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3.6. 월요일 아침 말씀 묵상
롬16:11 내 친척 헤로디온에게 문안하라 나깃수의 가족 중 주 안에 있는 자들에게 문안하라. 아멘
1. 바울은 내 친척 헤로디온에게 문안하라고 권면합니다. 바울은 앞선 7절에서도 안드로니고와 유니아를 내 친척이라고 했습니다.
2. 여기서 ‘친척’에 해당하는 헬라어 ‘슁게네’은 7절에서 언급한 것처럼 바울의 가까운 ‘유대인 동료’, ‘동족’, ‘이스라엘 사람’을 뜻합니다.
3. 그래서 혹자는 ‘헤로디온’은 문자 그대로 바울의 친척이 아니라 다만 바울과 친밀한 관계에 있는 유대인 동역자라고 주장합니다.
4. 그리고 헬로디온은 아리스도불로의 권속처럼 헤롯의 가계에 속한 유대계 그리스도인일 것으로 추정합니다.
5. 바울은 주로 이방인을 향한 선교 활동을 폈지만 항상 그의 동족 유대인들에게 특별한 애정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6. 그의 동족 중 대부분이 현재는 비록 복음을 거절하고 있지만 장래에 하나님께서 그들도 구원하실 것을 확신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롬11:1-6).
7. 또한 바울은 나깃수의 권속 중 주 안에 있는 자들에게 문안하라고 권면합니다. 칼빈을 비롯한 대부분의 주석가들은 나깃수를 티베리우스 클라우디우스 나르킷수스라고 봅니다.
8. 이 사람은 로마 황제 티베리우스의 노예의 신분으로 있다가 해방된 자유민으로서 권모술수에 능한 부자였다고 합니다.
9. 그는 클라우디우스 황제 치하에서 권력을 휘둘렀던 자로 A.D. 54년에 네로가 즉위한 직후 네로의 모친 아그리피나의 미움을 사서 그녀의 명령에 의하여 처형되었다고 합니다.
10. 그의 죽음 후 그의 재산은 몰수되었고 그의 노예들은 황제의 소유로 예속 되었는데 황제 가문의 다른 노예와 구별하기 위하여 나깃수에게 속한 모든 노예들에게 아리스도불로의 권속처럼 ‘나르키시아니’라는 명칭을 붙였다고 합니다.
11. 권모술수에 능하고 극악무도한 나깃수는 기독교로 개종하지 않았지만 그 권속들 중의 일부와 노예와 가족들이 그리스도인이 되었습니다.
12. 칼빈은 말하기를 ‘하나님의 은혜가 온갖 종류의 사악으로 들끓는 나깃수의 집에까지 들어간 것은 의미가 깊은 일이며 놀랍고 대단히 경이로운 일이다’라고 하였습니다.
13. 어쨌든 바울은 나깃수의 권속에 속한 종들로서 그리스도인된 자들에게 문안하라고 하고 있습니다.
14. 이는 나깃수의 권속 중 ‘주안에 있는 자들에게’ 문안하라는 어구가 지지해 줍니다. 이렇듯 바울 사도는 그 신분에 관계 없이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은 자들에게 특별한 관심과 사랑을 갖고 기회 있을 때마다 그들에게 문안하는 것을 잊지 않았습니다.
[기도] 주 하나님, 오늘도 새 날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순절 2번째 주일을 시작하는 오늘도 주님과 함께 동행하는 복된 날이 되기를 소원합니다. 오늘의 말씀을 묵상합니다. 바울이 특별히 친밀히 여겼던 유대인 동역자 헤로디온을 로마 교회 성도들에게 소개하는 마음을 봅니다. 그리고 나깃수의 집 안 사람들에게 복음이 전해져 그들이 그리스도인이 되었다는 것을 생각할 때 주님의 은혜가 놀랍습니다. 바울은 신분에 상관없이 구원받은 성도들을 존귀한 주님의 자녀로 여겼습니다. 저와 우리 성도들도 모두 주님 안에서 한 가족이며 지체된 동역자로 섬기며 살아가기 원합니다. 주님 오늘도 우리를 시험에 빠지지 않게 해주시고 악에서 구하여 주시옵소서, 주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