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머니의 편지🌼 파란 보리알 한 사발을 작은 손가락으로 만들어 들고 온 어린 아들의 곱고 고운 정성에 나는 울었다. 고사리 같은 너의 두 손을 꼬옥 안아 주고 싶었지만 나는 너를 위해 매를 들지 않을 수가 없었다. 안아주고 싶은 자식을 때려야만 했던 엄마는 가슴에 못을 박는 아픔이었다. 엄마를 생각하는 너의 마음 정말 고맙다. 내 사랑하는 아들아. 어머니의 편지이다.
그러니까 내가 초등학교 1학년 때 일이다. 집에 먹을 것은 없고 엄마는 몹시도 아파서 방에 누워 앓고 계셨다. 굶고 누워만 계시는 엄마를 지켜만 볼 수 없어 보리밭으로 나갔다. 아직 여물지도 않은 파릇파릇한 보리 이삭을 손으로 잡았다. 남의 것을 훔치려니 손이 떨리고 무서웠다. 엄마를 위해 용기를 내어 한아름 뽑아다가 불을 피워 놓고 태워 익혔다. 태운 보리를 내 작은 손가락으로 비벼서 파란 보리알을 골라 하얀 사발에 담았다. 누워 신음만 하시는 엄마 앞에 조심히 사발을 들고 앉았다. “엄마, 이거라도 드시고 기운 내세요.” 엄마는 힘들게 일어나 앉으시더니 내 손을 보시고 사발을 보셨다. 내 손은 까맣게 재가 묻어 있었다. “어서 나가서 매를 만들어 오너라.” 소나무 가지를 꺾어 매를 만들어 왔다. “굶어 죽더라도 남의 것에 손을 대서는 안된다. 바늘 도둑이 소 도둑 되는 거야.” 바지를 걷어 올리고 많이 맞았다. 까칠까칠한 소나무 가지라서 아프기도 많이 아팠다. “엄마, 용서해 주세요. 잘못했어요. 다시는 도둑질 안 할게요.” 엄마를 위해 했던 일이 도리어 엄마를 슬프게 하고 말았다. 마음까지 아프게 한 것이 너무 마음에 걸려 울었다. “이대로 들고 가서 밭주인에게 사죄하거라.”
사발 속에 눈물을 뚝뚝 떨어뜨리면서 친구 달봉이네 집으로 갔다. 하얀 사발을 앞에 놓고 마당 가운데 무릎을 꿇었다. “달봉이 엄마, 용서해 주세요. 제가 잘못했어요.” 달봉이 엄마는 깜짝 놀라 달려 나와 물으셨다. “난대 없이 이 사발은 뭐고, 용서는 무슨 말이냐?” 보리타작 이야기를 말씀드렸다. 달봉이 엄마는 나를 일으켜 세우시더니 내 다리부터 보셨다. 내 종아리를 보신 달봉이 엄마는 나를 안고 우셨다. “이 어린 자식이 무슨 죄야, 가난이 죄지. 너의 엄마도 참~.” 달봉이 엄마는 눈물을 닦으시며 보리알 사발에 쑥개떡을 담아 주셨다. “엄마 밥은 내가 만들 테니까, 너는 걱정 말고 가서 쑥떡이나 먹거라.” 먼 눈물 이야기로 시작한 나의 인생길~ 이 편지를 볼 때면 어린 시절 어머니와의 추억에 눈물이 맺힌다. 나는 어머님의 임종 소식을 도쿄에서 들었다. 타국에 있는 자식을 기다리다 눈을 감으신 것이다. 갚아야 할 은혜가 산 같은데 다시는 만날 수 없는 곳으로 떠나신 지 어느새 18년이 지났다.
