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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운아나텍, 국내 최초 개발 주문형 반도체 'Lidar ASIC' 공급 시작
입력2022.06.22. 오전 10:24 수정2022.06.22. 오전 10:25
라이다 별 10~20개 대량 칩 탑재, 자율주행·로봇 시스템 고도화 기여
동운아나텍은 국내 최초로 자체 개발한 라이다용 ASIC 엔지니어링 샘플을 고객사에 전달했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공급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예정이다.
라이다(Lidar, Light Detection and Ranging)는 레이저 발광에 대한 반사광을 측정해 원거리에 있는 대상까지의 거리와 특성을 분석하는 기술이다. 라이더는 레이저, 레이저 구동 컨트롤러, 스캐너 및 광학 센서 그리고 탐색기로 구성된다. 동운아나텍은 이중 레이저 구동 컨트롤러를 개발한다.
이재식 동운아나텍 박사(CTO)는 “이번에 개발한 제품은 8-채널 레이저 구동컨트롤러 IC로 100VCMOS 파워 소자를 이용한 직접회로 방식으로 가격 및 사이즈에서 라이다 제품에 대한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였다”면서 “동운아나텍이 이번에 개발한 ASIC는 협력사 라이다에 대량으로 탑재되는 제품으로 현재 성능 및 신뢰성 평가 중이고, 올해 4분기에는 고객사에 제품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더불어 광량을 더 늘릴 수 있고 신뢰성을 높인 차기 버전의 설계 및 제품 개발과 관련해 고객사와 추가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자율주행 운전 기술에 관한 관심과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라이다는 레벨 3를 넘어서 운전을 전제하지 않는 수준의 레벨인 4~5 단계에 대응하고 고속도로와 일반도로를 안전하게 자율주행하는 기능에 필수로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넓은 측정 거리에 대해 위치정보를 바로 3D로 전환하기 때문에 인공지능이 상황 판단을 하기 쉽다는 장점이 카메라나 레이더 대비 우위의 기술로 평가 받고 있다.
이 기술은 자율주행 기술 외에도 드론이나 로봇에도 널리 사용될 것으로 예측되고, 반도체 등 첨단제품 공장 자동화 및 안전사고 탐색 등에도 우월한 성과를 발휘하는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해외 유명리서치 업체 ‘Yole Development’에 따르면 라이다 시장은 향후 2024년 자율주행, ADAS(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등을 포함해 약 5조원을 차지하는 큰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277/0005106877
동운아나텍 '타액 당측정 기술', 유럽당뇨학회 발표논문 채택
입력2022.07.05. 오전 9:41 수정2022.07.05. 오전 9:50
채혈기반 당뇨진단기기 대비 정확도·상관성 우수성 입증
일반인까지 채혈없이 편리하고 간단하게 당 측정 가능
일반인 확장 시 혈당기 18조 시장보다 큰 시장 공략
김동철 대표 "당뇨 진단 패러다임 바꾸는 게임체인저"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동운아나텍(094170)은 타액 기반 당측정 기술을 이용한 진단기기 ‘D-SaLife’가 유럽당뇨학회인 ‘EASD’에서 발표논문으로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동운아나텍 타액 당측정 진단기기
유럽당뇨학회(EASD, European Association for the Study of Diabetes)는 현재 130여개국, 약 2만명 당뇨병 관련 의사와 의료관계자, 의료업체가 참석하는 세계적 권위 당뇨병 학회다. 매년 9월 유럽 주요 도시에서 열린다. 올해는 9월 19일부터 23일까지 스웨덴 스톡홀롬에서 열린다. 관련 행사에선 당뇨병 관련 의사, 의료계 종사자 학술연구 발표가 포함된다. 특히 올해는 동운아나텍 ‘D-SaLife’ 연구 결과가 국내 의료기기 업체로는 최초로 발표논문에 선정됐다.
