에 싸서 돌려야 합니다. 그래야 모양도 덜 면하고, 망가질 일도 없고... 이 부츠 뒤의 모양을 잘 보시면 느껴지는 것이 있으실 것입니다. 이건 왼쪽 스케이트인데, 이 모양을 보면 안쪽의 커프가 높고, 왼쪽은 낮습니다. 이유는 다리(혹은 발목)를 안쪽으로(즉, 무릎이 모이게) 많이 굽히고, 무릎이 밖으로 향하는 기술에서는 더 잘 버텨주기 위한 것입니다. 아나토믹(anatomic)한, 해부학적인 설계인 것입니다. 아나토믹이란 단어가 디플렉터에서는 하나 더 쓰입니다. 깔창의 피팅 시스템이 아나토믹핏(Anatomicfit)입니다. 발의 모양에 맞춰서 피팅된다고 이름을 그리 붙인 것인데, 내피의 오토핏과 별 차이는 없습니다. - Lacing system : Quick lace - 끈(laces)이 어떠냐는 것인데... 끈이 퀵 레이스란 것으로 쉽게 맬 수 있다는 것이지요. - 끈 구멍(eyelets) 스타일이 아니고, 이런 퀵 레이스 장치입니다. 위에서 잡아당겨도 중간에 있는 것들까지 잘 당겨지고, 맨 끝에 있는 퀵 레이스 락커(locker)에 의해서 끝까지 당기기만 하면 끈이 자동으로 고정(lock)됩니다. 거기 한쪽 방향으로만 당길 때 고정이 되는 장치가 있기 때문이지요. 풀 때는 마지막 퀵 레이스에서 조금 옆으로 당겼다가 놓고, 밑으로 끝을 당기면 쉽게 풀어집니다. - Heel hold : 45degree strap - 이 “45도 스트랩“이란 것은 원래 스키화에서 사용되던 것을 인라인에 응용한 것입니다. 대개 끈이 커프까지 매게 되어 있지만, 이 45도로 둘러진 파워벨트가 있으면, 발목을 비스듬히 잡아당기므로 결과적으로 뒤꿈치가 안 움직이게 잡는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 Ventilation : FSK Airvent - 통기 장치. 디플렉터의 통기 장치는 FSK용에서 공히 사용되는 것입니다. 앞부분의 토우 컵(toe cup)에 몇 개의 옆으로 긴 구멍을 뚫어놓은 것이지요. - 코를 중심으로 양옆으로 뚫려있습니다. 다른 것보다는 좋은 통기 장치인데도, 슬라럼 시의 발 움직임이 많다 보니 이걸로도 부족하다는 분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 Energyzer : Reactive energyzer - 반동을 주는 에너자이저. 이건 복사뼈 부위의 경첩장치(hinge)와도 관련이 있는 것인데, 발목이 비교적 자유롭게 앞으로 구부려질 수 있도록 그 힌지를 중심으로해서 뒤쪽 커프의 아랫 부분이 굽혀지도록 만든 것입니다.(‘근데 이렇게 안 되는 스케이트도 있나?’라고 생각하실 분도 있겠지만, 그런 스케이트 흔합니다. 앞으로 굽혀지지 않게 그 부위가 밑에서부터 고정되어 있는 것들이 그런 장치가 없는 것들이지요.) - Flex adjustment : Internal flex block - 내부의 블록을 제거하면 플렉스가 달라져 쉽게 굽힐 수 있도록 조절하는 장치입니다. - 안쪽의 힌지(hinge) 위에 있는 하얀색 플라스틱은 제거될 수도 있습니다. 이것이 제거되면 발을 안쪽으로 구부릴 때 더 잘 구부릴 수 있습니다. - Absorber system : Dual shock absorber - FSK 군의 부츠와 어그레시브 군의 부츠에 채용되어 있는 두 개의 충격 흡수기입니다. 이건 비테시 2 이후에 비테시에도 채용이 된 장치입니다. - 이름은 거창하지만 안에 매우 탄력있는 깔창이 들어가 있는 것입니다. 문제는 이런 충격흡수기가 쉽게 만들 수 있는 건 아니라는 것. 