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후플러스가 운영하는
후암스테이지에서 상주할 예술단체를 선정했어요.
창작활동을 성장시키기 위해
'담금질'한다는 취지로
"예술에 담그다"라는 슬로건으로
발표한 첫 번째 무대입니다.
극단 유쾌한씨어터의 성장기 청소년을 위한 연극
<아웃사이더>
연극 후기를 시작해 보겠습니다.
아웃사이더
2024. 03. 20 ~ 03. 24
수 ~ 금 19시30분
토 14시, 18시
일 14시
후암스테이지
지하에 있는 후암스테이지에 들어가면
테이블 매표소가 있고
표를 받고 입장했어요.
좌석 번호가 있지 않아서
원하는 자리에 앉으시면 됩니다.
프로그램북을
QR코드로 받아볼 수 있어서
지구도 아끼고
편하게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
이제 입장해 볼게요.
오늘의 출연진입니다.
이혜경, 오지숙, 임형구, 이한울, 김혜라배우입니다.
오지숙배우의 정성스런 마임과 정확한 발음이
사랑많은 성실한 엄마라는 걸 잘 느끼게 했고
김혜라배우의 동희가 너무 귀여웠지요.
그리고 이한올배우님 덕분에 바이올린 연주가 있는 무대였어요.
연출의도
동희라는 아이를 통해 '다름'을 보여려 합니다.
장애가 아니고, 느린 아이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아이들은 모두가 성장 속도가 다른데 동희가 그런 아이였던 것입니다.
하지만 동희는 '가족 사랑'과 '기다림'으로 보통 아이들과 다른 아이라는 딱지를 떼고, 건강한 사회의 구성원으로 성장합니다.
학교, 운동장, 거리, 집 등 일상의 공가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삶의 단면을 영상과 마임, 움직임, 유쾌한 무대언어로 동희의 성장과정을 보여주려 합니다.
"강원도로 이사 온 동희의 유일한 친구는 마당에 있는 개미와 나비들뿐이다. 그러던 어느 날 동희에게 동생이 생기고 동희는 아기를 보고 웃는 엄마 아빠로부터 왠지 모를 서운함을 느낀다.
여름 어느 날, 동희는 개미를 학대하는 학교 짱 정빈이와 싸우게 되고, 담임교사의 오해로 화장실에 가지 못하고 그만 교실에서 실수를 하고 마는데....."
무대는 교실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이 중심이라
칠판과 책상, 그리고 스크린인이 있어서
화면을 통해 시간이 흐름을 설명해 주기도 하고
재미있게 천을 이용해
파도와 수영하는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습니다.
아이가 태어나고 느리게 걷고
개미와 나비와 대화를 하고
동생을 받아들이는 모든 과정이
아이를 키우던 젊은 나를 떠올리게 해서
청소년을 위한 연극이 아니라
어른들의 동화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5살 때부터 꾸준히 수영을 한 동희가
수영 대회에서 기록증을 받는 모습에서
왠지 모를 뿌듯함이 느껴졌어요.
아웃사이더는 제리스피넬리의 <문제아>를 모티브로
남들과 조금 '다른' 동희에 대한 이야기로 재창작된 작품인데요.
가족간 사랑으로 아이가 단단하게 자라나는 과정을
함께 응원하면서 지켜보는 기분이 드는
연극이었어요.
예술감독 조병진
제작감독 조준희
영상 박근형
조명 전수진
음악 윤정인
음향 지한결
안무 김우진
사진 김명진
조연출 손종우
무대감독 이승엽
기획 김수준
제작 극단 유쾌한씨어터, (주)후플러스
주관 (주)후플러스, 바람커뮤니케이션
후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연슬실제공 극단 작은곰
[출처] 대학로 연극 아웃사이더, 어른들을 위한 동화|작성자 핍제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