김동철 동운아나텍 대표는 “올해 유럽당뇨학회에서 관련 임상 연구를 주도한 민경완 교수를 통해 당사 ‘타액 기반 당 측정 기술 및 진단 디바이스 제품’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라며 “당뇨 진단기 시장에서 게임체인저로 관심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발표될 기술의 주요 내용은 기존 채혈기반 혈당측정기와 유사한 수준 정확도와 상관성을 도출하는 타액 기반 당 측정기에 대한 연구 결과다. 동운아나텍은 지난 2020년 6개월간 환자 114명을 대상으로 본 타액 기반 당뇨 진단기기에 대한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식약처에서 인정하는 오차범위 안의 결과 값을 도출하며 당뇨 진단기기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동운아나텍은 이번 유럽당뇨학회 발표를 통해 의료계로부터 가능성을 인정받은 만큼, ‘D-SaLife’를 진단 체계 패러다임을 바꿀 의료기기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D-SaLife’는 우선 채혈 고통이 없는 비침습 방식이다. 또한 사용이 4단계로 기존 제품(8~10단계)과 비교해 편리하다. 아울러 당 수치에 대한 정확성을 겸비, 조기 진단과 예방에 필수인 당뇨병 관리를 지속적으로 할 수 있다.
동운아나텍은 그동안 반도체 분야에서 확보한 미세전류 기술을 응용, 피보다 무려 50배 묽어 감지하기 어려운 타액 내 당을 ‘D-SaLife’를 이용해 정확하게 수치화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 6년간 탐색 임상과 자체 파일럿 테스트 등을 통해 제품을 고도화해왔다.
특히 사람 타액으로부터 발생하는 다양한 간섭물질들과 온도 등 상황변화에 민감한 변수들을 제거, 제품을 상용화할 수 있는 단계까지 발전시켰다. 한편, ‘D-SaLife’는 현재 한국, 중국, 일본에서 특허를 등록했다. 아울러 미국, 인도, 유럽에는 특허를 출원한 상태다.
강경래(butter@edaily.co.kr)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8/0005259858
김동철 동운아나텍 대표 "피 대신 침으로 재는 혈당측정기로 판 바꿀 것"
입력2021.11.14. 오후 5:55 수정2021.11.15. 오전 12:59 기사원문
내년 식약처 허가…2년 뒤 출시
반도체 기술 활용 정확도 높여
"年 15조 글로벌 시장 공략"
당뇨 환자에게 채혈은 일상이다. 하루에 적어도 한 번, 많으면 열 번씩 ‘피’를 봐야 한다. 매일 손가락을 바늘로 찌르다 보면 자연스레 색소 침착이 생긴다. 채혈 두려움을 호소하는 당뇨 환자도 한둘이 아니다.
반도체 설계 업체인 동운아나텍이 피가 아니라 침을 활용한 혈당측정기 개발에 나선 이유다. 김동철 동운아나텍 대표(사진)는 14일 기자와 만나 “탐색 임상시험에서 효과를 확인한 만큼 개발에 속도를 내 2023년까지 상용화할 계획”이라며 “피 뽑을 필요가 없는 타액 혈당측정기가 나오면 그 수요는 무궁무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제품의 혈당 측정 방식은 이렇다. 우선 혀 밑에 의료용 솜을 끼운다. 1분간 침으로 적신 뒤 솜을 주사기에 넣어 침을 짜낸다. 이렇게 추출한 침방울을 스트립에 떨어뜨려 혈당을 잰다. 미국 나스닥시장 상장사 아이큐그룹 등 해외 기업들도 이 같은 방식을 시도했지만, 아직 임상 단계에 진입한 곳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침에 있는 당 성분이 혈액에 있는 것보다 50배 묽은 탓에 정확하게 감지하기 어려워서다.
동운아나텍은 정확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본업’인 반도체 기술을 활용했다. 휴대폰 카메라의 자동초점(오토포커스) 기능을 구현하는 ‘미세 전류 측정 기술’을 적용한 것. 삼성전자·화웨이·샤오미 휴대폰 카메라에는 이 기술을 적용한 반도체가 들어간다. 김 대표는 “당 성분이 스트립에 떨어질 때 발생하는 미세 전류를 정확하게 감지할 수 있는 비결”이라고 했다.
을지대병원이 환자 114명을 대상으로 탐색 임상시험을 한 결과 이 제품의 혈당 오차 범위는 ±5㎎/dL로, 기존 혈액 기반 혈당측정기(±20㎎/dL)를 압도했다.
