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저녁24시 문수고에 집결하여
설악동으로 출발한다
차량지원은 국가대표님과 천둥님이 재능기부를 해주시기로했다
덕분에 5인의 회원들은 편안하게 설악동에 도착한다
깜깜한 새벽이다
준비해온 시락국과 커피로 배를채우고
5시30분 서락의 새벽으로 깊숙히 들어가본다
올만에 비선대를 만난다
서락을 와봤다면 비선대의 추억은 한 개씩 있을터인데 물론 나도 있다 그래서 회상하고 웃어본다
금강굴로 우측 돌방구길을 오른다
한나무 한나무가 붉게 물들어 있다
그것이 전부인양 핸폰에 담는다
날이 점차 밝아오며
우리는 서락의 아침으로 더 한 발씩 오른다
말해뭐해 ~~이러한데 ㅎㅎㅎ
첫간식을 먹으며 잠시 휴식
두번째 휴식을 취한다
오르면 오를수록 서락은 더 붉고
더 노랗고 더 화려하다
저멀리 중청과 대청이 눈에 들어온다
마등령에 세번째 간식으로 막걸리 한사발을 마시고 공룡등뼈속으로 진입한다
세존봉돌방구
반대로 오시는분이 우리가 너무이뿌다고
탄성하니 더가면 더 멋지다고 하시네
우리는 감탄할 준비가 되어있다
국가대표성
설악을 위해 2일을 휴가를 내어서 차량지원에 도움을주신다
인파가 몰리는 구간 조심조심
천둥성부부가 같이 동행하여 더 든든했던 1박2일이였다
거미부회장님 ㅎ 참으로 박조신
스럽게
사푼이 걷고있구랴 ㅎㅎㅎ
정말 1275봉으로 신선대로
가면갈수록 등뼈의 속살은 붉고 이뿌다
10년중에 설악이 올해가 젤 인듯싶다
정말 잘왔다고 ㅋ
행복이성님 발빠른 동작 덕분에 우린 다음날 점심을 맛나게 먹을수 있었다
이때는 몰랐다 선견지명이 있는줄은
비소식이 있었어나 예상보다 일찍 비가 내린다 기온이 갑자기 뚝 떨어지며 손 끝이 시리온다 서락의 기온은 보기와 똑 같이
위력을 보인다
비옷을 무장하고도 우리는 공룡을 즐긴다
비가 내리면 빛깔은 더 고와진다
마지막 봉우리 신선봉을 오르기전부터
날은 좋아지고 서락의 옷은 더 울긋불긋 형광빛을 내품고 울산바위 마루금으로 대청봉으로
뽀얀 운무가 서락의 위엄을 보여준다
신성봉에 모여든 산꾼들도
발길을 멈추고 움직이질않는다
아마도 우리처럼 더 느끼고 싶은 이유가 같을거라여긴다
비가와서 한 박자 쉬었던 간식타임을
신성봉에서 먹는다
내는 서서히 막걸리가 땡기기시작한다
이것은 산행 반이상은 했다는 증거이다 ㅎ
잠시왔던 가을비에 젖은 서락 골짜기다
성질급한 단풍은 벌써 융단을 깔기시작한다 이뿌다
바람꽃성왈
바닥에 떨어진 꽃도 꽃이라네 ㅎ
그래서 너도 단풍이다 ㅎ
비가 일찍오고 일찍 그쳐서 다행이다는
생각을했다 공룡은 비에젖어도 돌빵구가
생각보다 미끄럽지 않았다
그러나 천불동의 철계단은 비에 젖음 제법
미끄럽고 위험했을듯싶다
잘생깃다
이뿌다
곱다
보고싶을것이다
그리울것이다
잘있거라
내 다시 오리니
설명이 필요없다 이보다 더 좋을수가 있을까?
