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4/1일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최종일교수에게 전극도자술 마치고 오늘 퇴원했읍니다.
부정맥을 진단받고 인터넷 검색중에 부극사 사이트를 알게되어, 시술을 결정할 수 있었고,또한 많은 정보를
얻을수 있어서 이 카페를 운영하는 운영진 특히 공주남편님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1.시술전상태
저는 2010년 3월26일 야간 근무중에 갑자기 심장이 두근거리고 호흡하기가 힘들고 손발이 오그라드는 증상이 나타나
급히 직장동료 차에 동승해서 인근 응급실로 가서 치료를 받았는데 진단결과 심방세동 병명을 얻었읍니다.차에 실려가는 도중에 너무나 호흡이 고통스럽고 죽을것 같은 느낌이 들어 지금 생각해도 아찔합니다.
모든 병이 하루아침에 발병하는 것이 아닌 것처럼 저도 5~6년 전부터 조기회 축구할때 심계항진 및 답답한증상이 나타났으나 금방 증상이 사라지고 별일 아닌 것 같아 무시하고 살았읍니다.
심방세동으로 인근 대학병원에서 5일간 입원하고, 리트모늄150,콩코르정,아스피린프로텍트를 처방받아 계속 복용 하였음에도 증상이 한달에 3~4번 정도 나타났었고, 이런 증상을 의사에게 이야기했는데도 의사분이 하시는 말씀이 "약을 복용해도 증상이 나타날수 있으니 계속 복용하라고 이야기하심" 그래서 부극사사이트에서 고대병원이 시술을 잘한다고 하길래 보다 적극적인 치료를 받기 위해서 치료의뢰서를 지참하고 고대병원으로 전원 하였읍니다. 참고로 시술 일주일 전부터 부정맥 약을 끊고,와파린만 복용하였고,약을 중단한 도중에 심방세동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면 어떡하나 걱정을 했지만 크게 염려할 정도의 증상은 나타나지 않았읍니다.
2.입원및검사
3/31일 아침 일찍일어나 금식하고 집사람과 같이 KTX를타고 12시에 병원에 도착해서 입원수속을 밟고 다인실이 없어 2인실에 일단 짐을 풀었읍니다. 그리고 피검사,뇨검사,흉부X레이 촬영하고 방에서 잠시 쉬고 있으니까, 간호사가 와서 CT촬영을 하라고 왼쪽 손에다 주사바늘을 꽂아 주길래 달고 3층 갔읍니다.조영제를 주사하니까 항문 주위가 후끈한 느낌이 들었으나 별 이상없이 촬영을 마쳤읍니다. 다시 방으로 올라와 쉬고 있으니 이번에는 경식도 초음파를 하라고 간호사가 이야기하니 순간 긴장이 되었읍니다. 많은 경험담에 의하면 이 검사가 제일 힘든다고 한결같이 이야기를 하길래 약간 걱정이 되었읍니다. 참고로 저는 위내시경검사도 한번 받아보지 않았읍니다.
긴장된 상태에서 초음파실에 왼쪽으로 비스듬이 누워있으니 남,여 선생님 두분이 와서 입에 마취제를 투여해 1분간 물고 있다가 삼키니 목안에 감각이 많이 둔해 지더군요, 그리고 마우스를 물리고 초음파기구를 식도에 삽입할때,경험자들의 말씀데로 목과 어깨 힘을빼고 삼키니 부드럽게 잘 넘어갔읍니다.이 카페에서 충분한 학습의 결과입니다.약물이 들어가서 그런지 몰라도 구역질이 나는것이 가장 힘들었읍니다. 선생님이 구역질을 계속하면 심장이 잘 안보이므로 거즈에 마취약인지 뭔지 코에 대니까 금방 잠잠 해 지더군요.제 생각으로는 그다지 힘들지 않게 받았다는 느낌.우여곡절 끝에 검사를 무사히 마치고 병실에 올라왔읍니다.
어제 저녁부터 아무것도 먹지 못해서 배가 무척 고팠는데 저녁이 나오니 개눈 감추듯 비우고,다시 12시부터 금식에 들어갔읍니다.
3.시술
4/1일 첫번째 시술이라 아침일찍 일어나 세면하고 침상에 앉아 있으니 08:30분 간호사가 와서 소변보고 속옷은 다 벗고 기다리라고 이야기함. 08:45분 남자 간호사가 침대를 끌고와서 그 위에 누워 시술실로 향 할때,정말 시술하는구나 느낌이 강하게 옴
시술실 앞에서 집사람과 간단히 이별하고 바로 시술실로 들어감.
