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커스를 응원하는 입장이고 사실 플옵이 시작할때만 해도
지난해에 비해 전력적으로 손실이 별로 없고 바이넘과 아리자가 정상적인 몸상태로 출전하고 있기에
무난히 파이널에 진출하지 않을까 생각했었죠.
하지만 휴스턴과의 세미파이널부터 어딘가 삐걱대는 모습이 이어지며
이제는 파이널에 진출할 가능성이 50%라고 판단하기도 망설여지네요 (시리즈 2:2에 홈 2경기를 남겨놓고 있지만)
올랜도 vs 클블도 마찬가지일거라 생각되고요. (클블은 반드시 4차전을 잡고 2:2로 만들어서 홈어드벤티지를 가져가야하지만
4차전에서 확실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이기더라도 오히려 클블이 불안하지 않을까 합니다.)
LAL vs DEN 이나 CLE vs ORL 모두 시리즈가 진행되는 양상이 비슷한 것 같습니다.
세세한 분석은 차치하고 전체적인 게임 양상만을 놓고 판단한 시리즈의 키 포인트가 될만한 점들을 꼽아봤습니다.
1. 현재 시리즈중에 보여준 경기력은 DEN와 ORL의 우세.
일반적인 예상과는 달리 덴버와 올랜도가 레이커스와 클리블랜드보다 나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덴버의 빅맨들이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를 보여주고 운동능력이 좋긴 하지만 레이커스의 7푸터 두명과 오덤에
밀리지 않을까 싶었지만 오히려 그 반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3차전까지 리바운드 수치는 레이커스가 약간 앞서거나 거의 대등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사실상 게임 중 골밑은 덴버가 더 견고해보였습니다. 4차전은 그 수치조차 완전 압도당해버렸죠)
레이커스가 골밑에서 밀리기 시작하면 어떻게 되는지는 이미 작년 파이널에서 충분히 겪어봤죠.
클블도 이전 세미파이널까지 보여준 경기력과는 달리 올랜도에 3연패를 당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힘겨운 시리즈를 펼치고 있죠. 거꾸로 올랜도는 하워드가 왜 리그 최고 센터인지 증명하고 있습니다.
하워드의 존재로 라샤드와 히도 두명의 포워드가 맘놓고 외곽에서 플레이를 펼칠 수 있고 아직까지는
자신들의 역할을 충분히 해주고 있습니다.
결국 이런 모습이 지속된다면 DEN vs ORL의 파이널이 이루어질 듯 합니다.
2. 하지만 LAL과 CLE에는 리그 최고의 슈퍼스타인 코비와 르브론이 버티고 있습니다.
비록 힘겨운 시리즈를 이어가고는 있지만 코비와 르브론은 왜 자신들이 최고인지 증명해내고 있습니다.
이들이 시리즈 내내 이런 모습을 유지할지 의문이 있기는 하지만 거꾸로 다른 팀원들이 시리즈 내내
부진할 거라고 볼 수도 없죠. 홈코트 어드벤티지를 갖고 있는 그들로서는 한경기만 어떻게든 잡으면
시리즈의 행방을 유리하게 바꿔놓을 수 있겠죠.
LAL과 CLE 팬들이 가장 기대하는 점이고 반대로 DEN와 ORL 팬들이 가장 우려하는 점일거라 생각되네요.
3. DEN와 ORL의 불안 요소.
사실 덴버의 경기는 많이 지켜보질 못해서 특별히 어떤점이 있을지 모르겠네요;;
스스로 자멸하지만 않는다면 상당히 파이널에 근접할 수 있을거라 생각됩니다만
한가지 우려되는 점은 덴버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너무 파이팅이 넘치기 때문에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으리라 봅니다. 좋은 분위기에서는 더할 나위 없이 올라가지만
안좋은 분위기에서는 팽팽한 승부의 끈을 끊어버릴 수도 있어보입니다.
(좀 억지스러운 점이 있네요; 3번은 사실 올랜도에 대해 언급하고 싶은점인데 끼워맞추다보니...)
올랜도의 경우 클블 홈에서 1승 1패 (거의 2승이라고 볼수도 있는)를 기록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40%를 넘는 (45%정도였던걸로) 3점 성공률이었죠.
클블 원정에서 3점이 난조를 보이는 날에는 의외로 쉽게 경기가 끝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만약에 올랜도가 떨어진다면 2차전의 패배가 너무 뼈아프게 다가올 듯...
4. 개인적으로 뽑은 시리즈의 향방을 가늠할 주요 선수.
LAL : 라마 오덤 - 결국 레이커스의 과제는 골밑사수인데 가솔은 제 역할을 해주고 있고 바이넘에게 큰 기대는 어렵고
오덤이 얼마나 살아나 주는지가 관건
DEN : 크리스 앤더슨 - 마찬가지로 덴버도 계속 우세한 골밑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앤더슨이 어떤 활약을 계속 해줄지...