산행시간 12시간
모두 무사히 설악동으로 하산했다
뫼랑대장과 내는 맥주한잔하려 먼저내려왔거늘 설악동 매점들은
퇴근이 빠르다 다 문을닫아버렸다
마지막 상점에서 겨우 막걸리 두병을 싸서
목을 축인다
두 차가 따로움직인다
한 차는 주문진으로 회싸러
한 차는 마트로
그리고 숙소인 샬레 리조트에서 만나기로
이 길이 맞나?의심스럽도록 불도 없는 평창 산 속으로 들어간다
근데 도착하니 많이본듯한 외관이 보였다
알고보니 예전에 연예프로그램 짝을
촬영한 촬영지다
인터넷 검색하니 딱 요방이다
회와 능이 송이버섯으로 우선 입가심시작한다
능이백숙이 맛나게 잘 익도록 기도하는 마음으로 주님을 영접한다
더뎌 주 메뉴 요놈을 삼킨다
다들 힘들었다고 다리가 후덜된다고
무릎팩이 아프다고 낼 산행을 관광으로
돌리자고한다
뫼랑대장님은 오대산을 포기해야만했다
같이간 일행들의 의견을 받아들이기로했다 ㅎ
술이 편안해진다
아침 조식때 3잔씩을 하고 단체사진을 찍고 삼척으로 이동한다
여성들은 2층서 편히 자는동안
천둥성과 국가대표성이 아침을 준비해놓았다
대접을 받는 기분이랄까?
감사하게 잘 먹었습니다
쉰났나 몰것네 ㅎ 저녁 급하게 예약해서리
션한 바닷바람으로 내는 좋았다
다들 피로가 싸여오는듯하다
망양휴게소에서 오대산가기위해 준비했던
음식들을 점심겸 먹기로했다
일명 차 털이 ㅎ
아침 짐을 꾸리면서 행복성이 휴대용 가스렌지가 우리것인줄알고 차에 실어와버렸다 뫼랑대장은 리조트에 전화해서 모르고 가져왔다고 1만원을 보내드리고 천둥성 우리꺼 아닌걸 왜 실었냐고 했는데
왠걸 여기서 그 가스렌지를 사용하여 컵라면을 끓인다
대세는 행복성에게 기울었다
잘 가져왔다고 ㅎ
빨간모자 쓰신 할아버지가 가까이 와서
우리는 감시자인줄 불을 피워서 혼날줄
알았는데 ㅎ 좋은시간에 하모니카를 두 곡을 연주해주시고 가신다 ㅎㅎㅎ
여행중에 생각지도 못했던 이벤트들이
더 여행답게 만들어 주는것은 분명했다
환선굴 아님 후포스카이워크 등등가기로
했는데 다 포기한다
오대산도 포기했는데 이기뭣이라고 포기
못하리 하면서 ㅎ 신복서 해단식에 이틀동안의 여정을 더 즐기기로했다
23년 가을 서락은 늙어도 내 마음에 저장되어 두고두고 회상할듯하다
모두 즐거웠고 행복했던 시간 맹글어좋았으라
뫼랑대장님 국대성 거미부회장님 행복이성 천둥성 바람꽃성 모두 수고했으라
이상끝
반달이 후기
첫댓글 후기도
달이 닮아
걸쭉하다
나도 가고싶어질 만큼
걸쭉한 설악 후기
잘읽고 잘봤네
내가 마이 걸쭉하제 ㅋ
반달 누나의 진심이 그대로 느껴지는 간결 산행후기! 멋집니다^^
ㅋㅋㅋ 내가 이런것도 한다 ㅎ
머찌다요
내가 살다 산행후기 처음으로 다 보고갑니다 근데 왜 뫼랑 사전은 없는데요 ?
앞서가 가시더만요
신선봉에 검성 내캉 대장캉3명 사진있잖아요 독사진 포기하시소
ㅎ
달대장
수고했어요
가까이 하기엔 넘 먼 서락이다.
올해는 사진으로 대신~~
다같이 봤음 좋았을 므찐 풍광였으
올해는 앉아서 설악단풍 구경하네 예쁘게 들었네요
좋았겠슈
사진으로 다 표현안되는기 아쉽죠 보이는것은 더 좋았으요
다리는 어때요?
푸하하
고맙고 잼났네...
낸 어제밤 밤샛다요...
설악에 취하고 또 취하고 또또 취해서
말해모햐 ㅎㅎㅎ
잘라드시드만 취하기는 ㅎ
올 가실은 길듯 ᆢ
벌써부터ㅈ만산홍엽 가을 깊숙히 들어가버렸기 땜시로ᆢ 멋찐님 멋찐산행으로 너무나도 행복했슴당ㆍ
내두 좋았으라
오늘 밤엔 나두......
서락 공룡을 타고 넘어본다~
공룡의 풍광에 취하고
공룡의 등뼈에서 내려다본
단풍에 취해본다~~~ㅎㅎ
달 대장님 후기 재미나게 읽고가유
수고 많았습니다^^
ㅎㅎㅎ 고맙다고 쓰고
땡큐라 읽는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