들어가니 옆에는 대형모니터가 몇개 보이고 스텝 5~6명 시술을 하기위한 준비를 하느라고 분주하계 움직임. 시술을 많이하는 병원이라 일사분란하게 움직이고 철저히 한다는 느낌이 들어서 마음이 한결 안정이 되었읍니다.사타구니 털은 양쪽 접히는 부분만 약간하고, 각종 기계장치를 몸에 부착하고,두발,양손을 결박하고,푸른 천으로 덮어쓰워 시술부위만 나오도록 하여 준비완료함.
준비가 끝나자 교수님이 오셔서 양쪽 사타구니에 마취를 하고 구멍을 내어 가느다란 철사를 사타구니에 집어 넣으니 골반 통과 할때, 약간의 이물감이 느껴질 뿐 다른 느낌은 없었읍니다.그리고 몇번 모니터와 전극도자의 상태를 확인하더니 "자 시술합시다"
"약 들어갑니다" 라고 말 떨어지자마자 수면상태에 들어가 아무런 기억이 없었읍니다.
깨어보니 중환자실에 옮겨져 양쪽 허벅지위에 모래주머니가 올려져 있고 엉덩이 부분을 움직이지 못하게 받침대 비슷한 것으로 고정해 놓아 엉덩이가 많이 아팠읍니다.와이프 말에 의하면 시술부위가 워낙 넓어 09:00~16:00까지 시술 했다고 이야기 하고 중간에 교수님이 불러서 시술실에 들어가보니 제가 침대에 대자로 누워있고 시술부위를 3D모니터로 통해서 보여 주는데 점이 빼곡히 찍혀 있더랍니다.그 부분이 고주파로 찌진 거라고 이야기하심.
시술후 평소에 맥박이 분당55회 가량 이었는데, 지금은 70회를 넘고, 가슴이 약간 뻐근한 것 외에는 불편함이 없읍니다.
그리고 시술할 때 소변줄을 하지 않고 시술했으며, 시술후 소변을 보려고 하니 소변이 나오지 않아 간호사에게 이야기하니 소변줄을 요도에 삽입해서 소변을 해결 했읍니다. 중환자실에서 하루를 보내고 다음날 12시에 다시 병실로 올라 왔읍니다.
시술후 느낀점은 아픈 고통은 별로 없으며, 다만, 제일 힘든점은 배고픔과 소변 안 나오느게 제일 힘들 었읍니다. 허리 아픈것은 조금씩 좌우로 움직이고, 허리에다 베개를 넣으니 그럭저럭 견딜만 합디다.
앞으로 시술을 계획하고 있는 회원 여러분 들은 너무 두려워하지 마시고, 의사에게 자연스럽게 맡기고 신뢰하면 그다지 힘든 시술은 아니라고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정말 수고 많이하셨습니다. 제 경험으로 보더라도 시술 후 몸관리를 잘 하시는 게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꼭 완치되시기를 빕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과거 경험이 주마등처럼 스쳐가는군요. 저는 거의 완치단계로 관리되고 있습니다. 관리의 시간도 시술 후 몇년 동안 꾸준해야지 좋아지는 것 같습니다. 너무 성급하게 생각마시고 힘 내십시오. ^^ 꼭 건강해지세요^^
꼭 완치 되실 겁니다...힘 내세요...
고생 많으셨습니다...꼭 완쾌되실겁니다...^^
꼭 완치되길 바람니다 금연 금주 하셔야 됨니다
고생하셨고 축하합니다 지금부터는 부정맥하고 이별하시길~~~관리잘하시는거 아시죠..^^*
글을 읽다 보니 시술할 때의 과정이 활동사진처럼 지나갑니다. 아련한 기억이죠. 이제 관리하는일만 남았습니다. 관리잘하셔서 꼭 완치하시길 빕니다~~
오~~ 고생하셨습니다.. 완치 !!! 만세..!!!
정말로 고생하셨습니다 꼭 완쾌되실겁니다 .저도 수술하고 싶은데 의사샘 리트모놈 900mg 까지 올려도 맥이 돌아오지 안으면 그때 다시 다른약 복용해도 정상맥을 유지 못하면 그때가서 수술 유무 생각해보자고 하네요 저도 가급적 빨리할수 있으면 빨리할까 하는되
정말 리얼하게 글로 잘 옮겨주셧네요. 시술을 기다리는 다른 분들이 읽으시면 정말 도움이 될 거 같아요. 이젠 더 이상 아프지 않도록 관리 잘 하세요. 힘내시고요.
수고하셨군요. 꼭 완치하시기 바랍니다.
정말 용기있으시고 고생하셧네요 꼭완치하세요 모두모두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