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저근막염 치료를 위해 아낌없는 조언을 해주신
"준성아빠"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전합니다.
항상 응원해 주신 "제야"님과 카페회원님께도 감사함을 표합니다.
이 카페를 운영하는 이연성 카페지기에게도 고마움을 전합니다
족저근막염으로 고생하시는 분께 혹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지 모르지만
그동안 고생한 내용을 적었습니다.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족저근막염 발병 및 원인과 정형외과 치료과정, 자가치료 과정입니다.
발병 초기인 환우 분께 도움이 되었으면 해서 저의 경험을 적어 봅니다.
[발병]
2022.9.19. 발바닥 통증이 있어 정형외과를 찾아 진료를 받았다.
의사는 엑스레이를 찍어 보고 족저근막염이라고 하며
진통소염제 1주일 처방해 주고 열치료와 전기적 물리치료를 했다.
그 외에는 특별한 이야기를 해 주지 않았다. 나도 족저근막염 공부를 하지 않았다.
의사가 처방을 잘 해서 잘 치료해 주겠지, 의사를 믿고 시키는대로 했다.
증상은 기상 후 첫 걸음 통증, 쉬었다가 움직일 때 통증 등 전형적인 족저근막염이었다.
[원인]
2019년까지는 몸무게를 70kg로 전후에서 유지했다
코로나19 전에는 저녁에 운동하고 단백질 세이크만 먹고 저녁 식사는 하지 않았는데,
코로나19 발생하고 일찍 퇴근하면서 운동없이 집에서 저녁 식사와 간식을 먹었다.
그렇게 생활방식이 변하고 시간이 흐르며 조금씩 체중이 증가하게 되었다.
1년이 경과한 시점인 22.1월 82kg까지 증가하고,
족저근막염이 발병한 22.9월까지 81kg 유지되었다.
그래서 몸무게를 줄이기 위해서 22.3월부터 등산을 시작했고
평일에는 운동하지 않고 있다가 주말에만 4시간씩 등산을 했다.
관절이 좋지 않아 산에서 내려올 때는 뒷걸음으로 내려왔다.
그래서 발뒤꿈치에 충격이 더 많이 갔던 것 같다.
이런 등산을 6개월 정도 했을 때쯤인 22.9월에 발 통증이 찾아왔다.
[치료와 재발]
발 통증이 발생하여 병원을 찾았고, 의사 처방은 진통소염제 복용과 기본 물리치료였다.
22.9.19.부터 2주 정도 치료를 받고 통증이 많이 완화되었다.
(그때 발바닥 스트레칭을 하면서 근육을 강화하고,
쉬면서 발바닥이 완전하게 치료되도록 해야 했는데, 그렇게 하지 못해 후회 막급.
나는 족저근막염에 대해 너무 무지했다. 지금은 너무너무 후회하고, 후회가 됨.)
그래서 개인적인 판단으로 완치되었다고 생각하고
22.10.1.에 기존 계획했던 춘천 가족여행을 갔고 상당히 많이 걸어 다시 재발했다.
족저근막염 치료를 위해 다시 병원을 찾았고, 의사는 아무런 이야기 없이
진통소염제 복용과 기존 물리치료에 충격파 치료를 더 해서 치료를 받았다.
22.10.19.까지 2주 정도 치료하여 많이 호전되어 개인적으로 완치된 느낌이었다.
(정말, 이때도 스트레칭을 하면서 근육을 강화해야 했는데 이때도 완치되었다고 착각했음.)
체중은 84kg로 3kg더 증가한 상태라 체중감량을 계속할 계획이었다.
그래서 의사에게 탁구를 배워도 되는지 문의하니, 의사가 운동해도 된다는 말만 믿고
탁구 레슨을 2주 정도 받았다. 그리고 다시 족저근막염이 재발했다.
[만성과 치료의 한계]
22.11.1. 탁구 레슨을 중단하고 다시 정형외과 치료를 시작했다.
일주일 정도 진통소염제 먹고 열처리, 전기적 물리치료를 했지만
치료할 때만 통증이 완화되었다가 하루 정도 지나면, 처음과 같은 통증이 나타났다.
그렇게 치료했지만 이제는 통증이 완화되지 않았다.
이때부터는 진통소염제 복용, 열치료, 전기적 물리치료 등 기본 치료뿐만 아니라
병원에서 권하는 충격파, 고주파, 도수 치료까지 3일에 1번 치료를 했다.
3일에 1번 치료해도 통증이 완화되지 않아 병원에서 권하는 모든 치료를 받았다.
그리고 의사가 권하는 통증 완화 주사 치료를 했지만 하루만 효과있었고 통증은 계속되었다.
이것이 정말로 만성이 된 가장 중요한 원인인 것 같다.
의사는 다른 치료 방법을 제시하지 못하고 같은 방법으로 계속 치료해 보자고 말만 했다.
22.11.17.부터는 매일 모든 물리치료를 받았다.
의사는 보험이 되지않는 충격파, 고주파, 도수 치료 등을 계속 권했고
나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의사가 권하는 치료는 모두 다 했다.
그러나 좋아 지지는 않고 더 악화되어 갔다.
(지금 생각해 보니, 주사치료와 충격파 치료 등이 지방패드를 손상시켜 만성이된 것 같다.)
너무 늦었지만, 통증이 심해 걷기가 너무 힘들어 이때부터 걸음 등 모든 행동을 최소화했다.
아침에 일어나 출근 준비하는 동안은 실내화를 신고 최소한으로 걸었고,
출근은 자가용을 이용했다. 사무실 내에서도 꼭 필요한 걸음만 걸었다.
