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거리를 걷다가..
처마밑에서 소나기가 그치길 기다리며 맡았던,
어느 가게의 생선구이 냄새..
빰에 닿았던 습기의 감촉과..
와아아 떨어지던 빗소리..
살아있다는 감각과..
동시에 찾아오던..
이미 너무 늙어 버린 것 같다는 느낌..
아..
그토록 오랜 세월이 흘렀는데..
기억들은 어째서 이렇게나 생생할까...?
현재 읽고 있는
<백수린의 여름의빌라> 에서 발췌..
.
.
예정 대로 였다면..
아마도 이시간쯤은
코로나 시절 이후에 처음 떠나게 되었을..
한달여전쯤에 계획되어 있었던..
여행을 위해..
인천공항으로 가기 위한 준비로..
이런저런 분주함이 있었을터이지만..
하지만..
그제 날짜로 여행을 취소하게 된 지금의 난..
초저녁부터 널널하게 잠을 자고 난후..
이 시간에 깨어나..
약을 먹는다는 구실로..
비빔밥을 만들어 배 부르게 먹었고ᆢ
이렇듯..
낙서같은 글을 끄적이고 있으니..?
어쩜..
내 마음 한귀퉁이 에서..
계획대로 떠나지 못하게 된..
여행의 버리지못한 미련이 남아 있기 때문인건 아닌지..?
스스로도 우왕 좌왕 잘 모르겠을 내 마음..
열흘전쯤..
버스에 올라서던중에..
급하게 출발해버린 버스안에서 넘어지면서..
의자 손잡이에 가슴이 쎄게 부딪치는 사고가 있었고..
가슴 통증때문에 기침이 나오는것도 두렵던..
그 아픔이 조금 잦아들때쯤..
그 휴유증으로 옆구리로 담이와서 고통은 가중되고
그 불편한 상태에서..
그저께는 또 예약 되어 있던 치과로 걸어 가다가
얼음을 잘못 밟고 또 넘어지느라..
무릎이 깨지고 발목이 시큰거리는 부상..
아..나란 인간은..
왜 이리도 덜 떨어지고 칠칠맞는건지..?
다만 그 와중에도..
두번의 어처구니없는 사고에도
그나마 뼈에는 이상이 없다는것이..
불행중 다행이였달지..?
아마도..
예전의 내 성향 이였다면..
두번의 부상이 있었드라도..
진통제를 챙겨가면서라도
여행길을 부득부득 강행 했을것인데..
지금의 나는..
오히려 여행을 취소한것이..
마치,마음의 짐을 내려놓은듯이
한켠,홀가분하기도 하니..?
게다가 이렇게 저렇게 지출했던..
돌려받지 못하게 된 비용조차도..
실상 그닥 아깝다는 생각조차도 없는것이..?
나 스스로도 사실 잘 모르겠다.
이것이 단지 낡아짐의 이유인지..?
나의 내면속에 잔뜩 구겨져 켜켜히 쌓여 있는..
만사 귀차니즘의 잔재인건지..?
아픔 ,상처..
이 또한 예전의 그 시간들처럼..
시간과 함께 모두 지나갈터..
.
.
문득..
2024년 새해에는 다른 무엇보다도..
다칠일 없고 부디 아프치않기를..
몸도 마음도 맑고 씩씩하게 살게 되기를..
제발 제발 바래보는데..
하늘에 계신 그분도..
그 정도 소망쯤이야 들어주시진 않으실런지..?
모든분들..
새해에도 부디..
그 무엇보다도 건강하셨음 하는..
소망을 바래 봅니다..*.(^.^)~
첫댓글 오늘이 아라님 인생에
젤 어린 날 입니다
여행이야 담에 더 좋은 기회가 올겁니다
두번의 사고는 액땜으로
받아 들이면 편할듯 합니다
존밤 되소서
난 이제 꼴까닥 하렵니다
안녕하시지요..?
유쾌한 골드혹님의 댓글을보니..
내마음도 유쾌해지는 느낌이네요..
왜 아직도 안주무시고..?
늘 건강하세요..
새해 덕담을 게으른 저는 이제야 합니다..
편한밤 되시구요..^^
그리고,.
여행을 무지막지하게 좋아했던 제가..
이즈음엔 흥미를 잃어버린듯....?
