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6월 지방선거 경북도지사 출마 의사를 밝힌 권오을(56·사진) 전 국회사무총장이 26일 포항시 브리핑룸을 찾아 "중앙정부를 상대로 지역 발전을 위해서 쓴소리와 예산 확보를 위해 몸을 아끼지 않고 싸울 줄 아는 젊은 피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12월 중 공식출마선언 발표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히며 "대구·경북은 대통령을 5분이나 배출했으나 박대통령시절을 제외하고는 먹거리마련을 못하는 등 역차별을 당해왔다"고 지적하며 "경북의 발전에 무엇이 필요한지에 대한 검토를 마쳤다"고 밝혔다.
권 전 사무총장은 "충남지사 40대, 나머지 광역자치단체장들은 50대로 세월따라 사람도 바뀌어야 한다"며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인재 육성이 우선이며 국가나 지역도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가 없으면 결국 쓰러지고 말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도지사에 당선되면 복지정책 우선 행정을 펼치겠다"며 "전시성이나 이벤트 행사를 과감히 축소한 재원으로 교육·아동·노인 복지에 투자할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청 이전과 관련해서는 "대구·경북이 힘을 합쳐도 힘든 상황"이라며 "대구와 경북이 상생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체제를 갖추는 것이 꼭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경북 동남지역에 기존 건물을 활용한 제2청사를 설치해 민원인들의 불편을 해소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