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부터 8거래일 연속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여주던 코스닥 시장이 피로감을 떨치지 못하고 하락했다.
11일 코스닥 시장은 전거래일대비 0.31포인트(0.06%) 하락한 533.67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해 29일이후 9거래일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은 전일대비 0.37% 하락한 535.94로 출발했다. 장 초반 매수세를 보이던 외국인이 매도로 돌아서면서 지수는 잠시 주춤했지만 개인과 기관이 매수하면서 상승세를 유지했다.
하지만 장 막판 들어 개인이 다시 매도로 돌아서며 결국 하락으로 마감했다.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에 나섰지만 개인들의 매물에 밀렸다.
개인은 이날 99억원어치를 팔았고 외국인과 기관 각각 61억원어치씩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주의 경우, 셀트리온(068270)(34,650원 ▲ 450 +1.32%)은 전일대비 1.32% 오른 3만4650원, 포스코 ICT(022100)(9,650원 ▲ 50 +0.52%)는 0.52% 상승한 9650원, OCI머티리얼즈(036490)(112,600원 ▲ 1,000 +0.90%)도 0.9% 오른 11만2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다음(035720)(81,000원 ▲ 1,700 +2.14%)도 전일대비 2.14% 상승한 8만1000원을 기록했다.
반면, 서울반도체(046890)(41,350원 ▼ 1,200 -2.82%)는 전일대비 2.82% 하락한 4만1350원, SK브로드밴드도 0.37% 내린 5320원, CJ오쇼핑(035760)(248,700원 ▼ 2,600 -1.03%)은 1.03% 하락한 24만8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메가스터디(072870)(199,000원 ▼ 400 -0.20%)는 전일대비 0.2%, 에스에프에이(056190)(58,500원 ▼ 300 -0.51%)도 0.51%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인터넷(1.66%), 제약(0.87%), 비금속(0.29%), 운송장비·부품(0.33%), 건설(0.58%), 유통(0.39%), 금융(0.8%) 등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음식료·담배(-4.76%), 오락·문화(-0.85%), 제약(-0.87%), 일반전기전자(-0.74%), 반도체(-0.63%) 등이 하락했다.
테마주로는 U-헬스케어 관련주들이 정부 의료산업 활성화에 따른 수혜 전망에 강세를 보였다. 바이오스페이스(041830)(3,385원 ↑ 440 +14.94%)는 상한가인 3385원을 기록했고 인피니트헬스케어(071200)(7,070원 ↑ 920 +14.96%)도 상한가인 7070원을 나타냈다. 코오롱아이넷(022520)(2,165원 ▲ 140 +6.91%)은 전일대비 6.91% 올랐다.
아울러 피제이메탈(128660)(3,355원 ↑ 435 +14.90%)이 포스코와 1567억원 규모의 대규모 공급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우리들제약(004720)(880원 ▲ 10 +1.15%)은 동아제약 강신호 회장의 차남인 강문석 전 동아제약 부회장이 인수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전일대비 1.15% 오른 8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총 거래량은 7억3545만9000주, 거래대금은 2조496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 24개를 포함한 42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를 포함한 523개 종목이 내렸다. 65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