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사이트에 유달산에는 일등바위가 있냐는
질문이 있다
갑자기 일등바위가 보고자파
무작정 내려갔다
그동안 길들이 많이 뚫려서
목포까지 4시간 20분이 간다
내려가서 점심 사먹고 바로 일등바위로 올랐다
중딩 시절 유달동에서 살았다
근디 새벽 4시반만 되면
그 당시 할아버지들이 일등바위에 오르면서
야호 소리들을 질러대셨다
중딩 시절이면 한창 잠이 많은 시기인데
여기 저기서 소리들을 질러대니
호기심이 발동하여
나도 일등바위를 오르기 시작하였다
신기한 것이 새벽에
일등바위 올라가는 사이의 새벽 안개가 장관이었다
그 당시 몰랐었는데 바위에 웬 무서운
불상이 두 눈을 부릅뜨고 서 있는 곳을 지날때면
솔직히 말해 무섭기도 하였다
이번에 보니 그 불상이 일본인들이
일본 불상을 바위에 각인해 놓은 것이었다
일등바위는 날 새벽형 아침인간 만든 장본인이다
그 이후로 난 새벽에 자동적으로 눈이 뜨여진다
고마운 일등바위 이다
중딩 3학년때는 입시 공부한다고
산행을 포기하였지만
2년을 졸라 다녔더니 다리가 강건해 진다
그 당시 어머님이 바지런하셔서
닭을 키우셨다 그러니 달걀은 항상 먹었다
상주에서 목포를 가니 우선 먹거리가 풍부하였다
상주는 삼백의 고장이지만
생선류는 그 당시 귀한 것이었다
목포에 가니 홍어회 각종 잡어들
그리고 날 놀라게 하는 것이
이른 봄철의 매생이 넘 맛있었다
글구 보리 잎도 나물과 같이 먹기도 했다
지금 생각하면 우스운 일인데
목중이 이사 간 곳이 뻘지역이라
등교때 마다 다 쓴 연탄을 하나씩
새끼줄에 끼어서 가지고 등교하여
그것을 운동장에 뿌리곤 하였다
지금 같으면 있을 수 없는 얘기이다
유달산을 오르는데 갑자기 선친 모습이
떠오른다
지금도 생존해 계시는 백부님이
그 당시 재벌이셨다
그래서 배를 몇 척 구입하여
그 중 한척을 목포에서 제주 다니는
가야호를 만들어 회사를 차리셨다
선친께서는 공직에 계시다가
갑자기 사업 도우러 목포로 가신 것이다
그래서 나도 목중을 가게 되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래서 산우회 칭구 만나게 되었고
존 목중 고 칭구들 알게 되었다
그리고 전국구로 된 계기도 되었다
각설하고 유달산을 오르는데
정말로 잘 꾸며 놓았다 곳곳에 동백과 개나리 천국이다
그리고 나무들을 정말로 야쁘게 가꾸어 놓았다
일등바위에 오르니 바람이 허벌나게 분다
모자가 날라갈 지경이다
얼른 디카로 사징 박고 주위경관을 둘러보았다
용 닮은 고하도 압해도 연육교가 짓다 만 모습이 보이고
고하도 너머로 큰 부두가 생기고 영암 삼호 조선소
삼학도 등등이 아스라이 보인다
와우 근디 밤에 둘러보니 유달산 일등바위 주위의
야간 조명이 장난이 아니다 황홀자체이다
고하도 야간 조명도 정말 용이 살아있는 형국이다
새로 부임한 시장님이 정말로 좋은 것 하셨다
광주나 여수 광양 구례쪽은 강의하러 다녀보았지만
이상하게도 목포는 한번도 간 적이 없다
세상이란 참말로 희한한게 가보고 시픈곳이
정말로 가기도 힘들때도 있다
보고 싶은 사람도 정말로 이런저런 핑계로
만나기가 어렵듯이 말이다
그런데 남악신도시 가보니
23층 전망대에서 보는 주위경관도 넘 좃타
언젠가는 지금 광주에 있는 전남공무원 교육원이
그곳으로 온다하니 그때는 목포를 가 볼수 있을것 같다
하산하면서 그 유명한 여체나무를 디카에 담았다
바보상자에서 본적이 있는데 정말로 그렇게 생겼다
유달동에 살던 옛날 집에 가보니
다행히 옛모습이 아직도 많이 남아있었다
이층 적산가옥 이었는데
이층에 오르면 삼학도에서 봄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오고 정말로 어느 스카이 라운지 못지 않게
전망이 좋았다
갑자기 그 시절로 돌아가니 눈물이 날려한다
유달초등학교 앞에 이르니
지금 미국에 살고 있는 여동생과
목동에 있는 아우의 어린 시절이 눈에 아른거린다
중앙동에 살던 옛날 집은 넘 변해 못찾겠다
지금은 목포문화원이 된 일본영사관 건물도
정말로 아름답다
첨으로 이사가서 살던 항동 집도 아련히
스치기는 하는데 확실하지가 않다
아예 등산화에 등산복 배낭을 메고 간지라
한참을 걸었다
일본인들이 계획도시로 만든 곳이
군산과 목포항구 이었다
지금보아도 계획도시로서 별 손색이 없다
일본넘들 무엇을 만들면 정말로 단단하게 만든다
중앙선 옹벽들 아직도 1세기를 버티고 있다
밉기는 해도 저력이 있는 넘들이다
하당 신도시도 불야성이다
남악 신도시가 2012년이면 15만명의 도시가 된다고 하니
목포도 그 동안 많이도 변했다
그리고 도시가 넘 야쁘다
나는 늘거가는데 도시들은 점점 예쁘져 간다
1박2일의 벙개 이었지만
나에게 넘 즐건 벙개 여행이었다
세월이 시간이 참으로 무섭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그때나 지금 이 순간이나
목포의 먹거리는 여전히 대단하다
매 끼니마다 밥을 두 그릇씩 먹고
홍어 정말로 맛있게 먹었다
8일날 또 정길이가 홍어를 가지고 온다 하니
이러다 나가 홍어가 되는 것 아닌지 모르겠다
울방님들 일요일 아침 8시에 청량리에서
뵙겠습니다 또 하루의 즐건 날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첫댓글 일등바위며 목포의 소금기 절은 바람을 쒜고 왔다니 또 가고 싶고 보고 자버라
평산님 언제 날자바 가치 가서 좃나게 홍어도 먹공 이슬에 한번 저저보장 잉 그게 세상사는 맛이재? 안그냐 글구 이번 모임땀시로 넘 수고가 만으셩 항상 고마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