연속혈당측정기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 것도 장점이다. 연속혈당측정기는 미세한 바늘이 부착된 센서를 1~2주간 피부에 붙여 혈당을 측정하는 제품이다. 채혈할 필요 없이 혈당을 실시간으로 잴 수 있지만 비싼 게 흠이다. 한 달에 40만원, 연간 500만원 정도 든다. 동운아나텍 제품의 스트립 가격은 개당 300~400원이다. 매일 10개씩 써도 1년에 110만~140만원이면 된다.
김 대표는 “내년 말까지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을 받은 후 2023년부터 상용화할 계획”이라며 “연간 15조7000억원에 달하는 전 세계 혈당측정기 및 스트립 시장에 타액 기반 측정기로 도전장을 내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헬스케어의 패러다임이 ‘치료’에서 ‘예방·관리’로 옮겨가는 점을 감안해 타깃 고객을 전당뇨 환자와 일반으로 확대할 방침”이라며 “중국 유럽 미국 등 해외시장은 현지 기업에 기술수출하는 방식으로 간접 진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4628215
동운아나텍 김동철 대표, 2대주주 엑시트에 30억 손실
반도체 유통에서 팹리스 키워내…스틱인베스트 엑시트에 주담대 받아 물량 떠안기도
윤필호 기자공개 2019-07-04 12:36:03
동운아나텍의 모체는 김동철 대표가 1987년 설립한 동운상사다. 김 대표는 서울대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해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 기획실에서 6년을 근무하다가 창업의 길로 뛰어들었다. 동운상사는 1998년 반도체 수출입 전문 무역 법인인 동운인터내셔널로 거듭났다. 한참 사업을 진행하던 김 대표가 직접 개발에 뛰어든 계기는 수입 부품에 의존하다보니 납기를 놓치곤 하는 국내 휴대폰 제조사들의 고충에서 비롯됐다.
김 대표는 연구개발(R&D) 인력을 뽑아 팹리스(fabless) 사업을 시작했다. 1년 가량의 개발 과정을 거쳐 2003년 USB 트랜스시버 칩(USB Transceiver IC)을 내놓았다. 이후 LG전자와 대만 콤팔(Compal) 등 기업들에게 제품을 공급하며 확장했다. 이듬해에는 지금의 대표 상품으로 자리 잡은 모바일 카메라용 자동초점 구동칩(Auto Focus Driver IC)을 개발했다. 휴대폰 카메라 시장의 가능성을 예상한 김 대표의 빠른 판단이 주효했다.
주력 제품인 AF Driver IC는 2010년 중반부터 수량 기준 세계 시장 점유율에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신규 사업으로 기존 모바일 기기용 제품군에서의 AF Driver IC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또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게임, 모바일용, 차량전장용 HD 햅틱 구동칩(Haptic Driver IC)과 지문인식 모듈 타액기반 당 진단시스템을 통한 디지털 헬스케어 신규 사업 등이 있다.
사업이 궤도에 올라서자 2006년 연구·생산 부문을 인적분할해 지금의 동운아나텍을 설립했다. 당시 동운인터내셔널의 지분 87.65%를 보유하고 있던 김 대표가 최대주주 자리에 올랐다. 회사는 2007년과 2008년 두 차례에 걸쳐 KDB산업은행을 상대로 전환사채(CB)를 발행했고, 이듬해 기술보증금융과 미래에셋벤처투자에 지분을 매각해 자금을 모았다. 2009년 중국 현지 사무소를 개설하면서 해외 진출을 본격화 했다. 이를 통해 중국 현지 점유율을 60%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지난 1월 중국 현지에 합자법인(Joint Venture)인 선전 챌운 세미컨덕터(SHENZHEN CHALLWOON SEMICONDUCTOR)를 설립했다. 회사는 지분 40%를 36억원에 취득했으며 이를 통해 중화권, 글로벌 아몰레드(AMOLED) 시장에 진출할 방침이다. 이 밖에 지배·종속기업은 없지만, 동운인터내셔널과 동운 차이나(DONGWOON CHINA Co.)와는 기타 특수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동운아나텍은 2015년에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당초 2009년부터 기업공개(IPO)를 추진했지만 여의치 않았고, 6년이 지나고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총 50만주를 공모해 공모가 1만원으로 결정되면서 50억원을 확보했다. 당시 투자금은 해외 지사 보강을 통한 사업 확장과 R&D 기반을 마련하는데 활용했다.