점심 먹을 때까지는 사무실에 앉자, 손은 일하고 발은 마사지볼로 마사지 치료를 했다.
병원 진료는 진통소염제 복용, 열치료, 전기적 물리치료, 충격파, 고주파, 도수 치료까지
모든 물리치료를 다 받았다. 그러나 통증은 치료할 때 잠시 완화되다가
하루가 지나면 통증은 이전상태로 돌아가는 상태가 반복하면서 점점 통증이 증가했다.
통증이 심해져서 발바닥 전체에 통증이 확대되고, 이제는 걸을 때도 통증이 극심했다.
특히 발뒤꿈치는 송곳으로 찌르는 듯한 통증이 새로 발생했다.
(지금 생각해 보니, 충격파 등의 통증이 족저근막염의 통증을 상쇄하여
통증을 느끼지 못함으로 족저근막염이 치료되고 있다고 착각한 것 같음.
그러는 사이에 족저근막염은 더 악화되어 뒤꿈치 통증이 발 전체 통증으로 확대됨)
23.1.3까지는 그렇게 의사의 권유대로 계속 충격파 치료를 받았다.
약 2달의 충격파 치료를 받았지만, 통증은 진척이 없어 의사에게 만성이냐고 물으니,
그제서야 만성이라고 이야기를 해주었다. 정확한 치료 방법은 제시 못하고,
통증이 있으니, 충격파는 몸에 손상을 주지 않는다고 계속 치료해 보자고 했다.
족저근막염 지식이 전혀 없고, 충격파 치료를 계속 받으면 완치되겠지 하는 막연한 믿음 때문에
의사의 권유대로 계속 충격파, 도수 치료를 받았다.
족저근막염이 완치되지 않는 것이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했다.
즉, 족저근막염 발생 시점에 고지혈증도 있어 고지혈증약을 먹고 있었는데,
고지혈증약이 근육통을 발생시킨다는 이론이 있어,
고지혈증약 때문에 족저근막염이 치료되지 않는다고 생각도 했다.
23.1.3부터는 1달 동안 고지혈증약도 끊고 족저근막염 치료에만 전념했다.
족저근막염 고통이 너무 오래가면서 말도 안되는 상상을 하게 되었다.
1달을 고지혈증약을 끊었지만, 족저근막염의 치료에는 진척이 없었다.
이때, 걷지도 못하는 것 아닌가 하는 절망감 등으로 우울증 초기 증세가 나타났다.
혼자서 여러 가지 생각을 해봐도 특별한 다른 방법이 없어 의사의 권유대로 계속하여
2023년 3월 초까지 비보험의 충격파, 고주파, 레이저, 도수 치료를 받았다.
충격파만 40회 전후로 받은 것 같다.
결과, 완치되지도 않는 족저근막염 치료한다고
병원비만 5백만 원 정도 지급하고 병은 더 악화되었다.
너무 오랫동안 치료를 받았지만, 완치는 되지 않고 우울증이 오는 것 같았다.
의사에게만 의존하면 큰일 나겠다는 생각이 다시 들어 마음을 다졌다.
그래서 다른 방법을 찾기 위해 인터넷을 검색하다가
족저근막염 관련 카페가 있는 것을 알게 되었다.
23. 3월에 희망을 찾기 위해 카페에 가입했다.
만성 족저근막염에 대해 글을 올렸는데, 고맙게도 "준성아빠"께서 글을 남겨 주었다.
치료 방법이었는데, 의사가 권하는 치료 방법보다 너무 간단했다.
당시에는 이 방법으로 만성족저근막염 치료가 되는지 의문이 들었고 반신반의했는데,
나에게는 특별한 방법이 없었고, 통증도 너무 심한 상태로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이었다.
의사가 한번도 권하지 않은 방법이라, 그래서 "준성아빠의 조언" 내용대로 시도 해 보았다.
조언대로 열심히 치료한 결과, 지금은 완치되었다.
만성이 된 저의 족저근막염 투병 수기(완치를 위한 노력)는 다음에 정리해서 다시 올리겠습니다.
족저근막염 발생 초기에 완치하지 못하여 만성으로 된 경우는
치료기간이 상당히 오래 걸린다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꾸준하게 노력해야 완치될 수 있습니다.
첫댓글 병의 발생 경과를 알아야 관리를 잘 할 수 있습니다.
발병 원인과 병원 치료 과정을 기록하니, 후회되는 점이 많았어요
족저근막염 발생 초기인 분은 참고하여 관리만 잘해도 조기에 완치됩니다.
모두 건강 잘 관리하시길 바랍니다 파이팅!
글을 읽는 내내 모든 하나하나 공감이 갑니다
이병에 대해 잘 알았더라면,이지경이 안되었을텐데 이젠 만성이 되어 그저 사용을 최소화하는것 밖에는 없다라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몸무게를 줄이는것도 좋겠지만 운동을 맘껏 못하니
쉽지 않아요 예전같으면 종일 산행하고 나면 뱃살이 꺼지곤 했는데 이제 많이 걷지 못하니 슬픔이죠
처음에 발바닥이
다음엔 발전체가
다음엔 발목이
다음엔 아킬레스염까지
점점 범위가 넓어집니다
정말 꿈에도 이럴줄 상상도 못했어요
걷기를 너무 좋아해서
무리한 산행
무리한 운동이 내몸을 망쳤어요. 잠시도 가만히 못있는 성격
살림살이도 이젠 버겁습니다
아직 60세도 안되어 이런병에 걸린지 벌써 9년은 된거 같아요
초기일때 완치 해야합니다
초기엔 쉬어만 줘도 낫는 병이에요
이까페가 환자들에게 정말 많이 도움 준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