내안의 귀차니즘이 너무커진탓인것 같습니다..ㅋ
우리 나이에 가장 조심해야 할것이
넘어지는거 입니다
천천히 천천히
조심 조심
그나마 다행인것이 큰 부상이 아닌게
아마도 하늘에 계신 그분의 도우심 같습니다
올 한해
건강하시고 좋은일만 가득 하길 빕니다
늘 수고많은 영심님도 잘 계시죠..?
그렇게 생각해요
그나마 못걸을정도는 아닌 부상이..
감사하다는,.?
늘 건강 잘 챙기세요
이쁜 오후 되시구요..?
우와ㅡ
글 솜씨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안녕하세요..?
허접한 낙서같은 글인데도..?
감사합니다..
건강과 행복이 듬뿍 얹어진 나날 되시구요..^^
많이 안다쳤나? 어이 이런일이....
잘 지내지..?
그나마 이만하길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네
여행앞두고 자꾸 사고가 이어지니..?
여행을 가지말라는 계시같아서 떠나는 발길을 포기했어..ㅋ
(^.^)~
저런!!! 정말 큰일날뻔 했군요..ㅠ
그나마 다행입니다.. 액땜했다고 생각하세요...^^
아라님 기운내시고 화이팅! 입니다~
짠,하지 않아도 되어요..ㅎ 그만하길 천만다행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거든요.
수고가 많으시죠..?
건강하세요
2024년 새해의 화두는 건강입니다..^^
오랜만에 글을 올리셨는데...
여러차례 사고의 연속인 글이라 마음이 짠합니다.
그래도 다치기는 해도 뼈는문제없다니 다행입니다.
살다보면 운수가 나쁠때는 업친데 덥친격으로
한꺼번에 일이 터지곤 합니다. 그러나 이런 불운에도
별 문제없이 털털 털고 일어나면 바로 행운이 온답니다.
아마도 올해 좋은 일이 많을려고 연초부터 액땜한 것 같네요...
그러게요..이만하길 다행이라는
감사함이란 단어를 떠올려보는 시간들이네요..
그리고 우리세대는 음력이라는 것이 익숙하기에..
전 아직 새해라고 생각을 안합니다..ㅋ
음력설날 지나기전에..
마지막달 액땜하는것으로 믿고싶거든요..ㅎ
쓰신 글처럼..
새해엔 행운이 많을것이라 믿습니다
비온뒤님도 저도..
아프지마세요..^^
아라님 건강하세요
잘쓰신 소설같은 글 잘 읽고갑니다
네 고맙습니다..
정도령님도 건강하시고
덤으로 행복하시구요ᆢ^^
다행이네요~!!
더 큰 사고가 아니라는것이 ~~~!!
생각이 미래를 결정하죠!
긍정의 마음으로 하루를 보내시길~~~!!
고맙습니다..
작은 위로에도 감사한마음이 마음속에 솟구칩니다.
좋은말씀 명심하겠습니다..
건강하세요ᆢ
많이웃는 주말되시구요ᆢ^^
아라님 글로 만나니
반가요 많이 안다쳤으니
액땜했다 생각하고 몸조리
잘해요 반갑게 만납시다요~~
늘 내 마음에 좋은사람 소정씨..
고마워요..
액땜했다 생각하고 있어요
이만하길 행운이라는
생각도 하구요..
그런데 고맙게도
이 우리의 뇌라는 넘은..
첫순간엔 통증을 느끼지만
조금 시간이 지나면
익숙하게 상처를 안고가는것 같아요..
분명 통증은 있는데..?
그려려니 하게 되거든요..ㅋ
행복한 저녁되시고..
반갑게 조우해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고맙습니다..
산모퉁이님도
내도록 좋은일이 많이 많이 생기시길..
기원합니다..
편한밤 되세요..^^
요즘은...
제 1조가 자신의 건강을 잘 관리를 해서
아프지 말고 사는 것이라고 합니다
인체의 현대 해부학적으로 분석을 하면...\
치아만 재생이 안되고
모든 세포 오장육부 피부 등등이
영양 섭취를 잘 하고 적당한 운동을 해서
氣와 血이 순환이 잘 되면
잘 못된 세포라도
재생이 되어서 비교적 쓸만한 몸으로
변신이 됩니다
99세 88하게 사셔요
다 맞는..
좋은말씀인데..
덕담인줄은 알지만
99세 88은 많이 심하다는 생각입니다....ㅋ
저의 마음속 바램은..
그렇토록 오래 살게 되질 않기를 바라거든요..진심으로..
상상만으로도ᆢ
버겁네요..
편사님이야 말로 99세 88하시길 바래봅니다.
편한 저녁 되십시요..
좋은말씀 고맙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