이유는 너무 말랑말랑한 스펀지 깔창이면 충격은 쉽게 흡수할 수 있을지 몰라도, 스케이터의 힘을 프레임에 전달할 때 문제가 됩니다. 그러므로 그 두 가지를 적절히 조절하여 만들어야 하는 것이지요. - Tongue : Original tongue - 이건 왜 넣었는지 모르겠네요?(이게 살로몬에서 발표한 디플렉터 2의 제원 중에 포함된 것인데... FSK의 것들과 같다는 얘길 오리지널이란 말로 대체한 것 같은데, 별 걸 다... - Footbed : Anatomicfit - 위에서 이미 설명한 것이지요. - Frame : FSK 238/250CC - 프레임이 카본 그라파이트(carbon graphite)란 건 왜 안 써 있는지 모르겠네요? 그게 더 중요한데... 크로스맥스, 디맥스와 구분을 할 수 있는 것이기도 하고... 카본이란 건 탄소를 말하지만, 탄소를 소재로 하여 아주 질기고, 강한 실을 뽑아내어 이걸 열경화성 수지(플라스틱) 안에 넣어 강하고도 가벼운 프레임을 만든 것입니다. 이렇게 만들면 무엇보다도 이 프레임을 가지고 어그레시브형의 그라인드(grind) 기술을 행할 때 큰 도움이 되지요. 잘 미끄러지니까요.(알루미늄 프레임으로는 이런 기술 구사가 많은 문제가 있지만...) - Carbon Composite(컴퍼짓) 프레임. - 컴퍼짓은 “복합소재”란 의미입니다. 그라파이트 복합소재는 아시다시피 로켓이나 항공기의 내부 소재로 사용되는 첨단 소재인 것이지요. - Frame length: 250mm - Norms : UFS norm - norm이란 것. 독어로 standard를 의미하는 말입니다. 그런데 UFS norm이라면? 이건 Universal Frame System, 즉 (어그레시브 스케이트의) “프레임 공용(호환) 시스템“인 것입니다. 원래는 살로몬, 로체스 등이 주축이 되어 어그레시브 스케이트의 프레임을 마음 대로 서로 교환해서 사용하자는 뜻으로 만든 것이지요. 그런데, 그걸 살로몬에서는 FSK 군까지 확대한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이 디플렉터의 프레임을 크로스맥스에도 끼울 수 있고(vice versa/그 반대도 가능.), 심지어는 살로몬의 어그레시브 스케이트는 물론 다른 회사의 어그레시브 스케이트에도 끼울 수 있다는 얘깁니다. 여러 모로 편리해 지지요. 만약 디플렉터를 다운힐(downhill)용으로 쓰겠다는 분들이 있으면, 디플렉터에 UFS 다운힐 프레임을 끼워 쓰면 되니까요. 열린 세상의 한 부분입니다.^^ - Wheels : Salomon FSK 72mm/83A flat profile - 72mm면 비교적 작은 바퀴이고, 83A이면 일반적인 것으로서 무르지는 않은 것입니다. 이 정도의 굳기이면 그립(grip)도 좋은 편이지요. 원래는 컨트롤성이 좋은 72mm 바퀴가 있지만, 최대 76mm 바퀴까지 달 수 있습니다. 슬라럼 실력이 늘면 발목을 더 많이 굽히는 분들이 있는데, 72mm 바퀴로는 부츠의 측면이 지면에 끌리는 일이 생깁니다. 그 땐 몇 밀리라도 더 높은 게 낫고, 이 때 바퀴 전체를 교체하면 되지요. 그럼 좀더 빠른 슬라럼을 할 수도 있고... 근데 flat profile이라는군요. 플랫한 옆모양이라... 평평한 옆모양이라면??? - 바로 이겁니다. 레이스(race)용의 바퀴를 보면 바퀴의 중앙 부위가 뾰족하다 싶을 정도로 나와있지요. 그런데 이건 양옆의 에지(날/edges)가 옆에서 볼 때 상대적으로는 평평한(flat) 편입니다. 