ORL : 드와이트 하워드 - 하워드가 없는 골밑에선 올랜드 특유의 3점이 빛을 발할 수가 없을 듯. 의외의 파울 누적이
승부의 변수가 될 수도...
CLE : 일가스카스 - 그의 부진한 야투율. 이 야투율이 앞으로 어떻게 변할지...
(써놓고 보니 결국 골밑싸움? ;; LAL vs DEN는 리바운드, CLE vs ORL은 공격의 구심점 역할로 이들이 중요해보이네요)
마치며...
응원하는 입장에서는 응원하는 팀이 이겨서 우승하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비록 패배하더라도 박수칠 수 있는 경기를 보여주길 기대하며
비록 멋진 경기를 보여주지 못하더라도 한시즌 동안 응원하며 울고 웃은 팬으로서 위로의 박수를 보낼 수 있길 바랍니다.
첫댓글 지금상황에서 볼때 누가 파이널에 올라가며 어느팀이 우승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다는 .. 개인적으로 올랜도..? ㅎㅎ 팬심아닌 팬심이지만 (아이디보면 아실테죠) 올랜도가 우승했으면 좋겠습니다 ㅋ
아이디를 보니깐 올랜도를 응원하실것 같네요.
잘 쓰셨네요.
마지막 꼭 지켜졌으면...
이렇게 멋진 글을 써주시는 분들이 있어서 N게를 안올수가 없다니까요...이런 글 자주 봤으면 좋겠습니다.
주요선수를 보면 올란도와 덴버는 시즌 내내 꾸준하게 활약해온 선수들이고 클블과 레이커스는 기복이 있는 선수들이네요. 특히 레이커스의 오덤은 완전 저글링 수준... 아드레날린 풀업 저글링이면 뭐하나 버로우하면 무용지물... 인구수만 차지하고 없느니만 못하다... 아 오덤아...
잘 읽었습니다,!! 덴버에서 또 하나의 핵심은 벤치 득점의 주요 인물인 제이알의 슛감 유지겟네요 3경기 부진했지만 오늘 폭발했으니 ㅎㅎ
그냥 제이알은 적당히...너무 기복이심하고 닥삼이를 많이 해서 불안불안하구요..그냥 빌럽스.멜로.네네만 잘해주면됩니다...원정에서..그럼 덴버 파이날 진출...ㅎㅎㅎ
정말 레이커스의 의외의 부진은 오덤의 버로우 때문이 아닐까요.플옵에 올라오자마자 너무 기대이하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클리블랜드도 확실히 제임스 제외한 나머지 멤버들 실망스럽고요.LA는 가솔이라도 있지만 캡스는 정말 르브론 혼자 너무 고생하는 듯
트라이앵글 오펜스가 독이 될 때의 모습인것 같아요. 잘 풀릴때는 사정없이 빙글빙글 돌아가지만 어느 한 축이 무너지면 와르르... 오펜스 관점에서만 보면, 오덤이 버로우 타고 있긴 하지만 오덤만의 문제라고 보기는 어려운 듯 해요. 생각보다 조지칼이 트라이앵글 오펜스에 대한 대비책을 많이 준비해온것 같네요.
올랜도가 정규시즌에도 크블에게 압섰다고 들었습니다..아 정말 올랜도 대단합니다.. 그 올랜도의 중심 하워드..역시 리그 넘버원 센터네요...내일경기도 기대됩니다....클블이 역전의 발판을 마련할지 아니면 내일까지 내주며 벼랑끝으로 몰릴지...
올랜도와 덴버가 올라가게 된다면 NBA사무국은 침통해하겠군요. 르브론vs코비와 르브론vs멜로의 빅 흥행카드를 잃게 되니까요;;; 뭐 저야 어느팀이 올라와도 즐겁지만요^^ ㅋㅋ
잼나게만 해다오... 그리고 부상당하지 말고... 그리고 정정당당하게... ^^
결론부터 말하면 올랜도와 레이커스가 올라갈 것 같습니다. 상대 전력탐색이 대충 끝난 지금부터는 각자가 홈코트를 잡는 경기양상이 전개되지 않을까 싶네요. 올랜도 in 6,,,,레이커스 in 7 정도 나올 듯.
확실히 올랜 클블에선 경기력 윈은 올랜도 같지만.. 덴버 엘에이는 덴버다 말이 안나옵니다.. 왜냐고요? 가시적은 경기력은 덴버가 맞는데.. 코비 코비.. 얜 진짜 슛을 세이브하는것같습니다.. 나 오늘 이만큼안던졋으니까 다음껀 들어갸아만하는.. 즉 그냥 슛이 사기라는거죠.. ㅋㅋ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