동운아나텍의 최대주주는 김 대표다. 그는 2015년 상장 당시 회사가 발행한 전체 지분의 16.6%를 확보했다. 2대 주주는 사모펀드(PEF) 스틱인베스트먼트로 상장 당시 12.56%를 보유했다.
동운아나텍은 2017년 2대 주주인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지분 매도에 나서며 지배구조에 변화를 가져왔다. 당시 구주 물량을 쏟아낼 경우 주가에 악영향을 미치는 오버행(overhang·대량대기매물) 이슈 우려가 제기됐다.
김 대표는 스틱인베스트먼트의 지분은 장외거래를 통해 인수하기로 했다. 그해 9월 스틱인베스트먼트는 동운아나텍 주식 전량인 57만 8290주(지분율 9.65%)를 장외에서 주당 1만5909원에 김 대표에게 매각했다. 이를 통해 92억원 가량을 회수했다. 앞서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지분 일부를 장내 매각하면서 29억원을 회수했는데, 총 회수 규모는 121억원으로 추정되며, 차익은 약 43억원에 달한다.
김 대표는 90억원이 넘는 지분 인수 자금 마련을 위해 기업은행과 신한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 등 금융기관과 주식담보제공계약을 체결했다. 김 대표 지분은 기존 24.9%에서 27%까지 올랐고 대주주의 지분 매입에 따라 시장 투자 심리도 개선됐다. 당시 11월 말에서 12월 말까지 한 달 사이에 주가는 20% 이상 올랐다.
하지만 김 대표의 결단은 반도체 업황 부진과 함께 부담으로 돌아왔다. 지난해 동운아나텍은 주가 하락폭이 커지면서 김 대표의 주식담보대출에 담보비율 하락을 야기했다. 주가 하락에 금융 기관은 반대 매매 의사를 전달해 왔다.
김 대표는 그해 10월 블록딜을 통해 주식 124만주(9.94%)를 총 59억5200만원에 양도했다. 매도 단가는 주당 4800원이었다. 앞서 동운아나텍은 무상증자를 단행한 바 있는데 이로 인한 조정을 감안하면 주당 9600원에 매각한 셈이다. 양도 대상자는 국내와 해외 우량 투자처 두 곳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의 지분율은 종전 28.64%에서 18.70%로 다시 변동됐다. 블록딜을 통해 획득한 자금은 곧바로 전액 금융기관에 상환했다.
동운아나텍은 지난해 6월 무상증자를 단행한 바 있다. 당시 1주당 1주의 지분을 발행하며 유통물량은 크게 늘렸다. 회사 관계자는 "당시 보유 중인 60만주(100억원 수준)가 무상비율에 따라 자동 소각되는 효과가 발생했다"며 "유통 물량이 적어서 거래량이 작다는 지적이 있어서 거래 활성화 차원에서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가 주담대 해소를 위해 지분을 매각한 것은 무상증자 이후다. 주식수는 124만주로 더 늘었지만 매도 지분율은 9.94%로 비슷하다. 다만 1년전 92억원에 인수한 주식을 59억원에 매도하면서 단순 계산해 33억원의 손실을 떠안았다.
작년 상반기 한화자산운용이 지분 5.08%를 매입하며 2대주주에 올라섰으나 한화자산운용도 지난달 주식 67만4172주를 장내 매도했고, 보유 지분은 0.77%로 줄이며 사실상 엑시트했다.
동운아나텍은 최근 주가가 반등하며 간신히 시가총액 1000억원을 회복했다. 하지만 무상증자 이전의 시가총액 수준은 회복하지 못한 상태다. 불안한 최대주주 지분율과 반도체 시황은 동운아나텍의 아킬레스 건이다.