어머님을 그리며 사랑 하나~ 정성 하나~ 눈물 하나~ 날마다 자식 나무에 물을 주어 푸른 동산을 가꾸어 주신 어머니 자식의 기쁨을 당신의 기쁨으로 자식의 슬픔도 당신의 슬픔으로 어머니의 발자국 마다마다에는 마를 수 없는 사랑이 가득 고여 있습니다. 힘든 농사일에 그토록 지치신 몸으로 자식에게는 곱게 곱게 입혀 주고 싶어서 깊어가는 밤~ 그 다듬이질 소리 들려옵니다. 아직 닭도 울지 않은 이른 새벽 도시락을 만들어주시던 어머니 조용한 그 칼도마 소리 정겹게 들려옵니다. 자식을 위한 어머님의 땀방울~ 자식을 위한 어머님의 눈물~ 은혜의 강이 되어 지금 내 가슴속을 흐르고 있습니다. 제가 그토록 고향이 그리웠던 이유는 그곳에는 어머님이 살아 계셨기 때문이었습니다. 이제는 어디서 그 사랑을 만나볼 수 있을까요? 걸어온 길 뒤돌아 곰곰이 생각해 보면 기뻤던 날들보다 슬펐던 날들이 더 고왔습니다. 산과 들에 뻐꾹새 뜸북새 우는 산마을 내 고향 그 새파란 보리밭으로 어린 소년 하나가 엄마를 부르며 달려갑니다.
morning coffee한잔 하시면서 쉬어 가세요
🌼 간추린 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살해하지 않으면 폭발물을 터트리겠다는 협박 이메일이 발송돼 경찰이 수사하고 있습니다. 이 대표는 경찰의 경외 경호를 사양하고 오늘 공개 일정을 예정대로 진행할 방침입니다.
★ 새만금 야영장에서 철수한 잼버리 참가자들이 버스 천여 대를 이용해 전국으로 흩어졌습니다. 이번 '조기 철수 사태'에 대해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한국의 위기 대응 역량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해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새만금 잼버리대회 참가자들이 조기 철수하면서, 그 여파가 지역사회에 남아있습니다. 잼버리 성공을 위해 수십억 원을 투자를 했던 지자체들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무거운 짐만 떠안았습니다. 총체적 부실 운영 논란의 새만금 잼버리 대회 일정 하나인 k팝 콘서트는 일정과 장소가 두 차례나 변경되면서 출연진 섭외도 어려워진 가운데 BTS를 섭외해 국격을 높여야 한다는 국민의 힘 성일종 의원의 발언에 BTS팬들은 정부의 잘못을 왜 BTS가 수습해야 하냐며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 법무부는 오늘(9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사면심사위원회를 열고, 다가오는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자를 심사합니다. 이번 광복절 특별사면은 윤석열 정부 들어 세 번째 특별사면입니다. 이번에는 경제인이 대상자가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러시아의 동맹국 벨라루스가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의 동부전선 인근에서 군사훈련을 시작해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폴란드 정부는 국경에 병력을 늘렸고, 라트비아도 경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 SPC 계열사인 제빵 공장에서 작업하던 50대 노동자가 기계에 몸이 끼어 크게 다치는 사고가 또다시 발생했습니다. 지난해 SPC 회장이 대국민 사과까지 했지만 최근 들어 매달 노동자 산재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 2년 전 경기도 의정부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 두 명이 잇따라 극단적인 선택을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모두 20대 젊은 교사들로 유족들은 이들이 숨지기 직전까지 학부모의 악성 민원에 시달렸다고 밝혔습니다. 숨진 이유를 규명하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 서울대공원에서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인 시베리아 수컷 호랑이 한 마리가 지난 6일 폐사한 걸로 뒤늦게 알려졌는데요. 지난 5월에도 서울대공원에선 암컷 시베리아 호랑이 한 마리가 숨을 거뒀습니다. 누리꾼들은 평소 관리가 부실했던 거 아니냐는 의심을 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OTT가 급성장하는 가운데, OTT 규제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OTT 영상물이 청소년 등에게 무분별하게 노출되면서 인도에서는 OTT 콘텐츠를 모방한 살인 사건이 벌어지는 등 사회적 문제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태풍 '카눈'이 지나고 있는 일본에서는 40만 명이 넘는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졌고 열차와 항공기가 중단됐습니다. 이르면 이번 주말, 7호 태풍 '란'이 일본을 관통해 피해가 가중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태풍 '카눈'이 오늘 오전 남해안에 상륙한 뒤 내일 새벽 수도권을 통과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태풍 위기 경보를 최고수준인 '심각'으로 올리고 중대본 대응 단계도 3단계로 격상했습니다.
