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에서 갖고온 말들이다 보니 반말일색입니다. 본의아니게 건방떨어 죄송합니다 ***
친구가 볼에 투욱 튀어 나와 이게 점인지 사마귀인지도 모를...
여튼 그런 왕점을 빼야 인생일 잘 풀릴거 같다는 말을 하길래
적잖은 사람들로부터 완소 피부과라는 쵝오 평을 듣는 그런 병원..을 찾아 같이 출격해 주었다.
이렇게 오랜 세월 피부과 한번 안다녀 봤으니...
그저 야채랑 과일 많이 먹고 (밥상이 풀밭이라는-.-;;)
종합비타민과 감마리놀렌산 꼬박 꼬박 챙겨 먹어주고..
외출할땐 썬크림 발라주고
천원짜리 마스크팩사다가 가뭄에 콩나듯 붙여주고
아이크림이나 발라주고...
이게 셀프 스킨케어의 전부인데...
난 스트레스만 안받고 잠만 푹자면...너구리에서 탈출 할 수 있을텐데..항상 너구리눈.@.@
얼굴에 수십만원씩 수백씩 들여가며 케어링 해주는 사람들의 피부는 얼마나 좋을까..
부럽기도 하지만..그돈이 있으면....
해외로 배낭메고 떠나던가 로드자전거 지른다.ㅋ~
흰백지에 펜으로 점을 하나 콕 찍더니 그거 하나 빼는데 2만원이라고한다. 2-3회 재시술까지 전부 무료.
여튼 친구는 그 왕점 빼러 갔다가 여기저기 점이 왜 이리 피부과엘 가니 더 잘보이던지..
일부러 조명을 환하게 해서..?
결국 8개 빼기로 하고 거기다 콧대 높이는 쁘띠시술까지...갑자기 비용이 천정부지로 치솟는다.
속으로 얘가 미쳤나...ㅋㅋㅋ
이참에 나도 점이나 빼볼까 싶어 물었더니 내 점은...
일명 마릴린먼로 점.
한가인 점이라나 뭐라나..ㅋㅎㅎ
입에 콕~
코에 콕~
빼지 말라고 하신다. 헉~다행.^^;; 돈도 없었는데.
친구가 비용땜에 잠시 망설이자,
"친구분 보톡스까지 해서 xx에 해드릴게요" 허걱~!!!
이게 갑자기 왠???
내가 워낙 협상의 달인이라 친구 비용을 거의 파격적으로 깍아 내렸고 거기다 서비스로 블랙헤드 제거까지 받기로
했으니 친구도 기냥 입 딱을 요량도 아니었기에 이 제안을 듣더니 바로 ok를 하네.
옴마야...
난 주사가 무서울뿐이고..
보톡스는 생각도 안해 봤을뿐이고..
어디다 맞아야 되는지 알지도 못할 뿐이고...
그치만 꽁짜는 넘 좋을 뿐이고...ㅎㅎㅎ
결국...웃을때 효리처럼 주름이 많이 진다며 지금은 그냥 두어도 괜찮은데
예방차원에서 한번 맞으라나 어쩌라나....
결국...마루타가 된 기분으로 침대에 누워 양쪽 눈에 세방씩 맞고 나왔다.
어익후....얼얼해라. ^^;;
2주후부터 효과가 나온다는데 이거 맞고 완전 20대 되는거 아닌지? 쿨럭~-.-;;
1시간만에 나온 내 친구는 8개 뺀다던 점을 무려 19개나 빼고 (원장님이 아예 싸비수로 싹.-.-)
블랙헤드 제거에다가 코에 필러까지 넣으니...이게 대박.
콧대가 서니 완전 인물이 달라 보이네. 허거덕~!!! 정말 유혹이 모락모락.ㅎㅎ
한시간 앉아 있는데 참.. 남녀노소...사람들도 많이 오더라...대구에서 온 사람도 있다. 헐~
이제...보톡스나 지방분해 주사 따위는 감기약 먹듯 흔히 행해지는 시술이라니...
