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WB)이 집계한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순위에서 한국이 전년보다 한 계단 밀린 12위에 올랐다.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열 계단 이상 뛰어오른 31위였다. GDP 순위 12년째 톱10 못 들었다. 1위 미국 … 중국·일본·독일·영국순으로 2018년 8월 16일 세계은행에 따르면 지난 2017년 한국의 GDP는 1조5,308억 달러로 세계에서 열두 번째로 많았다. GDP는 한 나라의 경제 규모를 보여주는 지표이다.
한국의 GDP 순위는 2005년 10위로 정점을 쳤다가 이후 11~15위 사이를 오르내렸다. 2015년과 2016년은 11위를 유지했지만 이번에 한 계단 하락했다. 러시아가 1조5,775억 달러로 한국을 제치고 11위에 올랐다.
1위는 19조3,906억 달러를 기록한 미국이었고, 중국(12조2,377억 달러)과 일본(4조8,721억 달러)이 뒤를 이었다. 독일(3조6,774억 달러), 영국(2조6,224억 달러), 인도(2조5,975억 달러), 프랑스(2조5,825억 달러), 브라질(2조555억 달러), 이탈리아(1조9,348억 달러), 캐나다(1조6,530억 달러)가 10위 이내에 포함되었다.
지난해 1인당 국민총소득(GNI) 부문에서는 한국이 2만8,380달러로 31위를 차지했다. 2016년의 45위에서 크게 뛰어오른 결과이다. 나라마다 다른 물가 수준을 반영해 실제 국민의 구매력을 측정하는 구매력평가(PPP) 기준 1인당 GNI 순위에서도 한국은 3만8,260달러로 역시 31위에 올랐다. 이 부문 역시 전년 48위에서 순위가 크게 뛰어올랐다.
이와 관련해 한국은행 관계자는 “PPP 기준 1인당 GNI가 상승한 것은 다른 나라보다 물가 상승률이 낮아서일 수 있다. 전년과 달리 리히텐슈타인 등 소규모 도시국가들이 순위에서 제외된 영향도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1인당 GNI 1위는 영국 자치령인 맨섬(Isle of Man·8만2,650달러)이 차지했다. 2위는 스위스(8만560달러), 3위는 노르웨이(7만5,990달러)였다. PPP 기준 1인당 GNI 1위는 카타르(12만8,060달러)였고 2위는 마카오(9만6,570달러), 3위는 싱가포르(9만570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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