쿠키뉴스 감리부조리, 이렇게 바꾸자 [건설감리의 세계⑦] 한국토지주택공사(LH) 철근누락 사태를 계기로 정부 차원 조사가 진행 중이다. 감리도 사정권에 있다. 감리가 국민 주거 안정이라는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려면 수동적인 관리만으론 부족하다. 업계가 바로 서야만 부조리에서 부실로, 사고로 번짐을 막을 수 있다. 그 출발은 처우 개선이다. 처우를 개선하면 진입문턱을 낮추고, 전관예우를 차단하며, 젊고 유능한 기술인을 모아 부실을 막을 수 있다고 업계는 믿는다. 감리는 IMF를 기점으로 변화를 겪었다. IMF 이전엔 정규직 신분을 보장받았다. 임금도 건설회사와 동등했다. 당시만 해도 젊은 기술인이 많았다. 평균 연령이 3040대였다. IMF를 겪으면서 신분이 비정규직으로 전환됐다. 현장이 있으면 투입되고, 없으면 자동으로 실직자가 됐다. 감리회사도 용역을 수주하면 계약직을 뽑는다. 생계를 유지해야 하는 근로자들은 경험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업계에 발을 들인다. 감리회사도 저렴한 임금으로 은퇴자를 우선 채용한다. 연봉은 깎이고, 자연히 젊은 기술인 진입을 주저하게 만든다. 업계가 제시하는 대안은 직접인건비 지급이다. 감리회사는 용역 수주시 정부노임단가로 수주해 계약한다. 감리용역비는 직접인건비와 간접비로 구성된다. 이중 직접인건비 원가구성 비율은 전체 비 용 가운데 약 40%에 해당한다. 직접인건비는 또 4개 등급(특급·고급·중급·초급)에 따라 차등한다. 예를 들어 특급은 36만원, 초급은 22만원이다. 기술인 A씨는 “직접인건비는 감리에게 지급하라고 주는 돈인데, 현실은 감리회사가 아주 적은 돈만 지급하고 나머지는 많은 이익을 남기고 있다”며 “감리에게 직접인건비를 지급하는 규정을 만들어서 시행한다면 자연히 능력 있는 젊은 기술인이 업계로 들어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부실공사 방지는 물론이고 감리 고령화 대책 일환으로도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장에 젊은 감리를 의무로 배치하자는 의견도 나왔다. 기술인 B씨는 “현재 업계종사자 평균 나이는 60세 이상”이라며 “노령화로 인한 현장시공점검 부실을 막으려면 65세 이상 감리를 쓰는 현장엔 젊은 보조 감리를 일정 비율 이상 배치해야한다”고 말했다. 또 “이 비용은 감리회사가 부담하게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행안부 📍2023년 주민등록 사실조사 실시📍 ⠀ ✔️대상 : 전 국민 ✔️기간 : ~ 11. 10.(금) ⠀ ✔️조사 방식 📍비대면 조사 - '정부24' 앱 활용 📍방문 조사 - 이·통장 및 읍·면·동 공무원 진행 ⠀ 정확한 주민등록 통계 유지를 위해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경향신문
‘진품명품’ 양의숙 고미술협회장 갤러리 압수수색…“문화재 20여점 몰래 해외로 반출” 의혹 양의숙 한국고미술협회장(77)이 국내 문화재 유물을 불법적으로 해외에 반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최근 양 회장이 운영하고 있는 갤러리를 압수수색한 것으로 확인됐다. 양 회장은 행정 절차상 발생한 문제라는 입장이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대전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 국제범죄조사팀은 최근 양 회장이 서울 종로구에서 운영하는 갤러리 예나르를 압수수색했다. 양 회장은 19세기에 제작된 국내 문화재 유물 20여점을 해외로 몰래 반출하는 등의 문화재매매 보존법을 위반한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재보호법에 따르면 제작된 지 50년이 넘은 미술품과 공예품 등은 문화재청의 허가를 받아야만 해외 반출이 가능하다. 