못생긴 사람 뚱뚱한 사람은 찾아 볼 수도 없거니와 그런 사람이 있다면 게으른 사람이거나
돈 없는 사람이거나...아예 겁쟁이거나...이렇게 생각들을 하니...세상이 참내...
근데 돈으로 안되는것이 없으니 틀린말도 아니질 아니한가...ㅠㅠ.
돈있고 시간있고 자기 만족이 된다면 말릴일도 아니고...
성형에 미친 대한민국이라고 뭣이라고 그러지만...현실은 참으로 냉정하다.
남자고 여자고 인물이 좋으면 어딜가서도 대우가 달라진다는 점.
정말 내 스스로 많이 느꼈다.
뚱뚱하고 못생기면 첫만남부터 성격마저 나쁠거라고 단정짓던 사람들..
살 쏴악 빼고 열나 고생하며 살았더니 쌍커플이 기냥 생겨버려 눈까지 커져 버리고
좀 가꾸고 해서 돌아 다녔더니 어느 모임엘 가도 배려 친절 매너...쿨럭~! -.-;;
자장구 모임에서 펑크 떼우는 법을 열심히 보고 있으니
옆에서 한다는 말들이 "배우실거 없어요. xx님은 그냥 웃어 주시면 다 해결됩니다" 이런다. 헐~!! -.-"
가방 들어주고 바람막이며 장갑이며 이것저것 잘도 꺼내준다. -.-;;
여자 몇몇 있어도 나이든 아줌마나 뚱뚱한 아가씨한텐 짤 없으면서....
하긴..내 스스로도 꽃미남에 눈이 가는것이 현실 아니던가..
대우? 배려? 친절?
받으니 좋다만 기분이 이렇게 씁쓸한것은
늙고...뚱뚱하고 ...못생기고...힘없고...그런 보통(?)의 인간 모습과는
누구나 다 이별을 하기 때문에 언젠간 거둬갈 친절과 배려들임을 알기 때문이지.
얼결에 보톡스 맞은 사연 쓰다가 개똥인생관만 잔뜩 썼네..
난 그저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고 싶다.
마음으로 아름다운 사람이고 싶다.
주름이 세월을 앞서 간다 해도 그 주름뒤에 묻힌 내면의 아름다움으로 빛은 내고픈 사람이고 싶다.
사람과 기대어 고마워하고 사랑하고..(어! 그러고보니 추기경님의 말씀^^)
콩 한쪽이라도 서로 나누어 먹고 아껴주고 진심으로 위로해주고 기뻐해주는 사람이고 싶다.
예전에 뚱뚱했던 내가, 그리고 지금의 내가 그런것 처럼..
그런 따뜻한 사람이고 싶다.
ps) 여튼 얼결에 맞은 보톡스지만 2주후에 어찌 되었나 알려드릴게요. ^^**
그리고 병원정보며 가격정보같은것에 대한 쪽지나 덧글은 안받겠습니다~^^
첫댓글 호오- 제친구도 콧대에 뭔가를 했는데 옆선이 정말 달라보이더라구요~ 저도 실은 양 턱에 보톡스 + 지방분해주사 맞고싶은 1人 입니당 ㅎㅎ
코 하나 뭐 햇을뿐인데 사람 자체가 인상이 변하더군요.코가 얼굴의 중심이라 그런가 봅니다. 콧대 하나 없는 저는 그저 무서울 뿐이라는..^^;;
코 쁘띠하구 바로 돌아다닐수 있을정도로 티 안나던가여???완전 혹하게여 ㅋㅋ해보구싶다
약간 부어 있긴 했지만..블랙헤드제거에 코에 점4개빼고 거기다 필러까지 햇으니 붓는건 당연하겠죠? 근데...3시간쯤 지나니 붓기가 가라앉데요.ㅎㅎ
하이퍼님의 글을보니.. 저도 혹 하는데요?^^ 일단 살좀 빼고.. 뭣좀 해봐야겠어요 ㅋㅋ 필러 괜찮나봐요? 가격이 대략 얼마나 하는지가 궁금하네요 ㅎ
궁금해도 안갈쳐 드립니당~하핫.^^ 나비님은~ 무슨 필러를 하신다고!! 떼엑~
전 콧대가 낮아서 코 성형 하고 싶은데 엄마가 극구 말리셔서~ㅠㅠ 부작용 나면 너만 손해다! 생긴데로 살아라 ㅎㅎㅎㅎㅎㅎㅎㅎ/옥동자보다 장동건한테 눈길이 가는건 어쩌면 당연한 이치인지도!!!!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라고! 같은 사람이면 더 잘생긴 사람한테 눈이 가는건 당연한거예요^^
맞아요. 할수없는 사람의 심리인걸요..
