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길 떠난 그 사람
어디에 있는지
이승에서
저승까지
상상의 우주정거장 거기에
우리가 지구상의
작은 개미를 관찰하듯
우주는
우리를 조감해 본다고 하는
미물들의 움직임을 현실 그대로
낮낮히 보기에
은페 엄페로
우주의 손바닥 안을
속일 수 없는 것이다
이 와중에
인욕(忍辱)의 후반기 인생
세로 태어나 찾아온
사람은 없는데
가고 간다는 사람뿐이다
언제 어디에서 만나자는 약속도 없이
외롭고 쓸쓸하게
이승을 떠나고 있음을 본다
우주가 우리를 보듯
우리가 우주 속으로 떠난 사람
만나 보기를 희망할 뿐이다
저승
실제로 거기에
있기는 있는 것인지..
자연 순환의 맥락
오늘도 친구 한 사람
갓길로 들어섰다
현법 / 유 재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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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먼 길 떠난 그 사람 어디에 있는지
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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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4.06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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