[서치 e종목] 동운아나텍, 하반기 턴어라운드 기대에 주가 날개 달까
기자명 권보경 기자 입력 2022.07.07 09:39 수정 2022.07.07 13:49
유진투자증권 "지역 대변화·전방시장 다각화…하반기 턴어라운드 기대"
상상인증권 "삼성전자 S23 10 메가폴더의 회로 테스트 결과가 모멘텀"
동운아나텍은 휴대폰, 태블릿, 기타 전자기기에 들어가는 아날로그 반도체 회로를 설계, 개발, 생산하는 팹리스 아날로그 반도체 회사다. [사진출처=동운아나텍]
[데일리인베스트=권보경 기자] 동운아나텍은 스마트폰용 ‘OIS(손떨림 방지) driver IC’ 등이 주력인 반도체 설계(Fabless·팹리스) 업체다. 동운아나텍은 삼성전자 갤럭시S와 A시리즈에 제품을 공급하면서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또 올해 가을경 확정되는 삼성전자 S23 10메가폴더 회로 테스트 결과에도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에 주가 상승 가능성에 시장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지난해 2월~4월 1만원대에 거래되던 동운아나텍은 5월 들어 급락세를 탔다. 6000원대까지 떨어졌고 8월 중순까지 6000~8000원대를 횡보했다. 이후에는 더 떨어져 10월 들어 5000원대로 하락했다. 그러다 지난해 11월 중순 주가가 올라 8000원대를 돌파했고 올해 1월 초에는 9000원대까지 올랐다. 그러나 이후 조정을 받아 5월 말에는 5000원대로 하락했다가 최근에는 주가가 올라 8000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6일에는 전일대비 2.36%(200원) 오른 8680원에 장을 마감했다.
동운아나텍은 휴대폰, 태블릿, 기타 전자기기에 들어가는 아날로그 반도체 회로를 설계, 개발, 생산하는 팹리스 아날로그 반도체 회사다. 따라서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와 같은 종합반도체기업(IDM)과 달리 반도체 생산설비를 갖추고 있지 않다. 동운아나텍이 매입한 모든 원재료는 회사로 입고돼 창고에 보관되며, 생산계획에 따라서 필요한 수량만큼 지정 패키징 조립업체로 출하된다.
동운아나텍은 지난 5일 타액 기반 당 측정기술을 유럽 최고 당뇨학회 ‘EASD’에서 발표한다고 밝혔다. EASD는 130여개국 약 2만명의 당뇨병 전문의, 의료관계자, 의료 회사가 참석하는 세계적 권위의 학회다. 매년 9월경 유럽 주요 도시에서 개최된다.
주요 내용은 기존 채혈 기반 혈당 측정기와 유사한 수준의 정확도와 상관성을 도출하는 타액 기반 당 측정기에 대한 연구결과다. 동운아나텍이 개발한 기기는 비침습 방식으로 기존 기술 대비 간단한 측정 과정과 수치에 대한 정확성이 특징이다.
동운아나텍은 지난 6월22일 국내 최초로 자체 개발한 라이다(Lidar·Light Detection and Ranging)용 ASIC 엔지니어링 샘플을 고객사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라이다는 레이저 발광에 대한 반사광을 측정해 원거리에 있는 대상까지의 거리와 특성을 분석하는 기술이다. 라이다는 레이저, 레이저 구동 컨트롤러, 스캐너 및 광학 센서, 탐색기로 구성된다. 동운아나텍은 이 중에서 레이저 구동 컨트롤러를 개발한다.
동운아나텍은 이번에 개발한 제품이 8-채널 레이저 구동컨트롤러 IC로 가격 및 사이즈에서 라이다 제품에 대한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였다는 설명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이 모바일 로봇 개발 가속화를 위해 고정형 라이다 센서 전문업체 에스오에스랩(Smart Optical Sensors Lab)과 협력한다는 소식도 동운아나텍에 긍정적이다. 동운아나텍이 지난해 에스오에스랩과 자율주행 및 산업용 라이다 개발을 위한 전략적 제휴(MOU)를 체결했기 때문이다.
한편 동운아나텍은 지난 1분기에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매출액은 131억7211만원으로 전년 동기 120억1167만원 대비 9.66% 늘었다. 그러나 영업손실은 7억5734만원으로 전년 동기 19억6527만원 대비 61.46% 줄었지만 흑자전환에 실패했다. 당기순손실도 13억1637만원으로 전년 동기 44억7076만원 대비 70.56% 줄었다.
그러나 증권가에서는 동운아나텍에 대한 다소 긍정적인 리포트를 내놓고 있다. 하반기 턴어라운드 실적이 기대되고 주가에 우려만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유진투자증권은 지난 6일 동운아나텍에 대해 지역 다변화 및 전방시장 다각화에 성공했으며 하반기 턴어라운드 실적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매출은 안정적이고 중국시장은 재성장세로 전환됐으며 자동차 시장 진출에 성공했다”고 짚었다.