양 회장은 이 유물들을 문화재청 허가 없이 국제특송 서비스를 통해 호주에 반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경찰 출두와 관련해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대해 양의숙 한국고미술협회장은 “민속품들을 호주의 박물관에서 전시하는 과정에서 일부 행정 절차를 둘러싸고 일어난 일”이라며 “앞으로 (관련 사실에 대해) 명확히 소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 출신인 양 회장은 서울에서 고미술 전문화랑인 예나르를 운영하는 등 고미술 업계에 종사해온 민속공예 전문가다. KBS의 등의 프로그램에 감정위원으로 오랜 기간 출연해 대중적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디지털타임스 이번엔 대구은행...계좌 1000여건 몰래 개설 이번에는 대구은행에서 직원들이 고객 몰래 문서를 위조해 1000여개의 계좌를 개설한 사실이 적발됐다. 최근 BNK경남은행 중간간부의 562억원 횡령 사건, KB국민은행 직원들의 고객사 미공개 정보 이용 사익 편취 사건으로 사회적 파문이 일고 있는 상황이라 충격파가 더 크다. 금융권 내부통제 제도에 대한 총체적 혁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금융감독원은 긴급 검사에 착수했다. ◇고객문서 위조, 증권계좌 개설 10일 금융권과 대구은행 등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대구은행 직원들이 고객 문서를 위조해 증권 계좌를 개설했다는 혐의를 인지하고 최근 검사에 착수했다.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대구은행 일부 지점 직원 수십명은 평가 실적을 올리기 위해 지난해 1000여건이 넘는 고객 문서를 위조해 증권 계좌를 개설한 것으로 파악됐다. 직원들은 내점한 고객을 상대로 증권사 연계 계좌를 만들어 달라고 요청한 뒤 해당 계좌 신청서를 복사해 고객의 동의 없이 같은 증권사의 계좌를 하나 더 만들었다. 예를 들어 고객에게 A증권사 위탁 계좌 개설 신청서를 받고, 같은 신청서를 복사해 '계좌 종류'만 다르게 표기함으로써 A증권사 해외선물계좌까지 개설하는 방식이다. 대부분의 고객은 'A증권사 계좌가 개설됐다'는 문자를 2번 받고 특별한 의심 없이 지나갔지만, 최근 한 고객이 동의하지 않은 계좌가 개설됐다는 사실을 알게 돼 대구은행에 민원을 제기하면서 직원들의 비리가 드러나게 됐다.
1. 데일리안
2. 뉴스타파
3. 서울경제
4. 스포츠 동아
5. 광주드림 6. 한국대학신문
코메디닷컴 갱년기 여성의 심근경색증 증가, 무엇을 먹을까? 내가 나이 들었다는 것은 어떻게 알까? 흔히 노안이나 피부 주름 등 겉으로 드러난 노화를 거론하지만 몸속 장기들을 빼놓을 수 없다. 특히 눈에 안 보이는 심장 등 주요 장기의 노화는 생명과 직결되어 있다. 왜 나이 들면 협심증·심근경색증이 늘까? 갱년기와 어떤 관계가 있을까? 혈관도 늙는다… 탄성 잃고 딱딱해져 혈관 좁아져 나이가 들수록 혈관도 ‘젊음’을 잃어간다. 탄성이 감소하며 딱딱해진다. 혈액이 많이 흐를 때 늘어나는 확장 능력도 줄어든다(질병관리청 자료). 혈관이 좁아지니 혈전이라도 생기면 아예 막히는 위험 상황을 맞을 수 있다. 바로 심장병(협심증-심근경색증), 뇌졸중(뇌경색-뇌출혈) 등 혈관병이 그 것이다. 나이 들면 증가하는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은 위험도를 더욱 높인다. 결국 혈관 자체의 노화와 고혈압 등 다른 위험 인자들의 영향이 겹쳐 협심증, 심근경색증과 같은 혈관 사고의 위험을 높인다. 혈관 갈수록 노화하는데… 흡연,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까지 아버지가 심장병, 나는?… 유전, 방심하면 안 된다 고기 비계 절제하고 현미-보리, 채소 충분히 먹어야 혈관 관리에도 건강한 식단이 중요하다. 고기 비계 등에 많은 포화 지방, 과자 등의 트랜스 지방을 피하고 고당분, 고칼로리 식단을 피해야 한다. 현미-보리 등 통곡류와 채소는 충분히 먹는 게 좋다. 혈압 관리를 위해 너무 짜지 않게 먹는 것도 중요하다. 규칙적인 운동도 필요하다. 운동의 종류 및 강도는 각자 본인의 몸 상태 및 체력에 맞게 선택하여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