하키 휠조차도 레이스용에 비해서는 평평하지만, 하키용은 rounded라고 불릴 만큼 둥근 형태인데, 이건 그렇지 않은 겁니다. 이유는 이렇게 해야 양 에지 쪽에서의 강한 그립을 낼 수 있기 때문이지요. 크로스맥스는 하키용과 비슷한 라운디드 타입이지만, 디플렉터는 슬라럼에서 다리와 발목을 많이 굽혀서 행하는 동작이 많으므로 양날의 강한 에징을 많이 이끌어 내려는 것입니다. - Bearings: Abec 5 - 608 타입의 아벡 5. 이 정도면 비교적 정밀한 베어링이고, 또 608의 큰 베어링이어서 충격에도 마이크로 베어링보다는 강하고... - Brake: Brake in the box - 살로몬 데몬용으로 제게 지급된 디플렉터는 살로몬 스티커만 많이 붙어있고, 브레이크가 없던데...ㅜ.ㅜ - Hardware : 8mm axles (steel) - 크로스맥스에는 레이스용처럼 싱글 사이드(single sided)의 액슬로 두 개가 있는데, 이건 모두 더블 사이드 액슬만...(이런 거 튜닝할 때 빼어 내려면 귀찮은데...^^;) - Riding system : Split on 1st and 4th wheel - 첫 번째와 네 번째 바퀴을 앞뒤로 들이밀거나 내어밀 수 있다는 얘기지요. 이렇게 하면 프레임의 길이를 바꾼 효과를 즉시 볼 수 있으므로... 아무래도 짧은 게 다루기 편하고, 길면 속도가 나고, 또 직진성도 높아지지요. 초보 땐 짧게, 실력이 늘면 길어도 잘 다루니 그 땐 다시 긴 쪽으로 조절할 수 있지요. - 앞뒤 바퀴를 움직여 길이를 조절합니다. (참조: 액슬을 옮겨달기 전의 모습 <- 클릭하세요.) - Grind system : Reinforced deck. - 이 프레임에 파여진 둥근 아취가 바로 그라인드 시스템입니다. 이 부분을 계단 난간이나 갓돌(curbs)에 대고 미끄러지는 것이지요. 어그레시브 스케이팅의 그라인드와 같이... 이 부분이 카본 컴퍼짓으로 더 강화되어 있습니다. 살로몬 사의 제원에 나온 건 다 설명을 드렸습니다. 이젠 거기 없는 것 몇 가지만 얘기하고 끝내야겠네요.^^ - 아래에서 위의 커프(cuff) 쪽으로 올려 찍은 건데, 부츠의 쉘이 버클이 있는 부분에서 불쑥 올라가 있습니다. 이런 걸 스포일러(spoiler)라고 합니다. 망친다는 뜻이 아니고, 항공기나 스포츠 카 등에서 하강이나 선회 능력을 확대하기 위하여 다는 장치를 의미하는 것인데, 여기서는 스포일러처럼 불쑥 올라와서 넘어지는 경우 버클이 다치지 않도록 막아주는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이게 없으면 강하게 넘어졌을 때 버클이 곧바로 떨어져 나가지요. - 이건 스케이트 부츠의 바깥쪽에 설치된 카본 범퍼(carbon bumper)입니다. 이 부분이 기술을 구사하다 보면 땅에 부딪혀 상하기 십상인 곳이라 여기에 미리 범퍼를 설치해 갈려 나가더라도 부츠의 몸체가 상하지 않고, 이 범퍼가 상하게 한 것입니다. - 이건 내측(inside)에 설치된 약간 낮은 범퍼입니다. 살로몬 FSK 디플렉터는 대충 이런 스케이트입니다. 디플렉터 1과 디플렉터 2의 차이를 묻는 분들이 많은데, 이 두 가지는 거의 같은 것이라 생각하셔도 무방할 정도입니다. 살로몬이 출시 이전의 샘플 스케이트라든가, 매년 새로 나오는 모델에 있어서 샘플과 출시 제품 간의 변화 상황이 많고, 매년 출시되는 같은 모델에서도 바뀌는 것이 많은 편인데, 디플렉터의 경우는 디플렉터 1 이전의 샘플 스케이트와도 별로 변한 것이 없는 걸 보면, 이 모델의 완성도는 처음부터 높았던 것 같습니다. 