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지역 콜택시·저상버스 대폭 확충
올해 각각 23대·25대 도입
장애인들을 위한 경남 김해지역의 콜택시와 저상버스가 대폭 확충될 전망이다.
경남 김해시는 5일 교통약자를 위해 올해 콜택시 23대와 저상버스 25대를 각각 도입, 운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통약자 콜택시의 경우, 오는 3월 10대를 구입하여 4월부터는 운행하도록 한다는 것이 시의 방침이다. 5대는 추경예산을 통해 예산을 확보하여 연내 구입한다는 계획이다.시는 지난해 구입계획을 잡아놓고 예산부족으로 구입치 못한 8대의 콜택시는 이달 중 구입, 다음달 1일부터 운행키로 했다.
교통약자 콜택시의 기본요금도 시내구간은 현행대로 유지하되, 시외구간은 시외버스요금의 2배 이내가 아닌 편도기본요금만 받기로 하고, 관련규정을 개정하기로 했다. 개정된 요금은 다음달 1일부터 적용된다.
장애인을 위한 저상버스도 올해 대폭 확충된다.
김해시는 올해 8대는 당초예산을 통해, 나머지 8대는 추경예산을 통해 각각 저상버스를 구입하여 운행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해 구입계획을 잡았지만 역시 예산부족으로 구입하지 못한 9대의 저상버스는 이달 중 구매키로 했다.
하지만 저상버스의 경우는 김해시와 김해지역에 있는 3곳의 운수업체들이 기존 버스의 교체계획 및 차령(보통 9년)을 놓고 협의를 해야 하기 때문에 변수는 남아있는 실정이다.
또한 올해분의 저상버스 및 교통약자 콜택시에다 지난해 미확보분까지 30억원 가량의 예산을 한꺼번에 확보해야 하기 때문에 예산확보 여부도 미지수이다.
앞서 경남 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 회원 20여명은 지난달 31일 김해시청에서 "교통약자 이동권 보장을 위해 시가 올해 도입키로 약속했던 장애인택시와 저상버스 확보를 이행하지 않았다"며 집단 항의농성을 벌였다.
이날 농성은 김해시가 장애인단체와 지난해까지 장애인택시 20대와 저상버스 18대를 확보하기로 약속했으나 예산부족으로 각각 12대와 9대만 도입한데 따른 것이었다.
백남경 기자
*출처 : 부산일보 (2010. 1.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