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체꽃은 보라색 작은 꽃잎을 어여쁜 나비처럼 달고 깊은 산골짜기 볕이 잘 드는 곳에서 자란다. 가녀린 줄기 끝에 달려 있는 꽃송이가 바람에 따라 이리저리 흔들리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가을의 정취가 느껴진다. 솔체꽃은 산토끼꽃과의 두해살이 풀로 높은 산 고원지대 초원이나 능선의 풀밭에서 자란다. 줄기는 곧게 높이 50∼90cm 정도로 자라며 가지는 마주나기로 갈라진다. 퍼진 털과 꼬부라진 털이 있다. 뿌리에서 돋은 잎은 꽃이 필 때 없어지고 줄기에 달린 잎은 마주나며 긴 타원형 또는 달걀모양 타원형이다. 끝이 둔하거나 뾰족하고 가장자리에 깊게 패어진 큰 톱니가 있다. 위로 올라가면서 깃 모양으로 갈라지고 포엽은 선형이고 밋밋하다. 잎자루는 날개가 있으며 밑 부분이 다소 넓어져서 원줄기를 감싼다. 엽면과 더불어 백색 털이 다소 밀생한다. 꽃은 8~9월에 피고 하늘색이며 가지와 줄기 끝에 두상꽃차례로 달린다. 꽃은 가을에 피는 마타리와 같이 긴 꽃줄기 끝에 달리는데 마타리 꽃보다는 꽃이 개수는 적으나 꽃은 아주 크다. 바깥 총포조각은 줄 모양 바소꼴로 양면에 털이 있으며 끝이 뾰족하다. 꽃이 필 때 가장자리의 꽃은 5개로 갈라지는데, 바깥갈래 조각이 가장 크고, 중앙에 달린 꽃은 통상화이며 4개로 갈라진다. 솔체꽃은 벽자색 또는 짙은 자색으로 상큼한 가을의 기운이 감도는 계절에 파란 하늘을 닮은 색깔의 꽃을 피운다. 꽃은 꽃마다 나름대로 자신만의 독특함과 향기를 지닌다. 파란 가을 하늘 아래 솔체꽃이 더없이 아름답게 보인다. 솔체꽃은 아기 주먹만한 꽃송이를 볼 수 있다. 꽃을 자세히 보면 수십 개의 작은 꽃들로 이뤄져 있는데 나비의 날개처럼 고운 꽃잎을 가진 바깥쪽 꽃과 안쪽의 꽃이 다르고 꽃잎 크기와 모양이 모두 다르다. 산이 높고 맑은 곳일수록 그 색이 선명해져 하늘색이나 남색처럼 보인다. 고고하고 화려한 솔체꽃의 꽃말은 슬프다. 꽃말은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다. [2004.11.15 21:26] |
첫댓글 항상 느끼지만 너무 예쁩니다.
예쁜꽃이네요.
꽃은 아름다운데 꽃말은 좀 싫으네여.그래서 난 이꽃 안 좋아하구 싶어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