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視覺] 라오스 도로건설 자립화 돕는 ‘K-건설’
김용주 연구위원
승인 2023.06.1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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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개발국가에서는 국민들에게 지역 간 안전하고 신속한 이동 및 원활한 물류 수송을 제공하기 위해 도로건설에 많은 예산을 투자하고 있다.
특히 라오스 정부는 동남아시아 교류 확대와 경제성장을 위해 라오스 내 도로건설 가속화를 통한 경제성장 동력 기반을 마련하고 주변국을 연결하는 국가(Land-Linked Country)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도로건설 기술 부재, 경험 부족 및 전문인력 부족 등으로 라오스 정부 주도의 도로건설 자립화에 한계를 실감하고 있다.
한국 정부에서는 공적개발원조사업(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 ODA)을 통해 국내 도로건설 기술 및 노하우를 기반으로 저개발국가의 도로건설분야 문제점 및 애로사항을 해결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2021년부터 국토교통부 ODA 사업을 통해 라오스 정부 주도의 지속가능한 도로건설 자립화 기반 마련을 지원하기 위해 라오스 도로건설 및 관리 기반 자립화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본 사업에서는 ①라오스 도로건설 기준 재·개정을 통한 현대화 ②라오스 비포장도로 개선 기술 및 이동식 생산설비 제공 등을 통한 지역 간 연결성 강화를 위한 비포장도로 개선 자립화 기반 마련 지원 ③라오스 도로 분야 기술자들의 지속가능한 교육을 위한 온라인 교육공간 마련 및 온라인 교육 플랫폼 제공 등의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또한 라오스 도로 분야 공무원 및 전문가들의 기술적 역량 강화를 위해 건설연에서는 지난 9일부터 7일 동안 국내 초청 교육연수를 진행했다. 라오스 공공사업교통부 공무원 등 도로분야 전문가 14명을 대상으로 △한국의 도로포장 기술 발전사 △라오스 비포장도로 안전 향상 방안 △대한민국 도로 관련 조직 및 주요 정책 △SMA 포장 생산 및 시공 △배수성 포장 기술 및 품질관리 등 한국의 도로건설 노하우를 소개했다.
아울러 △건설연 도로포장 실험시설 △대신플랜트산업 이동식 도로건설 재료 생산설비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대구경북지원) 실험시설 △한국도로공사 고덕대교 시공현장 △국토발전전시관 등을 견학함으로써 한국의 도로건설 기술, 도로 건설재료 생산설비 및 실험시설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과거 우리나라의 도로건설 기술도 매우 부족했으나 해외자본 유치, 선진 기술 도입, 지속적인 전문 인력의 양성 등 정부 주도로 도로 건설 자립화 역량을 마련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우리가 이미 경험한 도로건설 사례와 노하우 전수를 통해 라오스 정부 주도의 도로 건설 자립화가 앞당겨지기를 기대한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도로교통연구본부 연구위원
[김용주 연구위원] koscaj@kosc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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