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공군에서 현재 항공기 기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현역 중사입니다.
님 고민이 어떤건지 대충 짐작이 가는 군요.
요즘 오는 신임하사들이 대게 님같은 생각을 가지고 정비 특기를 받더라구요.
제생각은 성적이 된다면은 항공대를 가라고 권하고 싶군요.
만약 그것이 안된다면은 군대를 먼저 들어오세요.
우리 정비 특기에는 위탁교육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인하공전하고 항공기능대이죠.
위탁교육이란 항공기 정비사를 대상으로 2년간 무상으로 대학을 다니게 해주는 제도 입니다.
물론 그 기간에는 군에 올필요가 없죠. 졸업을 하고 다시 원대 복귀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어차피 아직 군에 안갔다 왔으니 항공기능대를 졸업하면 공군 부사관 시험을 쳐야 되지 않습니까
우리 정비사들은 신임하사면 무조건 똑같은 신임하사로 봅니다.
누가 대학을 다니다가 왔건, 자격증을 무엇을 가지고 왔건 이런건 절대 따지질 않습니다.
밖에서 아무리 좋은 자격증을 가지고 와도 실무와 이론은 다른거니 까요.
처음오는 신임 정비사에게는 항공기 외부명칭부터 가르치지요.
그런다음 차차 중요작업까지 가르치게 됩니다.
제가 올해로 5년째 정비를 하고 있는데 아직까지 혼자서는 힘든작업들이 많이 있습니다.
제 생각이 조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군요.
군대에 와서도 대학을 갈 기회는 많습니다.
그리고 군대온다고 해서 사회이 뒤떨어지는건 절대 아닙니다.
항공기에대해 가장 진보된 기술을 보유한 곳이 공군입니다.
그리고 우수한 인재를 많이 보유한 곳도 공군이구요.
그럼 좋은 판단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