어머 저도 요즘 점을 빼야 하나 하고 있었는데 글 보니 막막 혹하는데요;; 병원 정보 물어보고 싶었는데 쪽지 덧글 안받으신다니;;; ㅠ0ㅠ 뭐 사실 병원보다 살을 빼는것이 급선무이긴 하지만요 살잡이를 해야하나 막 요러고 있어요ㅡㅡ;;;
저도 살들 살들 살들...자장구 타면서 부상당해서 그후론 마구 찌고 있슴다.ㅎㅎ
이건 제 경험담인데요..살빼고 싶은분은 꾸준히 걸어 주시는게 좋을거에요 ^^ "참고 : 20살 이전에는 항상 55kg 유지..군대 갔다와서 불과 5개월만에 30kg이 넘게 살이 쪄서 88kg....그런데 걷는운동으로만 1년만에 다시 원상복귀.지금은 체중 65kg유지하고있어요^^*" 살이 찌신분은 대부분 하체가 부실해서 힘들어하죠.움직이는것 자체를~^^~뛰면 오히려 관절염이나 신경통때문에 힘들어요...그냥 걸어보시는거 강추~!!!
걷는거 정말 좋아요. 저도 파워워킹 종로에서 합정까지 미친듯이 걸어 다니고 그랬는데.
ㅋㅋㅋㅋㅋㅋ보톡스 ㅋㅋㅋ언니는 보톡스 안 맞아도 충분히 20대 ㅋㅋㅋ저도 살 좀 빼고 코 좀 세우고 보톡스 그거 좀 맞으면 사회에서 대우가 달라질까염?ㅋㅋㅋ 아....점부터 빼야겠...ㅠ_ㅜㅋㅋ 하이퍼언니의 글 잘 읽고 가요~
사리야~ 무슨 살뺄게 어딨다구!! 혼난닷~!!
두분 왜 그러세용! ~~ 흐~~~! 나두 가서 해야하는뎅...게을러서 ^^;; (사실 쪼매 무섭다~) 우린 근데 언제봐? ^^;;; 맨날 이렇게 댓글로만? ~
언니 겁내지말고 질러~ㅎㅎㅎ 근데 우리 정말 댓글로만 사귀는거야?ㅎㅎ
대우가 달라진다는거 동감해요..후. 저도 코낮은걸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운지라 필러 예전부터 생각은 했는데 한번 맞아봐야 얼마 못간다는 말을 들어서...흑
얼마 못가는거랑 오래 가는거랑 두가지가 있더라구요. 친구는 오래가는거 1년반정도 가는데..그거 맞았답니다.
16년 동안 함께 해온 뱃살과 이별 해보고 싶었는데 티비서 지방분해주사 보고 살짝 혹했었는데요 ㅋ; 현재는 일단 운동중이에요 ㅎㅎ
체중 감량에는 운동30 식이요법이 70입니다. 식이요법 잘 하셔서 성공하시길 빌게요~
저기 사진 전후로 올려주셔서 많은 회원분들의 보톡스에 대한 이해에 정확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