그는 “갤럭시S 시리즈 및 A시리즈에 동운아나텍의 제품 공급과 함께 안정적인 실적 성장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폴더블폰까지도 채택 확대가 예상된다”며 “갤럭시S22에 ‘C/L(Closed Loop) AF Driver’를 이원화업체로 공급하게 되면서 실적 성장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갤럭시 A 시리즈에도 공급이 시작되면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보급형 폴더블폰 출시가 예상되는 가운데, 공급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에 중국 ‘OIS Driver IC’ 시장 재개가 예상된다. 중국 주요 스마트폰 제조업체향 OIS(Optical Image Stabilizer, 손떨림보정기능) Driver IC 공급이 2020년에 크게 시작되었으나 지난해 글로벌 AP 부족으로 동운아나텍의 실적 성장이 주춤했다”고 덧붙였다.
또 “미·중 분쟁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디어텍의 AP 보급이 시작되고 있어 오포, 비보, 아너 등에 공급이 재개될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중국 카메라 모듈 업체를 통해 공급이 재개되고 있어 내년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짚었다.
박 연구원은 “햅틱 Driver IC 사업의 전방시장 다변화도 추진 중이다. 햅틱 Driver IC는 올해부터 큰 폭의 성장세에 진입할 예정이다. 현대차의 일부 기종에 햅틱 Driver IC 공급이 시작되었고, 점차 다양한 차종으로 외산 제품을 대체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프랑스의 전장부품업체인 발레오에도 공급을 추진 중이다. 또한, 북미의 VR(가상현실)기기업체와 햅틱 공급업체 이원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타액 기반 당 측정 진단기기 사업도 순항하고 있다. 동운아나텍의 타액(침) 기반 당 측정 진단기기인 디살라이프(D-SaLife)의 임상결과가 유럽당뇨협회(EASD) 발표 논문으로 선정돼 한국, 중국, 일본에 특허를 등록했다. 유럽, 인도는 특허 출원 상태로, 내년 제품 상용화를 목표로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회사는 올해 2분기 예상실적으로 매출액은 138억원, 영업손실은 6억원을 예상하고 있다”며 “올해 2분기까지는 실적부진이 지속되고 하반기부터 중국 매출 재성장세 진입에 따른 실적 성장을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상상인증권도 지난 5일 동운아나텍에 대해 주요 모멘텀 2개에 대한 기대가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중장기 주가상승’, 목표주가는 1만1000원을 유지했다.
김장열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A시리즈향 OIS가 4월부터 순차적으로 출시되며 지난해 대비 200억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비보, 샤오미 등 중국 업체향 OIS는 퀄컴 AP수급 이슈가 남아있다. 하지만, 하반기부터 조금씩 회복 가능성을 기대해 본다”고 짚었다.
이어 “미디어텍이 OIS 기능을 포함한 AP를 업그레이드해 출시하게 되면 상황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중국 OIS 시장 잠재력은 연간 300억 수준으로 추산된다. 구체적으로는 오포/비보향 50메가 폴더블 줌 OIS 드라이버 IC의 올해 하반기 진입 목표와 가능성이 엿보인다. 비보향 64메가 OIS는 모듈평가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한편, 중기적으로 삼성전자 S23 10메가폴더(울트라버전, 일본 R사 제품 사용) 향도 실장성/회로 테스트 중으로 가을경 확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햅틱 칩은 국내 H사 자동차향으로 예정대로 진행 중이다. VR 헤드셋용으로 글로벌 회사와 공급 논의 중이고 잠재고객사의 성장세와 기존 공급업체와 점유율에 따라 잠재적으로 100억 이상 규모 시장에 접근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올해 신규버전에 채용 가능할지, 벤더 채택만 일단 이루어지고 실적 기여 가시화는 1년 정도 더 걸릴지는 지켜보아야 한다. 기대가 낮을 때 기회를 엿본다”고 했다.
한편 지난해 매출액은 506억6122만원으로 전년 동기 707억1910만원 대비 28.36% 줄었다. 영업이익은 157억9480만원 손실로 전년 동기 23억2365만원에서 적자전환했다. 당기순이익은 148억7070만원 손실로 전년 동기 7억9509만원에서 적자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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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wanatech.com/compa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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