슬라러머들에 의해 이 스케이트의 장단점으로 지적되는 것들은 대략 아래와 같습니다. FSK를 위해 만들어진 짧은 프레임, 발목을 잘 잡아주고, 안 꺾이며,(이건 반대로 그게 아니고, 잘 꺾인다고 단점으로 지적하는 분들도...^^;) 튼튼한 부츠, 발이 편한 부츠, 프레임을 짧게 세팅하여 회전(턴, 스핀 둘 다.)을 용이하게 할 수 있다. 더블 크레이지나 스트롤, 스핀, 스네이크, 볼트 등의 기술을 잘 구사할 수 있다. 이 스케이트의 단점으로 꼽는 것은 속도가 느리다, 짧은 쪽 세팅(250일 때 238, 혹은 238일 때 226으로 줄였을 때.)일 때 주행이 불안하다.(짧으면 자세가 불안해 지는 것은 당연한 일.) 의외로 통풍이 잘 안 된다고 지적하신 분도...(^^; 어떤 분은 잘 되는 게 장점이라고 하신 분도 있는데...) 발목이 꽉 조여지지 않고, 크레이지 턴을 크게 할 때 잘 꺾여 범퍼가 지면에 닿으며, 그래서 복원력이 적다.(디플렉터는 제가 신어 보니 잘 안 꺾여서 흰색 웨지를 뺄까 고민 중인데...^^;) 좀 무겁다.(무게는 하드 쉘의 다른 제품보다는 가볍습니다만, 느낌이 그런가 봅니다.) 하긴 슬라럼용으로 많이 쓰이는 테크니카 트위스터는 잘 안 꺾이고, 복원력이 강해서 아웃에지를 이용한 슬라럼 스케이팅은 좋은데, 스케이트가 전체적으로 약하고, 특히 프레임과 액슬이 잘 망가지는 등의 단점을 가지고 있다고 하니 모든 이의 욕구를 충족시켜 줄 스케이트란 없다고 생각됩니다. 아래는 역시 디플렉터에 관한 설명인데, 슬라러머의 세계 게시판에 올라온 질문에 대한 답을 댓글로 쓴 것입니다. 박순백 - 살로몬의 FSK는 프리스케이트의 줄인 말입니다. 그리고 소위 Urban Skate(도시형 스케이트)입니다. 도시에서 가로나 인도를 달리거나, 도시의 작은 장소에서 기물을 뛰어 넘거나 슬라럼을 하고, 계단을 내려오고, 계단 손잡이와 갓돌에서 간단한 그라인드까지 하도록 만든 것입니다. 그 중 슬라럼에 가장 치중하여 만든 스케이트가 디플렉터입니다. 이것은 크로스맥스의 라운드형 바퀴와는 달리 플랫(flat)형이어서 옆으로 눕혔을 때의 그립을 최대한으로 가지게 하고, 프레임의 길이를 앞뒤에서 조절하여 약간 짧게도 할 수 있으며, 저중심 설계로 COM(center of mass)을 낮춰 컨트롤이 유리하게 한 것이며, 나아가 스케이트가 양옆으로 굽혀졌을 때의 복원력을 강하게 처리한, 대단히 강한 스케이트입니다. 이것은 카본 그라파이트 프레임의 중간에 그라인드용의 홈까지 파 놓았습니다. 약한 어그레시브 스케이팅까지 고려한 것이지요. 2003/05/26 09:31:32 211.45.66.133 x 박순백 - 아직 우리 나라에서는 슬라럼 시에 텀블링이 거의 없지만 외국의 프로들은 텀블링도 많이 합니다. 그 경우에는 강한 스케이트가 필수적이며, 그에 대비하여 디플렉터는 Dual Shock Absorber(이중의 충격흡수기)까지 설치해 놓은 것입니다. 물론 이 충격흡수기 때문에 미세한 발의 움직임이나 지면으로부터의 반응이 느리다로 싫어하는 분들도 있습니다만... FSK 중에서 크로스맥스가 가장 비싸다 보니, 그리고 디맥스도 디플렉터보다 비싸다 보니 무조건 그게 좋은 거라고 생각하고, 디플렉터를 사용해야할 분들(슬라러머)이 크로스맥스를 사기도 합니다.(물론 기술 구사에 따라서는 약간 포지션이 높은 크로스맥스가 지면에 안 끌려서 좋다고 하는 분도 있고, 그게 좀더 속도가 나서 빠른 슬라럼에 좋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만...) 