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 중흥의 길로...
불교정신을 바탕으로 대안마련과 갈등 해소
불교지도자 네트워크 불교포럼 발족
불교정신을 바탕으로 정책적 대안을 생산하고 불교의 미래를 밝혀나갈 불교지도자 네트워크 불교포럼이 불기 2556(2012)년 1월 31일 오후 6시 30분 AW 컨벤션 센터에서 발족했습니다. 이날 발족식에는 총무원장 자승스님과 중앙종회의장 보선스님, 호계원장 법등스님, 교육원장 현응스님 등 종단을 대표하는 스님들과 강윤구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원장 및 김동건 법무법인 바른 대표 변호사 등 공공, 법조, 언론, 체육, 문화예술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대표적인 불자 지도자들 150여 명이 함께 했습니다. 조계종 원로의원 고우스님은 참석한 불자들에게 ‘불교의 사회화’를 주제로 법문를 진행하며 뜻 깊은 자리의 의미를 함께 탁마하도록 했습니다.
출범식에 앞서 참석자들은 이기흥 대한수영연맹 회장의 임시의장 진행으로 정관개정과 임원선출을 진행했습니다. 상임대표에는 김동건 변호사가 만장일치로 선출되었으며 공동대표는 그동안 불교포럼을 함께 준비해온 지도위원 15명이 선임되었습니다. 감사 2인에는 정구정 한국세무사회 회장과 손수일 변호사가 선임되었습니다. 김동건 상임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총무원장 자승스님의 원력으로 준비가 시작된 불교포럼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 적극적인 참여로 함께 하시길 기원한다.”며 짧은 소감을 피력했습니다.
이어진 공식 행사는 1부 출범식(개회/삼귀의 반야심경/경과보고/격려사/취지문 낭독)과 2부 원로의원 고우스님의 법문, 3부 공양 및 환담의 순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격려사를 통해 “여러분들은 스스로 가진 다양한 경험과 연륜을 바탕으로 불교가 사회와 소통할 수 있는 길을 찾아주시기 바란다. 나아가 불교가 현대사회의 문제를 해결하고 미래사회를 이끌어 갈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하기 위한 조언을 해주시기 부탁드립니다.”고 하며 종단의 앞날을 위한 지혜를 함께 모아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불교포럼 창립을 위해 노력해온 지도위원들과 집행위원들은 함께 낭독한 발족 취지문에서 “한국불교의 쇄신과 중흥 운동에서 인재불사 보다 중차대한 것은 없다.”며 “지혜와 자비의 공덕을 두루 갖춘 불제자들의 결집과 이를 토대로 한 새로운 문화운동은 한국불교의 세계화와 미래 전망을 밝게 할 것이다.”고 발족의 취지를 밝혔습니다. 이어 “불교포럼의 구성원들은 수행과 나눔의 불교정신을 우리사회에 확산시켜 나갈 것이며 현재와 미래사회 문제해결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정책적 대안을 내는 데 기여하게 될 것이다.”고 목표를 분명히 했습니다. 또 ‘화쟁사상을 바탕으로 우리사회 갈등 해결’, ‘주인의식과 애종심으로 한국불교를 중흥의 길로 이끌어 나갈 것’ 등을 다짐했습니다.
법문에 나선 조계종 원로의원 고우스님은 “부처님은 억압받는 국민, 생노병사에 대한 고민 등을 왕자로서 행정적으로 해결하지 못해 출가의 길을 나섰다”고 소개하면서 “깨달음을 얻으신 후 개인, 사회, 국가적 고민을 비춰보고 해결책을 찾았고 ‘깨달음의 사회화’를 하는데 45년을 이어오셨다.”고 깨달음과 사회적 회향의 밀접한 연관성을 강조했습니다. “부처님의 깨달음이란 결국 모든 존재들의 원리를 깨달아 그 존재 원리가 연기되어 있다는 것이라며 이를 알면 ‘상대적이고 유한한 사고’에서 ‘절대적이고 무한한 사고’로 바뀌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것이 ‘무아’이며 ‘공’이고 ‘오온개공’이며 이를 알면 자본주의의 위기와 양극화도 바람직하게 변화가 가능하다.”며 여러분들도 이런 관점에서 ‘중도적 사고’를 가지고 개인의 행복과 사회의 평안에 이바지하는 사람이 될 것“을 당부했습니다. 물질보다 정신적 가치, 중도정신을 우위에 두고 살아갈 것을 당부한 것입니다.
불교포럼은 향후 사회 각 분야에서 지도자로 활동하고 있는 불자들의 네트워크를 구축, 그 의견을 종단의 종책수립에 반영하며 불교적 가치의 사회적 구현을 위해 활동해 나갈 계획이며 이를 위해 각종 토론 및 강연회 개최, 사회 현안에 대한 정책연구 및 실현을 위한 사업, 자성과 쇄신 결사 실천사업을 벌여나갈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