하지만 슬라럼용이 어느 것이냐고 물을 때의 답은 단 한 가지입니다. 디플렉터. 2003/05/26 09:35:45 211.45.66.133 x 박순백 - 아, 텀블링(tumbling)에 대해서는 설명을 않았군요. 재주 넘기입니다. 앞으로 넘는 Forward Flip(앞으로 뒤집기), 옆으로 넘는 Side Flip(옆으로 구르기), 그리고 멋드러지게 뒤로 넘는 Back Flip(뒤로 뒤집기) 등을 모두 아우르는 말입니다. 이거야 말로 슬라럼 기술을 잔재주라고 하는 사람들의 코를 납작하게 만들 아주 큰 기술들이지요.(이것들은 헬멧을 쓰고 해야만 합니다. 아니면 큰 사고가... 그리고 이의 사전 연습은 스펀지 풀이나 트램폴린, 워터 점프대 등을 통해서 해야 합니다.) 2003/05/26 09:38:22 211.45.66.133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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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디플2 요놈참맘에들었습니다.7월초면 저는 요놈을신고있을거에요.예약했슴둥^ㅡ^a
어디서 예약하셧나요? 저도 사ㅣ고픈딩
제가 사고나서 괜찮다싶으면,계시판에 운영자님께말씀드려서 공구함 띄어보겠습니다!ㅎㅎ
슬라럼 하실거면 디플타는 사람으로서 분명히 한계가 있습니다..어느정도 까지는 소화가 가능하죠..그선까지는 슬라럼하기 좋은 스켓입니다..하지만 중급정도 가시면 발목을 많이 눕히게 되는데 이때 작은 바퀴와 낮은 스켓이 최대단점으로 작용하죠..발목을 눕히면 스켓이 끌려 버리기 때문에 맘놓고 눕히질 못합니다..
윗글에보면,발목안쪽의 흰지-플라스틱이 발목눕힘을 저하시킨다구 써져있네요.작은바퀴라함은..72mm바퀴인데..올 76mm로 셋팅 가능하구요.여하튼 디플타는사람은 낮은자세가아니라 좀 높은자세를 보이더군요..
발목이 많이 누워야 자세가 낮아지고 안정되어지는데 말이죠..그래서 저도 항상 자세가 높다고 지적을 당했습니다..지금은 프레임을 크맥(237) 프레임으로 바꾸고 휠도 76 76 80 76 으로 바나나세팅해서 타고있습니다..237프레임은 76 80 80 76 이 되지 않아서 1,2번휠을 올릴수있는 크맥프레임의 기능을 살려 76 76 80 76
오옷!! 혹시 디플에 237프레임,바나나셋팅으로 디게잘타신다던분?맞죠? 이렇게 뵙게되다니~영광이에용!^^;;
을 끼고 1번휠만 올려서 바나나 세팅을 한것이죠..확실히 차이 납니다..그리고 그 발목에 있는 플라스틱 빼도 큰차이 없고요..턴돌이 님 스켓사이즈가 어케되는지 잘 모르겠지만 모두 76을 낄수있는건 250프레임입니다..250프레임은 스켓사이즈 270이상에만 적용되는 프레임이죠..그 이하는 238로써 72가 맥스입니다..
페인님 실례가안된다면 msn주소좀 가르쳐주세요.등록좀하게요^^
엥..? 잘타는..^^;; 저 잘 못타는데..다른분이랑 착각하신거 아닌지..^^a 잘타시는분이 얼마나 많은데요..^^;; 그리고 디플이 나쁘다는건 아니고요..직접 타보니깐 이러이러하더라 라고 알려드릴려구요..에고..참고로 msn는 ratm1992@hotmail.com 입니다..
디플 2 살라고 생각중인데 ..셤끈나고 바로여^^;;; 구할때가 마땅치가 안네요 ,,사이즈도..ㅋ 발이 괴물발이라..
사겨라 사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